[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샐리 예이츠 전 법무부 장관 대행을 공공정책 고문으로 영입했다. 미 정부 부처와 연이 있는 인사를 활용해 LG에너지솔루션과의 소송에서 반전을 모색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예이츠 전 대행을 공공정책 고문으로 뽑았다. 예이츠 전 대행은 미국 연방검사 보좌관, 연방검사, 법무차관을 역임한 후 2017년 1월부터 법무장관 대행을 맡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거부하며 경질됐다. 현재 미국 로펌 킹앤스폴딩(King & Spalding)의 변호사로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예이츠 전 대행을 통해 법률 관련 조언을 얻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판결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미국 정부에 SK이노베이션의 우려를 전달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예이츠 전 대행은 미국 애틀랜타 지역 매체 AJC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의 4가지 주요 정책 목표를 방해하므로 ITC 판결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지아에서 약 26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협하고 전기차 보급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을 저해할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에 뒤처져 궁극적으로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을 위태롭게 한다"고 강조했다. 예이츠 전 대행에 앞서 조지아주 정부 관계자도 ITC 판결에 반발했다.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했다. 팀 에콜스 조지아주 공공서비스위원회(PSC) 부위원장도 현지 매체를 통해 패소 판결에 따른 SK이노베이션의 투자 차질에 걱정을 표했다. 현지 주정부와 함께 전 정권 출신의 고문도 같은 주장을 펼치며 거부권 행사에 힘을 싣는 양상이다. 거부권 행사의 마감 시한은 내달 10일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판결을 승인하고 양사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판결에 효력이 발생한다.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배터리 일부를 미국에 10년간 수입할 수 없게 된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의 고객사인 포드와 폭스바겐에 한해 각각 4년, 2년의 유예기한이 주어진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이 3조원에 가까운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대량 발주에 나서면서 수주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조선 경쟁국의 눈치싸움이 시작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그린은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 중인 가운데 한국과 중국, 일본 조선소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에버그린이 최대 26억 달러(약 2조9400억원)의 투자를 들여 20척 신조 발주를 결정하면서 건조사 물색에 나서기 시작한 것. 선박 비용은 척당 1억1500만 달러에서 1억 3000만 달러 사이다. 에버그린은 건조 야드로 한국의 '빅2'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을 염두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중국선박집단(CSSC) 산하 후동중화조선소와 장난조선소 그리고 일본의 이마바지조선을 후보로 염두하고 있다. 특히 국내 조선소로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두 군데가 후보로 물망에 올랐지만 삼성중공업이 에버그린 컨테이너선 건조 이력이 있어 수주가 유력하다는 분위기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0년 7월 8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데 이어 같은해 10월 동사로부터 같은 크기의 컨테이너선 10척을 10억3000만 달러에 추가 수주했다. 그동안 삼성중공업이 한 선주로부터 한 해에 20척의 선박을 대량으로 수주한 것은 당시가 창립 이래 최초다. 일본 이마바리조선소도 수주 유력 경쟁사다. 이마바리조선은 지난 2018년 대만 컨테이너 선사인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1000TEU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수주했다. 에버그린은 작년 말 초대형선 10척을 발주한 뒤로 추가 발주를 지속 검토해왔다. 글로벌 해운사들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도입하며 선복량을 늘리는 추세라 에버그린도 선복량을 늘려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본보 2021년 3월 6일 참고 글로벌 컨테이너선 발주 급증세…수주량 90% 급증> 프랑스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에버그린은 전세계 점유율 5% 이상을 차지하는 130만TEU급 용량을 갖춘 세계에서 7번째 큰 해운사다. 신규 건조 주문 20척의 신조선이 모두 건조되면 선대 용량은 30TEU로 늘어나면서 해운사 순위도 바뀔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의 합작법인 롯데GS화학이 미국 하니웰(Honeywell) UOP로부터 비스페놀A(BPA) 생산 공정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이전받는다. 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BPA의 가격 상승세와 함께 수익 창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S화학은 하니웰 UOP로부터 큐맥스(Q-Max)와 페놀(Phenol) 3G, 에보닉(Evonik) MSHP 기술을 공급받는다. 