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독일 티센크루프로부터 기자재를 공급받는다. KAI는 민항공기 조립에 필요한 부품을 적시에 공급받아 항공기 가공의 정확성과 비용 절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독일 티센크루프 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KAI와 기자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고, 계약 규모는 양사간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으로 티센크루프 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초부터 KAI에 민간, 군사 프로그램에 필요한 기자재를 공급하고, 공급망도 관리한다. 티센크루프 계열 티센크루프 에어로스페이스는 원자재, 처리 서비스 및 복잡한 공급망 관리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서비스 공급업체 중 하나다. 필요한 기자재를 적시에 공급하고, 고객의 사양에 부합하고 있다. 21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현수 티센크루프 한국지사장은 "고정 가격에 대한 장기 계약을 통해 KAI는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공급망의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며 "티센크루프 에어로스페이스와 새로운 계약으로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양사간 파트너십이 강화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KAI는 가격 안정성을 갖는 건 물론 원하는 부품을 적시에 호출, 공급받아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동시에 항공기 기계, 조립의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 한편, KAI는 2015년부터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KFX 전방·중앙·후방동체 구조 대조립에 착수하며, 올해 상반기 시제기가 양산된다. KFX의 시제기는 총 6대 제작된다. 시제기는 다양한 지상 시험을 거쳐 2022년 상반기 초도비행을 하게 된다. <본보 2020년 7월 10일 참고 한국형 전투기 'KFX' 동체별 조립 최종단계 착수…"내년 상반기 시제기 양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페루 사비아 페루(Savia Peru)에 이어 8광구 사업 매각을 추진한다. 페루 자원개발 사업을 완전히 종료하고 체질 개선에 주력한다. 21일(현지시간) 페루 일간지 헤스티온(Gestió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페루 국영석유회사 페트로페루는 페루 8광구 사업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8광구는 페루 북부 아마존 밀림 지역 마라논 분지에 위치한 유전이다. 1974년부터 생산이 시작됐다. 페루 자원개발 회사 플러스페트롤 60%, 석유공사 20%, 포스코인터내셔널 11.66%, SK이노베이션 8.3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일평균 생산량은 1200배럴에 달한다. 플러스페트롤은 페루 정부와 자원개발을 두고 마찰을 빚어왔다. 플러스페트롤은 페루에서 개발 중인 192 광구와 관련 현지 환경청이 과도한 환경 파괴 부담을 물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중국 페트로차이나(CNPC)와 페루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자 만든 합작사 플러스페트롤 노르테(Pluspetrol Norte S.A)를 정리하기로 했다. <본보 2020년 12월 30일 참고 SK이노·포스코인터 '페루 광산개발' 파트너사 청산 추진> 합작사 청산 여파로 8광구 개발 사어에서도 손을 떼는 분위기다. 플러스페트롤과 협력해온 석유공사 또한 발을 뺄 가능성이 높아졌다. 석유공사는 앞서 사비아 페루 사업의 보유 지분도 팔아치웠다. 석유공사는 콜롬비아 국영석유사 에코페트롤과 2009년 사비아 페루를 인수하고 생산 유전 1곳과 탐사 광구 10곳을 개발해왔다. 사비아 페루의 모회사 오프쇼어 인터내셔널 그룹(Offshore International Group)의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했다. 석유공사와 에코페트롤은 최근 자원개발 분야 투자회사 드 종 캐피탈(De Jong Capital LLC)에 OIG 지분 전량을 넘겼다. 매각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석유공사는 페루 자원개발 시장에서 철수하며 수익성 회복에 매진한다. 석유공사는 2019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3415%에 달한다. 2017년 718%에서 이듬해 2287%로 수직 상승한 후 2019년 3000%를 넘어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캐롤 브라우너(Carol Browner) 변호사를 로비르스트로 등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보다 앞서 지난해 미국 재무부와 무역대표부(USTR) 등을 거친 국제 무역 전문 변호사를 로비스트로 발탁했다. 양사가 미국 정부의 주요 조직을 경험한 인물들을 로비스트로 내세우며 배터리 소송전을 둘러싼 현지 여론전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 캐롤 브라우너(Carol Browner) 변호사를 로비스트로 뽑았다. 브라우너 변호사는 미국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환경보호국(EPA) 국장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백악관 에너지·기후변화 정책실 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특허 소송 베테랑인 스터르지스 소빈(Sturgis Sobin) 변호사를 비롯해 6명도 로비스트로 지명했다. 소빈 변호사는 SK이노베이션의 변호를 맡은 대형 로펌 코빙턴 앤드 벌링(Covington & Burling)에 소속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작년 10월 미국 메이얼 브라운(Mayer Brown LLP) 로펌의 티모씨 킬러(Timothy Keeler) 변호사를 로비스트로 선임했다. 킬러 변호사는 국제 무역법 전문 변호사다. 