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남미 자원부국으로 평가 받는 볼리비아가 희토류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새로운 희토류 원소 매장지를 발견한 가운데 향후 수출 광물 목록에 희토류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마르셀리노 퀴스페 로페즈 광업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볼리비아 광업공사 코미볼(Corporacion Minera de Bolivia, COMIBOL)과 지질광업청(SERGEOMIN)이 인데펜덴시아 코차밤바와 포토시 산 루이스, 코타헤, 산 하비에, 세로 델 무툰 산타크루즈에서 희토류 원소 매장지를 찾았다고 밝혔다. 특히 세로 마노모와 린콘 델 티그레에서 각각 850개, 799개의 희토류 원소 샘플이 확인됐는데 두 지역 모두 세로 델 무툰 산타크루즈에 속해 있다. 퀴스페 장관은 “우리는 스칸듐과 이트륨 두 가지 원소와 다른 원소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향후 인데펜덴시아 코차밤바에서 우라늄과 티타늄을 탐사하고 포토시 산 루이스에서 코발트와 구리를 탐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프로젝트로는 산타크루즈 산 하비에르에서 탄탈륨과 니오븀을 탐사하고 있다”면서 “링콘 델 티그레와 무툰에서는 망간 탐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리비아가 희토류 개발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면 주요 수출 광물 품목도 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볼리비아는 현재 칠레, 아르헨티나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은 리튬이 매장돼 있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볼리비아는 약 2100만t(톤)에 달하는 리튬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70년대 볼리비아 내 리튬 매장량이 확인된 후 본격적인 리튬 채굴이 시작됐으며 2007년 광물법을 통해 리튬의 탐사, 생산, 산업화 등 전 과정을 볼리비아광업공사가 관리하게 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킹위안일렉트로닉스코퍼레이션(KYEC)'가 구글의 차세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생산 공정 수주를 따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구글이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꾀하며 삼성전자의 독점 구조가 깨질 위기에 놓였다. 19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KYEC에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9'에 탑재할 AP '텐서 G4' 칩셋의 후공정 테스트를 맡겼다. 올해 중반께부터 KYEC에 물량을 대거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지난 2021년부터 삼성전자와 '반도체 동맹'을 맺고 픽셀 시리즈에 탑재할 텐서 칩을 공급받아 왔다. 2022년 출시한 픽셀8 시리즈용 텐서 G3 칩셋도 삼성전자의 5나노미터(nm) 공정으로 생산됐다. 텐서 G3는 삼성전자가 위탁생산부터 패키징, 조립, 테스트 등 후공정까지 턴키(일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작인 4나노 기반 텐서 G4도 삼성전자가 납품한다. 전작처럼 삼성전자가 제조부터 후공정까지 모두 독점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테스트 공정은 KYEC에 돌아가게 됐다. 다만 삼성전자와 KYEC가 물량을 나눠 가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KYEC는 1987년 설립된 반도체 조립·테스트 아웃소싱(OSAT) 전문 회사다. 파운드리 업체가 제조하는 반도체를 가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관련 업계에서 글로벌 '톱 10'안에 들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KYEC의 고객사 중 한 곳이다. 이밖에 미디어텍, 인텔 등도 고객사다. 대만과 미국, 유럽, 일본에 지사를 두고 글로벌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 중이다. 대만 신주와 중국 쑤저우 등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구글이 기존 인력을 AI(인공지능)로 대체하는 작업에 속도를 낸다. 이미 1000명의 직원을 해고한 가운데 추가적인 인력 감축을 예고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으며 올해는 보다 큰 우선순위에 투자할 것”이라며 “이러한 투자를 위한 역량 확보를 위해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인력 감축은 아니지만 실행을 간소화 하고 일부 영역에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금까지의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이미 지난 10일 1000명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해고 인력 대부분이 광고 및 고객 영업팀에 속해 있었으며 나머지는 어시스턴트와 하드웨어 담당자들이었다. 지난해 초에는 1만2000명의 직원을 내보내기도 했다. 