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와 국내 배터리 업계 3사가 중국 전기차 포럼에 총출동했다. 전기차와 배터리 기술 현황을 공유하며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전기차 백인회 포럼 2021'에 참가했다. 이 포럼은 중국 공업정보화부를 비롯해 6개 정부 부처와 민·관·학이 참여하는 전기차 산업 단체 'China EV100(중국 전기차 백인회)'가 주최하는 행사다. 중국 정부 부처 장관과 글로벌 자동차 업체 경영진 등 미래차 산업을 이끄는 리더들이 참석해 방향성과 기술 트렌드를 논의한다. 올해 행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렸다. '중국 십사오(十四五) 경제개발계획'에 따른 NEV 발전 및 정책과 전략'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200만명이 참가해 높은 호응을 보였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이광국 현대·기아자동차 중국사업총괄(사장)이 16일 오전 10시40분 '탄소 중립을 위한 자동차·교통 변혁'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 나섰다. 80분간의 토론에서 저탄소 기조에 발맞춘 현대기아차의 경영 전략과 대응을 소개했다. 17일에는 임경택 현대상용기차유한공사장(상무)이 오후 2시부터 100분간 '상용차 전기화와 지능형 비즈니스 포맷'을 주제로 토론했다.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법인에 있는 손흥기 담당은 17일 오전 10시40분 '파워 배터리 수명 주기 관리와 새로운 생태계 구축'에 대한 토론에 참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기술 동향을 소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은 별도 부스를 열어 배터리 제품을 전시했다.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베이징자동차그룹의 아크폭스(Arcfox)를 선보였다. 중국 전기차 산업을 일으킨 장본인인 완강 정치협상회의 부주석과 먀오웨이 전 공업신식화부장이 SK이노베이션 부스를 찾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 톈진과 시안에 법인을 둔 삼성SDI는 이번 포럼에서 배터리 업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국내 완성차·배터리 업계는 포럼 참석으로 전기차·배터리 기술력을 알리고 중국 시장점유율을 높인다. 중국 정부는 2035년부터 일반 내연기관차 생산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작년 기준 전기차 생산 비중은 5%에 그치지만 2035년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 50%, 하이브리드차 50%를 양산하겠다는 목표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초상은행연구원은 중국 배터리 시장 규모가 2022년 약 860억 위안(약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기업들도 중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21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현대차는 작년 11월에는 중국에서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를 처음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난징 1공장에 이어 2018년 2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2023년까지 연간 32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방침이다. 작년 말부터 배터리 생산량을 두 배로 확장하는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는 2018년 말 총 1조3000억원 이상을 쏟아 중국 시안과 톈진 배터리 공장을 증설했다. 최근 삼성SDI 배터리를 쓴 충징진캉친환경차가 보조금 지급 목록에 포함됐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말 1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지닌 중국 옌청 공장을 준공했다. 올해 같은 규모의 옌청 2공장을 증설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유럽 네트워크를 재편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해외본부 재편 일환으로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유럽 영업 사무소 일부를 통합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프랑크푸르트, 마드리드, 밀라노, 로마, 취리히, 비엔나에 있던 영업사무소를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프라하 4개 영업사무소로 통합해 운영한다. 다만 비엔나의 경우 오스트리아 여행사 및 판매 파트너와 연락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 영업사무소는 이번 재편에서 변동이 없다. 이번 유럽 영업사무소 개편은 지난해 이뤄진 조직 슬림화에 따른 조치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7월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구주지역본부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동남아지역본부를 폐쇄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다국가로 구성된 구주지역본부와 동남아지역본부 폐지를 통해 본사와 지점이 직접 협업하는 업무 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고 간소한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본부 폐쇄에 나선 것이다. 당시 비용 최소화와 조직관리 효율성을 위해 해외지역본부 폐쇄 외에도 운행 중단이 장기화하고 있는 해외 지점의 지점장도 일괄 귀국 조치시켰다. 