미국 툴레인대학, 조지 메이슨 대학 로스쿨을 졸업해 미국 정부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2000년 미국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수출 통제와 무역 구제에 관한 정책 조정관을 지내며 국제무역위원회(USITC)와 상무부 산하 산업안전국을 담당했다. 2001년부터 5년간 미국 재무부에서 지냈다. 이듬해 재무부 부차관보로 임명돼 자본 시장 제재와 환율 정책 등의 입법 전략을 짰다. 2006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비서실장을 지낸 후 2009년 메이얼 브라운 로펌에 영입됐다. 조지타운 대학 로스쿨 겸임 교수를 역임하며 워싱턴국제무역협회(WITA)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CGCN그룹에 4만1666달러(약 4580만원)를 로비하는 등 로비 자금에만 31만 달러(약 3억40000만원) 이상 쏟았다. CGCN그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이 있는 회사다. 2017년 백악관 에너지 정책 보좌관에 CGCN그룹 로비스트인 마이클 카탄자로를 임명했다. 미국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검토했을 때에도 CNCG그룹이 후방 지원을 했었다. 양사는 미국에서 적극적으로 로비를 벌이며 소송전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과 미국에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1건, 특허 침해 소송 2건 벌이고 있다. 영업비밀 침해 소송은 오는 2월 10일 최종 결론이 난다. 미 ITC는 작년 2월 예비 판결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승소 판정을 내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척을 수주하기 위해 중국 후동중화조선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 발주처에서 LNG 운반선 건조사로 이들 조선소를 검토하고 있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는 LNG운반선 최대 6척 발주를 검토 중인 가운데 건조사 후보로 현대중공업과 중국 후동중화조선소를 압축했다. 페트로나스는 네덜란드 에너지회사 쉘 주도로 진행하는 400억 달러(약 44조원) 규모로 진행되는 LNG 캐나다 프로젝트를 위해 신조선 건조에 나선다. 확정물량 3척에 옵션 3척까지 총 6척 발주를 염두하고 있다. 선박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신조선 인도는 오는 2024년으로 알려졌다. 페트로나스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마트에 있는 연간 1400만t 규모의 LNG 캐나다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신조선 발주에도 적극 임하고 있는 이유다. 다만 발주 확정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페트로나스는 지난해 9월부터 건조사 선정을 위해 조사를 시작했지만,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 카타르 LNG 운반선을 건조하기 위해 건조 슬롯을 예약 받아 슬롯이 여유있지 않아 페트로나스의 발주는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 앞서 카타르 페트롤리엄은 지난해 6월 국내 조선3사와 LNG운반선 건조의향서(LOI)를 맺으며, 2027년까지 건조슬롯 확보했다. 현대중공업의 카타르 슬롯 확보 계약은 100척 규모로 23조6000억원에 달한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연간 20~30척씩 발주 물량이 나눠서 나올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1650억원 규모의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수주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선사 코스타스 앙겔루로부터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장착한 9만1000㎥급 VLGC 2척을 수주했다. 선박은 석유연료와 LPG를 모두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선으로 건조된다. 선가는 척당 7590만 달러(약 835억원)으로 총 1억5000만 달러(약 1650억원)이 된다. 선박은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비톨(Vitol)에서 10년 기한으로 용선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발주 경로는 두가지가 거론된다. 코스타스 앙겔루가 소유한 선사 중 그리스 베네룩스오버시즈(Benelux Overseas)가 현대중공업과 선박 건조계약을 맺은 것과 싱가포르 선사 야누스쉬핑매니지먼트(Janus Shipping Management)이 발주한 경로다. 둘다 코스타스 앙겔루가 보유한 계열 선사들이다. 이중 첫 번째는 회사 관계자가 나서 발주사실을 전면 부인해 싱가포르 선사가 발주처로 지목된다. 엠마누일 카라몰레고스 베네룩스오버시즈 전무이사는 "현대중공업과 9만㎥ VLGC 발주와 관련해 어떤 접촉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베네룩스는 과거 현대미조선에 9000CBM LPG 운반선부터 4대의 VLGC, 5만DWT급 PC선 2척을 발주한 바 있어 수주 인연으로 추가 발주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새해 첫 수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2척, 13억4000만 달러(약 1조4756억원)를 수주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이 한국산 탄소강 후판 및 아연도금 제품에 부과한 고율의 반덤핑 관세가 오는 8월 종료된다. 다만 대만 철강업계가 반덤핑이 계속된다고 판단, 관세 부과 연장을 신청할 경우 관세는 재부과될 가능성이 높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재정부는 한국산 탄소강 후판과 아연도금 제품에 부과한 최대 80% 이상의 반덤핑 관세를 오는 8월 종료한다. 