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이치엠엠(HMM)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대체연료 사용을 추진한다. 선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목적으로 친환경 연료 사용을 서두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배재훈 HMM 사장(사진)은 지난 22일 런던에서 열린 '제12회 런던 선박금융 가상 포럼'에 참가해 "지난해 국책 과제, 대외 협력 등을 위해 연구개발(R&D)팀을 강화했다"며 "새로운 선박에 대한 미래 전략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발혔다. 이어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스크러버 설치 외 LNG, 바이오 연료, 암모니아 가스와 같은 친환경 대체 연료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HMM은 R&D팀을 조직해 국책 과제와 대외 협력 등 R&D 참여는 물론 해사기술 검토, 녹색 경영 관련 연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선박(Smart Ship), 친환경 대체 연료, 온실가스 감축 전략 수립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배 사장이 참가한 마린머니 포럼은 세계 최고 권위의 선박금융전문지인 마린머니가 개최한 선박금융포럼이다. △뉴욕 △런던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2개국에서 1000개 이상의 선박기관이 참가한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여파로 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서 배 사장은 IMO의 2050년 탄소 배출 감축 목표에 대응하고자 이미 LNG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건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대체연료 사용을 추진한다고 알렸다. 배 사장은 "HMM에서 바이오 연료 사용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으로 이를 위해 지난해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HMM이 이들과 맺은 업무협약(MOU)은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 연료 '바이오중유' 사용 실증을 위한 협약이다. △바이오중유의 품질기준 확립 △연료 공급체계 구축 △육상 및 선상 테스트를 통한 바이오중유 선박 적용 가능성 확인 △바이오중유의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추가 연구 추진 등을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바이오중유는 동·식물성 기름, 바이오디젤 공정 부산물 등 미활용 자원을 원료로 만들어진 중유 대체 연료이다. 무탄소 배출 연료로 인정받아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 따라 발전용 연료로 공급되고 있다. 대부분의 선박에 탈황장치인 스크러버도 설치했다. HMM는 보유 선박 89%에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유가하락을 감안할때 IMO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스크러버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판단에서다. IMO는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50%까지 줄일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상에서 글로벌 무역을 담당하고 있는 전세계 5만여척의 선박은 기존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고 친환경 연료로 전환해야 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유럽연합(EU)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해운분야을 포함시키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어 해운업계에서도 온실가스 저감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대만 해운사로부터 6400억원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을 5척 수주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대만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5000TEU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5척의 건조 일감을 확보했다. 에버그린이 23억 달러(약 2조5700억원)으로 규모로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하는데 삼성중공업이 건조사로 선정된 것이다. 삼성중공업이 5척을 맡고 일본 이마바리조선이 10척, 중국 후동중화조선과 장난조선소가 함께 5척을 건조한다. 이들 선박 10척은 에버그린이 운영하고, 나머지 10척은 일본 선주사인 쇼에이키센(Shoei Kisen)이 용선한다. 쇼에이키센은 이마바리조선의 해운 계열사다. 자세한 전세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에버그린은 하루 평균 용선료를 3만 달러(약 3354만원)로 정했다. 신조선은 에버그린이 북미항로 운항을 고려해 발주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문 선박 크기가 네오 파나막스급이기 때문이다. 네오 파나막스란 2016년 6월 폭 49m로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선박을 뜻한다. 주로 1만2000~1만4999TEU급 컨테이너선을 지칭한다. 아시아~북미 항로의 핵심 관문인 파나마 운하가 확장 개통되면 해당 선박이 운항에 최적화되고 있다. 신조선 선가는 척당 1억1500만 달러로 총 5억7500만 달러(약 6400억원) 수준이다. 고성능 선박으로 재래식 연료로 운항된다. 