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와 한국남부발전, 한국가스공사가 베트남 T&T 그룹과 약 5조원을 쏟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짓는다. 2019년 말 베트남 LNG 시장 진출을 위한 협약을 맺은 후 이뤄낸 첫 성과다. LNG 투자에 나서며 베트남에서 신규 발전 사업을 적극 개발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지난 20일(현지시간) 면담을 갖고 하이랑(Hai Lang) LNG 발전사업을 논의했다. 하이랑 LNG 발전소는 베트남 중부 꽝찌성 120만㎡ 규모의 부지에 지어진다. 한화에너지와 남부발전, 가스공사, T&T 그룹이 참여하며 1단계로 1500㎿급 발전소를 짓고 이후 4500㎿ 규모로 용량을 확장한다. 총투자비는 45억 달러(약 5조원)다. 한화에너지는 남부발전, 가스공사와 2019년 12월 가스 발전과 LNG 터미널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자 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시장에 노크해왔다. 작년 7월 꽝찌성 인민위원회와 회의를 가졌다. 향후 총리실에 승인을 받아 1단계 투자에 착수할 계획이다. 세 회사는 하이랑 투자를 토대로 베트남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엿보며 해외 LNG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베트남은 급속한 경제 성장과 전력 노후화로 전력난이 지속되고 있다. 베트남 상공부 산하 전력재생에너지청은 올해 66억kWh의 전력 부족을 예상했다. 베트남은 전력난을 해소하고자 2017년 '베트남 가스 산업 발전계획 2025, 비전 2035'을 세우고 인프라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연간 가스 생산량을 2016~2020년 110억㎥에서 2026~2035년 210억㎥로 늘리는 것이 골자다. 가스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150억㎥에서 310억㎥로 커질 전망이다. 작년 2월 발표한 '베트남 에너지 산업 발전계획 2030, 비전 2045' 로드맵에서도 LNG 공급 설비 투자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베트남 LNG 시장이 커지며 한화에너지와 남부발전, 가스공사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베트남 지사를 세우고 태양광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있다. 2019년 6월 BCG(Bamboo Capital Group)의 지분 10%를 매입해 태양광 사업권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한화에너지 베트남 지사가 꽝빈성 인민위원회와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본보 2021년 1월 19일 참고 한화,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 확대> 남부발전은 2012년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복합기술 워크숍을 열며 복합화력 운영과 정비 기술 등을 알렸다. 베트남 하노이 북동 지역에 위치한 몽중 석탄화력발전소 시운전 사업에도 참여했다. 가스공사는 작년 7월 미국의 베트남 투자 전문 회사 에너지 캐피탈 베트남(Energy Capital Vietnam·ECV)와 손을 잡았다. ECV, 미국 가스 회사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와 빈투안성 무이께가 지역에 3600㎿ 규모 LNG 복합발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작년 2월에는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찡딩중 부총리, 응우옌찌중 기획투자부 장관 등과 만나 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미국 철도용 부품업체 왑텍(Wabtec)으로부터 철도 핵심부품을 조달 받아 싱가포르 전동차를 만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왑텍과 전동차 핵심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왑텍에서 브레이크 시스템과 조주석 출입문, 에어컨 시스템 등을 전달받아 싱가포르 전동차를 제작, 납품한다. 왑텍의 최신 브레이크 제어 기술로 기존 전기 공압식 브레이크 시스템 전체를 교체해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또 372개의 루프 장착 에어컨 시스템 공급으로, 효율적이고 안정적이며 싱가포르의 따뜻한 기후에서도 승객의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밖에 1100개 이상의 외부 슬라이딩 ES2형 도어도 공급해 조수석 등 출입문 설치를 돕는다. 왑텍은 독일 크노르(Knorr), 프랑스 파블레(Faiveley)와 함께 세계 3대 철도부품 제조사로 2014년 기준 매출 약 12조원에 달한다. 릴리안 르루 왑텍 수송 사업부 대표는 "주롱 지역선은 싱가포르 MRT 서비스를 확장하고,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이번 부품 공급으로 철도 시스템의 운영과 승객 경험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왑텍에서 조달받은 부품으로 싱가포르 전동차를 제조한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2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 LTA)과 주롱지역선 전동차 186량 납품 사업 계약을 3586억원에 체결했다. 주롱은 싱가포르 남서쪽에 있는 공업지대로 싱가포르 정부의 대규모 상업지구 개발 추진과 함께 향후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열차 사업 추진 시 정차역 건설이 기대되는 등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지역이다. 