반덤핑 관세 부과를 연장하기 위해서는 다음달 21일 전까지 재무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대만 세법상 균형세 및 반덤핑 관세 시행 조치는 제 44조 제 3호에 의거해 반덤핑 부과 대상에 대해 한달간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 증빙 서류나 자료는 재무부에 신청하고, 반덤핑 조사가 필요한 경우 재무부는 별도의 공지로 반덤칭 조사 후 관세 연장을 신청한다. 이에 따라 대만의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는 오는 8월 종료되지만, 재부과될 수 있다. 앞서 대만은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반덤핑 제도를 확대하면서 한국산 아연·알류미늄 도금 평판압연제품(30종)과 탄소강(후판) 제품 21종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평판압연제품에는 77.3%, 탄소강 후판 4.02%~80.5%의 관세율을 매겼다. 관세는 2016년 8월 정식 발효된 관세는 8월 21일까지 5년간 유지됐다. 구체적으로 탄소강 후판의 경우 △포스코 4.02% △현대제철 19.91% △기타 80.5% 차등세율이 부과됐다. 탄소강 후판은 한국산을 포함한 브라질산과 중국산, 인도산, 인도네시아산, 우크라이나산 등 6개국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아연·알루미늄 도금강판은 아연이나 알루미늄을 전기 또는 용융방식으로 도금 처리한 평판강철이며 탄소강 후판은 열연방식, 비합금, 기타 특수합금강으로 이뤄졌다. 대만이 한국산 철강에 관세를 부과한 건 대만 시장 내 수입품의 시장점유율이 3%가 넘을 경우 반덤핑 제소가 가능해서다. 반덤핑 개시 전 2015년 기준 대만의 한국산 탄소강 후판 수입 규모는 8350만 달러(약 943억5500만원)로 수입총액의 29.8%, 아연·알루미늄 도금강판은 2173만 달러(약 245억5490만원)로 7.8% 비중을 차지했다. 탄소 강판 외 아연도금강판의 시장점유율은 중국산이 69.3%, 한국산이 4.9%를 차지했다. 이에 대만 철강업계는 5년 전 수입 철강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 자국이 700억 대만 달러(약 2조7500억원) 규모를 보호받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만 재정부 관계자는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관세가 5년 동안 부과되다 올해 8월 만료된다"면서도 "대만 내 유사 상품 업계 피해가 지속된다면 관세 부과가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에 시동을 건다. 연간 100GWh 규모로 생산량을 키우며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20일(현지시간) 폴란드 일간지 wnp.pl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폴란드 경제개발부 산하 산업발전개발청(Agencja Rozwoju Przemysłu)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의 4단계 투자 지원을 결정했다. 세자리어스 레이시즈(Cezariusz Lesisz) 산업발전개발청장은 "총투자액은 31억 유로(약 4조원)를 넘고 고용은 1만명에 이를 것"이라며 "4단계 투자가 끝나면 생산 능력이 100GWh에 달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건설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유럽 전기차 배터리 수요의 약 60%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7년 축구장 5배 이상 크기인 4만1300㎡ 규모의 공장을 구축했다. 이듬해부터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고 그해 11월 6513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작년 3월 터키 베스텔의 조립공장을 374억원에 매입해 추가 부지를 마련하고 유럽투자은행(EIB)으로부터 4억8000만 유로(약 6400억원)를 지원받았다. 작년 8월에는 폴란드 규제 당국에 4단계 투자 신청서를 내고 허가 절차를 밟아왔다. 지속적인 증설로 폴란드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생산 기지로 부상했다. 작년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전체 생산량이 120GWh인데 폴란드 공장은 70GWh의 생산 규모를 갖췄다. LG에너지솔루션을 생산량을 확대해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대응한다. 유럽은 그린뉴딜 정책자금, 이산화탄소 규제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조사업체 EV볼륨즈에 따르면 유럽은 지난해 전기차 140만대가 팔려 전년 대비 137% 성장했다. 2015년 이래 처음으로 중국의 전기수소차(NEV) 판매를 뛰어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 BMW, 볼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고객사 수요가 늘며 지난해 배터리 공급량은 2019(12.4GWh)보다 2배 뛰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는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로부터 액화 수소 사업의 기술 자문을 받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KBR과 액화 수소 사업 관련 기술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KBR은 액화 수소 공급과 연간 생산량 3만t 규모의 생산설비 건설을 지원한다. 1998년 설립된 KBR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엔지니어링 회사다. 40여 개국에 진출해 2만80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260개가 넘는 합성가스 기반의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KBR은 2008년 SK에너지와 석유화학 기술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합작사를 세운 바 있다. SK에너지가 개발한 트랜스알킬화공정(ATA), 올레핀-파라핀 흡착분리공정, 선택적 촉매수소화 공정 등 독자 기술의 수출을 진행했다. 