오는 2023년 인도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에버그린으로부터 일감을 확보한 건 과거 수주 인연도 한몫한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9년 대만 해운사인 에버그린과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9억2000만 달러(약 1조9800억원)에 수주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18년에는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 계약으로 올해 첫 수주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지난 26일 대형 컨테이너선 2척 건조 계약까지 따내 1월에만 총 4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 19 팬데믹과 유가 급락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1분기 누계 수주 실적이 3억 달러에 그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이 호주에서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생산된 수소를 국내로 들여온다. 제련공정상 전력 소비가 큰 고려아연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그린수소 사업 전략의 일환이다. 오너 3세이자,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썬메탈(SMC)는 최근 호주 정부와 1700만 달러(약 189억원)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SMC가 호주 '코퍼스트링 2.0'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수소 수입으로 재생가능 발전용량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코퍼스트링 2.0은 타운즈빌에서 마운틴아이자를 연결하는 고전압 전송라인 프로젝트다. 기존 고객에게 전기를 공급하는 동시에 신규 산업시설과 대규모 농업단지에 재생에너지를 제공한다. 현재 설계, 엔지니어링, 환경 승인 및 재무 승인 마무리 단계다. 올해 중반 착공을 목표로, 완공까지 3년이 소요된다. 프로젝트 사업 규모는 15억 달러(약 1조6700억원) 수준이다. 퀸즐랜드 에너지 공급사인 커스트링(CuString Pty Ltd)에 의해 개발된다. SMC는 고려아연이 1999년 호주 퀸즐랜드주에 건설한 아연제련소다. 전력소모가 많은 전기분해 공정으로 인해 퀸즐랜드주에서 단일 사이트 전력 소비가 두 번째로 많은 곳이다. 아나스타샤 팔라셰이 퀸즐랜드주 총리는 "코퍼스트링 2.0 프로젝트는 일자리 창출 등 퀸즐랜드의 경제 회복과 장기적인 성장 기회에 도움이 된다"며 "코퍼스트링 2.0은 더 많은 태양열 및 풍력 발전을 위해 부지를 제공하고, 수소 수출 산업을 위한 재생 가능 발전 용량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현재 전사적으로 탄소중립을 목표로 녹색산업을 추구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가 있다. 최 부회장은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아들로 오너 3세다. 그는 2007년 고려아연에 입사해 2012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전략기획 업무를 맡았다. 2014년부터 호주 아연제련소인 SMC 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SMC 사장 시절 적자 상태였던 호주 아연제련소를 흑자 전환시키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최 부회장은 취임 후 그린정책을 그룹의 비전으로 세우고, 탄소중립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추진해왔다. SMC의 RE100 합류도 녹색산업의 로드맵 중 하나다. 앞서 SMC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RE100' 가입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2040년까지 소비하는 에너지의 100%를 신재생 에너질 대체하겠다는 서약이다. 고려아연은 RE100 합류로 청정전력 자체 공급하는 자회사를 보유하게 됐다. 한편, 호주 코퍼스트링 투자와 관련해 고려아연은 "해당 투자와 관련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이 영국 스코틀랜드 수소사업에 참여한다. 이미 영국 그린수소 프로젝트 '돌핀(Dolphyn)'에 참여 중으로, 스코틀랜드 공항 탈탄소화 사업까지 참여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경영전략에 탄력이 붙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은 스코틀랜드 정부가 추진하는 커크월 공항의 탈탄소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두산밥콕의 수소 연소 기술을 제공하는 것. 커크월 공항은 스코틀랜드 오크니제도를 운행하는 주요 공항이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커크월 공항의 열과 전력 생산에서 탈탄소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스코틀랜드 정부가 유럽해양에너지센터(EMEC)와 하이랜드·아일랜드 공항 유한공사(HAIL)에 자금을 지원해 이들 기업이 수소 연소 엔진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EMEC가 두산밥콕과 열병합발전(CHP)을 전문으로 하는 2G에너지와 수소 연소 기술 제공 계약을 맺은 것이다. 두산밥콕의 수소 연소 기술 제공은 혁신적인 장비를 이용해 커크월 공항의 탄소화를 해제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수소 도입을 도와준다. 효율성에 따라 커크월 공항 외 스코틀랜드 전역의 공항에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두산밥콕과 함께 계약을 맺은 2G에너지의 수소 충전식 CHP시스템은 공항의 기존 난방 시스템과 결합해 공항 주요 건물의 난방과 전력 요건을 충족시켜준다. CHP는 공항에 장시간 투입될 예정으로 EMEC가 공급하는 수소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건 물론 부산물 열을 회수해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임스 워커 EMEC 수소개발 담당자는 "탈탄소화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필요로 하지만, 항공을 포함한 순수 제로 에너지 시스템을 공급하는데 있어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라며 "오크니는 현재 새로운 기술과 미래 청정에너지 시스템을 제공하는 이들의 역할이 입증되는 '살아있는 실험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커크월 공항의 탈탄소화로 HAIL을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크니 에너지 시스템 탈탄소화를 위해 HAIL과 두산밥콕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 사업은 △에너지 전환 △재생 에너지 △수소 생산에 중점을 두고 섬 지역사회가 에너지 혁신과 기후 변화의 중심지를 목표로 진행된다. 