현대로템의 전동차는 주롱에 들어설 신규 노선인 주롱지역선에 투입되며 2026년 개통 예정이다. 차량은 모두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며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 완료된다. 주롱지역선 전동차 186량은 운행최고속도 70km/h에 3량 1편성으로 구성되는 무인운전차량이다. 차량의 주요 장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고장을 예방하고 정비주기를 최적화하는 상태기반 유지보수(Condition Based Maintenance, CBM) 시스템이 적용되며 차량 하부 카메라 및 센서로 선로 상태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동 선로 검지(Automatic Track Inspection, ATI) 시스템을 도입해 최적화된 유지보수 효율성을 갖출 예정이다. 또 승객 안전 사양으로 가선을 통한 전력공급이 불가능할 경우에 대비한 별도 배터리를 탑재해 차량 자체의 전력만으로 일정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되며 출입문 외 차량 전두부에 비상문을 설치해 비상 시 승객들이 원활히 하차할 수 있도록 한다. 현대로템은 싱가포르에서 지난 1980년 화차 20량을 수주한 이래 2004년 SMRT 전동차 396량 중수선, 2013년 LTA 전동차 924량 승객 손잡이 개조 등 화차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행한 적은 있지만 전동차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은 "싱가포르 주롱지역선 전동차 사업 수주로 전동차 시장 개척에 성공하면서 향후 발주가 기대되는 추가 전동차 사업까지 수주까지 기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신규 원자력 발전사업을 담은 이른바 '두코바니법'이 현지 하원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의 참여로 인한 국가안보 문제 우려와 비용 문제로 야당이 발목을 잡아서다. 이미 불가리아 원전 입찰이 무산된 가운데 체코 두코바니 사업마저 정부와 야당이 엇박자를 내며 한국수력원자력의 해외 원전 수주가 위축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체코 하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저탄소 에너지 전환과 보조 에너지원에 관한 법 개정안의 처리를 내달 10일로 연기했다. 이 법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을 비롯해 신규 원전 사업을 담고 있어 일명 '두코바니법'이라고 불린다. 체코 정부는 당초 20일에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었지만 야당의 반대로 미뤄졌다. 야당은 러시아 로사톰과 중국광핵집단공사(CGN)의 입찰 제외를 주장해왔다. 체코 무소속연합(STAN) 대표인 비에트 라쿠잔(Vit Rakusan)은 현지 일간지 아쿠트알네(Aktualne)를 통해 "체코의 안보 정책, 주권에 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양사의 참여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검토하기 이전까지 사업을 진행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야당의 반대 속에 친러시아 성향인 밀러시 제만 체코 대통령은 양국의 입찰 참여를 밀어붙이고 있다. 제만 대통령은 '프리마(Prima) TV'에서 "입찰자를 줄이면 가격 인상을 유발해 국익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원전 비용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무소속인 얀 시진스카이(Jan Čižinský) 하원 의원은 "국가가 원전 사업자와 합의한 전기 가격이 시장 가격보다 비싸면 거래는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원전 발전소의 건설, 운영, 해체로 인한 모든 잠재적 위험은 궁극적으로 납세자, 국민에게 전가된다"고 강조했다. 레인보우 무브먼트(Rainbow Movement)를 비롯해 현지 환경단체들도 야당의 공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기 구매 가격에 대한 국가의 보증없이 사업이 진행될 리 없고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으로 전기를 사야 한다는 비판이다. 신재생에너지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유럽 주요 국가들의 흐름과 배치된다는 점도 야당의 반대 이유 중 하나다. 마린 유레츠카(Marian Jurečka) 체코 기독교민주연합-체코슬로바키아 인민당(KDU-CSL) 대표는 "약 180만 가구의 주택 지붕을 활용해야 한다"며 "가정용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면 640억 코루나(약 3조2900억원)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코 정부는 당초 지난해 입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다. 정치권 갈등까지 겹치며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난항은 지속되고 있다. 한수원의 해외 원전 사업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체코 사무소를 열고 현지 정부 인사들과 접촉하며 두코바니 원전 수주에 공을 들여왔다. 한수원은 최근 입찰에 도전했던 불가리아 벨레네 제2원전 사업이 무산되는 고충을 겪었다. <본보 2021년 1월 22일 참고 불가리아, 벨레네 제2원전 포기…한수원 '허탈’> 한수원은 로사톰, 중국핵공업집단(CNNC)과 전략적 투자자 후보로 선정됐었다. 