그해 고품질 아스팔트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도 맺으며 SK와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 SK E&S는 KBR과 협력해 수소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수소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달 전문 인력 20여 명으로 구성된 수소 사업 전담 조직 '수소 사업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SK E&S뿐 아니라 SK이노베이션 등 에너지 관련 관계사들이 참여했다. 미국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에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SK㈜와 SK E&S가 8000억원씩 투자해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확보했다. SK E&S는 2023년부터 액화 수소 생산설비를 지어 양산된 수소를 수도권 지역에 공급한다. 직수입으로 확보한 천연가스를 활용해 블루 수소(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한 수소) 생산에도 나선다. 2025년부터 25만t 규모로 양산할 예정이다. 제이 이브라힘 KBR 테크놀로지 솔루션 부문장은 "기술, 부가가치 설계, 프로젝트 통합 기능을 제공하는 최고 회사로서 수소 등 전문 지식을 활용해 SK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제주항공이 운휴 중인 일본 마쓰야마 노선 운항 재개를 두달 뒤로 미룬다. 일본의 3차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동계시즌이 끝날때까지 운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3월 말까지 '인천~마쓰야마' 노선 운휴한다. 제주항공은 당초 이 노선을 이달 말까지 운휴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등 전 국제선 노선 전면 중단에 따라 운휴하다가 이달 말까지로 운항 중단을 연장했다. <본보 2020년 12월 16일 참고 제주항공, 내년 1월까지 '인천~마쓰야마' 운휴 연장> 그러나 일본 내 3차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동계시즌 끝날 때까지 운휴를 연장한다. 일본 정부의 하늘길 단속도 운휴 연장 이유 중 하나다. 현재 일본은 14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하면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일시 중단했다. 한국과 중국 등 11개 국가·지역을 상대로 인정하고 있는 비즈니스 목적의 입국도 전면 금지됐다. 일본은 긴급사태 발령에도 불구 확진자 확산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550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34만7040명, 사망자는 4792명이다. 제주항공이 운휴를 연장한 마쓰야마는 지난 2017년에 신규 취항한 노선이다.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에 위치한 마쓰야마는 인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자 일본의 가장 오래된 온천인 도고온천으로 유명하다. 1800년대 후반 운행했던 증기기관차를 재현한 '봇짱열차'도 명물로 꼽히는 등 대표적인 슬로우시티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코로나19 복귀 이후 항공여행 회복에 대비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년에 2차례만 진행하는 초특가 항공권 정기 할인행사인 '찜(JJiM) 항공권' 이벤트에 나선 것. 찜 항공권은 탑승일 기준으로 국내선은 4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국제선은 6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해외 여행일정을 세우기 어려운 고객을 고려해 5월31일까지 국제선 일정변경 및 취소수수료가 1회 면제된다. 제주항공은 "오는 2월 3일부터 10일까지 찜(JJiM) 항공권 예매를 시작한다"며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제주항공의 우수고객인 VIP, 골드, 실버플러스 회원과 유료멤버십인 J PASS 구매 고객에게 우선 예매 혜택을 준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이 독일 함부르크 항구에 있는 해상 센터의 태양광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해상 센터 지붕에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Q.PEAK DUO) 설치 및 태양광 시스템을 제공한다. 독일 에너지 기업 노르딕 솔라(Nordic Solar)와 함께 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4만5000kWh 이상의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고 27t의 이산화탄소 발생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 함부르크항 관계자는 "선박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디스플레이와 해상 센터의 에어컨 등을 위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태양광 시스템으로 자체 생산된 에너지로 이를 대체하는 것은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서을 높일 수 있다"며 "노르딕 솔라와 한화큐셀은 높은 효율성과 품질을 갖춘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시장조사기관 PV 인포링크(InfoLink)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상반기 4GW의 패널을 출하해 6위에 올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이 글로벌 태양광 제조업체와 함께 중국 내 인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서약을 체결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특히 그룹 후계자로 거론되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ESG경영이 강화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최근 중국 진코 솔라(Jinko Solar), 트리나 솔라(Trina Solar) 등과 함께 미국 태양광에너지산업협회(SEIA)의 중국 신장 지역 내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강제노동 반대하는 서약에 서명했다. 