공항 탈탄소화 프로젝트는 영국 수소사업의 실질적인 조치의 첫 단계인 셈이다. 윌하우스 스코틀랜드 에너지부 장관은 "수소는 경제의 탈탄소화를 위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자 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수소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밥콕은 현재 영국 그린수소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두산밥콕은 지난해 영국 그린수소 프로젝트 '돌핀(Dolphyn)' 참여업체로 선정됐다. 밥콕은 풍력발전 엔지니어링 기술을 선보인다. <본보 2020년 7월 20일 참고 [단독] 두산, 英 풍력발전사업 참여…박정원 '친환경 전략' 탄력> 영국은 부유식 풍력발전기에 해수를 이용,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돌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 정부로부터 312만 파운드(약 46억8500만원)를 지원받아 부유식 풍력발전기에서 해수를 이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밥콕은 지난 1881년 미국에서 밥콕&윌콕스(Bobcock&Wiclcox)로 출발한 120년 전통의 세계적인 발전 전문 원천기술업체다. 두산중공업이 2006년 인수헸으며, 보일러 부문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상반기 내 인도네시아 공장 기공식을 열고 해외 배터리 생산거점 확대에 속도를 낸다. 27일(현지시간)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은 현지 언론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공장이 상반기 내 착공한다"며 "원자재 채굴과 생산 등 업스트림부터 배터리 셀 등 완성 제품 공급의 다운스트림까지 통합 공장이 인도네시아에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하달리아 청장은 광산 채굴 및 제련 등 업스트림 공정을 위한 공장은 북말루쿠(North Maluku)에, 양극, 전구체, 배터리 셀 등 다운스트림 공정을 위한 공장은 중앙 자바(Central Java)의 바탕(Batang) 산업단지에 건설된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12월 98억 달러(약 10조9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4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향후 5년간 단계별로 합작 공장을 세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와의 MOU는 논바인딩(non-binding)으로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지만, 라하달리아 청장이 공장 착공 시기 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하달리아 청장은 서울에서 열린 체결식에도 직접 참석하는 등 양측 협력에 주요 역할을 담당한 인물이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전기자동차 분야 핵심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체 배터리 통합 공장 외에도 현대자동차와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CATL도 현지 배터리 공장 구축 등을 위해 52억 달러 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테슬라와 바스프도 대규모 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1월 26일 참고 인니 '전기차 허브' 부상…현대차‧LG엔솔 이어 테슬라‧바스프 진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와 한국남부발전,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는 하이랑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 1단계 투자가 베트남 국가전력산업발전 마스터플랜에 포함됐다. 베트남 총리실의 지원을 받아 이르면 2026년 1500㎿급 발전소를 완공할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총리실은 하이랑 LNG 발전소 1단계 사업을 제7차 국가전력산업 발전 마스터플랜(Power Development Plan VII) 수정안에 추가했다. 하이랑 LNG 발전사업은 한화에너지와 남부발전, 가스공사, 베트남 T&T 그룹이 참여한다. 베트남 중부 꽝찌성 120만㎡ 규모의 부지에 약 45억 달러(약 4조9700억원)를 쏟아 4500㎿급 LNG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이번 국가전력산업 발전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사업은 1단계 투자로 1500㎿ 용량으로 구축된다. 2023년 착공, 2026~2027년 완공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1단계 투자가 총리실의 승인을 받으며 하이랑 LNG 발전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한화에너지와 남부발전, 가스공사는 2단계 투자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해 베트남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세계 29위 규모인 약 24조ft³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갖췄다. 