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스타트업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South 8 Technologies, 이하 사우스 8)'가 연간 배터리 셀 생산량을 약 15만 개로 확대한다.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방위 산업뿐만 아니라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배터리 상용화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현지 매체 '샌디에이고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사우스8은 샌디에이고 본사에서 기존 수백 개 수준이던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약 15만 개 배터리 셀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규모 전문 고객 중심의 생산에서 벗어나 대규모 주문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사우스8의 배터리 셀은 특허받은 액화 기체 전해질 기술 '리가스(LiGas)'를 적용해 극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액체 전해질은 영하 20도 근처에서 정상 작동이 어려운 반면 리가스 전해질은 영하 60도 이하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하다. 물리적 충격이나 급격한 온도 변화가 발생할 경우 전지 내부 압력 상승으로 셀을 ‘더미 셀(Dummy cell)’로 전환, 화재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같은 특성은 지상 로봇, 드론, 항공우주 장비 등 극한 환경에서 특히 유용하다. 2016년 미국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인 사우스8은 리튬이온배터리셀과 핵심 전해질 기술을 개발·제조한다. 소규모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극저온·고안전성 배터리 시장에서 강점을 보여 방위 산업을 중심으로 초기 고객을 확보하는 성과도 냈다. 사우스8은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배터리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이차전지 기업 CTNS와는 리튬이온 배터리 팩 시스템 공동 개발 및 상용화 협력을, 방호 장비 개발사 갈비온(Galvion)과는 군용 헬멧 등 방호 장비용 배터리 응용을 추진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는 우주용 배터리 셀 개발 프로젝트에서 차세대 셀 설계와 성능 평가를 공동 수행하고 있다. 양사 간 협력은 2019년 ‘스타트업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액화 기체 전해질 기반 배터리 개발을 본격화했다. 현재는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KULR 테크놀로지가 추진하는 항공우주용 배터리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와 자국 국영 방산기업 EDGE그룹이 공동개발한 무인 자율비행 항공기(Autonomous Air Vehicle, AAV)를 도입한다. 안두릴과 EDGE는 차세대 자율 시스템 개발·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동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UAE 정부는 EDGE 안두릴 프로덕션 얼라이언스(EDGE Anduril Production Alliance)에서 차세대 AAV '오멘(Omen)'를 50대 도입하기로 했다. EDGE 안두릴 프로덕션 얼라이언스는 EDGE와 안두릴의 합작사로, 오멘은 합작사에서 처음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오멘은 호버링(제자리 비행)에서 순항 모드로 전환이 가능한 호버-투-크루즈(hover-to-cruise) 방식의 자율 비행체로, 활주로가 필요 없는 그룹 3(Group 3) 기체 프레임에서 대형 시스템급의 지속력과 탑재량, 임무 유연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룹은 미국 국방부가 드론을 분류하는 기준으로 최대이륙중량을 기준으로 한다. 그룹1의 최대이륙중량은 9.1kg이며 그룹2는 24.9kg, 그룹3는 598.7kg다. 그룹4는 최대이륙중량 598.7kg 이상, 운용고도 5486m 이하일 경우, 그룹5 최대이륙중량 598.7kg 이상, 운용고도 5486m 이상의 기체에 부여된다. 오멘은 안두릴의 자율성 소프트웨어인 '래티스(Lattice)'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이를 통해 여러 대의 항공기가 비행 경로를 조정하고 센서 데이터를 공유하며 실시간으로 행동을 적응시킬 수 있다. 또한 가볍고 접을 수 있는 프레임 덕분에 2인 1조 팀이 전문 인프라 없이도 몇 분 만에 운송, 조립, 발사할 수 있다. EDGE와 안두릴은 오멘 개발에 10억 달러(약 1조4620억원) 가량을 투입하며, 2028년부터 UAE 내 구축될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EDGE 관계자는 "안두릴과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앞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비행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오멘 개발로 기술력을 증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두릴은 지난 2017년 설립된 미국 방산 스타트업이다. 가상현실(VR) 헤드셋 제조업체 '오큘러스'의 설립자인 팔머 럭키가 세웠으며, 다양한 종류의 센서를 장착한 무기들을 개발하고 있다. EDGE는 UAE 정부가 국영·민간 방산기업 25곳을 통합해 설립한 방산 연합체로 지난 2023년 에스토니아 무인 전투차량 개발 회사 밀렘 로보틱스를 인수하며 관련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에 EDGE는 20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5 두바이 에어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전략적 방위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볼보건설기계(Volvo Construction Equipment)가 유럽 시장 수요 급증에 대응해 스웨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 생산 거점을 대폭 확장한다. 