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그리스 해운회사 알파가스(Alpha Gas)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VLAC 4척을 주문하면서 차세대 선박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알파가스는 한화오션에 9만3000입방미터(㎥)급 VLAC 2척을 주문했다. 선가는 척당 1억2400만 달러(약 1656억원)으로 2척의 수주가는 2억 4800만 달러(약 3312억원)이다. 선박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알파가스는 한화오션에 앞서 HD한국조선해양에도 VLAC 2척을 주문했다. 한화오션보다 5000㎥ 작은 사이즈로 8만8000㎥급 2척을 3330억원에 발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사이즈는 적어도 한화오션보다 18억원 비싸게 수주했다. 신조선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7년 4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암모니아 운반선 12척을 수주했다. VLAC는 그리스 해운회사에서 인기 선종이다. LNG운반선과 유조선(VLCC)에 이어 차세대 인기 선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알파가스는 국내 조선소에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VLCC를 주문해오다 VLAC로의 전환했다. 암모니아(NH3)는 탄소를 함유하고 있지 않아 연소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간단한 공정을 통해 수소로 변환될 수 있어 현재까지 가장 경제적인 수소 운반 수단이기도 하다. 액화수소에 비해 1.5~2배 정도의 수소 저장능력을 가지고 있고 화재 및 폭발 가능성이 낮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까지 주문된 VLAC 선박은 총 27척이다. 이중 국내 조선 3사가 VLAC 6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에 이어 삼성중공업이 각각 2척씩 수주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시장 점유율 2위인 빗썸의 비트코인 거래액이 업비트를 월등히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은 2025년 IPO를 목표로 이용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가상화폐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Kaiko)는 18일(현지시간) 빗썸의 1월 비트코인 거래액이 30억 달러(약 4조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빗썸의 최근 24시간동안 비트코인 거래액은 1억9800만 달러인만큼 현재는 3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의 거래액은 10억달러 수준으로 최근 24시간동안의 거래액은 8700만 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빗썸의 점유율은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업비트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 점유율은 85%가 넘었다. 하지만 2024년 1월에는 업비트가 60%, 빗썸이 38% 수준까지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의 점유율 변동이 나타나는 것은 빗썸의 공격적인 이용자 확보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빗썸은 거래수수료 무료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이용자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빗썸의 거래수수료는 0.04%~0.25%였다. 이외에도 신규 순입금액으로 거래한 이용자에게는 거래 금액의 연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이벤트 등도 진행했다. 빗썸이 적극적으로 이용자 확보에 나서는 것은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래소의 주 수입원인 거래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 만큼 적자가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우려에 대해서 빗썸 측에서는 단기간 손실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이용자 기반을 확대한만큼 추후 시장 성장에 따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에 이어 홍콩에서도 조만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주펀드(ETF)가 출시될 전망이다. 실제 출시될 경우 가상자산 업계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콩 소재 자산운용사 벤처스마트파이낸셜홀딩스(Venture Smart Financial Holdings)는 1분기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홍콩증권선물위원회(SFC)에 ETF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상장을 완료하면 아시아 최초 비트코인 현물 ETF가 된다. 벤처스마트파이낸셜은 올해 말까지 5억 달러(약 6700억원) 규모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산 가치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홍콩 당국도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앞서 SFC와 홍콩통화청(HKMA)은 작년 12월 공동 성명을 통해 "가상자산 현물 ETF를 포함해 가상자산에 노출된 다른 펀드들의 승인을 위한 신청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이 결정에 따라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애셋매니지먼트, 발키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의 상품이 거래 중이다. 