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광둥성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홍콩, 대만을 모두 추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으로 우리 경제가 주춤한 사이 광둥성 경제는 빠르게 회복하며 견조한 성장률 기록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달러-위안화 평균 일일기준가 6.8974달러로 환산한 광둥성의 GDP는 1조6058억 달러(약 1798조원)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GDP(1조5800억 달러·약 1769조원)를 약 30조원 웃도는 수치다. 아시아 지역의 단일 국가와 비교하면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광둥성은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에도 중국 전체 경제성장률과 같은 2.3%의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11조 위안을 넘었고, 중국 31개 성·직할시·자치구 가운데 3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광둥성은 홍콩과 접해 있는 남부 지역 성으로, 2019년 기준 인구가 1억1500만명에 달한다. 광저우, 선전 등 주요 경제 도시를 포함하고 있다. 덩샤오핑 주석의 개혁·개방 정책에 따라 1980년대 후반부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1998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2003년 홍콩, 2007년 대만에 이어 지난해 우리나라까지 넘어서며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을 모두 추월했다. 2014년 이후로는 싱가포르·홍콩·대만의 GDP를 합친 것보다 크다. 다만 광둥성 경제가 우리나라를 실제로 넘어섰는 지는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아울러 광둥성의 1인당 GDP는 아직 한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GDP 성장률을 -1.0%로 나타났다. 우리 경제가 역성장한 것은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5.1%) 이후 22년 만이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1.3%)와 2분기(-3.2%) 연속 뒷걸음친 뒤 3분기와 4분기 각각 2.1%, 1.1% 반등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철강 공룡' 아르셀로미탈 닛폰스틸 인디아(이하 AM/NS 인디아)와 열연코일 공급계약을 맺었다. 포스코는 자동차사와 부품사가 대거 포진한 인도 철강 생산공장에서 열연코일을 공급 받아 자동차용 철강제품을 생산, 경쟁력을 강화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인도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슈트라 스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M/NS 인디아와 80만t 열연코일 공급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AM/NS 인디아가 올해 공급을 본격화한다. 작년을 제외하고 매년 업무협약을 이어온 것으로 올해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AM/NS 인디아는 아르셀로미탈과 신일본제철이 50대50 지분을 가진 합작회사다. 아셀로미탈과 신일본제철이 지난해 3월 인도 철강사 '에사르 스틸'을 품에 안으면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에사르 스틸 인수는 지난 2018년부터 기정 사실화했다. 에사르스틸 채권단위원회가 아르셀로미탈을 인수 낙찰자로 선정하고 절차를 밟아오다 지난해 3월 인도 사법당국인 회사법심판소(NCLT)가 인수를 최종 승인하면서 합병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인도 법원도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지난 2년간 법을 재정하는 등 적극 지원했다. <본보 2020년 3월 18일 참고 아르셀로미탈, 에사르스틸 품에 안다…막오른 철강산업 생존게임> 아르셀로미탈은 60개 국가에 1차 제강 시설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철강 및 광업 회사다. 지난해 매출 790억 달러에 조강 생산량을 8980만t, 철광석 생산량 5710만t을 기록했다. 1970년에 설립된 신일본제철은 일본 최대의 철강업체이자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4위 철강 생산업체다. 마하라슈트라는 포스코가 지난 2012년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에 준공한 연산 45만t 규모의 자동차 및 가전용 고급소재인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 공장(CGL)이다. 이 공장에서 포스코는 아연도금강판 (GI, Galvanized Steel)과 아연도금후 고온으로 가열해 강판표면에 철-아연합금층을 생성시킨 아연도금합금강판(GA, Galvannealed Steel)을 생산해 인도시장과 해외에 판매한다. 마하라슈트라주에는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사들과 타타자동차, 마힌드라 마힌드라, 바자즈(Bajaj) 등 인도 최고의 자동차사와 부품사들이 포진했다. 특히 CGL준공으로 포스코는 멕시코CGL과 광둥 CGL 등과 함께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자동차용 고급강판 현지 생산-공급 체제구축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주체코 중국 대사관이 "공정 경쟁 원칙에 어긋난다"며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서 중국핵전집단공사(CGN)을 배제하려는 체코 정부 내 움직임에 반대를 표명했다. 