세 기술은 큐멘(Cumene) 생산에 활용된다. 큐멘은 무색의 액체로 아세톤과 페놀을 조합하는 데 필요한 원료다. 아세톤과 페놀이 결합해 BPA가 만들어진다. 롯데GS화학은 하니웰 UOP와의 협업으로 공장 건설을 마치고 합작 사업의 성과를 거둘 방침이다.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는 51대 49 지분으로 작년 2월 롯데GS화학을 출범시켰다. 총 8000억원을 쏟아 전남 여수에 BPA와 C4유분 제품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BPA는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 내장재, 의료용 기구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폴리카보네이트의 원료다. C4유분은 탄화수소 혼합물로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과 인조대리석 원료인 TBA를 생산할 수 있다. 롯데GS화학은 연간 생산량 20만t으로 2023년 상반기 BPA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C4유분 생산설비는 21만t 규모로 내년에 건설이 끝난다. 양사는 공장 건설로 연 1조원의 매출과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BPA는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 증가로 수요가 늘며 가격이 올라왔다. S&P글로벌플래츠에에 따르면 BPA 가격은 작년 8월 t당 1139달러에서 9월 1386달러, 11월 2016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 BPA 마진(BPA 가격에서 벤젠 가격을 뺀 값)은 작년 12월 2일 t당 1648달러로 호황기로 꼽히는 지난 2010년 10월 최고점인 t당 1585달러보다 높았다. 하니웰 UOP 측은 "플라스틱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방향족 유도체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롯데GS화학은 고수익 제품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공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14년 설립된 하니웰 UOP는 석유 정제와 가스 처리, 석유화학 제품 생산 공정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다. GS건설이 투자한 터키 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조지아주 의회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 해결에 대한 전략을 선회했다. 주 상원은 당초 조 바이든 대통령의 비토권 행사를 강하게 요구했으나 양사의 합의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최종 채택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조지아주 상원은 지난 23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협상을 통해 합의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 및 공급망에서 미국의 경쟁력 및 일자리 보존을 위해 현지 공장의 폐쇄만큼은 막아야한다는 주장이다. 앞서 상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발동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결을 뒤집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상정했으나 양사의 합의를 촉구하는 방향으로 수정했다. 상원 내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 탓이다. 정치적 개입에 의한 다툼에 앞서 자국 경쟁력과 일자리 보호가 우선시돼 양당간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소속 버치 밀러 조지아주 상원의원은 "SK이노베이션 공장의 손실은 조지아의 공공 및 민간 투자에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들이고, 수백 명의 사람들을 실직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혐의를 지적하면서도 공장이 폐쇄되지 않는 선에서의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젠 조던 상원의원은 "두 회사(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모두에 불확실성이 있을 때 이들을 밀어붙여야 한다"며 "다만 이들은 합의를 이룰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일자리가 보존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지아주 의회에서 결의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여론 형성 등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상원에서 결의안이 채택되면서 하원의 통과 절차 등만 남겨뒀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측의 손을 들어줬다. SK이노베이션의 일부 리튬이온배터리, 모듈, 팩 및 관련 부품과 소재의 수입·판매를 향후 10년 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포드에 공급하는 배터리와 부품은 4년간, 폭스바겐에 납품하는 것은 2년간 수입을 허용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의 미국 1공장이 내년 양산에 돌입하는 점을 감안하면 포드는 약 2년 6개월, 폭스바겐은 약 6개월 공급이 가능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ITC의 최종 결정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승인 절차만 남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60일의 검토 기간을 가지고 정책적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검토 기간이 경과하면 최종 심결 효력은 자동 발휘된다. 