구글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급격한 AI 전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오픈AI의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제휴로 경쟁에서 뒤처질 위기에 놓이자 급하게 AI로의 전환을 시도 중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구글 경영진은 지난 2022년 피차이 CEO의 지시에 따라 팀원들에게 기존에 진행하던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즉시 AI 제품 개발에 착수하라는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구글 직원들이 AI 자체로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기술에 능숙한 소규모 팀으로 대체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결국은 지원들이 자신을 대체할 기술을 개발하는 일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기분 좋은 일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자사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을 예고한 상황이다. 100명의 직원을 감원할 예정인 가운데 유튜브 운영팀과 크리에이터 관리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해고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외에도 많은 기술 기업들이 인력 정리 작업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은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 프라임 비디오 등에서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 제공 기업인 유니티는 현재 인력의 25%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의 2차 LNG 운반선 발주 프로젝트가 올 1분기에 종료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에너지는 오는 3월에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과의 건조 계약을 마무리한다. 삼성중공업에 이어 한화오션도 사전 예약된 슬롯(선박 건조 공간) 만큼 수주할 전망이다. 한화오션에는 12척이 예약됐다. 카타르 에너지는 2차 프로젝트에서 계획된 17만4000㎥급 LNG 운반선 40척 보다 좀 더 많이 발주한다. 먼저 17척은 지난해 10월 HD현대중공업에 발주됐다. 이어 지난 11일(현지시간) 후동중화와 27만1000㎥의 Q-max급 LNG 운반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사전 예약한 슬롯과 비슷한 규모로 15척을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까지 사전 계획된 선박을 모두 수주할 경우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 2차 프로젝트에서 주문 받은 선박은 총 44척이 된다. 후동중화 수주량까지 포함하면 2차에서만 총 52척이 발주된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연간 LNG 생산량을 기존 7700만톤(t)에서 1억2600만t으로 확대하는 증산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2022년 1차 프로텍트 물량으로 66척을 발주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한 외신의 호평이 쏟아졌다. 흠잡을 데 없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토대로 활용성이 높은 기능만 모아 놓은 '끝판왕' 폰으로 혁신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개최하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유력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샘모바일은 "삼성은 갤럭시 S24 시리즈에 AI를 도입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새롭고 영리한 기능을 개발했다"며 "새로운 칩은 차세대 모바일 게임에 더 나은 레이 트레이싱 성능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테크레이더(TechRadar)는 "AI가 유행어처럼 사용되는 가운데 삼성은 정말 유용해 보이는 AI 도구의 명백한 예를 선보였다"며 "삼성은 새로운 '갤럭시 AI'라는 포괄적 용어로 이 새로운 기능 모음을 브랜드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되는 프로세서를 집중 조명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4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를 병용한다. 갤럭시 S24 시리즈 모델별, 국가별로 다른 칩이 장착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스냅드래곤 대비 엑시노스의 성능이 떨어져 스마트폰 기능 저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테크레이더는 "실제 테스트한 엑시노스 기반 갤럭시 S24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그 어떤 동급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 열등하다는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엑시노스 모델이 이번 스냅드래곤8 3세대보다 더 나은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는 소문이 있으며, 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 Authority)는 "삼성이 주장하는 것처럼 '갤럭시 AI'는 혁명적"이라며 "채팅 어시스트는 최신 AI 트렌드를 진정으로 충족시키는 등 첫인상에서도 흥미를 끌 만큼 새로운 기능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보여주기식 'AI'가 아닌 실제로 유용한 기능을 탑재했다고 호평했다. 