체코 정부를 압박하며 입찰 형태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배제'가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주체코 중국 대사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 입찰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공정한 경쟁은 시장의 핵심"이라며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해 중국 기업이 체코에 진입하는 데 인위적인 장벽을 만드는 체코 측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공정한 경쟁의 원칙에서 벗어나 국제 경제·무역 규칙을 위반하며 정상적인 시장 질서에 위배되고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대사관은 중국 기업을 차별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대사관은 "체코 측이 시장 경제와 공정 경쟁 원칙을 준수하고 중국 기업에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투명하고 차별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대사관이 목소리를 내며 원전 입찰을 두고 체코 정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현재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CGN, 러시아 로사톰,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등 5개 회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중 CGN과 로사톰의 참여가 논란이 되고 있다. 무소속연합(STAN)을 비롯해 야당은 안보 문제를 거론하며 CGN과 로사톰 제외를 주장하고 있다. 체코 상원 외교안보위원도 양사의 참여에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과 러시아의 입찰 배제 촉구 결의안을 내놨다. 상원은 작년 말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친러 성향인 밀러시 제만 체코 대통령의 입장은 다르다. 제만 대통령은 "입찰자가 줄면 비용이 비쌀 수 있다"고 주장하며 CGN과 로사톰의 참여를 밀어붙이고 있다.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3+2' 모델이 입찰 방식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CGN과 로사톰만 컨소시엄을 꾸리고 다른 회사들은 단독으로 입찰에 나서는 형태다. 체코 정부는 이 방식을 검토하고 있지만 야당이 끝까지 CGN과 로사톰을 빼자고 주장한다면 합의점을 찾기 어렵게 된다. <본보 2021년 1월 27일 참고 한수원, 체코 원전 입찰 '3+2' 시나리오 예의주시> 정계 갈등 속에 두코바니 원전 입찰인 미뤄지고 있다. 당초 작년 말 입찰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늦어졌다. 올해 총선까지 겹쳐 무기한 연기되면서 2029년 착공, 2036년 가동한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선보인 초대형 굴착기가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본격화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80t급 굴착기 DX800LC의 북미 판매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북미시장에 진출했지만, 157개의 딜러사들이 올해 굴착기를 들여와 판매를 본격 개시한 것이다. DX800LC는 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 라인업 가운데 가장 큰 모델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독자개발한 전자식 통합 유압 시스템 '스마트 파워 컨트롤'을 적용해 작업 성능과 연비가 뛰어나다. 또 각 작동부위별로 필요에 따라 최적의 유압을 배분할 수 있으며, 작업 대기 상태에서 불필요한 유압 작동을 최소화해 높은 생산성을 갖췄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진 후처리 기술들을 적용해 친환경적이다. 내구성과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표 기종답게 기술들을 대거 적용했다. 장비에 가해지는 작업 충격을 완화해주는 인텔리전트 붐(Intelligent Boom) 기능, 장비 주변 360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AVM(All-around View Monitoring) 등을 장착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건설장비의 위치 정보와 가동 현황, 주요부품 상태 등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두산커넥트(DoosanCONNECT™)' 솔루션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해, 첨단 IoT 기술로 장비의 유지보수를 적극 지원한다. 해당 모델은 중국 및 신흥시장에 첫 출시 후 3년간 꾸준히 판매량을 확대하며 제품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이후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각 지역별 맞춤 모델로 선보이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실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핀란드 고객사에 'DX800LC-7' 모델을 배송하며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본보 2020년 7월 16일 참고 두산, 초대형 굴착기로 유럽시장 공략 드라이브>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5t 미만 미니굴착기 시장에서의 선전한데다 기존 중대형 라인업의 강화와 더불어 고수익 초대형 제품의 전세계 확대 출시까지 굴착기 전체 라인업에 걸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기술력을 상징하는 DX800LC로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선도기업의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중국 BYD 지분 투자한다는 검토 중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앞다퉈 나왔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의 지분 20%를 맹비해 현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SK에 이어 테슬라의 투자가 성사되면 BYD의 기업 가치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중국 오프위크(OFweek) 등 현지 매체는 BYD 내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테슬라가 BYD 지분 20%를 360억 달러(약 40조원)에 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절반은 현금으로, 절반은 테슬라 주식을 매각해 사는 방법이 유력하다. 