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던 전기차 개발을 포기한 애플이 가정용 모바일 로봇 개발에 나섰다. 애플은 가정용 모바일 로봇을 통해 스마트 홈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블룸버그는 3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들의 주장을 인용해 애플이 '스컹크 웍스 프로젝트(skunk-works project)'라는 개인용 모바일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개인용 모바일 로봇은 집 주변에서 이용자를 따라다닐 수 있는 형태의 로봇이다. 애플의 가정용 로봇 개발 프로젝트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서와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그룹에서 이뤄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해당 프로젝트는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며 궁극적으로 제품이 출시될지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쿠퍼티노 캠퍼스 인근에 일반 가정집과 유사하게 디자인 된 비밀 연구 시설에서 개인용 로봇은 물론 다양한 가정용 미래 기기를 테스트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가정용 모바일 로봇 개발에 나선 것은 애플의 미래 전략에 따른 것이다. 전기차 프로젝트를 포기하기 전 애플 최고경영진은 자동차, 가정, 혼합 현실이 미래먹거리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비전프로가 혼합현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됐다. 하지만 애플카는 결국 프로젝트가 중단되며 이제 가정 부문을 진중적으로 공략해야할 상황이 된 것이다. 애플 내부에서도 차세대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이끌던 시기부터 'next big thing'을 추구해 왔지만 아이폰을 넘어서는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전기차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력과 기술을 가정용 로봇 개발에 투입했으며 추가 고용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로봇 프로젝트는 아직 매우 초기 연구 단계에 있다"며 "결과물이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흥미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성일하이텍이 이르면 상반기 내 독일 튀링겐주에 건설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공식 착공한다. 공장 위치 변경 등으로 골머리를 앓은 끝에 부지를 확정하고 조만간 정부 인허가를 확보, 헝가리에 이어 '유럽 제2 거점' 기지 구축에 속도를 낸다. 4일 튀링겐주 게라시에 따르면 튀링겐주 환경광업자연보전사무소(TLUBN)는 내달 28일 오전 게라 문화 의회 센터에서 성일하이텍 공장 건설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당국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TLUBN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2월까지 성일하이텍이 당국에 제출한 인허가 신청 서류를 공개했다. 이후 지난 2일까지 주민들이 당국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성일하이텍 공장 건설에 대해 우려하는 점 등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약 1600건의 반대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진다. TLBUN은 공청회에서 해당 의견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청회가 별다른 잡음 없이 마무리되면 상반기 내 착공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다만 소음, 대기 오염 등 환경 문제와 관련한 새로운 사실이 발견돼 조사가 필요할 경우 허가 일정이 지연될 전망이다. 인허가 절차에는 최대 10개월이 소요된다. 성일하이텍이 작년 10월 TLUBN에 서류를 제출한 점을 고려했을 때 일정이 늦어질 경우 오는 8월 최종 허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작년 9월 게라시 시의회의 승인을 확보해 주요 인허가 첫 문턱은 넘었다. 게라시는 성일하이텍이 당국의 환경 기준에 맞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기가스 정화 시설 △폐수 폐기 방법 △화재 방지 시스템 등을 갖춰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성일하이텍은 게라시 크리츠슈비츠에 위치한 산업단지 내 6만㎡ 규모 부지를 확보했다. 이중 3만㎡에 2개의 리튬이온배터리 처리 생산라인을 갖춘 연간 2만 톤(t) 규모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는다. 연간 약 6만 대의 전기차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다. 당초 올 1분기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정부 승인이 지연되며 미뤄지게 됐다. 첫 생산라인은 오는 2025년 2분기, 두 번째 생산라인은 2027년 2분기 가동한다는 목표다. 오는 2027년까지 4500만 유로, 2030년까지 7400만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다. 당초 성일하이텍은 튀링겐주 루돌슈타트시 슈바르자 산업단지에 건설하기 위해 당국에 인허가 서류를 제출하는 등 승인 프로세스에 착수했었다. 하지만 부지의 산업 용도로서의 적합성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슈바르자 산업단지 내 토지의 산업 용도 요건 미충족으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의 허가 신청 철회를 결정했다. 이후 새로운 장소를 물색한 끝에 작년 하반기 게라시를 최종 낙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모비우스 이머징 오퍼튜니티 펀드(Mobius Emerging Opportunities Fund) 회장인 마크 모비우스가 삼성전자를 다시 한 번 주목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TSMC, 타타 컨설턴시(Tata Consultancy)를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았다. 