이후 진척이 없다가 불가리아 정부가 코즐루두이 원전 7호기를 짓기로 하며 사업이 사실상 종료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가 베트남산 철강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현지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포스크도 영향권에 들어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수입되거나 공급되는 합금강과 비합금강 냉연 강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세율은 포스코 베트남 제품에 7.42%이 부과되고, 차이나 스틸 수미킨 베트남 등 기타 말레이시아로 철강을 수출하는 업체에 33.7% 세율을 부과한다. 세율 적용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오는 5월 23일까지 120일간 한시적 반덤핑 관세 부과다.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MITI)가 확정한 이번 관세는 지난해 7월 28일부터 반덤핑 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말레이시아 현지 철강업체 마이크론 스틸 그룹이 제소하면서 조사에 착수한 것. 현지 기업은 수입산 제품으로 인해 매출 감소 등 경영 악화를 겪자 제동 걸고 나섰다. 이에 MITI는 1993년 반보조금과 반덤핑세법과 1994년 반보조금과 반덤핑 세칙에 따라 수입품에 대한 덤핑 마진을 변경을 확인, 반덤핑 세율을 적용했다. 말레이시아의 수입산 냉연강판 관세 부과는 2019년부터도 강화됐다.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가 한국·중국·베트남에서 생산되거나 수출된 합금강 및 비합금강의 냉간 압연 코일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개정하면서 관세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해 12월 23일에는 베트남에서 수입된 알루미늄과 아연 코팅 평판 압연 강철 제품을 반덤핑 관세 대상으로, 3.06%~37.14%를 5년 동안 부과하게 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120일간 말레이시아로 수출되는 베트남산 냉연 스테인리스 제품에 7.73%~34.82%의 한시적 반덤핑세를 부과했다. 또 지난 2019년 9월에는 포스코 베트남에 7.7%, 다른 철강회사 제품에 대해서는 20.13%의 세율로 5년동안 반덤핑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현대자동차의 파키스탄 합작사에 '지크(ZIC)'를 공급한다. 현지 윤활유 유통사를 통해 독점 공급 계약을 맺으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니샤트모터스(Hyundai Nishat Motors)는 파키스탄 유통 업체인 하이테크 루브리컨츠와 ZI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니샤트모터스는 현대차가 2017년 2월 파키스탄 니샤트 그룹 계열사인 니샤트 밀스(Nishat Mills), 일본 소지츠(Sojitz)와 세운 반제품 조립생산(CKD) 회사다. 현대니샤트모터스가 선정한 공인 딜러들은 이번 계약에 따라 현지 유통사로부터 ZIC를 독점적으로 받게 됐다. 파키스탄에서 생산된 현대차 차량에 ZIC가 쓰인다. SK루브리컨츠는 현대차와의 협업을 토대로 파키스탄 시장에 판매량을 확대하게 됐다. 파키스탄 석유 기업 자문위원회(Oil Company Advisory Council·OCAC)에 따르면 현지 자동차 윤활유 수요량은 연간 약 4억ℓ로 전체 시장의 90% 이상 차지한다. 향후 파키스탄 자동차 산업이 성장하며 수요도 함께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는 파키스탄 윤활유 시장이 연평균 5%의 성장률을 보여 2025년 19억100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2009년 10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독립한 후 국내 1위 윤활유 브랜드로 올라섰다. 미국과 중국 등 6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업체들과의 파트너링도 활발하다. 일본 JX에너지,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 스페인 렙솔 등과 합작법인을 운영 중이며 작년 2월 베트남 최대 윤활유 회사 메콩의 지분 49% 인수를 발표했다. SK루브리컨츠가 수출하는 윤활유를 메콩이 판매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티웨이항공이 일본 '사가' 노선 운항 재개를 한번 더 미룬다. 일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자 운항 재개를 두달 뒤로 연기한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3월 '인천~사가'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최고 수준을 보인데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해 운항 재개 일정을 미뤘다. 티웨이항공은 해당 노선을 당초 다음달 20일까지 비운항을 이어가고 운항 재개를 검토할 예정있으나 일본 코로나 확산세로 재개 일정 자체를 3월로 연기했다. 티웨이항공은 해당 노선을 주 4회(일, 월, 수, 금) 일정으로 운항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0년 12월 25일 참고 티웨이항공, 日 코로나 확산세에 '사가' 운항 재개 연기> 티웨이항공만 일본 노선 운항 재개를 미룬 건 아니다. 제주항공은 최근 운휴 중인 일본 마쓰야마 노선 운항 재개를 두달 뒤로 연기했다. 