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DB손해보험 베트남 자회사 PTI(우정통신보험)가 올해 실적 부진을 전망했다. 그동안 지켜왔던 손해보험 시장점유율 3위 자리도 한 계단 낮은 4위로 내려 앉을 것으로 예상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TI는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올해 보험 사업 활동 수익 목표를 5조3530억 동(약 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금융 투자 활동 수익 목표는 2792억 동(약 150억원)으로 잡았다. 세전이익과 세후이익의 경우 작년보다 30.8% 감소한 2200억 동(약 120억원), 1750억 동(약 100억원)으로 각각 예측했다. 최근 수년 간 지켜왔던 손해보험 시장점유율 3위도 4위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PTI는 지난해 예금과 채권 등 유동성 높은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 총 투자 자본은 감소했지만 금융 수익은 460조2940억 동(약 25조4500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중 최고치다. 총 보험 보상 비용은 2조1880억 동(약 1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으며, 사업 관리 비용도 2080억 동(약 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줄었다. 특히 비즈니스 비용과 관리 비용 최적화를 통해 총 사업 비용을 4조5680억 동(약 2500억원·14.68%) 낮춰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PTI는 현재 8040억 동(약 444억원)인 자본금을 확대하기 위해 신주 발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자본금은 다른 보험사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신용 등급 유지와 네트워크 개발을 위해 추가 자본금 확보가 절실하다는 게 PTI 판단이다. 이에 PTI는 오는 24일 예정인 연례주주총회를 통해 신주 발행을 위한 주주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 방식은 자기자본에서 약 8040만 주를 1대1 비율로 발행하는 것과 4020만 주를 2대1 비율로 발행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PTI는 베트남 3대 손해보험 기업 중 하나로 현재 베트남 자동차 보험 시장 점유율 1위, 개인 보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 2015년 PTI 지분 37.32%을 인수, 최대주주 자격을 확보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이 임베디드 월드(Embedded World)를 통해 새로운 임베디드,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공개했다. 퀄컴을 새로운 제품군을 기반으로 산업용 반도체 시장에서 보폭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뉘른베르크에서 진행된 임베디드 월드 2024를 통해 IoT용 마이크로파워 와이파이(Wi-Fi) 시스템 '퀄컴 QCC730(Qualcomm® QCC730)'과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용 통합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 '퀄컴 RB3 젠 2(Qualcomm RB3 Gen 2)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QCC730은 이전 세대보다 최대 88% 낮은 전력을 사용해 배터리를 기반으로 제품군 전반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CC730은 저전력 뿐 아니라 클라우드 연결 오프로딩을 지원한다. 오프로딩은 디지털 장치에서 다른 디지털 장치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을 의미한다. 퀄컴은 새로운 QCC730 솔루션이 배터리로 구동되는 IoT 디바이스의 원활한 와이파이 연결과 클라우드와 자유로운 연결로 활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QCC730과 함께 공개된 퀄컴 RB3 젠 2는 IoT,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된 통합 솔루션으로 고성능 프로세싱, 10배 향상된 온디바이스 AI 처리, 쿼드러플 800만 화소 카메라 센서 지원, 컴퓨터 비전, 통합 와이파이 6E 등을 지원한다. 퀄컨은 퀄컴 RB3 젠 2가 다양한 로봇, 드론, 산업용 휴대용 디바이스, 사업용·커넥티드 카메라, AI엣지 박스, 지능형 디스플레이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퀄컴은 이번에 출시한 제품군을 확장해 안전, 환경, 기계적 처리 요구 사항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둔 산업용 등급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퀄컴 관계자는 "임베디드 월드에서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생태계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해 IoT 제품을 산업계에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원한다"며 "우리는 까다로운 산업 애플리케이션에 새로운 시대를 가져올 고성능 산업 등급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IoT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IBM이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 위치한 국제 서비스센터 직원 수백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글로벌 IT 업계 해고 태풍이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확산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슬로바키아 'SME 인덱스'에 따르면 IBM은 국제 서비스 센터 직원 수백 명을 해고할 예정이다. 