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민간 상업은행인 호찌민개발상업은행(HD은행)이 한국 사무소를 설립할 방침이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에 따르면 HD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서울 사무소 설립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HD은행은 서울 사무로 설립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서 HD은행은 작년 6월 코리아 데스크를 설치하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 확대를 공식화한 바 있다. 한국 기업에 계좌 서비스·유동성 관리·기업 대출·프로젝트 투자·수출입 금융·투자자문·세금 등 다양한 금융 상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보 2023년 6월 27일자 참고 : 베트남 HD은행, 코리아 데스크 설치…韓기업 영업 강화> HD은행은 베트남 최대 민영 항공사 비엣젯항공을 운영하는 소비코그룹의 계열사로, 베트남 5대 민간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다.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지난 2022년 5월 이 은행의 회장으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고 있다. 김 전 부회장은 명지고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1987년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했다. 중간에 시카고은행에 잠시 다니다가 1991년 하나은행으로 옮겼다. 하나은행에서 경영관리팀장과 뉴욕지점장을 맡았고 2005년 하나금융지주 설립기획단 팀장을 거쳐 같은 해 지주 상무에 올랐다. 이후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하나은행 경영관리그룹총괄 부행장을 지냈고 2015년 3월 하나은행장에 선임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BBO 익스체인지(BBOX)에 투자했다. BBO 익스체인지는 분산형 파생 상품 거래 등으로 디파이 생태계를 확장시킨다는 목표다. BBO 익스체인지는 30일(현지시간) 사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270만 달러(약 36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은 해시드와 애링턴 캐피탈이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컨센시스, CMS 홀딩스, 플로우 트레이더스, 매니폴드 트레이딩, 마스크 네트워크, 레이저 디지털, 아케인 그룹, 드레이퍼 드레곤, 베셀 캐피탈 그리고 다수의 앤젤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BBO 익스체인지는 오라클 기반 분산형 파생 상품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오라클은 파생 상품 인프라, 유동성 레이어를 디파이 생태계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BBO 익스체인지는 현재 이더리움 디앱 확장을 위해 zkEVM 레이어 2네트워크 '리네아'에서 신호 기반 AMM을 작업 중이며 비공개 테스트넷에 대한 테스트도 시작했다. 해시드 관계자는 "우리는 무기한 선물거래(Perpetual)가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분야 중 하나라고 믿으며 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BBOX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BBOX는 전통 금융, 퀀트 트레이딩, 엔지니어링 관련 경험을 갖춘 암호화폐 전문가들이 이끌고 있고 리네아 생태계와 협력은 비전을 실현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한국과 일본, 대만 공장을 일부 셧다운한다. 전방 산업이 부진한데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까지 맞물려 최후의 수단인 '감산 카드'를 꺼내들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스미모토화학은 올해 편광판 생산능력 조정에 나섰다. 이에 한국 평택 공장과 대만 타이난 공장 내 편광판 생산라인 1개 가동을 중단하고, 일본 공장 중 한 곳의 일부 라인도 생산을 멈춘다. 구체적인 가동 중단 일정은 밝히지 않았으나 올 봄부터 가을까지 생산량을 조정한다. 평택 공장의 경우 편광판 외 LCD 패널 소재인 컬러필터 생산라인도 올 3월 말부터 부분 폐쇄한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LCD 패널 생산량을 점차 축소한 데 따른 결정이다. 스미모토화학은 생산시설 운영비를 절감하고 수익성을 끌어 올리기 위해 감산에 착수했다. 글로벌 TV 수요 감소와 중국 기업들의 증산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이 부진에 빠지며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실제 스미토모화학은 작년 연간 950억엔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100억엔의 흑자를 낼 것으로 관측됐으나 적자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첫 연간 적자다. 이와타 게이이치 사장은 최근 업계 상황을 놓고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미토모화학은 불황을 타계하기 위해 오는 2025년 3월까지 전 세계에 위치한 사업장 중 30여 곳을 매각하거나 규모를 축소할 예정이다. 경영실적 악화로 올 3월까지 상여금 지급도 중단했다. 고위 경영진도 월급 기본금의 10%를 자진 반납키로 했다. 편광판은 디스플레이 패널 앞뒤에 부착해 빛을 통과시키거나 차단하는 필름이다. 빛의 방향을 조절, 화면을 맑고 뚜렷하게 해줘 화질 향상을 위한 주요 소재로 쓰인다. 디스플레이 패널 원가의 약 10%를 차지한다. 중국 TV 패널 진영의 급성장과 함께 두각을 나타내는 중국 편광판 제조사의 등장으로 시장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편광판 산업에서 중국 샨샨이 점유율 28.9%로 1위를 차지했다. 샨샨은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생산량 확대와 함께 가격 인하 공세를 펼치고 있다. 스미토모화학(18.2%)과 삼성SDI(11.4%)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리포트 LNG(이하 프리포트)가 미국을 덮친 북극 한파로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한 곳을 셧다운한다. 화재 사고 이후 정상 운영에 돌입한지 두 달여 만에 돌발 악재를 맞닥뜨리게 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포트는 텍사스주 퀸타나에 위치한 LNG 설비 3곳 중 1곳을 약 한 달 동안 가동 중단한다. 