거래 개시 후 첫 사흘간 현물 비트코인 ETF에 유입된 자금은 약 19억 달러에 이른다. 블랙록과 피델리티가 특히 많았다. 블룸버그는 지난 17일 기준 블랙록 유입액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탄소 중립에 대응해 지속가능항공유(SAF)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 정부는 SAF 생산과 사용을 지원하고자 막대한 세제 혜택을 내걸었다. 미국 SAF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 21일 코트라 달라스무역관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2030년 말까지 전체 연료 소비량의 10%를 SAF로 대체할 계획이다. 2035년 50%, 2050년 95%로 높인다. 사우스웨스트와 버진애틀랜틱은 2030년까지 전체 항공유의 10%를 SAF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은 2025~2030년 중 6억2000만 갤런, 젯블루는 2023~2033년 중 6억7000만 갤런을 도입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026~2041년 중 2억1900만 갤런을 조달한다. 이를 위해 작년 2월 에어캐나다, 보잉, GE에어로스페이스, JP모건체이스, 허니웰 등과 1억 달러(약 1300억원)의 스타트업 지원 투자펀드를 출범했었다. 글로벌 항공사들이 SAF를 선호하는 이유는 친환경성에 있다. SAF는 폐식용유, 폐지방, 폐목재, 농업폐기물 등 친환경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를 뜻한다. 전통적인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에 비해 수명주기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 50%에서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다만 가격대가 일반 항공유 대비 2~3배 높아 상업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미국은 SAF의 상업화를 지원하고자 2021년 9월 SAF 그랜드 챌린지를 발표했다. 2030년까지 연간 30억 갤런, 2050년까지 350억 갤런의 생산량을 확보해 미국 항공유 수요 전량을 SAF로 충족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내 대체연료·탄소저감 항공 기술 보조금 항목을 만들어 SAF 생산, 수송, 혼합, 저장 관련 프로젝트에 2억9700만 달러(약 3900억원)를 할당했다. 작년부터 화석연료 항공유 대비 생애주기 내 탄소배출량을 최소 50% 감축할 시 갤런당 1.25달러의 세액공제 혜택도 부과한다. 50%를 초과할 경우 1%당 0.01달러의 추가 공제 혜택을 준다.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현지 기업들은 SAF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트웰브는 작년 7월 워싱턴주 모세스레이크에 상업 규모 SAF 생산 시설을 착공했다. 올해 중반 가동을 시작해 최초 연산 4만 갤런을 생산한다. 향후 100만 갤런 규모까지 증산한다. USA바이오에너지는 2022년 텍사스주 본위어에 SAF 생산을 위한 바이오리파이너리 건설을 발표했다. 목재 폐기물을 통한 SAF를 연산 3400만 갤런 생산한다는 목표다. 월드에너지는 2016년 캘리포니아주 파라마운트 소재 정유소 부지에 SAF 생산시설을 개소했다. 올해까지 매년 2억5000만 갤런을 만든다.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사업장도 SAF 공장으로 전환해 내년까지 2억5000만 갤런을 추가 양산한다. 빅테크 기업들도 나섰다. 구글은 항공사가 기업 고객에게 SAF 사용에 따른 탄소 상쇄 크레딧을 판매하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아벨리아에 합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 주요 항공사들을 보유한 IAG(International Airlines Group)와 1만4700톤(t)의 SAF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기업들이 SAF 투자에 나서면서 시장은 급속도로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SAF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47.7% 성장해 169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인구 고령화에 대비해 실버경제를 육성할 방침이다. 2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실버산업 육성을 통한 노인 복지 증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실버경제는 노년층에 필요한 제품이나 상품을 제공하거나 노년 준비에 필요한 모든 경제 활동을 의미한다. 중국은 실버경제에 필요한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여 인구 고령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버경제 관련 상품·서비스의 공급 확대와 질적 향상을 위해 국유기업이 실버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가운데 민간 경제 주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실버경제 산업클러스터와 고품질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대형 쇼핑몰 등에서 실버경제를 테마로 쇼핑 페스티벌 등을 개최하거나 실버 전용몰 등을 만들어 노년층의 소비 채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문건에는 실버경제에 잠재된 다양한 수요를 기반으로 육성할 수 있는 산업도 언급했다. △스마트 돌봄 로봇 △가사 서비스 로봇 △재활 보조 기기 등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노인성 질환의 예방과 조기 검사 등 분야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이외에 △노인 건강, 돌봄 서비스 등과 연계한 실버 특화 금융 상품 개발 △노인 친화적 무장애 주거 환경 조성 △노인층 디지털 적응 역량 강화 등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즉각적인 거래에 제동을 걸었다. 