해고 규모는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슬로바키아 노동단체 등에 따르면 439개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IBM의 해고작업은 지난달부터 진행됐다. IBM은 지난달 초부터 대상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대상 직원들은 5월 31일자로 해고될 것이라고 통보받았다. IBM은 해고되는 직원들에게 퇴직금 명목으로 5개월치 기본급을 지급하고 재직기간 5년마다 1개월치를 추가로 지급하기로했다. 10년동안 재직한 직원은 7개월치의 월급을 받게 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해고는 국제 서비스센터 내 모든 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IBM는 해고와 함께 일부 프로젝트를 축소하기로 했으며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비용이 저렴한 국가로의 이전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IBM이 이번 해고를 통해 비용을 절감,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기술기업 해고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스.fyi(Layoffs.fyi)'에 따르면 지난해 1191개 기술 기업이 26만9180명을 해고했다. 대규모 해고는 스타트업과 빅테크 전반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벌어진 대규모 해고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벌어진 IT 호황에 이뤄진 대규모 고용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축소가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이 항공기와 드론용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전기차를 넘어 모빌리티 분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ATL, 고션하이테크, 이브에너지 등 중국 대표 배터리업체들이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OTL)와 드론용 배터리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운스트림 부문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관련 산업망을 구축한다. 정부도 관련 정책을 수립하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4대 중앙부처는 지난달 ‘일반항공장비 혁신 응용 실시방안(2024~2030)'을 발표했다. 여객기와 드론용 배터리 기술력 강화 및 양산 가속화 등 저고도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저고도 산업은 유·무인 항공기의 저공 비행을 통해 관련 분야의 융합을 이끄는 복합 산업 형태다. 가장 앞선 곳은 단연 CATL이다. CATL은 지난해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상하이교통대학교 기업발전그룹(上海交大企业发展集团)과 손잡고 합작사 'COMAC 타임즈 상하이 항공(商飞时代上海航空, 이하 COMAC 타임즈)'을 설립했다. 3사 기술력을 결합해 미래형 전기 항공기를 개발·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3년 7월 24일 참고 CATL, 中항공사 COMAC '맞손'…'육해공 삼각 배터리 생태계’ 구축> CATL은 작년 4월 열린 '2023 상하이 오토쇼'에서 비행기에 사용 가능한 초고에너지 '응축형 배터리'를 첫 공개하기도 했다. 응축형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는 일반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약 2배 높은 500Wh/kg을 자랑한다. 새로운 음극재와 전해질, 제조 공정 등을 적용해 안전성도 확보했다는 게 CATL의 설명이다. 고션하이테크는 드론 택시 생산업체 이항즈넝(亿航智能)과 eVTOL용 배터리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 작업에 착수했다. 이브에너지는 저고도 산업 공략을 위해 비행기와 드론용 배터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프랑스가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4일 코트라 '원자력발전 서두르는 프랑스의 에너지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미래형 원자로인 EPR2 타입을 6~14기 건설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1월 에너지전환부 장관의 원자로 추가건립 계획 발표로 구체화됐다. 2035년까지 프랑스 에너지 믹스에서 화석연료 비중을 40%로 낮추기 위해 이미 발표된 EPR2 6기 건설에 이어 2026년 이후 8기를 추가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프랑스는 전체 전력의 70%를 원자력 발전으로 생산하고 있다.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소에는 다양한 출력 수준을 가진 56기의 원자로가 있고, 원자로는 전국에 걸쳐 분포된 18개의 발전소에 있다. 2세대 EPR은 플라망빌 원자로 건설 과정에서 경험한 어려움을 고려해 더욱 단순화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 문제에 최대한 빨리 대응하기 위해 기존 원자력 발전소 부지 인근에 건설될 예정이다. 