모비우스 회장은 그동안 아시아 반도체 시장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나타내왔다. 실제 아시아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모비우스 회장의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엔 각국 정부와 기업의 투자 유치 경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모비우스 회장은 지난해 3월 인터뷰에서 “아시아는 대만 TSMC, 한국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시아 제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도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하며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대한 전망도 여전히 좋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과거 국내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한국, 대만,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기술주, 특히 반도체 섹터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미국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로 신흥국 투자의 귀재로 불린다. 신흥시장 투자에 특화된 프랭클린 템플턴 자산운용에서 30여년 근무한 경험을 살려 지난 2018년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모비우스캐피탈을 창업했다. 모비우스는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다수의 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파운드리 회사 TSMC가 첨단 패키징 공정인 '칩온웨이퍼 온서브스트레이트(CoWos)' 장비를 또 주문했다. 작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장비를 구매하며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CoWos 부족 우려를 해소하고 인공지능(AI) 붐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3일 디지타임스와 지웨이왕(集微网)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CoWoS 장비를 발주했다. 앞서 TSMC는 작년 4월 CoWoS 장비를 주문한 바 있다. 6월과 10월, 올해 3월까지 추가로 장비를 구매했다. 지난달 구매한 장비는 4분기에 받을 예정이다. TSMC는 장비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CoWoS 수요에 대응한다. CoWoS는 TSMC의 2.5D 패키징 기술이다. 칩을 서로 쌓아 올려 공간을 절약하고 전력 소비를 줄이면서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고정밀 반도체 제조 기술이다. 최근 수요가 폭풍 성장하고 있는 AI 칩 제작에 필요한 필수 공정으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또한 CoWoS 공정으로 생산된다. AI 칩 시장이 성장하며 TSMC는 CoWoS 공정의 생산능력을 전년 대비 124% 늘리겠다고 밝혔다. 당초 연말까지 월 생산능력을 기준 3만2000~3만5000장으로 키울 계획이었지만 4만 장을 넘을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TSMC는 작년 7월 900억 대만달러(약 3조7800억원)을 투입해 대만 북부 통뤄 과학단지에 패키징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2027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대만 서남부 자이현 타이바오 지역에 공장 2곳 설립도 모색한다. 현지 정부의 심사를 밟고 있으며 오는 5월 착공해 2026년 말 완공, 2028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에 패키징 신공장을 세워 CoWos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 이어 일본에도 투자해 글로벌 생산량을 늘리며 장비 구매에 나선 것이다. TSMC가 공격적으로 CoWoS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나 수요를 채우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는 지난 2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TSMC의 생산능력이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현시점에서 엔비디아의 주문량을 모두 소화하려면 TSMC의 CoWos 생산능력 중 절반 정도가 필요하지만 엔비디아는 3분의 1가량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올해 연말에야 CoWos 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HARMAN Professional Solutions)이 이탈리아에서 오디오 판매 채널 확대에 속도를 낸다. 유럽 현지에서 브랜드 판매 경로를 넓히며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3일 이탈리아 오디오·비디오 시스템 유통업체 엑시보(Exhibo)에 따르면 하만은 엑시보를 자사 홈 오토메이션 브랜드 AMX의 유통 파트너로 선정했다. 기존에 협력해 왔던 △JBL △크라운(Crown) △사운드크래프트(Soundcraft) △BSS △렉시콘(Lexicon) △마틴(Martin Professional) △DBX에 이어 △AMX의 유통도 추가로 맡겼다. 하만과 엑시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협력해왔다. AMX까지 추가되면서 하만은 이탈리아 전역에서 자사 전 브랜드를 판매·서비스 할 수 있게 됐다. 엑시보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958년 창립한 오디오·비디오 시스템 유통 업체다. 국제 오디오 통신 제조업체의 이탈리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다양한 제조업체와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유통 및 판매를 대리해왔다. 