약 1000억원을 투입해 새로운 크롤러 굴착기 조립 공장을 건설하며, 연간 최대 3500대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는 한국, 미국 등을 포함한 글로벌 생산 시설 강화 계획의 핵심으로, 향후 친환경 전기 모델과 디젤 모델을 모두 아우르는 유연한 생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29일 볼보건설기계에 따르면 볼보건설기계는 스웨덴 에스킬스투나에 크롤러 굴착기 전용 조립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7억 스웨덴 크로나(약 1079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6월 발표된 총 25억 스웨덴 크로나(약 3853억원) 규모의 글로벌 굴착기 생산 역량 강화 패키지의 일환이다. 신설 공장은 약 3만 평방미터 규모로, 연간 최대 3500대의 굴착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 측은 2026년 상반기 건설을 시작해 프로젝트 착수 후 2년 이내 생산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 공장에서는 14톤에서 50톤에 이르는 중대형 크롤러 굴착기를 생산한다. 특히 전기 굴착기와 내연기관(디젤) 모델을 모두 생산하는 '이중 전략'을 채택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볼보의 이번 투자는 △유럽 내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 △생산 능력 및 운영 유연성 확대 △물류 경로 단축을 통한 납기 단축 △지역 공급망 복원력 강화 △현지 생산을 통한 CO2 감축 기여 등 다양한 전략적 목표를 내포한다. 이번 투자 소식에 힘입어 볼보의 B-주식은 스톡홀름 증권거래소에서 시장 대표 지수인 OMXS30의 상승률 0.5%를 크게 상회하는 1.4%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자동차 브레이크, 전자부품, 전지 등의 필수 원료 광물인 안티몬을 두고 일본 정부가 탈(脫)중국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이 지난해 안티몬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자 일본이 자국 내 산업 기반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29일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내 안티몬 수요는 이차전지 확대와 친환경 정책, 경제안보 강화 기조 속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안티몬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 공급 안정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일본의 안티몬 원료 수입량은 금속안티몬 2200톤(전년 대비 4.4% 증가), 안티몬 산화물 1400톤으로 집계됐다.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2022년 제정된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토대로 안티몬을 중요 광물로 지정하고 공급 안정화를 위한 정책 대응을 강화 중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를 중심으로 △수입선 다변화 △해외 광산개발 △정제·가공 기술개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 내에서 안정적으로 안티몬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에는 사업비의 최대 5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이는 일본이 희토류, 니켈 등 다른 핵심 자원에 적용해 온 '자원 안보형 지원 모델'을 안티몬에도 확대 적용한 경우다. 현재 일본에서 유통되는 안티몬 제품은 주로 삼산화안티몬과 금속안티몬 두 형태다. 삼산화안티몬은 합성수지 난연제, 유리첨가제, 전자부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금속안티몬은 납축전지, 특수강, 반도체 재료 등으로 쓰인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전 세계 안티몬 매장량은 약 200만 톤으로 이 중 중국이 70만 톤으로 가장 많고 러시아(40만 톤), 볼리비아(30만 톤)가 뒤를 잇는다. 생산 역시 중국, 타지키스탄, 러시아 등 3개국이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안티몬 생산량은 약 10만 톤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이 가운데 중국은 6만 톤을 생산해 전체 생산량 중 60%를 차지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리튬·니켈·희토류 등 핵심 광물을 더 이상 원광(原鑛) 상태로 수출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과 모잠비크 기업인들이 참석한 포럼에서 “외국 기업이 브라질 자원을 활용하려면 국내에서 산업화·가공·제조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이 스스로 자원을 산업화하지 않으면 외국만 이익을 얻고 우리는 가난만 남는다”며 자원 개발 모델의 전면 재정립을 촉구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배터리·풍력·태양광·전자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은 브라질의 전략 자산이자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들 자원은 미국 등 주요국과의 통상 협상에서도 중요한 협상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또 “국가 발전을 위해선 정치·경제·재정·사회·정책 등 5대 안정성이 필수적”이라며 “예측 가능한 제도와 환경을 통해 투자 유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이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앞으로 10년간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자국 내 생산과 재활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불거짐에 따라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최근 