태국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위한 준비 기간을 지정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태국 SEC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당분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국 SEC는 자국 투자자들에게 해외 거래소보다는 승인된 국내 거래소 등을 이용해 거래할 것을 촉구했다. 태국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은 아직 미국 외 주요 지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암호화폐 거래가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인 한국도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제한하기로 했다. 태국 SEC는 자국 내에서 판매되는 자산 관리 상품과 글로벌 자산 관리 상품의 유사성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만큼 이번에 결정도 같은 기조 하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태국 SEC도 완전히 비트코인 현물 ETF를 금지한 것은 아니다. 태국 SEC는 향후 6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허용하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런 결정으로 태국 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도 제한됐다. 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일 발전하면서 전 세계 규제 당국은 혁신의 필요성과 투자자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됐다"며 "글로벌 암호화폐 환경은 규제와 정책이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역동적 시장"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이 필리핀 농수산업에 대한 스마트 기술 도입을 확대한다. 농업 프로젝트 참여와 함께 선진화 된 스마트 기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필리핀 수산개발청(PFDA·Philippine Fisheries Development Authority)과의 협력을 통해 농업 및 수산업 분야에 중점을 둔 스마트 기술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 대표단은 지난 10일 ‘농업기반 중앙 데이터 생태계 구축(AbCDE·Establishment of an Agriculture-based Central Data Ecosystem)’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PFDA의 IT 지휘 데이터 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AbCDE 프로젝트는 필리핀 농업부의 중앙 데이터 시스템을 개선해 농수산업 분야의 정책 및 전략 수립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계됐다. 예비 활동으로는 필리핀 농업부의 디지털화 및 데이터 통합 현황을 평가하고, 한국의 농업 정보화 분야 전문성을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 정부는 최근 필리핀 서부 비사야스(Visayas) 지역 농무부 사무소에 스마트 온실 시설과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지역 농민들에게 선진 농업 기술을 전수한 바 있다. 스마트 온실 시설의 경우 한국 정부로부터 지원 받은 6500만 페소(약 15억원)의 보조금이 투입됐으며 버섯, 토마토, 파프리카 재배용 온실을 포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온실 시설은 한국과 필리핀 간 지속적인 협력의 중요한 진전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캄보디아 자동차 산업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지 정부가 자동차 산업 확장 지원을 위한 산업 클러스터 단지 조성을 제안하면서 투자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는 것. 21일 캄보디아 개발위원회(CDC: Council for the Development of Cambodia)에 따르면 최근 들어 캄보디아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희망하는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CDC 산하 캄보디아 투자위원회(Cambodian Investment Board, CIB)와 한국에 본사를 둔 캠코인프라코어(주)(CAMKO Infracore) 대표 간 회의가 꼽힌다. 양측은 당시 회의를 통해 캄보디아 자동차 산업 성장 잠재력과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투자 움직임은 CDC가 현지 자동차 산업 확장 지원을 위한 산업 클러스터 단지 조성을 제안하면서부터 거세지고 있다. CDC는 산업 클러스터 단지 조성을 토대로 자동차 산업에 관심 있는 기업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겠다는 각오다.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추가적이고 특별한 인센티브를 포함해 캄보디아-한국 특별경제구역(SEZ: Special Economic Zone) 설립도 제안한 상태이다. 