현재 ITC 상급기관인 USTR이 ITC 판결에 대해 양사에 제출한 보고서를 심의하고 있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 기한이 다가올수록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며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이 거부권이 행사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배터리 사업 철수 가능성을 시사하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시장에 5조원 규모를 투자하고 SK의 공장을 인수할 수도 있다고 맞불을 놓으면서다. SK이노베이션은 "실체도 제시하지 못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고 비판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당사의 정당한 투자계획을 폄하하고 있다. 이 사안의 핵심은 영업비밀을 침해한 가해기업이 합당한 피해보상을 해야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호주 정부가 추진하는 '랜드 8116 기동화력' 사업 수주를 위해 호주 용접전문업체와 손을 잡는다. 지난해 자주포 수출에서 제휴 성과를 거둔 노르웨이 방산업체인 콩스버그와 제휴한 데 이어 이번엔 호주 현지 용접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경쟁력을 강화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은 호주 자주포 사업 수주를 위해 호주 용접업체 K-TIG와 손을 잡는다. K-TIG는 한화디펜스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자주포에 적용되는 군용차용 첨단 용접시공법 개발에 나선다. K-TIG의 역량은 최근 미국 내 사업체 설립과 호주 방산업체 비살로이제철 등과의 제휴를 통해 제조 역량을 입증했다. 아드리안 스미스 K-TIG 전무는 "한화와 제휴해 호주 국방력을 위해 중요 장비를 만드는 데 K-TIG가 참여하게 됐다"라며 "K-TIG 첨단 키홀 용접 기술의 속도와 효율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 전략적으로 중요한 제조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말했다. K-TIG는 이번 제휴로 빅토리아주 길롱에서 한화디펜스를 위한 제조용 자동 용접시공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용접 프로토콜 개발과 관련된 기술 자료와 관련 지원 시스템을 제공한다. MOU는 24주간 진행될 예정이며, 프로젝트에 따라 자체 비용을 부담한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자주포 생산역량 강화를 위해 현지 중소업체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유기적인 현지 납품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한화디펜스는 호주 빅토리아주 그레이터질롱 지역에 설립한 생산시설에서 자주포를 생산할 계획이다. 질롱 시설은 Land 8116에서 있어 호주 산업 콘텐츠(AIC) 프로그램 이행하는데 핵심 거점이 된다. 현재 호주 정부가 추진하는 자주포 사업 '랜드 8116 기동화력' 관련 사업은 호주군의 포병 현대화 계획에 따른 자주포 도입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로, 한화디펜스가 단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상반기 호주연방의회에 정식 보고된 뒤, 하반기 정식 계약을 체결을 목표로 한다. 한화디펜스는 호주법인을 주축으로 호주 정부와 제안서 평가와 가격 협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식 계약을 체결하면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 기타 지원 장비 등을 제공한다. <본보 2020년 10월 28일 참고 호주 자주포사업 내년 3월 의회 보고…한화디펜스, 내년 하반기 최종계약 전망>
[더구루=길소연 기자] 서욱 국방장관이 직접 인도를 찾으면서 3조원에 달하는 인도 대공무기사업의 돌파구를 찾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화디펜스가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는 획득했지만 해가 바뀌어도 사업 진전이 없어 이번 서 장관의 방문이 수주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인도 현지 매체인 파이낸셜 익스프레스는 오는 25일(현지시간) 서욱 국방장관이 인도 뉴델리에 도착, 라즈나트 싱(Rajnath Singh) 인도 국방부 장관 만나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방위산업 현안을 논의한다고 24일 보도했다. 서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공무기사업 등 한국과 인도 간 방산 협력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의 방위산업 계열 한화디펜스가 러시아를 누르고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이상 수주 성사를 위해 협상을 진행, 수주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매체는 또 서 장관이 3일간 인도 방문 기간 중 뉴델리에서 열리는 '인도-한인 우호 공원'개관식의 주요 게스트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공원은 2019년 양국의 합의에 따라 조성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봉쇄로 이제서야 개관식을 열게됐다. 이번 방문을 두고 일각에서 제기된 반중협의체인 쿼드는 논의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미국 호주 일본과 함께 중국 견제 협의체로 평가받는 쿼드 참여국이다. 서 장관의 인도행을 두고 쿼드 등 국제정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방산업계는 이번 서 장관의 인도행으로 한화디펜스가 참여해온 인도 자주방공포미사일시스템(SPAD-GMS) 사업 수주전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현재 3조원 규모의 인도 대공무기사업에 참여 중이다. 