일본의 3차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동계시즌이 끝날때까지 운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1년 1월 21일 참고 '日 코로나 3차 대유행' 제주항공, '인천~마쓰야마' 노선 운휴 또 연장>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삿포로 운항 재개를 미뤘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운항 재개 예정이었던 '인천~삿포로(치토세)' 노선 운항을 잠정 연기한다. <본보 2020년 12월 28일 참고 대한항공, 日 삿포로 운항 재개 잠정 연기…변종 바이러스 직격탄> 대한항공은 일본 노선 증편 대신 현재 북미 전노선만 복원한 상태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월 재개하려던 임시편을 한달 더 미뤄, 다음달 26일 운항 재개해 3월 8일과 18일, 3일간 1회씩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본보 2021년 1월 19일 참고 코로나 대유행 일본…아시아나항공, 삿포로 운항 재개 연기> 현재 일본은 하루 확진자가 4000명선 수준을 보이고 있다. 24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399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6만6000명대로 늘어났다. 누적 사망자수는 5133명이다. 일본은 코로나 확산세에 도쿄를 비롯한 전국 11개 광역지역에 다음달 7일까지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일시 중단했다. 한국과 중국 등 11개 국가·지역을 상대로 인정하고 있는 비즈니스 목적의 입국도 전면 금지됐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일본 노선 대신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위한 항공기 도입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신규 항공기 A330-300 도입을 추진해왔다. 항공기는 올해 말부터 3대가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A330-300 도입으로 호주 시드니를 포함해 크로아티아, 하와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중장거리 도시 취항이 가능해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 사업 2단계 투자에 착수했다. 추가 투자로 9만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태백 가덕산2 풍력 발전사업 지분 출자안'을 의결했다. 태백 가덕산2 풍력발전소는 강원 태백시 원동 일대에 지어진다. 4.2㎿급 국산 풍력 발전소 5기(총 21㎿)가 설치되며 총사업비는 598억5000만원이다. 지난달 착공해 2022년 7월 완공 예정으로 동서발전은 34% 지분을 갖는다. 동서발전은 강원도와 함께 주민 참여형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주민이 사업에 약 10% 규모로 참여해 전기 판매 이익을 공유한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43.2㎿ 규모의 1단계 사업을 마쳤다. 올해 2단계 사업을 진행한 후 43㎿급 발전소를 추가로 짓는다. 3단계 투자가 모두 완료되면 강원도 지역 약 9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연간 10만5000여t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동서발전은 이번 풍력발전소 건설로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응한다. 동서발전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2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육상풍력 1600㎿, 해상풍력 2080㎿를 확보한다. 동서발전은 2012년 경주 풍력 발전(16.8㎿)을 시작으로 호남(20㎿), 영광백수(40㎿) 등 총 187.6㎿의 풍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에는 두산중공업·유니슨·한진산업과 '풍력발전설비 국산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국가 안보와 자산 유출에 대한 우려를 낮추기 위해 외국인 투자에 대한 안전심사를 강화했다. 대상 업종을 문화, 정보기술, 인터넷, 금융 서비스 등으로 확대했다. 23일 코트라 중국 선양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외국투자 안전심사 방법'을 시행했다. 이 지침에 따라 특정 규제 대상에 투자하는 외국인 또는 외국기업은 사전에 당국에 안전심사를 신고해야 한다. 사전 안전심사 대상은 군수산업 및 부대산업 등 국가 안전과 관련된 영역에 투자하거나 군사시설 및 주변 지역에 투자하는 경우다. 또 국가의 안전과 관련된 △농산품 △에너지·자원 △중대 장비 제조 △인프라 △운송 서비스 △정보기술 및 인터넷 제품·서비스 △금융 서비스 등에 투자하거나 대상 기업의 실직적 지배권을 취득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안전심사 업무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가 공동으로 맡는다. 관련 기관은 서류 제출일로부터 근무일 기준 15일 이내 안전심사 실시 여부를 결장한다. 안전심사가 필요한 경우 심사 결정일로부터 근무일 기준 30일 이내에 일반심사를 완료한다. 일반심사 후 국가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면 심사 통과 결정을 내린다. 국가 안전에 영향을 미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을 경우 특별심사를 실시한다. 특별심사는 실시일로부터 근무일 기준 60일 이내(특수 상황에서 연장 가능)에 완료한다. 특별심사 후 국가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면 통과 결정을 투자자에게 알린다. 국가 안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면 투자 금지 결정을 내린다. 