프랑스 정부가 2023년 7월 EPR 2세대 원자로 건설 장소로 프랑스 중부 리옹에서 약 30㎞ 떨어진 부지를 발표하면서 6기 모두의 부지가 모두 결정됐다. 또 프랑스는 신규 발전소 건설로 인해 증가하는 우라늄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한 우라늄 농축 공장 확장도 계획 중이다. 코트라는 "프랑스 정부의 원전 증설 의지가 굳어짐에 따라 원자력 시설의 증설이 가속화될 전망이다"며 "한국의 경우 프랑스와 함께 세계적으로 원자력 산업이 발달한 나라인 만큼 프랑스의 향후 원전 프로젝트에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높은 인터넷 사용률과 젊은 인구구성을 바탕으로 베트남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 게임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은 14일 '베트남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 전략은?'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 게임 시장의 현황과 진출 전략에 대해서 소개했다. 베트남 게임 시장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50대 중반 인구까지는 절반 이상이 온라인 게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익성도 상당한 시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스태티스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베트남의 16세부터 24세 응답자 중 약 86%가 온라인 게임을 경험해봤다고 답했다. 25세부터 34세는 77%, 35세부터 44세는 66%, 45세부터 54세는 56%가 게임을 해봤다고 밝혔다. 2022년 기준 베트남 앱 다운로드 수는 35억 건으로 동남아시아 내에서 두 번째로 많았으며 모바일앱 관련 총지출은 5억590만 달러(약 6950억원)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베트남에서 인기를 끈 게임 장르는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였으며 그 뒤를 실시간 전략, 슈터, 캐주얼, 스포츠 등이 이었다. 게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e스포츠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베트남 외에도 동남아시아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2022년 개최된 제31회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 31)에서는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베트남 모바일 게임 시장 등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배급사는 아마노트, 가모타, 소하게임, VNG 게임즈, VTC 게임 등이다. 현재 베트남에서 외국 게임사가 게임을 출시하려면 라이선스를 보유한 현지 기업과 경영협력, 합작투자 등을 해야만 한다.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은 "베트남은 1억 인구, 스마트폰 인구 1억1000명, 다수의 저임금 IT 개발자 등 모바일 게임 시장을 이끌어갈 풍부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베트남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은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진출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 어려움을 겪었던 일본 외식산업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유행했던 음식이 수출되며 외식업계에 관심을 받고 있다.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은 8일 '한국 유행에 주목하는 일본의 카페·레스토랑 시장' 보고서를 통해 일본 외식 산업 현황과 전망, 시사점에 대해서 소개했다. 코로나19에 막혀있던 일본 외식산업은 2023년 5월 정부의 행동 제한이 해제되면서 본격적으로 회복하기 시작했다. 행동 제한이 해제되면서 식당 이용 등이 정상화 된 이후 시장은 2019년 대비 7.7%, 2022년 대비 14.1% 성장했다. 또한 해외 관광객들도 돌아오기 시작해 2023년 방일 외국인은 2019년 대비 80% 수준까지 회복됐으며 2024년에는 사상 최대인 331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비는 점차 회복하고 있지만 원재료비 상승에 따른 매출액 증가 효과가 반영됐으면 점포 수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면 일손 부족 문제 등도 있어 완전한 회복은 이르다는 평가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경기가 회복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미래를 밝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일본의 외식 트렌드도 변화했다. 전반적으로 배달이 증가하고 외식 횟수가 감소했다. 이로인해 외식은 특별한 날에 먹는다는 기회식화 경향이 나타났다.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오마카세 등도 외식 산업 트렌드 변화에 따라 일본에서 점차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2024년 일본 외식 트렌드는 계속 되는 물가 상승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먹밥, 죽, 옥수수 등 일본의 전통적인 요리가 SNS나 해외 소비자의 아이디어로 새로운 요리로 재탄생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유행한 디저트류가 일본에서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은 "SNS를 통해 한국의 트렌드가 주목받으면서 일본에서도 유행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일본의 트렌드를 주시하면서도 한국 시장 트렌드를 발 빠르게 일본에 소개하는 것도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서는 시장 분석과 경쟁사 연구가 필수"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이 2주 만에 우크라이나에 포탄, 소총, 드론 등을 포함하는 새로운 군사 지원을 보냈다. 