이번 서약을 통해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태양광 원자재가 미국으로 수입되지 않도록 강화된 확인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전반적인 공급망 감사도 실시한다. 신장 지역은 태양광 제조에 사용되는 필수 원자재 폴리실리콘의 세계 주요 공급처다. 그러나 상당수의 위구르족이 태양광 제조와 관련 강제노동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신장 지역 내 100만명이 넘는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을 한족에 동화시키기 위해 강제수용소에 억류해 강제노동을 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위구르족의 인권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하원은 지난해 9월 압도적인 표차로 '위구르 강제노역 방지법안'을 가결했다. 상원에서도 이 법안을 지지하는 분위기여서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서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상원에서까지 가결되면 앞으로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생산되는 물품은 미국 내 수입이 금지된다. 수입 절차를 거치기 위해서는 강제노동 결과물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이번 서약은 한화그룹이 전사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ESG경영의 일환이다. 한화그룹은 ESG경영을 올해 핵심 경영 원칙으로 낙점하고 그린뉴딜 사업 및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는 등 체질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한화 ESG경영의 중심에는 김동관 사장이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2월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화솔루션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사장으로 승진하며 자신만의 경영 색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직접 사업을 주도하며 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시킨 태양광 사업에 이어 수소사업까지 보폭을 넓히며 친환경 기반 '미래 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2월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 1조원은 태양광 사업에, 2000억원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 수소 분야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 사장 주도로 계열사에서 태양광과 이차전지 제조설비 등의 수주를 늘리고 ㈜한화도 분산탄 사업을 매각했다. 특히 분산탄 사업 매각의 경우 ㈜한화 전략부문장인 김 사장의 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공사가 독점한 전력·가스 시장을 개방한다. 민간 기업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조치로 한전이 우즈베키스탄을 기반으로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전력·가스 시장 자유화를 골자로 한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민간 기업들이 일반 전력회사로부터 자유롭게 전력·가스를 구매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이 시장 개방을 추진한 배경은 수요 대응에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연간 5%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전기 소비량이 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30년 우즈베키스탄의 전기 수요는 2019년보다 2배 뛰어 1170억k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전력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 화력발전소의 발전 효율은 33%에 그치며 발전시설 대부분 지어진 지 40년이 넘었다. 수력발전소는 37곳 중 새로 만든 7곳을 제외한 30곳은 운영되지 않고 있다. 송·배전 시스템도 열약해 전력 손실률이 10%를 넘는다. 낙후된 인프라와 함께 중국으로 천연가스를 수출해 자체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워졌다.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는 발전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30년까지 173억 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해 1만5000㎿ 규모의 신규 발전소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정책 변화는 현지 시장에 적극 노크해 온 한전에게 기회다. 한전은 2017년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공사와 전력 분야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집중감시시스템(SCADA)·에너지 관리시스템(EMS) 현대화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했으며 설비 진단과 해외 교육 전문가를 파견해 발전소 운영을 지원했다. 200㎿급 셰라바드 태양광 발전소 국제 입찰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전은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꾸려 수주전에 나섰다. 지난달 예비 입찰자로 선정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