특히 CDC는 투자 유치를 위한 숙련된 인력 개발의 중요성 강조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고 추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인력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캄보디아 정부가 빈곤층 및 취약 계층 청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해당 산업의 수요를 충족시킬 필요한 인적 자원을 개발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는 설명이다. 캄보디아 정부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한국 등 주요 투자국의 현지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SEZ 설립이 실현될 경우 한국의 주요 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내수 확대와 산업 고도화 수요에 맞춰 주요 수입품에 저관세를 부과한다. 20일 코트라 '우리 기업이 꼭 알아야 할 2024년 중국 수입 관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수출입 세칙 세목 수는 8957개로 전년 대비 9개 증가했다. 장식원지와 식물성 단백질이 추가됐다. 또 이산화티타늄, 비합급강판압연재, 철도용·궤도용 기관차 부품 등의 HS코드를 조정하고 구체화해 세목에 추가했다. 무선전화기의 명칭을 '스마트폰 및 기타 무선전화기'로 수정하는 등의 조정도 이뤄졌다. 중국이 최혜국 세율(MFN)보다 낮은 잠정 수입 관세율을 적용하는 품목은 총 1010개다. 산업 고도화 수요에 맞춰 △자원형 제품 △의약품 및 원료 △첨단 제조 설비 및 부품 △임플란트 등 의료기기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농수산식품·기저귀·스키용품·샴푸 등 소비 수요가 왕성한 소비재도 포함됐다. 중국은 2022년 5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1년 8개월간 석탄을 무관세로 수입하도록 했으나 올해는 석탄에 대해 3~6%의 MFN 세율을 적용한다. 다만 중국의 주요 석탄 수입 대상국인 호주와 인도네시아산 석탄은 협정(FTA) 세율에 따라 0%를 적용할 수 있어 중국의 에너지 수입에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30개국의 일부 수입 제품에 대해 협정세율을 적용한다. 작년 6월 2일 세계 최대 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필리핀에서 발효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FTA인 RCEP는 15개 참여국에서 전면 시행됐다. 코트라는 "리오프닝 이후 중국 경제가 소비와 투자 등 내수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도 중국 정부는 내수 확대와 산업 고도화 수요에 맞춰 첨단 설비·부품, 소비 수요가 왕성한 소비재와 의약품, 탄소중립 전환 관련 품목과 자원형 제품에 대해 저관세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이 비료의 핵심 원료 중 하나인 칼륨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칼륨 생산을 통해 사우디는 비료 산업을 강화하고 태국은 동남아시아의 전략적 비료 생산 기지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최근 정체된 칼륨 채굴 사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사우디 제조업체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수년간 권리를 보유하고도 영업을 시작하지 못한 세 개의 칼륨 채굴 업체에 대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세 업체 중 한 곳은 8년 동안 아무런 진전 없이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두 곳은 광산 운영을 위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핌파트라 위차이쿨 태국 산업부 차관은 칼륨 채굴에 관심 있는 사우디 투자자들이 다음달 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핌파트라 차관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광물 포럼에 참석해 태국 칼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브리핑 한 바 있다. 핌파트라 차관은 “사우디가 자국의 요소 광산을 보완하기 위해 태국에서 칼륨을 채굴하는 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은 예상되는 칼륨 매장량과 채굴 부산물 등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태국은 캐나다, 벨라루스,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약 1000억t(톤)의 칼륨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칼륨 매장지로는 사콘 나콘(Sakhon Nakhon), 코라트(Korat) 분지가 있다. 태국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비료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치솟자 칼륨 채굴 프로젝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칼륨 채굴 부문에 투자하고 태국을 비료 생산 및 동남아시아 인접 국가로의 수출 기지로 활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태국은 동남아에서 전략적 비료 생산 기지로서의 위치를 보다 공고히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우디는 비료 산업을 강화하고 태국에서 생산된 칼륨을 통해 기존 질소 및 인산 비료 수출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발발 후에도 우크라이나를 관통하는 수드자(Sudzha) 가스관을 통해 유럽에 가스 공급을 지속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회사 가즈프롬은 쿠르스크 지역의 수드자 가스관을 통해 유럽 서부와 중부에 4240만㎥의 가스를 공급했다. 