매체는 "삼성의 갤럭시 AI는 방해가 되는 속임수 같은 느낌 없이 필요한 곳에 AI 기능을 배치했다"며 "AI는 관심을 끌기 쉬운 옵션이지만 삼성은 실제 고객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외신은 갤럭시 AI 외 전작인 갤럭시 S23 시리즈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꼬집었다. AI 기능 역시 구글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에서 제공하던 것과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씨넷은 "갤럭시 S24의 AI 기능 중 상당수가 새롭기 보다는 친숙하게 느껴진다"며 "갤럭시 S24에서 특정 작업을 보다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지만 압도적으로 새로운 것을 테이블에 가져오진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갤럭시 S24는 2023년 출시한 갤럭시 S23 모델과 유사해 보이며 새로운 잠망경 렌즈와 칩을 제외하면 하드웨어에 많은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소프트웨어는 이야기가 다르다"며 "실시간 음성 및 채팅 번역, 향상된 슬로우 모션 비디오 변환 등 AI 기능은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내에서 이뤄지며 번역 대기 시간은 단 몇 초에 불과하다"고 호평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첫 AI폰이다. 13개 언어로 △실시간 통화 통역 △메시지 번역 등을 제공한다.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기능을 제공해 보안도 걱정 없다. 갤럭시 AI로 카메라 성능도 전작 대비 업그레이드 했다.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을 탑재, 줌 기능부터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까지 한층 더 안정된 화질을 제공한다. 울트라 모델은 2배, 3배, 5배, 10배 줌 모두 광학 수준의 고화질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생성형 편집'도 주목할 만한 기능이다. 사진이 조금 기울거나 배경 화면이 잘려나간 경우 AI가 잘려나간 사물의 일부 이미지를 메꾸며 자연스러운 사진을 완성해 준다. 사진 내 피사체를 이동하거나 크기를 조정하고 싶을 경우에는 해당 피사체를 길게 눌러 자유로운 편집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부터 갤럭시 S24 시리즈를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에 순차 출시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진행된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동결 또는 소폭 인상된다. 울트라 모델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169만8400원 △512GB 184만1400원 △1TB 212만7400원이다. S24플러스는 △256GB 135만3000원 △512GB 149만6000원이다. S24는 △256GB 115만5000원 △512GB 129만8000원이다. 색상은 기본·플러스 모델 기준 오닉스 블랙, 마블 그레이, 코발트 바이올렛, 앰버 옐로우 4종이다. 울트라는 티타늄 블랙, 티타늄 그레이, 티타늄 바이올렛, 티타늄 옐로우 4가지다. 이밖에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 모델별로 단독 색상이 출시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리플(XRP) 발행사 리플랩스(Ripple Labs)와 블록체인 플랫폼 헤데라(Hedera)의 최고경영자(CEO)가 회동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두 회사 간 협력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체불가토큰(NFT) 솔루션 기업 유토피안랩(Utopian Lab) 창업자 맥스 워커-윌리엄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브레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CEO와 리먼 베어드 헤데라 공동 창업자 겸 CEO를 만난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 세명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만나 암호화폐 분야에서 협력과 통합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리플과 헤데라가 암호화폐 해외송금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헤데라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앱) 구축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플랫폼 회사다. 탈중앙화된 기업 수준의 퍼블릭 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앱을 실시간에 가깝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헤데라 이사회에는 구글, IBM, 도이치텔레콤, 노무라, 런던대, 보잉 등 글로벌 기업과 조직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전자와 신한은행이 가입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작년 7월 헤데라 기반 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 기술 개념증명을 완료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7월 18일자 참고 : 신한은행, 헤데라 기반 '스테이블코인' 송금 개념증명 완료> 리플은 2012년 설립한 암호화폐 솔루션 기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XRP 프로토콜은 오픈소스로 개방되어 있어 누구든지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은행 간 거래 원장을 P2P 방식으로 분산 저장하기 때문에 누구든지 XRP 송금 기록을 열람·복사·보관할 수 있다. 리플은 앞서 작년 7월 SEC와 소송에서 승소했다. 미국 뉴욕지방법원은 리플 소송과 관련해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리플은 증권이 아니다'라는 약식 판결을 내렸다. 앞서 SEC가 지난 2020년 12월 "리플이 법에 의한 공모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불법 증권"이라고 주장하고 리플랩스에 소송을 제기한 지 약 30개월 만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상용차 브랜드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의 대표 전기밴 '제보600(EV600)'을 리콜한다. 