안토니오 베체루치 엑시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기존의 하만 제품을 유통하는 것에 더해 AMX를 우리의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게 돼 기쁘다"며 "계속해서 이어지는 파트너십은 우리에게 중요한 이정표를 나타내며, 오디오·비디오 솔루션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국방부가 새로운 우주 전략과 함께 민간 위성 보호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민간 우주 시스템과 서비스를 활용해 군사 작전을 강화하고 우주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이다. 특히 여러 국가들의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과 방어를 위해 우주군을 창설하고, 정찰 자산으로 적대 세력의 감지도 계획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새로운 상업용 우주 통합 전략을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민간 부문 운영자를 위해 우주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위협 정보를 공유하며 군사 우주 임무를 지원하는 기업의 재정적 보호를 위해 규범과 표준을 개선하고자 한다. 현재 공중과 해상에서 군사 작전을 지원하는 기업은 정부 보험에 가입할 수 있지만 우주 기업에는 재정적 보호가 제공되지 않는다. 미 국방부의 새로운 전략은 모든 우주 부문과 민간 우주 솔루션을 포함해 미국 국가 안보 우주 이익에 대한 공격을 억제하고 위협을 물리치기 위해 모든 영역에 걸쳐 다양한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또 적절한 상황에서는 민간 자산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도록 지시한다. 새 전략을 위해 지난해에는 임무 영역 전반에 걸쳐 기능을 잘 통합할 수 있도록 돕는 상업용 우주 사무소(Commercial Space Office)도 설립했다. 상업용 우주 예비군도 구축한다. 위기나 분쟁 중에 서비스의 민간 부문 역량 사용을 확대하고, 상업용 우주 자산을 방어하기 위해 우주군을 창설하려는 것이다. 미 국방부는 분쟁이 발생하기 전 군과 민간 우주 역량 통합 필요성도 강조한다. 군사 훈련에 민간 기업을 참여시키고 국방부가 필요로 하는 시스템과 기술, 요구사항 등을 충족하는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가 주로 수행할 임무는 지휘 및 통제, 전자전, 미사일 경고, 위치, 항법 및 타이밍, 전투력, 핵 보호 등이다. 이 과정에서 민간 우주 시스템 및 서비스 활용해 군사적 대응을 하려는 것이다. 위성통신, 위성항법, 정찰 등 우주 기반의 기술은 군사 작전의 효율성과 효과를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미 국방부의 새로운 전략은 우주가 현대 전쟁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미 국방부는 "새 전략에 따라 민간 우주 역량이 성숙해지고 군사 요구 사항과 역량 요구가 발전함에 따라 시간이 지남에 정부와 군, 상업적 임무 영역이 범주 간에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군도 우주기반 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군 전용 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했고, 올해 4월과 11월 군정찰위성 2·3호기를 순차적으로 발사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투자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그니션랩스(Cognition Labs)가 기업가치 2조7000억원을 목표로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 열풍으로 AI 스타트업의 몸값이 크게 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그니션랩스는 자사 기업가치를 최대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로 평가하고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투자자인 파운더스펀드를 비롯해 많은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등과 논의를 진행 중이 상황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달 기업가치 3억5000만 달러(약 4700억원)를 평가받으며 2100만 달러(약 280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실제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불과 한 달 새 기업가치가 약 6배나 뛰게 되는 것이다. 코그니션랩스는 지난해 11월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피터 틸 팰런티어 회장과 엘라드 길 트위터(현 엑스) 전 부사장, 토니 수 도어대시 공동창업자 등이 AI 업계 거물들이 투자해 주목받았다. 코그니션랩스는 지난달 스스로 코딩이 가능한 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빈(Devin)'을 공개했다. 이는 코드를 제안하고 일부 작업을 완료할 수 있는 단순 코딩 도우미가 아니라 사람의 개입 없이 자체적으로 전체 프로젝트를 자동 완료할 수 있는 완전 자율 AI 에이전트다. 데빈의 능력은 기본적인 코딩 작업 이상의 광범위한 영역을 포함한다. 앱이나 웹사이트 배포·개선부터 코드베이스 버그 검색·수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개발 프로젝트를 처리할 수 있다. 깃허브 리포지토리를 사용해 대형언어모델(LLM)에 대한 미세 조정을 설정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깃허브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문제로 한 SWE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우수한 해결 능력을 보였다. 데빈은 사람의 도움 없이 13.86%의 사례를 정확하게 끝까지 해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경쟁위원회(CCI)가 미래에셋증권의 쉐어칸(Sharekhan) 인수를 승인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인도 증권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경쟁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미래에셋증권이 쉐어칸을 인수하는 안을 공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투자은행(IB)인 BNP 파리바와 쉐어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300억 루피(약 4800억원)를 투입해 쉐어칸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쉐어칸은 인도 10위의 증권사로 임직원 수는 3500여명, 총계좌는 약 300만개에 이른다. 