테슬라가 BYD에 투자하는 배경은 중국 시장 공략과 맞물려 있다. 중국 최대 전기차 회사인 BYD를 발판으로 현지 완성차 업체들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전체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을 25%로 높인다는 목표를 밝혔다. 전기차 보급을 위해 2020년 폐지 예정이던 보조금 정책을 2년 연장했다. 선전과 톈진, 상하이 등 지방정부에서도 보조금 혜택을 주며 광둥성은 고속도로에 신에너지차 충전소 인프라를 확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량 판매량은 137만대로 2019년(121만대) 대비 10.9% 상승했다. 올해 판매량은 180만대로 40% 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시장이 커지면서 테슬라는 적극 진출하고 있다. 테슬라는 2019년 첫 해외 기가팩토리를 상하이에 지었다.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3를 유럽으로 수출하고 신형 모델Y를 양산하며 주요 생산 기지로 키우고 있다. 작년부터 공장 인근에 전기차 충전대 생산시설도 구축하고 있다. 6400만 달러(약 715억원)를 쏟아 연간 1만대의 전기차 충전대 생산 능력을 갖춘다. BYD의 지분 매입은 테슬라의 공격적인 투자 행보의 연장선이다. BYD는 지난해 중국에서 연간 18만9700대의 신에너지차를 팔았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의 조사 결과 '한' 모델은 출시 후 약 6개월간 4만여 대가 팔려 중국 연간 전기차 판매량 8위를 기록했다. 높은 판매량에 힘입어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를 넘었다. 전 세계 자동차 기업 중 테슬라와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에 이어 4위다. 테슬라의 투자가 현실화되면 BYD의 가치는 폭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BYD는 미국 최고 투자자 워런 버핏의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로 주목을 받았었다. 버핏은 2008년 9월 BYD 지분 9.9%인 2억2500만주를 주당 8홍콩달러에 샀다. 버핏의 10대 투자 대상 기업 중 해외 업체는 BYD가 유일하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가 BYD와 인연이 있다. SK는 중국 현지 지주회사인 SK차이나를 통해 BYD의 반도체 사업 자회사 BYD반도체의 지분 1.47%(투자비 1억5000만 위안·약 260억원)를 갖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오는 2025년 차세대 기술 CTC(Cell to Chassis) 방식을 적용한 배터리를 출시한다. 이 기술이 적용한 배터리를 장착하면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샹 얀후오 CATL 승용차 솔루션 부문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중국 글로벌 신에너지 차량 컨퍼런스에서 “CATL은 주행거리와 비용 최적화를 향상시키기 위해 CTC 기술의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2025년께 4세대 고집적 CTC 배터리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얀후오 부문장은 “2028년에는 5세대 지능형 CTC 전기 섀시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2022부터 2023년까지는 2세대 플랫폼 기반 셀투팩(CTP) 배터리 시스템을, 이후 3세대 직렬화된 CTP 배터리 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TC 기술은 배터리 셀과 섀시를 결합해 모터, CD, 온보드차저(OBC) 부품도 통합하는 구조를 갖췄다. 동력 분배를 최적화하고 전력 소모를 낮추면서 주행 거리를 800km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CATL은 향후 신규 시스템 개발을 통해 현재 채용하고 있는 LFP(인산철리튬) 기반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최대 230Wh/kg 이상으로 개선한다.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삼원계 배터리 대비 단점으로 꼽히는 주행거리를 보완하기 위함이다. 하이엔드 시장에서는 하이니켈 양극재 배터리에 주력한다. 기존 NCM811(니켈 80%, 코발트 10%, 망간 10%로 배합한 제품)을 기반으로 차세대 하이니켈 배터리를 개발, 에너지 밀도를 350Wh/kg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얀후오 부문장은 “고급 시장에서는 삼원계 배터리 기술이 주력이 될 것”이라며 “CATL은 코발트가 없는 재료의 개발을 통해 높은 에너지 밀도, 고성능 및 최적의 비용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생산을 목표로 전고체 리튬 금속 전지, 무금속 양극재 등 신소재 전지 기술 연구에 적극 투자한다. 한편 중국은 최근 제 14차 5개년 경제 계획을 시행했다. 해당 정책에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오는 2025년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0%를 차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지방의회가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사용을 재검토한다. '비인도적인 무기'로 낙인찍힌 집속탄 사업과 연관됐다는 지적 때문이다. 한화큐셀은 ㈜한화와 독립된 회사일 뿐 아니라 ㈜한화에서조차 집속탄 사업에 손을 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 준데르트 시의회는 지난달 말 회의에서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사용을 논의했다. 한화큐셀과 집속탄 사업의 연관성이 주요 화두로 올랐다. 한화큐셀은 네덜란트 태양광 회사인 에코텍(Ecotec)을 통해 제품을 공급해왔다. 일부 지역 주민들이 ㈜한화의 집속탄 사업을 지적하며 태양광 제품 구매에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이 됐다. 집속탄은 한 개의 탄 안에 수백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간 무기다. 정밀 타격 무기보다 더 많은 사상자를 내 비인도적인 무기로 분류된다. 국제연합(UN)은 2010년 집속탄 개발과 사용을 금지하는 집속탄금지협약(CCM)을 발표했으며 유럽 대부분 국가도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노르웨이 정부연금, 네덜란드 공무원연금 등 연기금들은 집속탄 업체를 '블랙리스트' '레드 플래그' 국가로 분류해 투자를 하지 않기로 했다. 