독일은 체코가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탄약 지원 계획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6000발의 155mm 탄약을 공급했다. 독일이 제공한 군사 장비 목록에는 155mm 탄약 6000발, 화기용 탄약 100만 발, 예비 부품을 갖춘 벡터 정찰 드론 16대, RQ-35 하이드런(Heidrun) 정찰 드론 30대, 안티 드론 장치용 주파수 범위 확장기 30대, 전지형차량 워트호그(Warthog) 1대, 와이센트 1(Wisent 1) 지뢰 제거 탱크 2대 등이 포함된다. 독일은 앞서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에 이동식 원격 제어 및 보호 지뢰 제거 시스템 11대, 지뢰 제거기 3대, 적외선 카메라 70대, MK 556 돌격 소총 680정, 선외 모터 24대, CR 308 소총 120정, 탄약 6만발을 장착한 HLR 338 정밀 소총 50정, 기폭장치 5000정을 공급했다. 독일은 미국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두 번째로 큰 무기 공급국이다. 독일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군사 지원을 위한 자금을 할당했거나 향후 비용에 대해 약 280억 유로(약 41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약속했다. 독일은 체코가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탄약 지원 계획에도 동참했다. 체코는 유럽연합(EU) 바깥에서 155㎜ 50만발과 122㎜ 30만발 등 모두 80만발 탄약을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예정이다. 독일 외 네덜란드·덴마크·캐나다·리투아니아·라트비아·프랑스·스웨덴 등이 참여한다. <본보 2024년 3월 9일 참고 체코, 우크라이나에 탄약 80만발 공급> 한편 독일 최대 무기생산업체인 라인메탈은 우크라이나에 4개의 무기공장을 건설해 포탄과 군용차량, 화약, 대공무기 등을 생산한다. 우크라이나 현지 공장은 라인메탈의 독일 북부 니더작센주의 운터뤼스에 건설하고 있는 탄약 공장과 비슷하게 설립된다. 라인메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에 연간 약 7만발의 포탄을 생산했지만 올해엔 약 70만발을 생산하고, 오는 2027년까지 연간 110만발 확대 생산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가 '메이드 인 이탈리아' 희토류를 채굴, 광물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유럽연합(EU)의 원재료 공급망 강화 정책에 발 맞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돌포 우르소 산업부 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국회 하원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이달 중순 희토류 채굴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U의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우르소 장관은 이탈리아 내 다양한 광물 매장지 중 사르데냐섬을 언급했다. 실제 이 곳에 있는 부두소(Buddusò) 화강암 광산에서 발생한 폐기물에서 △란타넘 △세륨 △프라세오디뮴 △사마륨 △네오디뮴 등 희토류 물질이 발견됐다. 사르데냐섬 외에도 이탈리아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핵심 광물로 여겨지는 34개 물질 중 16개의 매장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우르소 장관의 설명이다. 리튬, 마그네슘, 흑연, 니켈, 코발트, 구리는 물론 경희토류, 중희토류 등이 있다. 이탈리아는 주요 광물 채굴 사업을 확대해 EU의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U는 오는 2030년까지 EU 내에서 사용되는 주요 광물의 최소 10%를 직접 채굴하고 15%는 재활용을 통해 충당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희토류는 란타넘, 류테튬 등 란타넘족 15개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 등을 더해 총 17종의 희귀한 광물이다. 열전도 등 화학 성질이 우수하고 항상성을 갖췄다. 전기차 부품부터 전자제품, 반도체용 연마제, 항공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쓰여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린다. 희토류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압박을 가하며 자원무기화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21년 초에는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통제법’도 마련했다. 희토광 개발·제련 프로젝트 투자 사전에 정부 허가 취득을 의무화하고 불법 개발 등 단속 점검을 늘리는 등 공급망 전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EU는 중국의 ‘자원 무기화’를 견제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0년 수입 원자재 의존도를 줄이고 자원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유럽 원자재 동맹(ERMA)’도 출범했다. 