출시 3년여 만에 세 차례 리콜을 단행하며 차량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GM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일(현지시간) EV600 66대 리콜을 결정했다. 2021년 11월 24일부터 2022년 5월 24일 사이에 생산된 차량이 대상이다. GM이 리콜을 실시하는 것은 오일 누출에 따른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GM은 지난달 EV600에서 두 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곧장 조사에 착수했다. 초기 조사 결과 차량 전면 구동 장치 제조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GM은 "근본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고강도 사이클 사용 조건에서 드라이브 피니언이 구동 장치 케이스의 바깥쪽을 뚫을 수 있는 제조 결함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로 인해 오일 누출이 발생하고 후드 아래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M은 내달 15일부터 리콜 대상 차량의 전면 구동 장치를 교체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로 확인된 불량률은 EV600 전체 물량의 5% 수준으로 추정된다. EV600 리콜은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벌써 세 번째다. 2022년 10월과 2023년 10월 각각 고전압 배터리팩 인클로저와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한 바 있다. 리콜 규모는 두 건을 합쳐 1000대 이상이었다. EV600은 브라이트드롭의 대표 전기밴 모델이다. EV600에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 플랫폼'이 탑재된다. 600입방피트의 적재 공간과 최대 250마일(약 402km)의 주행거리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페덱스와 월마트에 납품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BOE의 연간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술 고도화와 함께 규모의 경제를 이뤄내며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BOE의 지난 15일(현지시간)자 투자자 관계 활동 기록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OLED 사업 현황을 묻는 주주의 질문에 "2023년 플렉시블 AMOLED 출하량은 사상 최고치인 약 1억2000만 장에 달했다"며 "단기적으로는 플렉시블 OLED 사업의 감가상각 압력이 크지만 최근 출하량은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BOE는 플렉시블 AMOLED 분야에 진출한 후 수년 동안 생산 능력과 기술 우위를 구축하고 글로벌 주류 휴대폰 브랜드 고객과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등 우수한 고객 자원을 축적하고 있다"며 "폴더블 등 중·고급 제품군에서 강력한 경쟁우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는 앞으로도 제품구조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천옌순 BOE 회장은 작년 4월 그 해 AMOLED 연간 출하량 목표치를 1억2000만 장으로 잡았었다. 9월 8000만 장, 10월 1억 장을 돌파하며 무서운 기세로 생산량을 늘린 끝에 연간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17년 AMOLED 패널 첫 양산 후 6년 만에 1억2000만 장 생산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본보 2021년 11월 11일 참고 中 BOE, LCD 이어 AMOLED 정조준> BOE는 현재 △내몽골 자치구 오르도스 △사천성 면양 △쓰촨성 청두 △충칭 등 중국 내 4곳에 AMOLED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주로 5.5세대와 6세대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작년 11월 630억 위안을 쏟아 청두에 8.6세대 라인을 증설키로 했다.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청두 8.6세대 라인은 이르면 오는 2026년 말 양산을 시작한다. BOE는 "회사의 향후 자본 지출은 주로 회사의 전략 계획과 전략 실행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구체적인 자본 지출 방향에는 신규 프로젝트, 기존 프로젝트의 최종 지불 및 기존 생산 라인의 유지 관리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AMOLED 디스플레이 1위 탈환을 노린다. 중국 디스플레이·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시노리서치(CINNO Research)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폰용 AMOLED 패널 시장에서 BOE는 점유율 16.5%로 삼성디스플레이(48.8%)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BOE의 AMOLED 시장 지배력은 애플 공급망 진입을 계기로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BOE는 지난 2021년 아이폰13 시리즈를 시작으로 아이폰15 시리즈 일부 모델에도 패널을 납품했다. 다만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상위 모델 패널 공급은 실패하는 등 성능 강화는 숙제로 꼽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석유 수요 증가를 전망했다. 