대한항공은 "경영 환경 변화에 쉽게 대응할 수 있고 서울에 있는 대한항공 본사와의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최적화하기 위해 조직 간소화 차원에서 재편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가 뉴욕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여는 데 이어 한국과 프랑스에 설비 투자를 추진한다. 잇단 투자 소식에 주가가 오르며 SK의 지분 가치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앤드 머쉬(Andy Marsh)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 비즈니스 저널(The Business Journals)과의 인터뷰에서 "뉴욕 투자는 시작일 뿐"이라며 "3년간 한국과 프랑스에 공장을 추가하고 향후 3년 동안 뉴욕 라담에 위치한 회사 본사와 생산시설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플러그파워는 앞서 뉴욕주 로체스터에 1억2500만 달러(약 1370억원)를 쏟아 '플러그파워 이노베이션 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 센터는 연간 수소연료전지 스택 6만개와 막전극접합체 700만개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500㎿급 전해조도 생산한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올해 중순 가동된다. 플러그파워는 신규 투자로 375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 증가에 기여해 뉴욕 주정부로부터 1300만 달러(약 143억원)의 세금 공제 혜택도 받았다. 머쉬 CEO가 이노베이션 센터 설립에 그치지 않고 추가 투자를 예고하며 플러그파워는 생산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러그파워는 수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자 완성차 업체들과도 손을 잡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최근 프랑스 르노와 중소형 수소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르노의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를 개발해 유럽 내 연료전지 기반 중소형 상용차 시장에서 30% 이상 점유율을 올린다는 목표다. 잇단 호재에 플러그파워의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플러그파워 주가는 19일 66.47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대비 10.53% 뛰었다. 플러그파워의 주가가 폭등하며 SK의 투자는 성과를 내고 있다. SK와 SK E&S는 지난 7일 수소 사업을 확대하고자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15억 달러(약 1조65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주당 취득가액인 29달러 대비 130% 상승한 주가를 보이며 SK의 지분 가치 상승분은 2조원을 돌파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독일 BMW의 럭셔리 브랜드 롤스로이스의 첫 순수전기차(EV)에 배터리 공급을 추진한다. BMW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유럽 점유율을 확대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차기 전기차에 BMW i7과 동일한 엔진, 배터리를 사용한다. 같은 부품을 활용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2022년 출시 예정인 i7에는 자체 개발한 엔진과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삼성SDI는 BMW와 2019년 말 29억 유로(약 3조86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다. i7에 삼성SDI 배터리가 적용되는 만큼 롤스로이스도 삼성SDI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높다. 배터리 용량은 100kWh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소 500km로 추정된다. 토르슈텐 뮐러 외트뵈스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건너뛰고 EV에 예산을 쏟겠다”고 밝혔었다. 롤스로이스는 BMW의 독일 뮌헨 연구소에서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델명은 사일런트 섀도우(SILENT SHADOW)가 유력하다. BMW는 독일 특허청(DPMA)에 '사일런트 섀도우'라는 상표도 출원했다. 1965년 출시된 롤스로이스의 '실버 섀도우'와 유사해 롤스로이스의 전기차 모델명으로 거론됐다. 삼성SDI가 롤스로이스의 신차에 배터리를 납품하며 BMW와 협업을 강화하고 수주량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2009년부터 BMW와 협력해왔다.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BMW i3에 당시 최대 용량의 배터리 셀을 장착했다. 2014년에는 배터리 셀 공급 확대와 차세대 소재 공동 개발 등을 포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BMW를 비롯해 폭스바겐, 르노, 재규어랜드로버, 볼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는 260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터리 주문량이 늘며 증설 투자에도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헝가리 괴드 공장의 증설 작업을 시작했다. 생산라인 4개에 4개를 추가해 20GWh 규모의 연간 생산량을 갖춘다. 작년 9월 시안 공장에 5억 위안(약 840억원)을 들여 생산라인 1기도 늘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베트남 꽝빈성 인민위원회와 손잡고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활발히 전개되는 중부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 베트남 법인은 지난 17일 꽝빈성 인민위원회와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꽝빈성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발전 사업에 협업하고 꽝빈성 인민위원회가 한화에너지의 투자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협정 체결로 베트남 전력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베트남은 급속한 경제 성장과 전력 노후화로 전력난이 지속되고 있다. 