5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핵심 광물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핵심 광물 공급량의 60% 이상을 단일 국가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목표로 마련됐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핵심 광물은 스마트폰, 전투기, 전기차, 풍력 터빈 등 모든 산업에 동력을 공급하는, 현대 사회와 국가 안보의 근간"이라며 "그동안 영국은 너무 오랜 기간 소수의 해외 공급업체에 의존해 왔으며, 이로 인해 영국 경제와 국가 안보가 세계적인 충격이 그대로 노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 과정에서 희토류 및 핵심 광물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영국 등 전세계 공급망에 혼란이 불거졌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와 핵심 광물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영국은 2035년까지 자국 내 광물 수요의 10%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20%는 재활용을 통해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2035년까지 자국 내에서 최소 5만톤의 리튬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영국은 현재 더럼 카운티, 티사이드 등 잉글랜드 북동부와 데번, 콘월 등 남서부에 핵심 광물이 매장돼 있다. 이곳에서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업계와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입은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지만 효과는 아직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피해 규모가 복구 비용보다 높은 수준인데다 러시아의 간헐적인 공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29일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와의 전쟁 기간 3년 동안 건설 조달 사업에 약 200억 달러(약 29조원)를 투입했다. 이 자금은 여러 피해 지역의 도로 보수와 크리비리흐·마르가네츠·미콜라이우의 상수도 시스템 개선, 교육·의료 기관 복구, 에너지 인프라 보호 등에 쓰였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의료시설 46%, 학교 28%가 복구됐으며 피해 주택에 대해서는 10억 달러(약 1조4600억원) 이상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재건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투입한 지원 자금이 실제 피해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까지 집계된 주택·인프라 피해 규모는 약 800억 달러(약 117조원)로 추정되며, 전체 재건 필요 자금은 1900억 달러(약 27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러시아의 간헐적인 미사일·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피해를 키우고 있다. 우크라이나 교통 인프라와 에너지 발전소 등이 집중 공격 목표가 되면서 복구 작업이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재원 조달의 불안정성도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재정 적자가 심각해 국가 운영 대부분을 원조에 의존하고 있는데, 전쟁 상황이 이어지면서 대규모 민간 자본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에서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 수요 급증 등으로 BESS가 전력망 안정화의 핵심 인프라로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코트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호주에서 38개의 유틸리티급(대규모 전략망 연계형) BESS 프로젝트가 건설 중이다. 23.3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호주는 2027년 약 102.9GWh 규모의 저장용량을 확보해 중국(721.2GWh)과 미국(244.6GWh)에 이어 세계 3위의 BESS 시장으로 커질 전망이다. 호주의 경우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작년 기준 36%까지 늘어난 가운데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간헐성으로 인한 전력 품질 저하와 주파수 안정성 문제, 피크 수요 대응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BESS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호주 정부는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통해 BESS 시장을 지원하고 있는데 핵심 정책이 용량투자제도(CIS)다. CIS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과 BESS와 같은 청정 수급 가능 용량의 민간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제도다. 시장 수익이 낮을 경우 정부가 부족분을 일부 보전하고, 반대로 과도한 수익이 발생하면 초과분은 정부와 공유하도록 설계됐다. 호주는 이 제도를 통해 2030년까지 총 14GWh의 저장용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또 커뮤니티급 배터리 프로그램과 가정용 배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소규모 배터리 설치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주정부도 지역적 특성과 산업 전략에 맞춘 다양한 인센티브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기업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는 지난 10월 1조원 규모의 리치몬드 밸리 BESS 및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 승인을 받았다. 