한파로 인해 냉동 전기모터에 문제가 생겨 이를 예비 부품으로 교체하기 위해서다. 프리포트는 강한 한파와 악천후 탓에 LNG 트레인 정상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달에만 3개 시설이 최소 5차례 가동을 일시적으로 멈췄다. 영하의 온도가 기계 작동에 영향을 미쳐 기준치 이상의 대기오염 물질이 배출됐기 때문이다. 프리포트가 텍사스환경품질위원회(TCEQ)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각각 △1호기 23~25일 △2호기 16~17·22·24일 △3호기 17일 운영을 멈췄다가 정비 후 재가동했다. 프리포트의 텍사스 LNG 터미널은 지난 2022년 화재 사고로 약 1년 4개월 동안 운영을 멈췄었다. 당국 승인을 받아 작년 말 완전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3개의 트레인을 모두 가동하면 하루 약 21억 입방피트(bcfd)를 생산한다. 10억 bcfd 가스는 미국 내 약 500만 가구에 하루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SK E&S의 LNG 수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1개 트레인 가동을 일시 중단하되 LNG 생산과 터미널 운영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SK E&S는 2013년 SK E&S와 20년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019년 LNG 도입을 개시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북미 셰일가스를 LNG로 액화시키고 자체 터미널을 통해 매년 220만톤(t)씩 공급받아 왔다. 국내 연간 LNG 수입량의 약 6%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후 추가 투자를 단행, 오는 2025년부터 연간 130만t의 LNG를 추가 확보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적인 반도체 테스트 장비 회사인 미국 테라다인(Teradyne)이 지난해 중국 쑤저우 공장을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공급망을 장악하려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해 규제안을 쏟아내면서 현지 사업장 운영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생산라인을 타국으로 옮겨 미·중 갈등 리스크를 벗어나려는 모양새다. 30일 아시아비즈니스 아웃룩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라다인은 중국 쑤저우 공장의 문을 닫고 생산라인을 이전했다. 브라이언 에메르코 테라다인 글로벌 컴플라이언스·윤리 담당은 "중국에서 제조 활동을 하려면 (미국 정부의) 긴급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쑤저우 공장은 테라다인의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생산하는 핵심 거점이다. 테라다인은 2003년부터 미국 주문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플렉스(옛 플렉스트로닉스)'와 협력해 쑤저우 공장에서 장비를 생산했다. 중국 공장을 통해 반도체 강국인 아시아 고객사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목적이다. 쑤저우 공장의 가치는 약 10억 달러(약 1조3300억원)로 추산된다. 테라다인은 쑤저우 공장을 활용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올렸다. 2022년 31억 달러(약 4조1200억원)의 매출 중 23억 달러(약 3조600억원)가 아태지역에서 나왔다. 한국 기업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SK하이닉스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용 웨이퍼 테스트 장비를 공급했다. SK하이닉스는 HBM의 생산능력 2배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겨냥한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강화하면서 테라다인의 중국 사업도 영향을 받았다. 미국은 2022년 10월 자국 정부의 허가 없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장비나 기술 수출을 할 수 없도록 한 규제안을 발효했다. 1년 후 인공지능(AI) 반도체 규제를 강화하고 중국 기업 13곳은 제재 대상에 포함하며 날을 세웠다. 미중 갈등은 중국에서 반도체 사업을 벌이려는 미국 업체들에 큰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이하 TI)은 중국 반도체 연구팀을 해산했다. <본보 2023년 11월 23일 참고 美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미중 갈등 완화에도 불구 中 반도체 연구소 정리> 테라다인도 수출 통제를 우려해왔다. 이 회사는 2022년 연례 보고서에서 "특정 미국산 부품과 기술 수출 제한이 중국에서의 제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국 상무부로부터 중국에서 개발·생산을 이어갈 임시 승인을 받은 상황"이라고 밝혔었다. 작년 10월에도 중국 고객사와의 거래가 차질을 빚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중국 매출 비중에서도 드러난다. 테라다인은 지난 3분기 중국 매출 비중이 12%로 전년 동기(16%) 대비 4%포인트나 떨어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니켈 생산업체 노르니켈이 가격 하락에 따라 올해 니켈 생산량을 줄일 방침이다. 3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노르니켈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지난해 니켈 생산량이 5%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생산량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노르니켈은 지난해 20만9000만mt(미터톤) 규모로 니켈 생산량이 줄었고, 올해는 18만4000~19만4000mt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라디미르 포타닌 노르니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로 회사 성장세가 제한됐다"면서 "다만 서방 국가들이 노르니켈을 직접 표적으로 삼는 것은 자제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세계 니켈 가격이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2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1t에 1만600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반토막 수준이며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예상보다 