화석 연료 소비가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이동하고 있어 수요 증가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나세르 최고경영자는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올해 석유 수요를 하루 1억4000만 배럴로 보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260만 배럴 증가에 이어 올해 150만 배럴 추가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수요 증가와 낮은 재고가 결합해 시장을 더욱 긴축하는 데 영향을 줬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소비자들이 연안 및 내륙 매장량을 4억 배럴 고갈시킨 후 전 세계 재고가 5년 평균 하한선까지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유일한 카드는 전 세계적으로 약 3.5%에 불과한 예비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라며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추가 공급이 없다면 이 예비 용량도 결국 잠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세르 최고경영자는 화석 연료 소비가 선진국에서 부유한 개발도상국으로 이동하는 데 주목했다. 선진국보다 경제 성장 속도가 빠른 개발도상국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석유 수요가 어디까지 증가할지 예측 불가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중국에 대해 나세르 최고경영자는 “성장세가 양호하고 수요도 매우 건전하다”며 “아람코는 원유 공급 계약과 함께 중국 정유 공장에 투자했으며 액체를 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두고 더 많은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홍해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과 관련해선 유조선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나세르 최고경영자는 “홍해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많은 기업이 아프리카 주변으로 화물을 우회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유조선을 이용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대체 항로는 10~14일이 추가로 소요된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간 평화 회담으로 후티 반군이 아람코 시설을 다시 공격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적인 리튬 회사 미국 앨버말이 해고를 단행한다. 투자액을 줄이고 호주 라이온타운 리소스(이하 라이온타운) 지분도 판다.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서 실적 악화가 우려되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앨버말은 비용 최적화의 일환으로 해고를 추진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해고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앨버말은 약 9500만 달러(약 1270억원) 상당의 비용을 절감한다. 올해에만 5000만 달러(약 670억원) 이상 절약할 계획이다. 투자도 줄인다. 투자액은 지난해 21억 달러(약 2조8200억원)에서 올해 16~18억 달러(약 2조1400~2조4100억원)로 감소했다. 앨버말은 투자액 조정에 맞춰 주요 프로젝트의 일정을 다시 짰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2억 달러(약 2700억원)를 들여 세우기로 한 연구·개발(R&D) 시설 '앨버말 테크놀로지 파크'에 대한 투자를 연기한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치버그의 리튬 시설 투자도 마찬가지다. 다만 △작년 말 기계적 완공을 달성한 중국 메이산 리튬 공장의 시운전 돌입 △호주 케메르톤 리튬 시설의 1·2호기 시운전 완료와 3호기 건설 △노스캐롤라이나주 킹스 마운틴 광산 관련 허가에 매진한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는 동시에 라이온타운 지분을 매각한다. 앨버말은 약 9600만주를 1억2100만 호주달러(약 1060억원)에 판다. 주당 가격은 1.26~1.32호주달러. 이는 매각 제안 직전 마지막 거래 가격인 1.36호주달러보다 2.9~7.4% 할인된 가격이다. 앨버말은 리튬 사업을 확장하고자 여러 차례 라이온타운 인수를 시도한 바 있다. 작년 9월 3.001호주달러에 전량 매수하겠다고 제안했다 곧바로 철회했다. 호주 광산회사 핸콕 프로스펙팅(Hancock Prospecting)이 라이온타운 지분 19.9%를 사들여 훼방을 놓아서다. <본보 2023년 10월 16일 참고 앨버말, LG엔솔 공급사 호주 '라이온타운' 인수 철회> 지분 매입이 무산되면서 앨버말은 그동안 보유했던 지분도 팔기로 했다. 앨버말의 행보는 리튬 업황 악화와 연관이 있다. 리튬은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원자재 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와 패스트마켓츠는 리튬 가격 지수가 한 해 동안 80% 이상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17일 상하이 비철금속 거래소에서 거래된 탄산리튬 가격은 t당 10만3800위안(약 1900만원)에 그쳤다. 전달과 비교해 약 11% 떨어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캐나다 규제당국의 사전 적합성 검토(VDR)를 통과했다. 캐나다 원전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회사와 글로벌 원전 사업에 협력 중인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는 18일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의 VDR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VDR은 원자로 설계가 캐나다 원자력 규제 요건과 기대 수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절차다. 원전 인허가 과정에서 필수 요소는 아니지만 설계 과정에서 초기 피드백을 제공해 캐나다 규제 요구 사항의 수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엑스에너지는 앞서 지난 2020년 VDR 1단계·2단계 절차를 위해 자사 소형원전 모델인 Xe-100 설계를 당국에 제출한 바 있다. 