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가 양자 알고리즘 전문가를 영입했다. 아이온큐는 상용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6일(현지시간) 마틴 뢰텔러(Martin Roetteler) 박사를 양자 애플리케이션 총괄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마틴 뢰텔러 박사는 아이온큐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팀을 이끌며 양자 사용 애플리케이션 발굴과 개발에 집중한다. 마틴 뢰텔러 박사는 양자 알고리즘 분야에서 정평이 난 세계적인 전문가다. 2007년부터 NCE 연구소 아메리카에서 양자 컴퓨팅 팀을 이끌었으며 2012년부터 2013년까지는 미국 국가정보국 산하 정보고등연구기획청(IARPA)의 지원을 받아 양자컴퓨터 과학 프로그램의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했다. 2013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해 애저 퀀텀(Azure Quantum), 애저 퀀텀 엘리먼츠(Azure Quantum Elements) 팀 창립멤버로 Q# 라이브러리 팀을 이끌었으며 최근까지 MS의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주도했다. 마틴 뢰텔러 박사는 현재까지 11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140개 이상의 학술지 논문에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마틴 뢰텔러 박사는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팀을 이끌며 화학, 재료과학, 최적화, 양자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를 아우르는 알고리즘 구축을 주도한다. 아이온큐는 마틴 뢰텔러박사의 합류로 개발팀의 역량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온큐 관계자는 "양자 알고리즘 분야의 세계적 리더인 마틴 뢰텔러가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20년 이상 양자 업계에서 일해 온 마틴 로틀러의 경력은 아이온큐의 상용화 여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틴 뢰텔러 박사도 "아이온큐의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중요한 시점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R) 업체 뉴스케일파워가 뉴욕 증시에서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주를 매각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홉킨스 최고경영자는 지난 22일 뉴스케일파워 주식 5만9768주를 매각했다. 이는 지난 1년 간 매각된 자사주 8만8305주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최근 1년 동안 내부자 매수 2건, 내부자 매도 33건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내부자 매도는 주당 4.2달러에 거래돼 시가총액이 3억3919만6000달러(약 4540억원)에 달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최근 뉴욕 증시에서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이 발달할수록 전력 소모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SMR 설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 뉴스케일파워 주가는 이달 들어 한때 170% 넘게 급등하며 7.08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주당 7달러 선을 회복한 셈이다. 현재 주가는 조정 국면을 거쳐 4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주요 프로젝트 무산 이후 투자심리가 악화했으나 지난달 미국 하원에서 원자력 발전법이 통과하면서 관심이 커졌다”며 “허가 규제 완화를 통해 차세대 원자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뉴스케일파워의 상승 랠리는 한국 기업들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앞서 GS에너지와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등 3사는 지난 2021년 뉴스케일파워와 전 세계서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공동 사업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뉴스케일파워에 대규모 지분 투자도 각각 단행했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상용화의 선두주자로 평가 받는다. 업체는 지난 2020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제품 인허가에 해당하는 설계인증 심사를 가장 먼저 받았으며, 전기출력량 77㎿짜리 SMR을 미국 유타주와 루마니아 도이체슈티에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Meta)가 물리적 공간을 가상현실로 구현해 재배치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개했다. 메타는 신규 AI 기술을 발전시켜 확장현실(AR), 가상현실(VR) 생태계를 키워나간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AR 기술과 AI 기술이 결합된 신스크립트(SceneScript)를 공개했다. 신스크립트는 메타 산하 리얼리티 랩스 리서치(Reality Labs Research)에서 개발하고 있는 AR 기술이다. 신스크립트를 사용하면 이용자들은 자신의 주변 환경을 손쉽게 가상 공간에 구현할 수 있으며 구현된 내용을 통해 새로운 가구 등을 배치해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신스크립트처럼 주변 공간을 이미지센서 등으로 인식해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은 다수 존재해왔다. 하지만 불규칙하고 기하학적인 구조가 있는 상황에서는 구현이 쉽지 않았다. 메타가 개발한 신스크립트는 기본적인 시각 데이터를 방 내 요소에 근사치로 변환하는 알고리즘을 따르지 않고 기계학습(머신러닝, ML)을 통해 직접 추론하도록 훈련됐다. 