인도 자주방공포미사일시스템(SPAD-GMS) 사업의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한 상태로, 최종 계약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본보 2020년 11월 9일 참고 [단독] 한화디펜스, '3조' 인도 무기사업 우선협상자 지위 유지> 그동안 정부는 한화디펜스를 측면 지원해왔다. 서욱 장관 이전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 시절부터 계약을 촉구해온 것. 정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라즈나트 싱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2018년 인도군이 택한 K-30 비호복합시스템 계약 체결을 촉구했다. 여기에 지난해 말 한국과 인도가 양국간 국방교류협력을 도모한 만큼 대공무기사업 진전 기미가 보였지만, 최종 계약으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도 대공무기 사업은 한차례 무산 위기를 맞은바 있어 수주까지 긴장을 끈을 놓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가 해당 사업을 해외 도입이 아닌, 자체 개발로 추진하는 쪽으로 방침 변경 가능성을 거론해서다. 당시 인도 국방부는 고위 관계자들이 모인 특별 회의에서 자주방공포미사일시스템(SPAD-GMS)의 해외 도입 사업을 백지화하기로 결정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인도 당국이 다시 한화디펜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자주방공포미사일시스템 도입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사업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편, 인도 군 당국은 파키스탄과의 국경 지역 5개 육군 여단에 해당 방어체계를 배치를 위한 자주방공포미사일시스템(SPAD-GMS) 사업을 진행해왔다. 비호 복합 104대, 탄약운반차량 97대, 지휘용 차량 39대, 미사일과 탄환 각 4928발과 17만2260발 등으로 구성됐다. 비호복합은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나 헬리콥터를 요격하는 대공무기체계이다. 대공포의 짧은 사거리를 저고도 단거리 요격 미사일로 보완하는 체계다. K-30 비호는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을 탑재한 이동식 대공 무기로,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나 헬리콥터를 요격하는 무기 체계로 드론 공격 등을 막는데 특히 효과적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아일랜드 드론 회사와 협력해 드론 배달을 도입한다. 갤럭시 기기를 주문 후 3분 이내에 문 앞까지 배송해주는 '라스트 마일'(Last Mile·배송 마지막 단계)' 서비스를 선보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물류 혁신을 꾀한다. 삼성전자 아일랜드 법인은 23일 "만나 드론 딜리버리(Manna Drone Delivery·이하 만나)와 드론 배송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만나 드론을 활용해 갤럭시 기기를 선보인다. 갤럭시 S21을 비롯해 갤럭시 A시리즈,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 태블릿PC 갤럭시 탭 S7,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3 등이 서비스 대상이다. 만나가 제공하는 드론은 50~80m 상공에서 60kph 이상의 속도로 비행한다. 음식과 의약품 등의 배달에 최적화됐으며 삼성전자 센터에서 골웨이주 오란모어 지역까지 3분 이내로 상품을 배송한다. 삼성전자는 오란모어에 먼저 서비스를 도입하고 아일랜드 전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드론을 이용해 배송 시간을 단축하고 소비자 편의성을 증대시킨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으며 마케팅뿐 아니라 제품 배송에서도 변화를 모색한다. 삼성전자는 작년 2월 갤럭시 S20 출시를 앞두고 배달 서비스를 확대했다. 고객이 있는 곳으로 갤럭시 S20을 배달해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딜리버리' 서비스를 선보이며 소비자 접점을 늘렸다. 기술 발전과 코로나19 장기화가 맞물려 드론 배송은 라스트마일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라스트 마일'은 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다. 물류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아마존은 작년 6월 물품을 싣고 30분 안에 최대 24㎞를 날 수 있는 자율비행 드론을 공개했다. 9월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배송용 드론에 대한 운항 허가도 받았다. 미국 드론 제조사이자 배송 업체인 집라인은 르완다와 가나에서 의료용품 드론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도미노피자가 작년 말 배달 드론 '도미 에어'를 이용한 배달 테스트를 수행했다. 삼성전자 아일랜드 법인은 "3분 이내 배송은 혁신의 훌륭한 예"라며 "새 서비스를 통해 소매업의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집트에 지사를 세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의 현지 방문을 기점으로 엘다바 원자력 발전 사업의 수주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달 8일 이사회에서 카이로지사 설립안을 의결했다. 현지에 5명 안팎을 파견해 하반기 운영을 시작한다. 새 지사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거점으로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엘다바 원전은 이집트 북서부 지역 엘다바에 지어진다. 1200㎿급 원전 4기 규모로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이 2017년 사업을 따냈다. 내년 건설을 앞두고 있다. 