베트남 상공부 산하 전력재생에너지청은 올해 66억kWh의 전력 부족을 예상했다. 베트남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에 2016년 5.7%에서 2030년 21%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꽝빈성을 포함한 중부 지역은 베트남에서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곳이다. 해안가와 고원 일대의 강한 풍속, 긴 일광 시간으로 풍력과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꿩빈성은 총 1052㎿ 이상의 풍력발전 잠재력을 갖췄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도화엔지니어링이 꽝빈성에 착공한 49.5㎿급 태양광 발전소를 지은 바 있다. 한화에너지는 2019년 12월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부발전과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세 회사는 가스 발전과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달 쯩남 그룹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세 회사가 베트남에서 발전 사업을 추진할 때 쯩남 그룹의 지원을 받는다. 쯩남 그룹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태양광인 450㎿급 발전소를 비롯해 풍력과 태양광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프리수아 엔지니어링(Prisua Engineering)을 상대로 한 특허무효심판에서 승소하면서 '이미지 편집'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 특허심판원(PTAB)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이전 판결을 뒤집고 프리수아의 이미지 편집 특허 중 6개의 청구항이 무효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프리수아가 지난 2016년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 맞서 해당 특허의 6개 청구항이(청구항 1-4, 8, 11) 무효라며 PTAB에 판단을 요청했다. 당초 PTAB는 청구항 11을 제외한 나머지는 특허 용어의 의미가 불명확해 기술적 범위를 확정할 수 없으므로 무효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며 심리 요청을 기각, 2018년 원심에서 청구항 11에 대한 무효만 인정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의미가 불명확하므로 특허를 무효화 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연방순회법원에 항소했다. 지난해 항소심에서 연방순회법원은 미국 연방대법원의 SAS 판결을 들어 PTAB의 결정을 파기하고 추가 검토를 위해 사건을 원심에 환송했다. SAS 판결은 PTAB가 특허무효심판을 개시할 때 어떤 청구항을 심리할 것인지 취사 선택할 수 없고, 청구인에 의해 다퉈지는 모든 청구항의 특허성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판시하고 있다. 파기환송심에서 PTAB는 앞서 무효라고 인정한 청구항 11에 이어 청구항 1-4, 8 역시 무효라고 판단하면서 최종적으로 6개의 청구항이 모두 무효라는 결론을 내렸다. 프리수아는 2016년 삼성전자가 자사 이미지 캡처 매칭 기술을 무단 적용해 삼성의 '베스트 페이스(Best Fact)' 앱과 이를 구동하는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 태블릿, 카메라 등을 출시했다고 플로리다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연방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프리수아에게 430만 달러(약 47억3700만원)을 배상해야한다고 판정했다. 이후 삼성전자가 PTAB에 특허무효심판을 청구, 플로리다주 연방법원은 사건을 보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너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개월 이상 셧다운 한 울산 제1·3 상압증류공정(CDU)을 재가동한다. 다만 제4CDU를 잠그고 보수적인 운영 기조를 이어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이달 초 울산 제3CDU에 이어 중순 제1CDU를 재가동했다. CDU는 원유를 가열해 휘발유, 등유, 경유 등으로 분해하는 설비다. 정유사가 하루 동안 처리하는 물량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제1CDU는 일산 처리용량이 6만 배럴, 제3CDU는 17만 배럴이다. SK에너지는 코로나19 여파로 정유사의 수익 지표인 정제마진이 하락하자 작년 8월 말부터 제1CDU 가동을 중단했었다. 한 달 후 제3CDU 운영도 멈췄다. <본보 2020년 10월 30일 참고 SK에너지 울산 상압증류공정 셧다운…코로나 대응> SK에너지는 이달 중순부터 제4CDU(일산 처리용량 24만 배럴)를 셧다운하며 전체 가동률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업황이 악화되면서 정제마진은 바닥을 쳤다. 정제마진은 정유사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얻는 이익이다. 작년 3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10월 2달러로 뛰어 올해 1월 1.5달러 안팎을 오가고 있다. 정유사들의 손익분기점인 4~5달러보다 여전히 낮다. 작년 1분기보다 나아졌지만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며 SK에너지는 가동률을 조정해 시황 악화에 대응한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울산 CDU 5기의 가동률을 85%로 하향 조정했었다. 작년 5월 제5CDU(일산 처리용량 26만 배럴)의 정기보수도 진행했다. 