가즈프롬은 "수드자 가스관을 통해 4240만㎥를 유럽으로 운송하겠다는 신청서를 우크라이나 가스 전송 시스템 운영자에 제출했다"며 "이는 기술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가장 많은 양의 가스"라고 밝혔다. 수드자 가스관이 우크라이나를 관통해 우크라이나 측에 운송 신청서를 낸 것이다. 또 다른 수송관 소크라노프카 가스관(Sokhranovka Station) 운영 요청은 우크라이나로부터 거부됐다.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또 다른 노선인 소크라노프카 가스관은 유럽으로 유입되는 러시아 가스의 약 3분의 1을 처리한다. 그러나 전쟁으로 지난 2022년 5월 키예프에 의해 폐쇄됐다. 키예프는 더 이상 소크라노프카의 기술 감독을 수행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소크라노프카 통과에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수드자만이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유일한 가스 수송 경로가 됐다. 발트해 아래 러시아에서 독일까지 이어지는 유럽의 한 쌍의 해상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노드 스트림(Nord Stream)'은 완전히 운송 중단됐다. 유럽은 현재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로 가스 저장량이 감소한 상태이다. 작년 10월 기준 천연가스 저장량은 98%에 육박했다. 그러나 겨울철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난방 에너지 소비가 증가해 이달 초에는 가스 저장량이 85%까지 떨어졌다.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도 충분하지 않아 가스 의존도가 높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크라이나가 영국과 원전·재생에너지 부문의 협력을 모색한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파괴된 에너지 인프라를 복구하고 전력 수급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게르만 갈루슈첸코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마틴 해리스(Martin Harris) 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특명 전권 대사와 만났다. 해리스 대사가 부임한 후 첫 회동이다. 양측은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 원전 상황을 논의했다. 원전 사고 방지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우크라이나 내 전력 생산의 분산화와 재생에너지 분야 협업도 모색했다. 영국은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갈루슈첸코 장관은 영국의 지원에 감사도 표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에너지 지원 기금으로 2760만 유로(약 400억원)를 기부했다. 총 무게 1250톤(t)에 달하는 에너지 관련 장비를 81회에 걸쳐 공급했다. 원전 부문에서도 영국 우라늄 농축업체 우렌코(Urenco)는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기업 에네르고아톰에 핵연료를 공급한다. 이를 위해 영국 정부가 1억9200만 흐리우냐(약 70억원)의 대출지급보증을 섰다. 갈루슈첸코 장관은 "영국이 원전 부문에 협력한 것에 매우 감사하다"며 "(핵연료 공급 협력은) 우라늄뿐만 아니라 핵연료 시장에서 글로벌 목표를 달성하고 러시아를 몰아내기 위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도 "에너지는 양국 간 협력의 우선되는 분야"라며 "영국은 에너지 부문에서 우크라이나와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자사에서 근무했던 엔지니어가 설립한 로봇 스타트업에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는 해당 스타트업이 옵티머스 휴머노이드의 손 디자인을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프로셉션(Proception)과 창업자인 제이 리(Jay Li)를 고소했다. 테슬라는 고소장을 통해 제이 리와 프로셉션이 자사의 기술을 도용해 첨단 휴머노이드 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프로셉션의 창업자인 제이 리는 웨스턴 디지털(WD)와 애플, 에이바, 오로라 등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근무했으며,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4년 9월까지 테슬라에서 테크니컬 리더로 활동했다. 테슬라는 제이 리가 테크니컬 리더로 활동하며 로봇 손 센서 개발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이 과정에서 제이 리가 자신의 개인 스마트폰 2대에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관련 파일을 다운로드해 퇴사 후 프로셉션을 설립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제이 리는 퇴사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프로셉션을 설립했다"며 "그리고 불과 5개월만에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손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프로셉션에서 공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