인도 전역 400개 지역에 130여개 지점과 4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외부 전문투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당기순이익은 2100만 달러(약 284억원)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 이후 5년 만에 국내 최초로 현지 기업을 인수하게 됐다. 특히 현지 유일의 외국계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지난 2006년 설립됐다. 지난해 기준 56개 펀드와 총 24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운용하는 인도 내 9위의 운용사로 성장했다. 특히 이번 미래에셋증권의 쉐어칸 인수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글로벌 전략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 박 회장은 글로벌 전략가(GSO)로 취임 후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미국 혁신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선두기업 글로벌X를 인수한 데 이어 2022년 글로벌X 호주, 영국 ETF 시장조성 전문회사 GHCO를 인수했다. 최근에는 해외 비즈니스 시너지를 위해 글로벌X 단일 브랜드 통합 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2019년 콜롬비아 사무소를 글로벌X로 통합한 데 이어 2022년에는 브라질법인 사명도 글로벌X 브라질로 변경했다. 오는 5월에는 캐나다 자회사 호라이즌 ETF를 글로벌X 인베스트먼트 캐나다로 바꿀 예정이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8년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인도 IPO 시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인 ‘스마트머니’를 통해 인도 법인 애널리스트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무역구제총국(DGTR)이 한국산 폴리염화비닐(PVC)에 대해 반덤핑 관세 조사에 착수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DGTR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대만에서 생산되는 PVC 수지 서스펜션(PVC Resin in Suspension)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인도 내 PVC 수지 서스펜션 생산업체 5곳 중 3곳인 켐플라스트 쿠달로레 비닐(Chemplast Cuddalore Vinyl Ltd), DCM 슈리람(DCM Shriram Ltd), DCW가 제기한 청원에 따른 것이다. 인도 현지 업체는 "7개국의 PVC 수지 덤핑 혐의에 대한 우려를 강조하며 공식적으로 반덤핑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PVC 수지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소급해 부과해달라"고 촉구했다. 반덤핑 관세 부과는 불공정 무역 관행을 해결하고 덤핑 활동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국내 생산자를 구제하는 데 목적이 있다. 7개국의 PVC 수지 수입품은 과거 2008년 1월 23일부터 2022년 2월 9일까지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은 바 있다. 관세 부과 기간에는 수입량이 감소했다가 관세 부과 종료 직후부터 수입량은 늘었다. 2022-23회계연도 동안 65% 급증했다. PVC 서스펜션 수지는 파이프와 부속품, 플렉시블 호스, 필름과 시트, 병, 프로파일, 와이어, 케이블, 신발 등 다양한 제품의 제조 공정에 사용된다. DGTR은 "국내 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무역 관행을 촉진하고자 PVC 수지 수입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다"며 "투명한 조사 절차를 통해 덤핑 혐의와 관련된 우려를 해소하고 PVC 수지 시장에서 국내 생산자들에게 공평한 경쟁의 장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현재 PVC 소비량의 5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PVC 생산 능력은 제한돼 있으며 염소 가용(Chroline availability)의 어려움을 감안할 때 공급이 부족해 수입량이 증가했다. PVC의 가장 큰 수요처는 농업 및 인프라, 수도관, 스프링클러 시스템 등이다. 인도는 주로 수입산 석유 및 기타 공급 원료를 사용해 PVC를 제조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13년 전 비트코인에 전재산을 올인하며 유명 투자자로 떠오른 다빈치 제레미(Davinci Jeremie)가 밈코인인 시바이누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답변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빈치 제레미는 31일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시바이누를 구매해도 되냐'고 묻는 이용자에게 "YES"라고 답했다. 다빈치 제레미는 지난해 10월에는 시바이누를 구매를 추천하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다빈치 제레미는 칠레의 가상화폐 투자자로 2011년 3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2013년 5월 전세계에 비트코인에 투자하라고 권유하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비트코인 투자로 큰 부를 이룬 다빈치 제레미는 이후 암호화폐 분야 인플루언서로 영향력을 행사해오고 있다. 다빈치 제레미가 시바이누에 대한 긍정평가를 한 것에 대해서 자세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시바이누의 대대적인 소각이 진행됐고 시바리움(Shibarium) 메인넷의 출시로 생태계가 확장해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바이누는 2020년 8월 료시라는 익명의 개발자가 생성한 암호화폐로 최대발행량은 1000조개로 제한돼 있다. 