삼성물산은 지난 8월과 11월 각각 500㎿h, 1200㎿h 규모 BESS 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로 선정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해사청(SMA)이 HD현대중공업에 발주한 쇄빙선 사업을 위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다. 입찰 고배를 마신 핀란드 내부의 반대에 대해서도 타국 선사를 차별하면 안 된다며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헬싱키 조선소와 진행 중인 소송을 잘 마무리한다면, EU의 지지를 토대로 쇄빙선 사업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아틱 투데이(Artic today)와 테크니카&탈루스(Tekniikka&Talous) 등 외신에 따르면 요나스 프란젠(Jonas Franzen) SMA 대변인은 쇄빙선 1척 건조 사업과 관련 "핀란드, 에스토니아와 만든 '윈모스(Winmos) III 프로그램'을 통해 3000만 유로(약 510억원)를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윈모스 III는 발트해 북부 해역에서 연중 해상 운송을 보장하고자 출범한 프로그램이다. 발트해 인근 3개국인 스웨덴과 핀란드, 에스토니아가 주도하고 유럽연결기금(CEF)의 지원을 받는다. 노후 쇄빙선 교체와 미래 소형 쇄빙선 연구, 쇄빙 훈련 시뮬레이터 개발 등을 지원한다. SMA는 3000만 유로(약 510억원) 중 약 98%를 스웨덴에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비용은 핀란드가 부담할 전망이다. 핀란드 내부에서는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핀란드 헬싱키 조선소를 제치고 타국이 따낸 입찰을 지원할 수 없으며, 유럽에서 건조하지 않을 쇄빙선에 자금을 제공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프란젠 대변인은 "당사는 EU의 국제 조달 관련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며 "EU 외 국가를 차별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다만 보조금 지원에는 헬싱키 조선소와의 소송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달렸다. 헬싱키 조선소는 입찰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평가 과정이 투명하지 않아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SMA는 정식 성명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의 수주가 정당하다고 해명했다. HD현대 외에도 핀란드 헬싱키 조선소와 라우마 해양 조선소(Rauma Marine Constructions), 노르웨이 바드(VARD)로부터 받은 제안서를 충분히 검토했으며 비교 결과 가장 우수한 업체를 택했다는 입장이다. <본보 2025년 11월 6일 참고 HD현대중, 스웨덴 쇄빙선 수주 '걸림돌' 넘었다…현지 해사청 '정당성' 직접 전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퀄컴(Qualcomm)이 차세대 모바일 칩셋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를 2가지 버전으로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중국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Digital Chat Station, DCS)에 따르면 퀄컴은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와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 프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 프로 모델은 일반 모델보다 높은 성능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DCS에 따르면 프로 모델은 LPDDR5X가 장착되는 일반 모델과 달리 LPDDR6 메모리가 탑재되며, 더 좋은 성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장착된다. 이에 두 칩셋의 성능 차이가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메모리와 GPU를 제외하면 일반과 프로 버전의 차이는 크지 않다. 두 칩셋 모두 TSMC의 2나노미터(nm) 공정에서 생산되며, 기존 '2+6' 대신 '2+3+3' 중앙처리장치(CPU) 아키텍처를 사용할 예정이다. 2+3+3 아키텍처는 3개의 효율성 코어를 추가해 전력효율성을 높인 구조로 알려져있다. 상세한 생산공정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레이카(reikaNVMe)라는 팁스터는 지난 9월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 제품을 TSMC N2P 공정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N2P는 TSMC의 2세대 2나노 공정의 이름이다. 1세대 공정보다 성능과 전력효율이 5%가량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중국계 팁스터인 픽스드 포커스 디지털(Fixed Focus Digital)은 지난달 웨이보를 통해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는 N2 공정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레이카의 주장을 전면 부정했다. DCS는 공정에 대해서는 별도의 얘기를 내놓지 않았다. 업계는 퀄컴이 애플을 따라 프로세서 제품군을 나눠 수익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A시리즈를 일반과 프로 모델로 나눠 생산하고 있다. 