외국 투자자가 이 방법에 따라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허위 신고를 하는 경우 자산·지분 처분 명령과 함께 투자 실행 전의 상태로 복구, 국가 안전에 대한 영향 제거 등 필요한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이외에 해당 투자자는 국가신용정보 시스템상 신용불량자로 기록되며 관련 법률, 규정에 따른 기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코트라는 "이번에 발표한 안전심사 방법은 적용 대상에 새롭게 외국 투자자의 중국 내 외상투자기업 설립, 프로젝트 투자 등을 포함시켰고, 적용 산업을 문화, 정보기술, 인터넷, 금융서비스 등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영국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안전심사 관련 제도를 도입하거나 보완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와 기업의 자산 가치 하락으로 전략적 가치를 갖는 기업과 자산의 해외 유출에 대한 경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미시간 주정부가 의료용·산업용 대마초에 소비세 부과를 추진한다. 대마초 기업이 상장된 주식 시장을 열고 의료용 연구도 지원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마초 합법화' 공약과 맞물려 미국 대마초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시간 주정부는 대마초 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세제와 교육, 연구 등을 포함한 여러 제안을 발표했다. 먼저 대마초를 의료용으로 활용할 시 3% 소비세를 매긴다. 산업용 대마초에는 1.5%의 소비세를 부과한다. 세수입은 대마초를 판매한 도시와 카운티에서 일정 부분 가져간다. 대마초 연구를 돕고자 만들어진 미시간 대마초 연구 기금, 판매 도시 내 학교 지원 등에 쓰인다. 의료용 판매로 거둔 세수입은 소수 민족의 대마초 사업 홍보·자금 제공에 활용된다. 자체 주식 시장 형성도 주정부의 제안에 포함됐다. 흑인 또는 소수 민족이 소유한 미시간 기반 대마 스타트업이 상장 대상이다. 신생 기업은 주식 거래를 통해 연간 200만 달러를 모금할 수 있다. 지역 주민의 투자는 1만 달러로 제한된다. 대마초 사업에 종사하는 사업주와 직원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만든다. 주에서 승인한 직업 학교, 주립대학교 등에서 대마초의 의료용 활용에 초점을 맞춰 교육을 제공한다. 미시간 주정부는 비영리 단체를 세워 기존 대마 기업과 소수 민족이 소유한 회사의 합작 투자를 도모한다.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사업 면허 소유자가 키울 수 있는 대마초 식물 또한 150개에서 300개로 두 배 늘린다. 스타트업이 기존 농장으로부터 대마초 식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연구 측면에서도 미시간주 보건복지부와 병원 대학, 무역 조직 등이 참여하는 임상 연구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미시간 주정부는 이번 제안을 토대로 대마초 스타트업 생태계를 키우고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마초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원은 지난달 대마초를 연방정부가 통제하는 물질 목록에서 제외하고 관련 범죄혐의를 삭제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대마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미시간주는 대마 산업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미시간주는 2018년 12월 미국에서 10번째로 기호용 대마초 사용과 유통을 허가했다. 2015년에는 자폐증을 앓는 어린이들에게 의료용 대마초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본보 2021년 1월 22일 참고 하이비인터내셔널, 세계최대 대마재배단지 조성…K-Hemp 비상 기대감>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 정부가 극동·북극 지역 경제 개발과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관을 통합할 계획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는 극동투자수출지원청, 인적자본개발기관, 극동북극개발기금 등 산하기관을 극동북극개발공사(KRDV)로 통합할 예정이다. 극동북극개발공사(KRDV)의 기능은 러시아대외경제은행(VEB)으로 이전한다. 이는 러시아 극동 지역에 대한 투자 유치를 확대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지난 6년 간 극동개발 관련 기관의 노력으로 2600개 이상의 신규 기업이 극동 지역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선도개발구역에 입주한 488개 기업,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에 입주한 2122개 기업 등이 포함됐다. 극동연방관구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극동 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1조3000억 루블(약 19조4480억원)에서 5조 루블(약 74조80000억원)로 4배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2019년 기준 극동 러시아와 한국 간의 교역액은 100억 달러(약 11조원)에 달한다. 수출이 7억100만 달러(약 7700억원), 수입은 94억2000만 달러(약 10조3600억원) 규모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완성차 제조사 르노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추진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파트너사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을 보유하며 10년 넘게 르노에 제품을 납품해와서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르노와 배터리 생산에 손잡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제 일간지 레 제코(Les Echos) 등 외신에 따르면 루카 데메오 (Luca de Meo) 르노 최고경영자(CEO)는 "프랑스 북부에 배터리 공장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여러 잠재적인 파트너사와 논의 중이며 수 주 내에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르노가 배터리 투자를 공식화하며 업계의 이목은 파트너사로 쏠리고 있다. 