이를 위해 메타는 신스크립트 개발에 대형언어모델(LLM)에 사용되는 다음 토큰 예측 개념을 적용했다. 다음 토큰 예측은 앞에 나온 문장을 기반으로 다음에 입력할 단어를 추론하는 기술이다. 신스크립트의 다른 점은 글자가 아닌 벽이나 문 등을 예측한다는 점이다. 메타는 신스크립트를 연구용으로만 사용하고 있어 실제 출시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메타 관계자는 "신스크립트가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진정한 AR 글라스로 가는 길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리얼리티 랩스 리서치의 역량은 AI, ML 연구의 장래에 어떻게 도움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약 6조7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아시아 바이아웃 펀드를 조성한다. 이 가운데 약 10%를 한국 시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26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TPG는 50억 달러(약 6조7000억원) 규모로 여덟번째 아시아 바이아웃 펀드를 마감할 예정이다. TPG는 이 가운데 80%를 호주·인도·동남아 시장에 할당할 예정이다. 이는 7호 펀드 비중인 70% 대비 10%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중국에 대한 투자 비중은 25%에서 10%로 낮춘다. 나머지 10%는 한국 시장에 배정했다. 바이아웃 펀드는 부실한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여 구조조정이나 다른 기업과 인수·합병(M&A) 등의 방법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인 뒤 회사를 팔아 수익을 거두는 펀드다. TPG는 운용자산(AUM)이 2220억 달러(약 30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3대 사모펀드다. 지난 1999년 아시아 자회사 뉴브리지캐피털이 제일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2005년 제일은행을 매각하며 한국 시장을 떠났다가 2016년 이상훈 대표와 윤신원 부대표를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영입하면서 재진출했다. TPG가 국내 시장에 재진출해 진행한 첫 투자는 카카오모빌리티였다. 당시 신규 투자는 신규 증자 위주로 이뤄진 외자 유치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이후 카카오뱅크, 녹수, 베베쿡, 알빈즈 등에 투자했다. 작년 3월에는 우리나라에서 주주총회를 열었다. TPG가 한국에서 주주총회를 연 것은 2018년 3월 이후 5년 만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불가리아 의회가 코즐로두이(Kozloduy) 원자력 발전소 확장을 위한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승인했다. 현재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2기 건설 수주가 유력한 현대건설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며 불가리아 의원들은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의 7·8호기 확장을 위해 미국과 협력하는 협정 법안 비준을 승인했다. 이번 협정 법안은 유럽발전시민당(GERB)과 변화를 이어가는 민주 불가리아(WCC DB·We Continue the Change Democratic Bulgaria), 권리와 자유를 위한 운동(DPS·Movement for Rights and Freedoms), TISP당(There Is Such a People) 등 다수의 정당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이번 협력은 불가리아와 미국 간 원자력 에너지 분야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상징한다. 업계는 불가리아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향후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에너지 환경에서 불가리아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이번 결정은 불가리아의 원자력 에너지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불가리아와 미국 간의 협정 비준으로 코즐로두이 원전의 추가 건설이 가능해져, 향후 불가리아의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코즐로두이 원전 신규 건설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코즐로두이 원전 신규 건설공사의 입찰자격사전심사(PQ, Pre-Qualification)를 단독으로 통과하고 불가리아 의회 승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즐로두이 원전은 지난 1969년부터 시공된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로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3분의1을 책임지고 있다. 1~4호기는 노후화 문제로 폐쇄됐으며 현재는 러시아에서 개발된 가압경수로형 모델 5·6호기가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신규 건설이 확정된 7·8호기는 미국형 대형원전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이며 오는 203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AP1000 사업에도 진출한 상황이다. 지난 2022년 5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AP1000은 개량형 가압경수로 노형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라이선스를 받은 3세대+ 원자로 기술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나스닥 상장사 캡티비전(Captivision)이 전 재규어 그룹 회장을 영입하는 등 경영진 교체를 단행했다. 미국과 전 세계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캡티비전은 25일(현지시간) 게리 R. 