희토류 채굴, 가공 등 산업 생태계를 키워 중국의 공급 중단에 대한 취약성을 줄이는 게 목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과 러시아가 석유·가스 부문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1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러시아 국영석유기업 자루베즈네프트 관계자와 석유·가스·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세르게이 이바노비치 쿠드랴쇼프 자루베즈네프트 총괄이사는 베트남 국영 페트로베트남과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팜민찐 총리는 협력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베트남의 지원을 표명하고, 상호 이익과 위험 분담 원칙에 따라 석유 및 가스 협력 촉진을 당부했다. 자루베즈네프트와 페트로베트남은 러시아 넨헥스키 04광구내 13개 유전에서 탐사 및 시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넨헥스키 04광구내 원유 추정 매장량은 2억4400만톤 규모에 이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페루가 총사업비 4조6000억원에 달하는 리마시 외곽순환도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리마시 외곽순환도로 사업자로 페로비알·악시오나·사시르 등으로 구성한 스페인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수도 리마 11개 지구와 칼라오 1개 지구를 연결하는 총 길이 34.8㎞의 유료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34억 달러(약 4조6000억원)에 이른다. 페루 민관 투자진흥기관인 프로인베르시온은 도로가 개통하면 약 450만명이 개선된 도로 인프라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건설 단계에서 약 7만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운영 및 유지보수가 시작되면 추가로 2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페루 정부는 리마 외곽순환도로 사업 이외에 마르코나 항구, 환카요-환카벨리카 철도 등으로 포함해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광산 회사 '캐나다 니켈'이 니켈 광산 개발 사업의 기본설계(FEED)에 착수했다. 내년 가공 시설 투자를 확정해 건설에 나서고 오는 2027년 말부터 니켈을 본격 생산한다. 캐나다 니켈에 투자한 삼성SDI는 캐나다산 니켈을 적기에 확보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니켈은 크로포드 프로젝트의 FEED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아우센코 엔지니어링 캐나다(Ausenco Engineering Canada ULC)를 파트너로 선임했다. 올해 겨울까지 지질 조사로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FEED를 수행하고 오는 8월 완료할 예정이다. 캐나다 니켈은 내년 중반까지 가공 공장 건설을 결정하고 2027년 말 생산을 시작한다. 마크 셀비 캐나다 니켈 최고경영자(CEO)는 "크로포드의 자금 조달과 허가 활동을 성공적으로 발전시키면서 프로젝트 개발의 다음 단계로 자신 있게 나아가고 있다"며 "2027년 말 첫 생산 목표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크로포드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니켈 광산 개발 사업이다. 캐나다 니켈은 온타리오주 동부 팀민스시 인근에서 니켈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작년 10월 발표한 타당성 조사에서 광산 수명을 41년으로 추정했다. 두 단계로 총 35억4000만 달러(약 4조8600억원)를 투자하고, 니켈 35억4000만 파운드, 코발트 5290만 파운드, 필라듐·백금 49만 온스, 철 5800만 톤(t)을 생산할 것으로 추산했다. 3단계 투자까지 진행되면 니켈 가공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8만t을 넘는다. 캐나다 니켈은 크로포드 프로젝트의 잠재력을 입증해 삼성SDI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삼성SDI는 올해 초 1850만 달러(약 250억원)를 들여 1560만 주(지분 약 8.7%)를 인수했다. 지분 투자의 대가로 크로포드에서 생산한 니켈의 약 10%를 1억50만 달러(약 1300억원)에 조달할 권리를 갖게 됐다. 필요시 가격 협의를 통해 15년간 생산량의 20%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삼성SDI는 니켈을 확보해 수요에 대응한다. 니켈은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다. 에너지밀도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삼성SDI는 니켈 함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배터리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니켈 함량이 91%인 6세대 각형 배터리 P6를 생산 중이다. 현대차의 차세대 유럽향 전기차용으로 공급하기로 하면서 니켈 수급이 중요해졌다. 캐나다산 니켈을 조달해 미국 IRA도 충족할 수 있다. IRA는 북미나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생산한 배터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써야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명시했다. 비율은 매년 높아져 초기 40%에서 2027년 80%까지 상승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