특히 시바이누는 발행과 폐기(소각) 메커니즘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이미 발행된 상당수의 시바이누는 폐기됐다. 3월에는 소각된 양이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2024년 3월 시바이누의 소각량은 155억개로 2월 대비 2300%나 증가했다. 그로인해 최근 시바이누의 가격을 빠르게 증가했다. 하지만 고래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로 다시 가격은 급락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도 일부 전문가들이 시바이누가 가격이 빠르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폐기 메커니즘과 시바리움의 등장은 생태계를 유지해 지속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최대 희토류 기업 MP 머티리얼즈(MP Materials)가 정부 지원 자금을 확보했다. 미국 최초의 완전 통합형 희토류 자석 제조 시설 건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미국 국세청(IRS)과 재무부에 따르면 MP 머티리얼즈는 5850만 달러(약 790억원)의 정부 자금을 지원 받았다. MP 머티리얼즈는 지난 2022년 4월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완전 통합형 희토류 자석 제조 시설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북미 파일럿 시설에서 자석 전구체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 여름 포트워스에서 전구체 소재의 상업 생산을 개시해 오는 2025년 말 완제품 자석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 제품은 주요 고객인 제너럴 모터스(GM)에 공급돼 북미 전기차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MP 머티리얼즈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패스에서 공장의 원료를 공급 받는다. 이 공장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일정 규모를 갖춘 희토류 광산 및 분리 시설을 소유하고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된 NdPr(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산화물은 NdPr 금속으로 환원 후 NdFeB(네오디뮴·철·붕소) 합금과 완제품 자석으로 전환돼 활용된다. NdFeB 자석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영구 자석으로 평가 받는다.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와 로봇, 풍력 터빈, 드론, 전자제품, 주요 방위 시스템에 동력을 공급하는 전기 모터와 발전기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쓰인다. 9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는 오는 2035년까지 세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MP 머티리얼즈는 호주 희토류 기업 리나스(Lynas)와 M&A(인수·합병)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 희토류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중국이 최근 희토류 추출과 분리 기술 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MP 머티리얼즈는 한국 기업인 성안과도 미국산 희토류 산화물(NdPr Oxide) 공급 계약을 맺고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7월 240t(톤) 규모의 희토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12월 첫 번째 구매발주를 진행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선 마이크로소프트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지난달 전 NBA 스타 안드레 이궈달라와 에반 터너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AI 분야에서 떠오르는 기업 중 하나로 팔란티어를 꼽았다. 우드는 팔란티어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큰 AI 기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팔란티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동안 네 번째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인 팔란티어 인공지능 플랫폼(AIP)을 출시했다. 유명 AI 기업에 많은 자금이 흘러가는 동안 이에 뒤지지 않는 개발 성과를 내놓았다. 팔란티어는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많은 AI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은 이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영향력 있는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최근에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해 부트캠프라는 몰입형 세미나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이 행사에서 잠재 고객은 팔란티어의 다양한 제품을 시연하고 AI를 중심으로 한 사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팔란티어는 지난해 전체 고객 기반을 33% 성장시킨 가운데 상업 고객 수는 무려 44% 증가했다. 또한 팔란티어는 일반회계(GAAP) 기준 5분기 연속 플러스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가매출비율(P/S)은 25.3으로 비싸게 형성돼 있지만 사상 최고치에 비해선 35% 낮은 수준이다. 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AI는 게임과 개인용 컴퓨팅 등 전체 사업 중 일부에 불과하다”며 “팔란티어는 끊임 없이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기술이 DNA에 내재돼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