노르웨이 연기금은 ㈜한화를 2007년부터 리스트에 올렸다. 네덜란드 비정부기구(NG) 팍스(PAX)도 집속탄 블랙리스트에 ㈜한화를 거론했으며 현지 금융사들은 2018년 한화와 태양광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 <본보 2020년 10월 12일 참고 [단독 인터뷰] 한화 집속탄 블랙리스트 제외 '안갯속'…팍스 "확실한 증거 필요"> 파트너사인 에코텍은 한화큐셀과 집속탄 사업의 연결고리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화큐셀의 입장도 다르지 않다. 한화큐셀은 ㈜한화가 법적 모회사가 아니고 독립 경영을 해와 집속탄 사업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상법에는 모회사가 50% 초과 지분을 가진 회사를 자회사로 본다. 한화큐셀은 한화솔루션 100% 지분을 갖고 있는데 한화솔루션은 ㈜한화가 37.2%(보통주 기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을 통해 간접적으로 한화큐셀의 지분 37.2%를 가졌다. ㈜한화 또한 집속탄 사업 정리에 나섰다. 작년 11월 집속탄 사업을 물적 분할해 만든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 지분 40만주 중 31만2000주를 주식회사 디펜스케이에 매각했다. 잔여 지분 전량도 KDI 임직원에게 위로금 등의 형태로 지급하며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디펜스케이는 ㈜한화에서 KDI로 옮긴 직원들이 설립한 종업원 지주회사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사 로즈타운 모터스(Lordstown Mortors)가 LG에너지솔루션과 다년 계약을 체결하고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스티브 번스 로즈타운 모터스 CEO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최근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로즈타운 모터스의 첫 전기 픽업트럭 '인듀어런스(Enduarance)'에 테슬라에 공급하는 것과 동일한 2170 배터리 셀을 납품한다. 다년 계약을 맺음에 따라 향후 양사의 협업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로즈타운 모터스의 오하이오주 공장 인근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사 '얼티엄 셀즈(Ultium Cells)'의 배터리 공장이 들어선다. 양사는 2조7000억원을 들여 연간 30GWh 이상의 생산능력 갖출 방침이다. 오는 2022년 완공이 목표다. 로즈타운 모터스는 오는 9월 인듀어런스의 본격 생산을 앞두고 있다. 내달 첫 프로토타입 차량 57대를 생산해 베타테스트에 돌입, 충돌 테스트 및 고객 만족 평가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사전예약 물량만 5만 대를 기록했다. <본보 2020년 11월 18일 참고 美 전기 픽업트럭 '인듀러언스' 사전예약 5만대 달성…LG‧GM 합작사 대박 예고> 오는 6월에는 전기 밴을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 완전한 전기 레저용차량(RV)로 오는 2022년 하반기 양산할 계획이다. 한편 로즈타운 모터스는 하이오주 로즈타운에 7만5000m² 규모의 배터리 팩과 허브모터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인듀어런스가 생산되는 9월에 맞춰 1단계 투자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직원 규모도 현재 343명에서 올해 말 1000명 이상으로 늘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퍼스트에너지(FirstEnergy)가 오하이오주에 전력 인프라를 깔며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는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받게 됐다.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프라가 속속 구축되며 '2022년 양산'에 속도를 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퍼스트에너지(FirstEnergy)는 미국 오하이오주 전기 인프라 구축에 3100만 달러(약 346억원) 이상 쏟는다. 1단계에서 약 1960만 달러(약 219억원)를 투자해 10만6250ft²(약 9870㎡) 규모의 변전소를 짓고 0.5마일(약 0.8㎞)의 송전선로 깐다. 오는 4월까지 첫 투자를 마치고 2단계로 3.5마일(약 5.6㎞)의 송전선로를 설치한다. 퍼스트에너지는 미국 오하이오 발전위원회(Ohio Power Siting Board·OPSB)로부터 1단계 투자를 승인받았다. 이달 초 2단계 투자를 신청하고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퍼스트에너지는 변전소와 송전선로 투자로 얼티엄셀즈의 전력 수급을 지원한다. 로렌 시버르키스( Lauren Siburkis) 퍼스트에너지 대변인은 "두 번째 투자가 완료되기 전에 배터리 공장이 가동된다"며 "공장 확장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얼티엄셀즈는 작년 4월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총투자비는 2조7000억원으로 연산 30GWh 규모의 생산량을 갖춘다. 2022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643㎞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얼티엄 배터리를 생산할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얼티엄셀즈의 공장이 위치한 로즈타운을 '볼티지 밸리'로 칭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투자를 적극 돕고 있다.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요금을 인하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작년 9월 로즈타운모터스의 전기픽업트럭인 '인듀어런스' 공개 행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을 언급했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이 로즈타운모터스 옆에 위치한 점을 강조하며 투자를 칭찬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얼티엄셀즈는 작년 11월 약 1100명 규모의 대규모 인력 채용을 실시했다. 