전기차 수요가 더디게 늘어나면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니켈은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쓰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올해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주도로 랠리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상승률 완화, 금리인하 등 기대감으로 기술주가 높은 수익률을 낼 것이란 분석이다. 30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Market Watch)에 따르면 블랙록은 미국 주식 전망을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블랙록은 "AI에 대한 투자자의 열광으로 촉발된 주식 시장의 기술주 중심 랠리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기대감 등 장빗빛 거지 전망에 힘입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랙록은 "시장은 경기 침체 없이 물가상승률이 2%대까지 떨어지는 연착륙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또 연준이 빠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상승 모멘텀이 향후 6~12개월 동안 지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증시는 연초부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S&P 500은 0.76% 상승한 4927.93에 마감,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도 0.59% 오른 3만8333.45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했다. 블랙록은 운용자산(AUM) 9조5000만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운용사다. '월스트리트의 제왕'으로 불리는 래리 핑크 회장이 이끌고 있다. 블랙록은 애플·아마존·삼성전자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갤럭시 S24용 e심(eSIM·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 전송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 안드로이드와 iOS 생태계의 경쟁이 e심 분야에서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 폴리스(android police)는 26일(현지시간) 구글이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e심 전송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갤럭시 S24 울트라는 타사 스마트폰에서 e심을 전송받거나 전송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구글 픽셀 8프로와 테스트를 진행해, 전송 결과 등을 확인했다. 현재 갤럭시 S24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간 e심 전송은 T모바일의 e심을 사용할 때만 가능하다. 구글은 2023년 MWC를 통해서 e심 전송 툴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픽셀 8 시리즈를 통해 e심 전송 툴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원 UI를 통해 e심 전송 기능을 선보여왔다. 원 UI 5.1에서 출시된 e심 전송 툴은 갤럭시 생태계 안에서 e심 전송이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원 UI 6.1에서는 갤럭시 생태계 뿐 아니라 비갤럭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내에서도 e심을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e심 전송 기술 출시가 관심을 받는 것은 기존 e심이 통신사나 요금제를 변경할 때는 심카드를 변경하지 않고 절차가 간소해져서 장점이 컸지만 기기변경에 있어서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e심 전송 기능이 탑재되기 이전에는 기기변경을 위해서는 이동통신사의 앱을 설치하고 매장을 방문해 QR코드를 스캔하는 등 e심의 편리성이 완전히 퇴색되는 과정이 필요했다. 구글이 e심 전송 기능을 본격화 하면서 iOS와 경쟁을 본격화 한다. 애플은 2022년 e심 전용 아이폰 14를 출시하는 등 e심 부분 확대에 집중해왔다. 삼성전자도 이에 맞춰 Z플립3, 폴드3 모델부터 e심을 지원해왔다. e심이 관심을 받는 것은 비대면, 온라인 가입에 있어 기존의 심카드에 비해 e심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면 상황보다 비대면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 2027년에는 16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구글과 삼성전자가 e심 전송 툴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면서 향후 안드로이드 생태계 내에서 e심 사용이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e심 시장을 잡기 위한 생태계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비트코인 현물 ETF 온라인 광고를 허용하기로 했다. 광고 확대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알파벳은 29일(현지시간) 구글 광고 네트워크에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 코인 신탁'에 대한 광고를 허용하기로 했다. 구글은 메타와 함께 지난 2018년 사기,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암호화폐 광고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구글이 암호화폐 신탁에 대한 광고를 허용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판매하는 기업들의 온라인 광고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도 구글의 검색 능력이 비트코인 현물 ETF로 자금을 유입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이 결정에 따라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애셋매니지먼트, 발키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의 상품이 거래 중이다.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SEC는 5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로빈 덴홈 테슬라 이사회 의장이 대규모 자사주 매각을 추진한다. 