한수원은 터빈 건물과 옥외시설물 등 2차측 분야 설계·조달·시공(EPC) 수주를 노리고 있다. 2019년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사업본부에 이집트사업추진팀을 꾸리고 한전기술,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등 국내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직접 이집트도 찾았다. 이집트 2위 건설사 페트로젯 본사를 방문해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원전 기술력을 알렸다. 이집트 정부가 원전 사업의 참여 전제 조건으로 현지화 비율 20~35% 충족을 내걸어서다. 정 사장은 전 세계로 행보를 넓히고 원전 세일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9월 체코로 출장을 떠나 신규 원전 사업 총괄 책임자인 야로슬라브 밀 원전특사와 체코전력공사(CEZ) 경영진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해 1월에는 루마니아에서 정부 고위급 인사와 면담하며 원전 기술을 소개했고 2018년 9월 폴란드에서 열린 '한-폴 원전 포럼'에도 참석했다. 한수원은 해외 원전 사업을 확대해 탈(脫)원전 정책에 따른 수익 악화 우려를 씻을 방침이다. 한수원은 수십 년간의 원전 건설과 운영·정비 경험을 토대로 성과도 내고 있다. 지난해 루마니아에서 체르나보다 노내핵계측 기자재 공급과 방폐물 저장고 타당성 평가 용역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NEK)에 복수기 자성 이물질 제거 설비도 납품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한 달간 일본 하늘길을 늘린다. 하계시즌이 시작되는 시기에 일본 벚꽃놀이 상춘객(賞春客)을 잡기 위해 운항 횟수를 추가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8일부터 한달 간 '인천~나고야',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나리타와 간사이를 오가는 인천 노선은 매일 운항을 유지한다. 인천~나고야 노선은 현재 매주 금요일, 주 1회 운항하고 있으나 오는 28일부터는 월요일, 금요일 주 2회로 늘린다. 단, 오는 29일은 운휴한다. 인천~후쿠오카는 주 3회(월, 화, 금) 왕복 운항 중이나 주 4회(월, 수, 금, 일)으로 증편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이 한 달간 나고야와 후쿠오카 노선을 늘린 건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떠나는 상춘객을 잡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일본은 3월에서 5월까지 남쪽에서 북쪽으로 3개월에 걸쳐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일본으로 떠나는 여객이 아닌 반대로 일본에서 한국을 찾는 유입객을 맞기 위한 코로나 방역 대책도 준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일본 유전자 증폭(PCR) 검사 지정 의료기관인 T케어 클리닉과 제휴를 시작, PCR 테스트 서비스 전용 페이지를 개설했다. 여행 플랫폼 에어트립 계열의 T케어 클리닉 하마마츠쵸는 해외 여행객 상담과 동시에 한국, 중국, 하와이 등 국가 여행용 음성 자격증을 부여한다. <본보 2021년 3월 22일 참고 아시아나항공, 日 'T케어 클리닉'과 제휴…코로나 음성확인서 발급 간편화> 이번 제휴로 일본에서 PCR 검사 증명이 필요할 경우 T케어 클리닉에 예약하면 △당일검사 가능 △익일 음성 증명서 발급 등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이 T케어 클리닉과 손을 잡은 건 한국 입국시 PCR 확인서가 필요해서다. 지난달 24일부터 해외에서 대한민국에 입국하는 모든 승객은 출발일 기준 72시간 이내 발급된 PCR 음성확인서 제출이 필요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그리스에서 36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4척을 수주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그리스 에발랜드쉬핑과 LPG 연료를 사용하는 9만1000CBM VLGC 선박 4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에는 확정 물량 3척과 옵션 물량 1척이 포함됐다. 신조선은 이중 연료 선박으로 LPG나 재래식 연료 둘다 운행할 수 있다. 인도 시기는 내년 말 VLGC 1척을 먼저 납기하고, 나머지 2척은 2023년 상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선박 주문으로 에발랜드쉬핑은 현대중공업그룹 내 주문한 가스 운반선 신축 규모는 5억2000만 달러(약 5878억원)에 도달했다. 에발랜드쉬핑은 6년 전 LPG부문에 처음 데뷔했다. 지난 2015년 현대미포조선과 3만8000CBM급 2척을 척당 5050만 달러에 신조 주문하면서 이 분야에 뛰어 들어 들었다. 이 신조선은 2018년에 인도됐다. 에발랜드쉬핑은 현대중공업그룹과 수주 인연이 깊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현대미포조선에 3만8000입방미터(㎥) LPG 운반선 2척 신조 상담을 진행해왔다. <본보 2020년 12월 10일 참고 현대미포, '1000억원' LPG선 2척 수주 임박…건조 상담중> 이보다 앞서 12월 초에 현대미포와 4만㎥급 중형 LPG운반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1000억원 규모다. 에발랜드쉬핑은 또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중인 30만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선박에는 스크러버가 장착돼 올해 인도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피고의) 투자 우려나 경제적 영향에 근거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사례는 없다. 조지아주는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한국과 같은 무역 파트너와 무역협정을 유지함으로써 경제적 성장을 촉진하려는 국가적 노력에 기대왔다. 이러한 오랜 약속의 이행은 조지아뿐 아니라 미국 전역의 공익을 위한 것이다" 스콧 키에프(Scott Kieff) 조지아주립대 로스쿨 교수는 23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로스쿨을 나와 2013년 10월부터 약 4년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위원으로 일했다. 