공정 엔지니어와 정보기술 전문가, 구매 분석 전문가 등 14개 직군에서 사람을 뽑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 세계 수소충전소가 작년 말 584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 중국, 미국 등에서 설치가 늘며 현대자동차와 일본 도요타 등 완성차 업체들의 수소차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인포메이션 트렌즈(Information Trends)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년 수소충전소 글로벌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33개국에 수소충전소 584개가 구축됐다. 일본은 150개를 보유해 수소충전소가 가장 많았다. 중국은 100개 이상으로 일본보다 적지만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포메이션 트렌즈는 2025년까지 한국과 일본, 중국, 미국, 서유럽에서 수소충전소 보급이 확대된다고 예상했다. 나키 제프리 인포메이션 트렌즈 최고경영자(CEO)는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등 대형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대형차를 위한 수소충전소가 더 많이 깔리고 있다"며 "기차, 항공기, 선박 등에도 수소 기술이 널리 도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소충전소가 구축되며 완성차 업체들도 수혜를 입게 됐다. 특히 현대차와 도요타, 혼다 등 수소차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에 호재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유럽 2만5000대, 미국 1만2000대, 중국 2만7000대 수출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쓰촨성 상용차 공장에서는 수소 트럭을 2022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포르투갈 버스 제조사 카에타노 버스의 지분을 사며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장쑤성을 거점으로 수소충전소도 건설한다. 미국에서는 상용차 자회사인 히노를 통해 현지 켄워스와 수소 전기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혼다는 2015년 10월 도쿄 모터쇼에서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러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올해 연말 미국 시장에 '올뉴 클래러티'를 출시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가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공정경쟁 등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통상정책을 1분기 중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새로운 통상정책은 우리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31일 코트라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이 작성한 '미리보는 EU 신통상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새로운 통상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6~11월 역내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달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의견 수렴은 △사회·경제적 회복·성장 △중소기업 지원 △녹색 전환 및 지속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무역 △복원력 강화 △디지털 전환 △공정경쟁 환경 등 6개의 분야별로 진행했다. ◆ 사회·경제적 회복·성장 사회·경제적 회복·성장 분야에서는 대다수가 현재 EU의 다자·양자주의 체제에 대해 동의하고 있으며, EU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WTO가 유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노동기구(ILO) 등 다른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보다 국제적인 통상 규범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환경·노동 분야 기준을 강화한 EU의 FTA 협상에 호응하며 환경 분야에는 파리협정을, 노동 분야에는 ILO 핵심협약 비준을 필수로 두고 협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심화된 기준이 최빈국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 중소기업 지원 중소기업 지원 분야에서는 통상 정보 제공의 부재를 기업 활동에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EU가 체결한 FTA에 대해 알지 못하는 기업이 대부분으로 FTA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외국 시장 내 높은 비관세 장벽인 무역기술장벽(TBT)과 위생검역(SPS) 등도 개선해야할 사항으로 꼽혔다. 또 기업들은 역외국 내 인증·규제와 시장정보, 이외의 FTA를 포함한 통상 관련 정보들을 제공해 줄 것을 요구했다. 불공정한 무역관행으로부터 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시장 감독과 통관 강화를 요청했다. ◆ 녹색전환, 지속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무역 녹색전환, 지속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무역과 관련해서는 기후변화 대응, 녹색성장, 지속가능성 분야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EU의 통상정책은 아동학대, 환경파괴, 온실가스 배출, 인권 등 사회적·환경적인 부분을 모두 고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EU가 국제사회 무대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기 위해서는 체결하는 무역협정 내 환경·지속가능성 조항의 이행 여부가 중요하며, 협정 내용이 준수되지 않는 경우의 제재 조치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환경·지속가능성 분야 내 애로·건의사항을 제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달라는 제안도 있었다. ◆ 복원력 강화 복원력 강화 분야에서는 공급선 다변화 필요성에 대해 동의하며,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역내 공급망 의존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 해외 생산시설을 역내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는 '리쇼어링(reshoring)' 제안도 나왔다. 