전력 수요가 2030년 5060억kWh로 늘어남에 따라 가스 발전도 확대될 전망이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제7차 국가전력산업발전 마스터플랜에서 2016년 8872㎿였던 LNG 발전을 2030년 1만9000㎿로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베트남 가스 시장이 커지며 국내 에너지 회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화에너지와 남부발전, 가스공사는 2019년 12월 베트남 가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한화에너지 하노이 지사가 대표로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면담을 갖고 투자에 속도를 냈다. <본보 2021년 1월 25일 참고 한화에너지,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회동…'5조' LNG 발전사업 시동> 특히 가스공사는 해외 사업의 주요 공략 지역으로 베트남을 삼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작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찡딩중 부총리, 응우옌찌중 기획투자부 장관 등과 만나 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응우옌찌쭝 기획투자부 장관과의 면담 자리에는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가 동행했다. 이들은 LNG 발전사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가스공사는 미국의 베트남 투자 전문 회사 에너지 캐피탈 베트남(Energy Capital Vietnam·ECV)와 가스 회사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와도 협업하고 있다. 빈투안성 무이께가 지역에 3600㎿ 규모 LNG 발전소를 세울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의 임시 금지 명령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신속히 진행해달라는 삼성전자의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에릭슨과의 소송에서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 준 중국 법원의 판결이 미국에서 적용될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텍사스 동부지법의 임시 금지 명령에 불복해 제기한 항소 공판 일정을 빠르게 추진해 달라는 삼성전자의 요구를 수용했다. 텍사스 동부지법은 앞서 중국 우한 중급인민법원에서 받아낸 판결을 다른 지역에서 집행할 수 없다는 내용의 임시 금지 명령을 내렸다. 우한법원의 판결을 미 법원에 강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에릭슨과 2014년 체결한 상호 특허 사용 계약 연장을 두고 공방을 벌여왔다. 삼성전자는 우한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지난달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우한법원의 판결을 토대로 에릭슨이 낸 미국 소송에서도 유리한 판정을 얻으려 했지만 텍사스 동부지법이 이를 가로막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동부지법의 결정이 우한법원의 판결과 배치된다고 주장하며 항소했다. 우한법원은 당시 에릭슨이 다른 지역에서 해당 판결을 무력화하지 못하도록 소송 금지에 대한 금지 명령을 내렸었다. 삼성전자는 항소심에서 에릭슨의 진술에 오랜 시간을 쏟아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항소심의 목적이 두 법원의 판결 충돌과 이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한 판단에 있다고 강조했다. 텍사스 동부지법의 판결을 용인해야 한다는 에릭슨의 주장을 듣는 데 있지 않다는 뜻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일정과 비교할 때 에릭슨의 진술 기회를 빼앗지도 않는 점도 언급했다. 항소심 재판부가 삼성전자의 주장을 받아들이며 공판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내달 22일까지 항소이유서, 3월 22일까지 답변서, 4월 5일까지 반박 준비서면을 제출한다. 이후 구두 진술을 거쳐 결정이 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들어 에릭슨으로부터 4건의 소송을 당했다. 에릭슨은 지난 1일에 텍사스 동부지법, 4일에는 ITC에 각각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이어 15일 동부지법과 ITC에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ITC에 에릭슨을 제소하며 맞대응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조선 '빅3'가 참여하는 브라질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입찰이 또 연기됐다. 지난해 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 미뤄져 다음달 1일 진행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발주한 브라질 브지오스(Buzios) FPSO 2기(P-78, P-79) 입찰 일정이 미뤄진다. 당초 지난해 12월 18일에서 이달 18일로 한 차례 늦춰졌는데 다시 다음달 1일로 재차 연기된 것. 이번 입찰은 국내 조선 3사가 눈독을 들인 일감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합에 뛰어들었다. 브라질 현지에너지기업인 EBR과 토토엔지니어링 그리고 삼성중공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고, 싱가포르 국영조선소인 케펠(Keppel)과 브라질 브라스펠스(BrasFELS) 현대중공업이 팀으로 참여했다. 또 대우조선은 이탈리아 사이펨(Saipem)과 힘을 합쳐 참여했다. <본보 2020년 12월 8일 참고 조선 빅3, 브라질 FPSO 입찰 참여>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산토스 암염하층(Santos Pre-Salt) 유전개발 프로젝트 중 일부인 부지오스 FPSO패키지 입찰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이 패키지는 일산 18만 배럴(bpd)의 원유와 일산 60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 처리시설을 갖춘 FPSO를 36개월 이내에 제작한 후 향후 21년간 임차하는 사업이다. 턴키 계약으로 진행중이며, 오는 2025년 생산가동 예정이다. 브지오스 필드는 브라질의 가장 중요한 유전 중 하나로, 현재 일일 60만 bpd 규모를 생산 중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오는 2030년 부지오스 필드의 생산량을 2백만 bpd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수주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유리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중공업과 팀을 꾸린 케펠이 과거 브라질 FPSO 수주 경험이 있어서다. 