프로 모델은 아이폰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 장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 일반 버전은 565달러(약 82만원) 가격대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프로모델은 이보다 더 높은 가격대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이기 때문에 퀄컴에 상당한 수익을 안길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 '포윈(Powin)'이 당국 승인 아래 본격적인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 포윈의 자산과 채무가 사실상 정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투자자인 삼성물산은 지분 회수 불확실성과 잠재적 투자 손실 가능성에 직면하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뉴저지 파산 법원에 따르면 법원은 최근 포윈이 제출한 챕터 11 파산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포윈은 법원의 감독 아래 자산 매각, 채권자 배분, 잔여 채무 정리 등 청산 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챕터 11 파산 계획은 기업이 법원의 관리 하에 채무를 재조정하고 영업이나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 구조를 정리하는 절차다. 포윈의 계획에는 △뉴욕 마린 앤 제너럴 보험사·아발론 리스크 매니지먼트 관련 청구권을 0달러로 처리하는 방안 △여분 현금 담보 배분 절차 △보증 채권 합의 해결 △자산 매각 및 채권자 배분 방식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법원 승인 이후에는 채무 상환 우선순위와 구체적 배분 방식을 관리 절차를 통해 확정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포윈은 이미 5400만 달러 규모의 자산 매각을 승인받았으며, 이 가운데 3600만 달러는 현금과 신용 형태의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입찰을 통해 처리됐다. 법원의 승인에도 불구하고 채권자가 반대할 경우 절차는 즉시 중단되거나 일부 항목의 재검토가 요구될 수 있다. 다만 법원은 합리적 사유가 없으면 최종 승인을 유지하고 계획대로 청산을 진행하도록 지시할 권한을 가진다. 포윈은 지난 6월 미국 내 사업 환경 악화와 재정난으로 인해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창업 이래 전 세계 11GW 이상의 ESS를 공급했지만, 중국 CATL 등에서 공급받은 배터리셀 결제 문제와 지나친 중국 의존, 미 정부의 관세 및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 등 정책 변화가 겹치면서 현금흐름이 악화됐다. 이 과정에서 200명 이상의 직원 해고 가능성도 거론되며 경영 위기가 심화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2년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포윈 지분을 확보하며 건설부문 역량과 포윈 ESS 기술력을 결합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챕터 11 청산 계획 승인으로 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포윈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북미 시장 관련 사업 추진도 불확실해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키르기스스탄이 러시아산 SMR(소형모듈원자로) 건설을 검토 중이다. 키르기스스탄은 이미 러시아로부터 석유와 천연가스를 공급 받고 있는 가운데 원전 분야로 협력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이 러시아산 SMR을 활용한 첫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모색 중”이라며 "러시아산 SMR은 엄격한 안전·환경 보호 기준을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키르기스스탄은 지난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 원자력 주간 국제 포럼’에서도 알틴베크 리스베코프 키르기스스탄 에너지부 차관이 참석해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 로사톰과 원전 건설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로사톰과 RITM-200N 기반 SMR 발전소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관련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RITM-200N 기반 SMR은 원자력 쇄빙선 기술을 응용한 SMR로 열 출력 190MW, 전기 출력 55MW의 전력을 생산한다. 실제 러시아산 SMR이 키르기스스탄에 건설될 경우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은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키르기스스탄은 지금도 러시아로부터 휘발유와 경유 수요 전량을 무관세로 수입하고 있으며, 천연가스도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으로부터 공급 받고 있다. 이 밖에 많은 러시아 기업들이 키르기스스탄 수력발전소 설계·현대화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도 계획 중이다. 한편, 러시아는 우즈베키스탄에도 원전과 SMR 수출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8년 러시아산 대형 원전 VVER-1200에 대한 수출 논의를 시작한 이후, 최근에는 RITM-200N 기반 SMR로 수출 논의를 확대했다.
[더구루=김현수 기자] 종근당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판매하고 있는 부시라민(Bucillamine)이 북미에서 2종의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특허를 출원·획득했다. 이는 부시라민이 류마티스를 넘어 새로운 질병의 치료제로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종근당이 새로운 적응증으로 부시라민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특허권을 획득한 캐나다 제약사 리바이브 테라퓨틱스(Revive Therapeutics)의 허가가 필요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HD현대와 유무인 함정을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가 미 해군 초대형 무인 잠수함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안두릴은 자체 개발한 수중 무인드론 '다이브 엑스엘(Dive-XL)'을 기반으로 수 개월 내 시연을 완료해, 최대한 빠르게 실제 작전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