이사회 멤버에 대한 보상이 과도하다는 테슬라 주주들의 지적이 이어지면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덴홈 의장은 5000만 달러(약 670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 28만1116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체결된 거래 계약에 따른 것으로 올해 8월 만료되는 스톡옵션이 포함돼 있다. 덴홈 의장은 지난 2022년 8500만 달러(약 1136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 60만주를 받았다. 하지만 테슬라 주주들이 이사회 멤버에 대한 과도한 보상이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테슬라는 결국 7억3500만 달러(약 9800억원) 상당의 주식과 현금을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덴홈 의장의 이번 결정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차기 보상 계획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와 맞물려 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테슬라 주식에 대한 25%의 통제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 고위층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상황은 기업 지배구조와 보상의 복잡성을 탐색하고 있는 테슬라의 역동적인 재무 환경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덴홈 의장은 호주 최대 통신사 텔스트라(Telstra)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지난 2018년 테슬라 이사회 의장으로 부임했다. 지난 2014년부터 테슬라 사외이사로 활동해 온 덴홈 의장은 IT와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윙텍(聞泰科技)이 경쟁사 화친통신기술유한공사(華勤通訊技術有限公司)를 꺾고 삼성전자의 최대 스마트폰 주문자개발생산(ODM) 업체로 재부상했다. 삼성으로부터 올해 4000만 대 이상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30일(현지시간) EETOP와 중정왕(中证网)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윙텍은 올해 삼성전자로부터 약 4000만 대가 넘는 중저가 라인 스마트폰 수주를 올렸다.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자체 100% 생산 방식을 버리고 대규모 ODM 발주를 진행했다. 제품 기술 개발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ODM 업체에 맡겨 생산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2020년 무선사업부 사령탑을 맡은 후 ODM 확대를 강력히 밀어붙였다.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 시장을 겨냥해 중저가 제품을 생산하려면 ODM을 활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7%였던 ODM 비중을 2020년 30% 이상으로 높였다. ODM과 개별디자인하우스(IDH) 물량은 2021년 전년 대비 269% 늘어 8000만 대를 넘었다. 중국 ODM 물량은 6000만 대 가량이었다. ODM 물량을 늘리며 윙텍과도 파트너십을 다졌다. 윙텍은 화친, 롱치어와 함께 세계 OEM 시장의 80%를 장악한 3대 업체다. 갤럭시 A6s와 갤럭시 M01s 등 삼성의 중저가 스마트폰을 생산했다. 작년 상반기 휴대폰, 태블릿PC 등 4500만 대의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글로벌 ODM 시장 1위였던 윙텍은 2020년 화친에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삼성전자의 주문량을 화친이 가져간 탓이다. 윙텍은 올해 삼성의 최대 ODM 파트너사로 입지를 공고히 하며 1위를 다시 넘보게 됐다. 삼성전자는 윙텍에 대규모 주문을 넣고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견조한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13년째 1위를 지켰으나 최근 애플에 밀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하량 기준 점유율 19.4%로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20.1%를 기록해 선두에 올랐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캐나다 자회사 호라이즌ETFs가 오는 3월 마리화나·사이키델릭 ETF를 청산한다. 호라이즌ETFs의 포트폴리오 전략 변화에 따른 결정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라이즌ETFs는 오는 3월 호라이즌 US 마리화나 인덱스 ETF(Horizons US Marijuana Index ETF)와 호라이즌 사이키델릭 스톡 인덱스 ETF(Horizons Psychedelic Stock Index ETF)를 청산할 예정이다. 호라이즌ETFs는 오는 3월 18일부터 두 상품에 대한 신규 투자를 대폭 제한한다. 이어 22일까지 토론토 증권거래소(TSX)와 캐나다 증권거래소(Cboe Canada)에서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두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청산과 관련된 모든 부채와 비용을 회계 처리한 후 청산으로 인한 순수익금의 일부를 받게 된다. 이번 청산 결정은 호라이즌ETFs의 포트폴리오 전략 변화의 일환이다. 호라이즌ETFs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투자자 선호도에 맞춰 펀드 상품을 재구성하고 있다. 호라이즌 US 마리화나 인덱스 ETF와 호라이즌 사이키델릭 스톡 인덱스 ETF는 투자자에게 신흥 시장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업계 전반에 걸쳐 부정적 인식이 퍼지며 최종 청산에 이르게 됐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올여름 미 연방정부의 대마초와 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MDMA)에 대한 규제 재조정을 앞두고 관련 주식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이번 청산 결정이 다소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호라이즌ETFs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1년 인수한 캐나다 ETF 운용사다. 이달 10일 기준 운용자산(AUM)은 305억 캐나다달러(약 30조3072억원)에 이르며 현재 120여개 ETF를 운용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