한편, SK에너지는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5조7343억원, 영업손실 1조7434억원을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체제를 손 보며 전기요금을 현실화하고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응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공급 약관 및 보완공급 약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한전은 전기 생산에 쓰는 연료비 변동에 맞춰 요금을 조정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추진한다. 연료비는 관세청이 고시하는 액화천연가스·석탄·유류의 무역 통관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전기요금에 포함된 환경비용도 기후·환경요금으로 떼어내 고지서에 별도로 표기한다. 주택용 요금체제도 개선한다. 한전은 전력 사용량이 월 200kWh 이하인 가구에 전기료를 최고 4000원 할인해 주는 필수보장공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내년 7월 월 할인액을 2000원으로 축소하고 2022년 7월 일반가구 할인을 없앤다.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요금에 차등을 두는 계시별 요금제도 도입한다. 또 녹색 프리미엄을 도입하고 ESS 충전요금제를 변경한다. 녹색 프리미엄은 한전으로부터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만 따로 사는 제도다. 이달부터 입찰을 진행하고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캠페인 RE100 이행에 박차를 가한다. ESS 충전요금제는 계절별 피크 시간대 할인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개편안은 올해부터 적용된다. 한전은 이번 개편을 통해 수익성을 보장하고 정부의 '2050년 탄소 중립 선언'에 발을 맞출 방침이다. 한국의 주택용 전기요금 수준은 2018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 터키, 아이슬란드에 이어 네 번째로 낮다. 연료비 상승이 제때 반영되지 않아 한전은 손해를 입었다. 에너지 낭비를 불러와 기후변화 대응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전은 재정 부담을 해소하고자 2019년부터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진행해왔다. 그해 확정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개편 방향이 담겼다. 한전은 작년 6월 말까지 정부 인가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전기요금 상승 우려가 일며 일정이 늦어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이 작은 납사크래커(NCC)인 FNC 정비에 돌입했다. FNC가 가동을 멈추며 하류 공정인 폴리프로필렌(PP) 공장도 잠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은 지난 4일 FNC 가동을 멈추고 정비를 시작했다. FNC는 NCC보다 규모가 작은 설비로 LC타이탄의 FNC는 연간 에틸렌 생산량 9만3000t을 갖췄다. LC타이탄은 3~4주간 정비할 예정이다. FNC의 가동이 중단되며 하류 공정인 연간 13만t 규모의 프로필렌 설비도 15일 멈춰 섰다. 프로필렌을 원료로 사용하는 PP 설비 일부도 일주일간 문을 닫는다. LC타이탄은 정비 설비의 생산량이 많지 않은 만큼 가동 중단에 따른 실적 영향은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LC타이탄은 말레이시아에서 연산 에틸렌 81만t, PP 64만t을 제조하고 있다. LC타이탄은 정비 이후 가동률을 끌어올리며 수익성을 확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포장재와 위생용품 수요가 늘면서 석유화학 업황은 개선되고 있다. 작년 10월 t당 700달러대에 머물렀던 에틸렌 가격은 올 들어 1000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19 이전 800달러대였던 PP는 지난달 초 t당 1115달러까지 뛰었다. 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납사 가격을 뺀 PP 스프레드는 지난달 말 700달러를 넘어섰다. 가격 강세와 맞물려 LC타이탄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LC타이탄은 작년 3분기 매출 5440억원, 영업이익 3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6225억원)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영업이익(207억원)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이 소비자용 옵테인(Optane)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단종을 선언했다. 2017년 첫 제품 출시 이후 4년여 만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M10, 800P, 900P, 905P 등 소비자용 옵테인 SSD 전 제품군의 생산을 중단했다. 지난 15일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주문을 받지 않고 있으며 이전 주문건은 오는 2월 26일까지 배송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인텔은 공지를 통해 "대용량 옵테인 SSD 제품 공급을 중단한다"며 "인텔은 옵테인 메모리 H20 SSD를 중심으로 클라이언트용(기업용) 제품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옵테인은 인텔과 마이크론이 손잡고 개발한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인 '3D 크로스포인트(3D XPoint)'의 브랜드 이름이다. 지난 2016년 옵테인 브랜드를 처음 발표한 이후 이듬해 기업용과 소비자용 옵테인 SSD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당시 기존의 낸드 기반 SSD보다 1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적은 용량에 비싼 가격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인텔의 소비자용 옵테인 SSD 생산 중단은 낸드 사업 정리의 일환이다. 