이후 CNSC는 검토를 거쳐 이 회사의 소형원전 모델이 향후 실제 인허가를 받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Xe-100은 80㎿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엑스에너지는 지난해 캐나다 알버타주 투자청과 소형원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원전 개발을 추진 중이다. <본보 2023년 2월 2일자 참고 : 'DL·두산 투자' 엑스에너지, 캐나다 원전시장 진출> 제이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사전 허가 완료를 통해 우리의 첨단 고온가스 원자로 기술을 캐나다 시장에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당국과 협력을 지속해 캐나다 원전 사업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소형원전 기업으로 꼽힌다. 국내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소형원전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앞서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는 작년 초 이 회사 전환사채에 각각 2000만 달러·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제작을,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최대 생명보험사 닛폰생명(日本生命)이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착수했다. 마이너스 금리 종료 시점이 임박해지면서다. 시미즈 히로시 닛폰생명 사장은 1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국채 등 운용 포트폴리오 재편성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마이너스 금리가 종료될 경우 국채를 운용하는 생명보험사는 중장기적으로 얼마나 안정적인 운용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히로시 사장은 “생명보험사는 주식 비즈니스”라며 “앞으로는 국내외 금리 차이와 복잡해지는 통화 정책 등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읽고 신규 투자뿐 아니라 기존 포트폴리오 재편성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전 고위급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은행이 오는 4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종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사쿠라이 일본은행 전 위원은 “일본은행의 최종 금리 목표는 단기의 경우 약 0.5%로 예상한다”면서 “한두 가지 경제 지표로부터 최종적인 금리 인상 추진력을 얻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이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한 뒤 정상화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나 유럽중앙은행(ECB)가 처한 상황과 달리 일본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서 과도하게 벗어날 위험성이 낮아 금리를 서둘러 인상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닛폰생명은 포트폴리오 재구성의 일환으로 M&A(인수·합병) 시장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일본 최대 규모의 간병업체 니치이학관을 산하에 둔 니치이홀딩스(HD)를 약 2100억 엔(약 1조8418억원)에 인수했다. 닛폰생명 본업인 생보와 자산운용을 제외한 M&A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편, 닛폰생명은 지난해 보험 판매 사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9월 개인보험 신계약 보장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약 2조1500억 엔(약 18조8536억원)에 그쳤다. 지난 2018년 4~9월 기록한 4조3700억 엔(약 38조3209억원)에서 반토막이 났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자사에서 근무했던 엔지니어가 설립한 로봇 스타트업에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는 해당 스타트업이 옵티머스 휴머노이드의 손 디자인을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프로셉션(Proception)과 창업자인 제이 리(Jay Li)를 고소했다. 테슬라는 고소장을 통해 제이 리와 프로셉션이 자사의 기술을 도용해 첨단 휴머노이드 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프로셉션의 창업자인 제이 리는 웨스턴 디지털(WD)와 애플, 에이바, 오로라 등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근무했으며,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4년 9월까지 테슬라에서 테크니컬 리더로 활동했다. 테슬라는 제이 리가 테크니컬 리더로 활동하며 로봇 손 센서 개발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이 과정에서 제이 리가 자신의 개인 스마트폰 2대에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관련 파일을 다운로드해 퇴사 후 프로셉션을 설립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제이 리는 퇴사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프로셉션을 설립했다"며 "그리고 불과 5개월만에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손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프로셉션에서 공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