케펠은 산하 브라질 소재 완전자회사인 케펠 펠스 브라질(Keppel FELS Brasil)이 브라스펠스 조선소를 통해, 브라질 모덱(MODEC)으로부터 FPSO 1척 상부구조 모듈 제작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브라질 정부는 자국 내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는 케펠(Keppel)과 셈코프마린(Sembcorp Marine) 등 싱가포르 해양플랜트 업체에 설비를 발주하며 자국건조주의를 고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가 지분을 보유한 브라질 광산업체 CSN광업(CSN Mineração)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이 회사는 조달한 자금으로 철광석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국영 철강사 CSN는 자회사 CSN광업의 IPO를 실시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주당 8.5~11.25헤알(약 1750~2310원)로, 목표 공모액은 최대 60억 헤알(약 1조2380억원)에 이른다. CSN은 현재 이 회사의 지분 87.5%를 갖고 있다. IPO 이후 CSN의 지분율은 76%로 낮아진다. 나머지 지분은 포스코 등 아시아 철강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보유 중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포스코의 지분율은 2%, 장부가액은 2925억원이다. 앞서 포스코는 안정적인 철광석 조달을 위해 지난 2008년 이토추상사 등 일본계 철강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 투자한 바 있다. CSN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부채 상환과 철광석 생산 확대에 투입할 예정이다. CSN광업은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큰 철광석 수출업체다. 현재 연간 33메트릭톤(Mt)을 생산하는데 오는 2033년까지 108Mt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철광석 수급이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상장에 따른 개인 투자자 유입과 기업 가치 상승으로 배당 수익도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욕주와 애리조나주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공장 건설에 18조원 이상 쏟는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뉴욕주 산업단지와 애리조나주 외국무역지대(Foreign Trade Zone·FTZ)가 후보로 떠올라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공장 부지로 서뉴욕 과학·테크놀로지 첨단 제조 산업단지(Science and Technology Advanced Manufacturing Park·STAMP)가 거론되고 있다. STAMP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바이오 등을 유치하고자 뉴욕주 제네시 카운티에 1250에이커(약 505만8570㎡) 규모로 조성된 산업단지다. 버팔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과 뉴욕주를 가로지르는 주간고속도로 제90호선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저비용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반도체 분야의 인재 1만7000여 명도 매년 배출돼 고급 인력 확보에 유리하다. STAMP와 함께 애리조나주 굿이어 소재 FTZ도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 부지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해당 FTZ는 미국에서 네 번째로 긴 주간고속도로 제10호선을 비롯해 주요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고 피닉스 시내와 20분 거리 안에 위치한다. 세금 혜택과 숙련된 인력도 FTZ의 장점이다. 굿이어 소재 FTZ에 입주하려면 최소 2500만 달러(약 276억원)의 투자, 75명 이상 고용 등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모두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후보지가 떠오르며 미국에서는 들뜬 분위기는 감지된다. 스테판 하웰리 뉴욕주 하원의원은 미국 지역 매체 WKBK에서 "크고 작은 회사들이 이 사이트(STAMP)에 주목하고 있다"며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밝힌 바 있다. 텍사스주 포트 밴드 카운티 최고책임자인 KP 조지(KP George) 카운티 판사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며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본보 2021년 1월 26일 참고 [단독] 김기남 삼성 부회장 美서 손편지 받아…"반도체 공장 지어달라" 요청> 미국 주정부가 삼성전자의 투자에 주목하는 이유는 반도체 공장이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에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해 미국 매체들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에 170억 달러(약 18조7800억원)를 쏟을 것을 예상했다. 반도체 공장 1기를 건설할 때 최대 7000개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투자 규모나 부지와 관련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이 멕시코에 자동차용 강판 추가 생산시설 설립을 추진 중이다. 관세 혜택을 활용해 미국 내 현대자동차와 기아차 공장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조달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멕시코 동부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시 당국과 철강 생산공장 구축을 위한 투자를 협의 중이다. 이를 위해 알타미라시가 위치한 멕시코 타마울리파스 주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대제철 투자개발 담당자와 만났다. 