개러브런트를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캡티비전은 “개러브런트 신임 회장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새로운 지역과 유망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포함한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러브런트 신임 회장은 재규어 그룹 회장 겸 CEO 출신 인사로 △물류 △유통 △주택 건설 △금융 △부동산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구축·투자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캡티비전 경영진 이사로 합류했다. 개러브런트 신임 회장은 “캡티비전이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활용하는 데 앞장서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에 발맞춰 미국 내 경영진의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러브런트 신임 회장 부임으로 기존 이호준 CEO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자리를 옮겨 캡티비전 혁신 팀을 이끌며 이사회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 밖에 라이언 리트먼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전 세계 신규 비즈니스 활동을 진두지휘 한다. 오르한 에르투훌 이사는 영국·유럽·중동 지역 사업을, 산무크 바와 이사는 중동 지역 사업을 이끌게 될 전망이다. 앤서니 페이지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알렉산더 마신코프스키는 자본시장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근무를 이어간다. 한편, 캡티비전은 지난해 11월 G-글라스 개발 공급업체 글람(GLAAM)이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JGGC(재규어 글로벌 그로쓰 코퍼레이션)과의 기업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입성했다. 캡티비전은 세계 최초로 투명 유리에 미디어를 재생하는 G-글라스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G-글라스는 투명 유리의 기본 특성과 맞춤형 대규모 미디어 디스플레이 기능을 결합한 융복합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JP모건이 비트코인의 투자 가치를 금보다 높게 평가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경우 향후 2~3년 안에 2200억 달러(약 29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25일(현지시간) 투자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금에 비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선호도는 변동성 요인을 조정했을 때 금을 약 3.7배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JP모건 인사이트에 따르면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약 100억 달러(약 13조원)의 자금이 비트코인 생태계로 유입됐다. 이는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둔 영향도 있다는 게 JP모건 분석이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조글루 JP모건 전무이사는 금 시장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 ETF의 시장 규모가 약 620억 달러(약 83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의 또 다른 보고서에선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규모가 2~3년 안에 22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 가격과 시가총액은 약 45% 상승했다. 이 같은 성장은 지난 1월 약 15억 달러(약 2조원)에서 61억 달러(약 8조원)로 증가한 비트코인 ETF의 순유입액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에는 하루 유입액이 10억 달러(약 1조원)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최근 데이터에선 비트코인 ETF 순유입이 마이너스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란 주장도 제기된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최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 하락 추세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순유입은 증가할 수 있다”며 “과거 순유입 추세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암호화폐가 특정 지원 수준에 도달하면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 산업 고도화를 위해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글로벌 배달 산업을 선도하는 국내에서 산업 다변화를 추진하고, 한국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니클라스 외스트버그(Niklas Östberg) 딜리버리히어로 대표는 25일 포춘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규모 사회적 투자를 통해 한국 배달 사업을 확대하는 성장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외스트버그 대표가 이날 언급한 성장 전략은 앞서 배달의민족이 지난 13일 2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commitment) 투자 계획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당시 △입점 업주들과의 동반성장 △배달 라이더의 안전과 건강 △친환경 배달문화 등 3축을 중심으로 구성된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입점 업주를 위한 배민아카데미 운영·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외식업 정보지원 확대, 배달 라이더 대상 배민라이더스쿨 확대 운영·업계 최저 시간제 보험료 제공·배달 안전물품 지원, 환경보호를 위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친환경 배달수단 전환·지속가능 패키징 확대 등의 세부안이 담겨있다. 