이전에는 워싱턴대학의 법학과 교수와 스탠포드대 후버 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을 역임했다. 스콧 교수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 경제적 피해를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한 경우는 없다고 분명히 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조지아 주정부는 ITC 판결에 따른 SK의 미국 투자에 차질에 우려를 표명했다.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SK의 공장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를 내세우며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ITC 판결을 승인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었다. 스콧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제한적으로 사용된 역사를 지적했다. 그는 "영업 비밀 침해를 포함해 불공정 경쟁 행위로부터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경제·안보 파트너로서 한국과의 무역협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므로 그 권한은 매우 드물게 행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의 적용이나 사실의 발견과 관련 이견을 다투는 항소 절차와 다르다"며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을 시작으로 단 두 명만 거부권을 썼다"고 덧붙였다. ITC가 최종 판결에서 SK이노베이션과 고객사에 손해를 최소화할 유예 기간을 준 점도 강조했다. 스콧 교수는 "ITC에 광범위한 경제 스펙트럼의 이익을 보호하고자 구제 수단을 마련할 권한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과 포드향 배터리 생산에 각각 2년과 4년의 유예 기한을 둠으로써 SK이노베이션뿐 아니라 고객사와 대중의 이익을 고려했다는 지적이다. 스콧 교수는 양사의 주요 쟁점인 배상금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모든 합의는 각자 결정하고 서로 동의할 때만 이뤄질 수 있다"면서 "미국 연방비밀보호법(DTSA)에 기반한 선례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배상금을 추정할 세부 지침으로는 △SK가 영업비밀 침해로 수주한 계약의 가치와 LG가 상실한 계약의 가치를 살펴보고 △SK가 영업비밀을 훔치지 않고 기술 개발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들었다. 스콧 교수는 "또한 DTSA는 법원이 실제 피해액의 2배에 해당하는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허용한다"고 부연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배상액을 두고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조원 이상, SK이노베이션은 1조원 안팎을 제시했다. 내달 10일 대통령 거부권의 마감 시한이 지나고 양사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ITC 최종 판결에 효력이 발생한다. SK의 일부 리튬이온 배터리 수입이 10년간 금지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칠레 태양광 사업 2단계 투자에 착수한다. 72.8㎿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추가로 짓고 유망 시장인 칠레에서 신재생 사업을 확대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칠레 태양광 사업 2단계 출자안을 의결했다. 남동발전은 칠레에 2.6~9.7㎿급 태양광 발전소 10곳(총 설비용량 48.6㎿)을 운영하고 있다. 2단계 투자는 칠레 산티아고 인근에 10.4㎿ 규모 태양광 발전소 7기를 추가로 짓고자 이뤄졌다. 남동발전은 절반의 지분을 보유하며 사업비 9780만 달러(약 1100억원) 중 1470만 달러(약 165억원)를 투입한다. 자본금 30%, 차입금 70%로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이미 발전사업에 필요한 인·허가를 현지 규제 당국으로부터 취득했다. 발전소가 상업 운전에 돌입하면 약 16.2년 이내에 투자비를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매출 970만 달러(약 109억원), 당기순이익 180만 달러(약 20억원)를 올리고 탄소배출권 확보로 연간 14억원의 추가 수익을 낼 전망이다. 남동발전은 칠레 투자로 수익을 늘리고 해외 영토를 확장한다. 남동발전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5%까지 높인다고 선언했었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남동발전은 국내 태양광 회사 SDN과 불가리아에서 42㎿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했다. 파키스탄과 네팔에 각각 102㎿, 216㎿ 규모의 수력발전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파키스탄 사업은 롯데건설, 대림산업이 컨소시엄을 꾸려 진행했다. 네팔 사업은 대림산업과 계룡건설, 국제금융공사(IFC) 등이 참여했다. 칠레는 건조한 기후와 높은 일사량으로 태양광 발전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북부와 중부는 평균 일조시간이 5~7시간으로 한국의 2배다.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곳으로 꼽힌다. 좋은 기후 조건을 기반으로 태양광은 신재생에너지에서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칠레 재생에너지협회에 따르면 2019년 말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19.4GWh로 태양광이 42%(8.1GWh)를 차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