알타미라시가 원하는 전체 투자 규모는 60억 달러(약 6조6100억원) 수준이다. 알타미라 경제개발 사무국 관계자는 "철강 생산에서 자동차에 이르는 생산라인 등을 모두 갖췄다"며 "현대제철은 여러 단계에서의 철강 공정 중 일부를 알타미라시에 맡기길 원한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이 알타미라에 생산공장을 설립할 경우 멕시코에만 두 번째 철강 공장을 짓게 된 셈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016년 멕시코 몬테레이에 4400만 달러를 들여 연간 40만대 분량 냉연강판 가공 공장인 멕시코 해외스틸서비스센터(SCC)를 설립했다. SCC는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주로 가공·생산하는 설비 기지로 중남미 판매법인과 연계돼 글로벌 판매망 구축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됐다. 해당 공장에서 나온 철강은 현대제철의 최대주주인 기아자동차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멕시코 공장 추가 설립은 인건비가 저렴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지역과 가까워서 최적의 자동차강판 생산지역으로 꼽혀서다. 국내 기업 기아를 포함해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GM, 르노 닛산 등 다국적 완성차 제조사와 오토텍, 벤틀러 등 부품업체가 밀집해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간 무역협정도 현대제철이 멕시코로 눈길을 돌리는 이유다. 협정이 발효되면서 한국 등 외국 기업이 이들 나라에 자동차를 수출할 때 무관세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내 생산 부품 비중을 기존 62.5%에서 75%까지 늘려야 한다. <본보 2020년 8월 4일 참고 美 자동차 부품 공급체인 대변화…"中 지고, 한국·태국·멕시코 뜬다"> 역외에서 부품을 수출해 역내 공장에서 조립하는 비중도 낮춰야 하며,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철강∙알루미늄의 70%는 북미 제품이어야 한다. 이외에도 근로자의 임금이 수당을 제외하고 시간당 16달러 이상인 경우에만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그라시엘라 마르케스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지난해 철강 분야 사업 유치 목적으로 포스코를 비롯한 일본 철강업체인 니폰스틸, 미쓰비시 주식회사, 테르니움 등과 회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멕시코 정부는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철강 사업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0년 7월 21일 참고 "USMCA 맞춤형 전략 찾자"…포스코, 멕시코 경제부 장관 회동> 멕시코 철강 산업은 자동차, 항공 및 건설 등의 분야 덕분에 최근 몇 년간 크게 성장했다. 주로 건설과 자동차 분야가 주도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압연 철강제품 △이음매 없는 평평하고 긴 파이프 △스탬핑 △주물(정련 )△구조물 제조 △스테인리스 스틸 △주조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멕시코 철강산업협회(Canacero)에 따르면 2020년 멕시코 철강 제품 소비량은 13.4% 감소한 210만t으로 추정된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인 4~5월 조업중단 조치로 인해 철강 생산의 22%와 61%를 차지하는 자동차 및 건설업의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올해 멕시코 철강 소비는 약 7.3%의 일부 회복이 기대되며, 주로 정부 인프라 프로젝트로 인해 소비가 주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KSOE)과 SK해운이 공동으로 개발한 선박용 보조 풍력추진시스템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SK해운은 노르웨이·독일 선급인 DNV GL로부터 공동선박연구프로젝트인 '선박용 윙세일(WING SAIL) 보조추진시스템'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SK해운과 DNV GL과 함께 공동연구 협약(MOU)를 맺고, 친환경 추진 솔루션 개발을 위해 풍력보조추진시스템인 윙세일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윙세일 시스템은 폭 20m, 높이 50m로 데크 양쪽에 수직으로 설치돼 바람의 방향과 강도에 따라 날개를 회전시켜 선박에 보조추진력을 제공한다. 날개 높이를 10m까지 낮출 수있어 악천후나 교량 아래를 지나갈 때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유형의 선박에 설치할 수 있으며 향후 선박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신현준 한국조선해양 미래선박연구실은 "윙세일 시스템은 연료소비를 6% 이상 감소시킨다"며 "앞으로 차세대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가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DNV GL은 한국조선해양이 제출한 설계 하중, 시스템적 대응 방식, 부품 관련 초기 도면을 검토해 AIP를 부여했다. SK해운은 인증 과정에서 선사 관점에서 해당 기술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 환경규제로 인해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국제 해운의 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까지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함에 따라, 친환경 운송을 위해 기존 석유 등 화석연류 대신 액화천연가스(LNG) 대체 연료 사용과 함께 신재생에너지로 해상 풍력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이 윙세일 시스템 외 원기둥 형태의 로터(Rotor) 풍력보조추진시스템을 개발한 이유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강화되는 환경규제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해운사 및 기자재 업체들과 다방면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