외스트버그 대표는 "외식업 사장님의 성장이 곧 기업의 성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배민아카데미에 이어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 외식업 정보를 공유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장님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외스트버그 대표는 국내 사업 확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내 사업 분야를 기존 음식배달에서 전자 기기와 뷰티 제품 등 B2B(기업간거래)·B2C(기업소비자간거래) 커머스 영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다른 국가로 전파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유럽과 중동, 남미, 동남아 등 주요 4대륙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푸드딜리버리 플랫폼이다. 외스트버그 대표는 "배달의민족 사업 노하우와 한국의 배달 생태계는 여전히 전 세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국내에 우선 투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9년 배민을 인수한 딜리버리히어로는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추가 투자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훌륭한 인프라, 뛰어난 기술력, 탁월한 인재 등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우수한 경쟁력을 지닌 온라인 C2C(개인간거래) 부문의 잠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외스트버그 대표는 "DH벤처스를 통해 시드 및 시리즈A 단계 스타트업 중심으로 눈여겨 보고 있다"면서 "최근 뷰티 브랜드 AMUSE와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 CHIC에 각각 투자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약 1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본격 착수했다. 하나은행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베트남 바오비엣증권에 따르면 BIDV는 유상증자와 관련해 38개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했다. BIDV는 최대 9%의 주식을 매각할 예정이다. 발행 예상가액은 주당 4만8000동으로, 총 조달 규모는 27조 동(약 1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앞서 지난 2019년 하나은행이 지분투자할 당시보다 주가순자산비율(P/B)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 취득해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증자가 내년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나온다. BIDV는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다. BIDV는 지난해 전년 대비 19% 증가한 27조4000억 동(약 1조4800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푸본금융그룹 자회사 푸본은행이 서울에 사무소를 연다. 한국에 진출한 대만 기업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그룹, 현대카드 등 지분투자한 전략적 파트너와의 시너지 확대도 기대했다. 푸본금융은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푸본은행의 서울사무소 개설을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푸본은행은 한국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은 후 사무소를 열 예정이다. 대만계 은행이 한국에 진출한 것은 유안타저축은행에 이어 두 번째다. 푸본은행은 서울사무소를 통해 한국에 진출한 자국 기업을 지원하고 양국 간 무역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대만은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6위 교역국이다. 교역 규모는 280억 달러(약 38조원)로 전체 무역의 약 4%를 차지한다. 푸본은행은 "한국은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특히 기술과 제조업 부문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대만과 한국 간 경제·무역 교류가 최근 몇 년간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금융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대만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한국 내 서비스 기반이 적을 뿐만 아니라 고객 기반도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서울사무소 설립을 통해 한국 투자에 관심이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푸본은행은 또 푸본금융이 지분 투자한 우리금융, 현대카드를 비롯해 해외 계열사인 푸본현대생명과의 시너지 확대도 기대했다. 푸본금융은 우리금융의 과점주주 가운데 하나로 지분 4.0%를 보유 중이다. 또 지난 2022년에는 현대카드 지분 약 20% 인수하며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본보 2022년 5월 9일자 참고 : [단독] 현대카드·푸본금융 동맹 닻 올린다…'4400억' 지분투자 완료>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에너지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차 발주 프로젝트에서 발주한 62척의 선박 용선처가 확정됐다. 