반도체 중앙처리장치(CPU) 전문 회사인 인텔은 그동안 비주력이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메모리 사업 부문 정리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SK하이닉스에 옵테인 사업부를 제외한 낸드 사업 부문 전체를 매각했다. 오는 20215년 3월 계약 완료 예정이며, 규모는 90억 달러(10조3100억원)에 이른다. 인텔은 낸드사업부 매각을 발표한 이후 기존 메모리 사업부였던 NSG(비휘발성 메모리 스토리지 그룹)를 개편, '옵테인 그룹'이라는 새로운 조직을 출범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2020 메모리&스토리지 데이'에서는 △데이터센터용 SSD '옵테인 SSD P5800X' △게이밍과 콘텐츠 제작을 위한 클라이언트용 '옵테인 메모리 H20' △3세대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 등 옵테인 메모리 제품군 3종을 공개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다음달 재개하려던 일본 삿포로 노선 운항을 연기한다. 정기편 노선 재개가 아닌 임시편 형식으로 2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운항 계획을 미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예정된 '인천~신치토세' 노선 운항 재개를 미룬다. 해당 일정으로 항공 티켓을 이미 판매한 상태라 일정 연기에 따라 구매자들은 전액 환불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5일(금)과 15일(월) 이틀간 각 1회 왕복 운항을 계획했다. 구체적인 운항 스케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 10분 출발해 신치토세공항에 오전 11시 40분 도착한다. 귀국편은 신치토세에서 오후 1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4시 도착한다. 에어버스 A321 NEO가 투입된다. <본보 2021년 1월 6일 참고 아시아나항공, 다음달 日 삿포로 운항 재개> 아시아나항공은 운항 재개 일정을 한 달 뒤로 미룬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26일 운항 재개해 3월 8일과 18일, 3일간 1회씩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삿포로 운항을 미룬건 일본내 확산중인 유럽발 신종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변종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일본 정부는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현재 일본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8일 시즈오카(靜岡)현에서 20~60대 남녀 3명이 영국에서 확인된 변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5일 영국에서 귀국한 도쿄 거주자 2명이 감염됐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첫 사례다. 한편, 일본 전역에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18일 기준 492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33만6177명이다. 일본정부는 지난 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4개 광역 지자체에 대해 긴급사태를 선포했으며, 오사카(大阪)부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추가 발령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비철금속인 아연 제련 분야 세계 1위 기업 고려아연이 인도 자원 재활용업체와 손을 잡고 배터리 재활용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폐 배터리를 정제, 납·주석등 비철금속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최근 글로벌 자원 재활용업체인 그라비타와 제휴를 맺고, 인도에 연간 80억t 정제 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고려아연 자회사 서린이 납을 공급한다. 그라비타는 인도 다국적 기업으로 재활용과 제련 공정을 통해 납 금속 및 납 제품, 알루미늄 합금, 플라스틱 과립을 제조한다. 특히 효율적인 폐 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 및 선도 산업을 위한 친환경 기술로 포괄적인 턴키 솔루션을 제공한다. 2차 납 제련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어 납 정제, 납 합금, 납 산화물 제조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요게쉬 말호트라 그라비타 인디법인 총괄은 "세계에서 가장 큰 비철금속 제련 회사 중 하나인 고려아연과의 제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그라비타 인디아와의 제휴로 폐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자원재활용 업계에 따르면 폐 납배터리는 재활용 공정을 거쳐 통상 폐배터리 무게의 50% 이상의 납을 추출할 수 있고, 추출된 납은 자동차·태양광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배터리로 재사용되고 있다. 폐 배터리에는 납·황산·비소 등 환경유해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는 탓에 환경유해 폐기물에 속해 그냥 폐기하면 안된다. 환경파괴를 유발할 뿐 아니라 인체에도 해롭다. 현재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은 점점 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에서 가능한 가치 있는 금속부품을 추출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고려아연은 국내 비철금속 산업 성장의 기반이 된 세계적인 비철금속 제련 회사다. 1974년에 설립돼 아연에서 납, 금, 은, 구리에 이르는 다양한 유형의 비철금속은 물론 인듐과 같은 희귀한 재료로 총 18여 종류의 비철금속 120만t을 생산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