다만 전체 산업 분야에 걸친 추진보다는 안정적 수급이 필요한 핵심 산업·제품군에 한정해 추진하자는 의견이 더 많았다. 인접 국가로부터 아웃소싱하는 '니어쇼어링(Nearshore)' 전략도 제시됐다. ◆ 디지털 전환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는 많은 참여자들이 전자결제, 전자상거래, 소비자 보호에 대한 법적의 틀을 마련해 글로벌 디지털 무역을 선점하고 역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또 데이터 이전권 확보가 디지털 사회 구축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역내 기업이 자유롭게 데이터를 이전할 수 있도록 EU 통상정책이 이를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EU FTA에 데이터 지역화 관련 조항이 들어가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디지털 추적화를 통해 역내 공급망 복원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보는 참여자도 있었다. 상당 수 기업이 디지털 시대로의 신속한 전환을 위해서 정부 차원의 디지털 교육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공정경쟁 환경 공정경쟁 환경 분야에서는 역외국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한 기존 무역구제 조치의 강화 또는 신규 조치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그러면서 새로 마련되는 조치는 역외국의 보복관세를 야기하지 않도록 WTO 규범과 합치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역내 제품과 역외국 제품의 생산 기준이 불공평하다고 밝히며, 공정경쟁을 위해 수입제품에도 역내 생산제품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속 증가하는 역외국 불법제품의 시장 반입을 막기 위해 역내 회원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통관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향후 EU가 수립할 신통상전략은 코로나 위기에 대한 복원력을 단기 과제로 추진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 디지털 전환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또 역외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한 EU의 수입규제 조치는 현재보다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수출대상국 3위인 EU의 통상 환경 변화는 우리 기업 비즈니스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1분기 중 발표될 통상전략을 숙지하고 EU 향방에 맞춘 진출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의 중국 합작 파트너사 선그로우가 미국 텍사스주 최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따냈다. 연초부터 수주 낭보를 전하며 북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선그로우는 크리스홀름 그리드(Chisholm Grid) 프로젝트에 ESS를 공급한다. 크리스홀름 그리드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100㎿급 ESS를 짓는 프로젝트다. 미국 에너지 회사 에이블 그리드와 MAP RE/ES의 합작사인 에이블 그리드 인프라스트럭처 홀딩스(Able Grid Infrastructure Holdings, LLC)가 개발했다. 애스트랄 엘릭트릭시티(Astral Electricity)가 사업권을 가진다. 오는 6월 완공 목표로 텍사스주에서 가장 큰 ESS 시설이 될 전망이다. 선그로우는 최신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된 ESS를 제공한다. 해당 배터리에는 내부 열 억제 기술과 3층 구조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도입해 안전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선그로우는 새 프로젝트 수주로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인다. 선그로우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1.4GWh 규모의 ESS 사업권을 확보했다. 2018년 6월 미국 매사추세츠주와 캘리포니아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진행하는 50㎿h 규모 ESS를 납품했으며 이듬해 10월 매사추세츠주에서 15㎿급 태양광 발전과 32㎿h의 ESS 설비를 결합하는 사업을 수행했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탄소 감축 정책과 맞물려 ESS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높다. 바이든 대통령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0)'를 목표로 내걸었다. 집권 4년간 2조 달러(약 2200조원)를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뉴딜에 투자하기로 하며 ESS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그린테크미디어(Greentechmedia)는 올해 미국 ESS 시장이 작년보다 2배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즈히 장(Mizhi Zhang) 선그로우 미국법인의 에너지 저장 매니징 디렉터는 "크리스홀름 그리드 ESS 사업은 미국 시장이 엄청난 성장을 거두기 위한 흥미로운 이정표"라며 "업계 최고의 연구·개발(R&D)팀과 24년간 입증한 실적으로 ESS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그로우는 중국 최대 태양광 인버터 제조업체다. 지난 2014년 삼성SDI와 함께 현지 합작법인인 '선그로우-삼성SDI(SSEB)'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