카타르 선사와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선사에 선박이 배정됐지만 국적 선사와는 용선계약이 전무하다. 중국은 카타르 가스전에 투자하면서 신조 물량과 주요 선주사로 이름을 올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에너지는 2차 발주 프로젝트에서 발주한 62척의 선박을 용선할 선주사 명단을 공개했다. 우선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17만4000㎥ LNG 운반선 17척은 카타르 국영선사 나킬라트(Nakilat)가 모두 용선한다. 나킬라트는 62척 중 35척을 용선한다. HD현대중공업 선박 17척 외 한화오션이 건조하는 동급 선박 8척 그리고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하는 27만1000㎥ Q-max급 LNG 운반선 10척을 용선한다. <본보 2024년 2월 13일 참고 카타르에너지, LNG선 25척 용선계약 체결...발주 본격화 시동>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LNG 운반선 15척은 중국 산동해운이 6척, 초상국그룹 자회사 차이나머천트에너지쉬핑(CMES) 6척, 말레이시아 선사 MISC가 3척을 배정받았다. <본보 2024년 1월 15일 참고 삼성중공업, 카타르 에너지로부터 LNG선 15척 수주> 한화오션이 건조하는 LNG 운반선 12척은 나킬라트 8척, 일본 해운사 K라인과 현대글로비스 합작사가 4척을 빌려쓴다. <본보 2024년 2월 13일 참고 [단독] 한화오션도 카타르 2차 물량 확보...12척 수주 확실시> 후동중화가 건조하는 Q-max급 LNG 운반선 18척은 카타르 선사 나킬라트가 10척와 중국 산동해운 3척, 차이나LNG쉬핑 2척, 코스코쉬핑이 3척을 운용한다. <본보 2024년 3월 8일 참고 카타르에너지, Q-Max급 LNG선 추가 발주 전망...中 조선소 물량 몰리나> 앞서 코스코쉬핑은 일본 미쓰이 OSK라인(MOL)이 후동중화에서 건조하는 LNG 운반선 3척을 구매했다. 카타르에너지는 중국 후동중화조선에 발주한 LNG 운용사로 MOL을 택한바 있다. <본보 2022년 3월 22일 참고 카타르, 150척 LNG선 발주 프로젝트 첫 해운사 선정> 카타르가 발주한 LNG운반선 62척의 용선 계약은 대부분 카타르 선사와 중국 선사와 체결됐다. △카타르 선사 35척 △중국 선사가 20척 △말레이 선사 3척 △일본 선사 4척을 운영한다. 중국 선사가 카타르 다음으로 선박을 많이 용선하게 된 건 총 300억 달러 규모의 카타르 북부가스전 증산프로젝트(NFE)에 지분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중국 국영석유기업 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와 시노펙은 NFE에 5% 수준의 지분을 투자했다. 그동안 중국은 호주와 미국 등에서 LNG를 주로 수입했으나 최근 두 국가와의 관계가 악화로 카타르에서 LNG를 수입하면서 LNG 수입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러시아, 이란에 이어 세계 3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카타르는 가스전을 개발할 때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들을 참여 시켜왔다. 카타르 정부는 중국 국유 기업들이 투자를 통해 카타르 북부가스전 증산 프로젝트(NFE) LNG 생산량을 기존 7700만톤(t)에서 2027년 1억2600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이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폼팩터 혁신을 꾀한다. 화면을 세 번 접거나 돌돌 마는 차세대 패널을 적용한다. 폼팩터의 혁신을 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업체들의 추격에 대응한다. 25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9일 트리플 폴더블과 롤러블 디스플레이 특허를 취득했다. 트리플 폴더블 특허는 지난 2021년 1월 27일 출원됐다. 책처럼 접혔다 펼치는 '갤럭시 Z 플립5'와 달리 트리플 폴더블 패널은 두 번 접힌다. 디스플레이를 접을 때 S자 모양이 되는 '플렉스 S'를 연상케 한다. 롤러블 디스플레이 특허는 직사각형의 하우징에 패널을 돌돌 말아 보관했다 펼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모니터, TV 등 어디에 적용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출원일은 폴더블보다 약 1년 늦은 2022년 2월 25일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하며 패널의 상용화에도 이목이 쏠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플렉스 S'와 함께 안쪽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 G'를 선보였다. 이듬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이하 SID) '디스플레이 위크'에 참가해 5배 이상 확장되는 '롤러블 플렉스'를 공개했다. 특허 활동도 활발하다. 삼성은 지난 2021년 양옆의 화면을 앞·뒤 두 방향으로 접을 수 있는 패널 특허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했다. 이듬해 3월에도 두 방향으로 접을 수 있는 패널 특허를 냈다. 이로써 트리플·롤러블 기기의 출시가 멀지 않았다는 추측이 끊이지 않았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0일 주주총회에서 롤러블·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계획에 대한 주주의 질의에 "새로운 폼팩터 제품은 소재, 제품 등 많은 선행 연구가 필요하고 특허 확보도 수반돼야 하는데 이런 부분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삼성전자는 폼팩터의 변화를 통해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66.4%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중국 화웨이는 11.9%로 2위를 기록했으나 향후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줄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삼성전자 점유율을 60.4%, 화웨이는 19.8%라고 예측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