유력 협력사로 거론되던 회사는 프랑스 푸조시트로엥그룹(PSA)과 토탈의 자회사 사프트(Saft)의 합작사 ACC(Automotive Cells Company)였다. ACC는 2030년까지 50억 유로(약 6조6900억원)를 쏟아 프랑스와 독일에 각각 연간 생산량 24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르노는 작년부터 ACC의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왔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바뀌고 있다. 장 도미니크 세나르(Jean Dominique Senard) 르노 그룹 회장은 18일(현지시간) BFM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조건은 우리가 현재 참여자들과 동등하게 대우를 받을 수 있느냐다"라며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ACC와의 협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새 파트너사로 LG에너지솔루션이 떠오르고 있다. 르노는 LG에너지솔루션과 10년 이상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0년 르노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돼 이듬해부터 제품을 납품해왔다. 해치백형 전기차 르노 조에(ZOE)에도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쓰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 GM과도 배터리 합작 공장도 짓고 있다. 약 2조7000억원을 들여 오하이오주에 생산 기지를 구축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배터리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르노에 좋은 생산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수주량을 늘릴 수 있다. 르노는 2025년까지 24개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중 10개를 전기차로 채울 예정이다. 르노 조에는 유럽에서 작년 상반기 테슬라의 '모델3'를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오르며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입찰에 나선 불가리아 벨레네 제2원전 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불가리아 정부가 코즐루두이 원전 1기를 추가로 짓기로 하면서 벨레네 원전 사업을 접었다. 불가리아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코즐루두이 원전 7호기를 건립하는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코즐루두이 원전을 추가로 건설하면서 그동안 추진해 온 총 2000㎿급 벨레네 제2원전 사업은 종료하기로 했다. 불가리아 정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벨레네 제2원전에 사용하려 했던 장비를 코즐루두이 7호기 건설에 쓰겠다"고 밝혔다. 벨레네 제2원전은 1000㎿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으로 러시아 ASE사가 1987년 추진했었다. 경제적 이유로 1991년 중단됐다. 2006년 재개됐지만 외국 투자자 유치에 실패하며 발목이 잡혔다. 전력 수요가 크지 않다는 반대 여론도 제기됐다. 2012년에는 러시아 로사톰과 원전 건설에 협력하려 했으나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압박으로 무산됐다. 불가리아 정부는 2019년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자 벨레네 사업을 재추진했다. 그해 말 △한수원 △러시아 로사톰 △중국 국영 원전기업 중국핵공업집단(CNNC) 등 3개 사를 전략적 투자자 후보로 선정했다. 이들 3사로 부터 제안서를 받아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미뤄졌다. <본보 2020년 3월 25일 참고 '코로나19 여파' 불가리아 벨레네 원전 입찰 연기…한수원 끝까지 고삐 죈다> 그러나 1년여 간 진척을 보이지 못하다 결국 정부 차원에서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불가리아 정부가 사업 종료를 결정하면서 한수원은 난감해졌다. 한수원은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따라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불가리아뿐 아니라 체코, 폴란드, 우크라이나 시장에 노크했다. 원전 수주에 박차를 가해 온 한수원 입장에서는 이번 사업 무산이 아쉽게 됐다. 불가리아 정부는 코즐루두이 원전을 추가해 벨레네 사업을 대체한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건설을 위한 논의도 마쳤다. 이미 공급된 러시아 장비와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접목하기로 했다. 불가리아는 현재 코즐루두이 원전 2기(각 1000㎿)를 운영하고 있다. 불가리아 전체 전력량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며 각각 2027년과 2029년에 설계 수명이 끝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