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Super Bank)가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일축했다. 카카오뱅크 등 주요 주주들의 자본력을 기반으로 충분한 유동성 공급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12일 인도네시아 경제매체 콤파스 등에 따르면 티고르 M.시아한 슈퍼뱅크 대표는 1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IPO보다 카카오뱅크, 그랩, 엠텍 등 주요 주주와의 생태계 통합이 우선"이라면서 "5조 루피아(약 4450억원)에 달하는 강력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이 필요할 경우 쉽게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슈퍼뱅크는 작년 6월 공식 출범 후 카카오뱅크와 그랩, 싱텔 등 주요 주주로부터 1조2000억 루피아(약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7월 4일자 참고 : [단독] 카카오뱅크,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실탄 충전…해외 사업 가속화>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슈퍼뱅크가 이르면 연내 인도네시아 증시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슈퍼뱅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2억~3억 달러(약 2900억~4400억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기업가치는 15억~20억 달러(약 2조1800억~2억9100억원)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본보 2025년 1월 15일자 참고 : '카카오뱅크 투자' 슈퍼뱅크, 증시 상장 추진…기업가치 '2.9조' 목표> 슈퍼뱅크는, 카카오뱅크가 지분투자 방식으로 처음 해외 진출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이다. 카카오뱅크와 함께 동남아 최대 슈퍼앱 그랩, 싱가포르텔레콤(싱텔), 인니 최대 미디어 기업 엠텍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10%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모바일 뱅킹 성공 노하우와 금융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상품과 서비스 등을 자문해왔다. 작년 11월 금융 컨설팅 계약을 맺어 모바일 뱅킹 노하우와 서비스 기획 역량을 지원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약 4400억원에 달하는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주요 기관투자자로부터 3억175만 달러(약 4400억원)를 조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자금조달에 참여했다. 이로써 아처의 현금성 자산은 10억 달러(약 1조4500억원)로 늘었다. 앞서 아처는 작년 12월에도 4억3000만 달러(약 6300억원)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세계 3대 자산운용사로 꼽히는 웰링턴매니지먼트, 아랍에미리트(UAE) 시총 1위 국부펀드 인터내셔널홀딩컴퍼니(IHC) 등이 투자했다. <본보 2024년 12월 16일자 참고 : 美 에어택시 아처, 6200억 자금조달…세계 3대 운용사 웰링턴 베팅> 아처는 이번 자금으로 민간 에어택시 상용화를 비롯해 국방용 하이브리드 항공기 플랫폼 개발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처는 작년 12월 국방용 차세대 항공기를 공개한 바 있다. 아담 골드스테인 아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방위산업 분야에서 첨단 eVTOL 기회가 예상보다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자본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처는 조비 에비에이션과 함께 eVTOL 산업의 선두주자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이다. 32㎞의 짧은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연내 모든 인증 절차를 끝내고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 조지아주 코빙턴의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약 3만2500㎡ 면적으로 연간 최대 650대의 eVTOL를 생산하게 된다. 이후 약 7만4300㎡ 규모로 증설해 연간 생산량을 최대 2300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구글과 소프트뱅크가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큐에라컴퓨팅(QuEra Computing)에 투자했다. 양자컴퓨팅이 인공지능(AI)을 이을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으면서 글로벌 큰손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큐에라컴퓨팅은 12일 2억3000만 달러(약 3340억원) 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구글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밸러에쿼티파트너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 가운데서는 QVT패밀리오피스, 사파르파트너스 등이 추가 투자했다. 큐에라컴퓨팅은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보스턴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이다. 하버드대와 매사츠세츠공대(MIT) 연구를 기반으로 중성원자를 사용한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 중성원자 양자컴퓨터는 초전도체와 이온트랩 방식의 단점을 극복하며 양자컴퓨팅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중성원자 방식은 레이저 핀셋 기술을 이용해 원자를 포획하고, 이들의 전자 상태 또는 원자핵의 스핀을 큐비트로 인코딩하는 방식이다. '앤디 오리' 큐에라컴퓨팅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양자컴퓨팅 개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새로운 투자로 다음 성장 단계로 빠르게 진입해 대규모 양자 솔루션을 상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놓고 업계 안팎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양자컴퓨터 상용화까지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역시 10년 이상이 필요하다고 젠슨황 의견에 힘을 실었다. 이에 반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그(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틀렸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3~5년 안에 이러한 기술 가운데 하나가 매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한 큐비트를 얻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주요국의 제재와 원유 생산량 증가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수요가 늘면서 신조 발주 랠리가 기대된다. 12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노르웨이 유조선 선주사인 헌터그룹(Hunter Group)은 원유 증산과 러시아 원유에 대한 제재가 겹치면서 내년까지 150척 이상의 VLCC가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터그룹은 "글로벌 시장 내 유조선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오는 2026년까지 원유 증산과 러시아 제재를 충족하기 위해 156척의 VLCC가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VLCC는 20만~32만t의 원유를 운반할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원유의 수송이 장거리일수록 한꺼번에 많은 양을 실어 나르는 것이 경제적이기 때문에 적재용량이 큰 유조선이 선호되고 있다. 헌터그룹이 향후 2년 간 인도 예정인 VLCC는 28척에 불과하다. 올해 4척, 내년 24척이다. 수요 대응을 위해 132척의 추가 주문이 필요하다. 헌터그룹은 한화오션이 대우조선해양 시절인 2018년에 VLCC 6척을 주문한 바 있다. 헌터그룹이 VLCC 신조 투입 증가를 예고한 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과 주요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제재를 가해 공급망이 재편되서다. 올해부터 내년 사이에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 가이아나 등 비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의 원유 생산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들 국가는 올해와 내년에 하루 114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비OPEC 산유국들의 원유 증산물을 운송하기 위해서는 60척의 VLCC가 추가로 필요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유 증산을 통해 유가를 낮추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산 원유 운송 선박에 대한 서방 제재가 강화되면서 45척의 VLCC가 더 필요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석유 회사와 러시아산 원유를 수송하는 유조선 등에 대한 제재를 강화함에 따라 '그림자 함대' 선박을 대체하는 VLCC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산 석유 수출에 압력을 가하면서 이란이 수출하던 170만 배럴의 원유가 중동 걸프만 생산물로 대체될 경우 최대 51척의 VLCC가 추가로 필요해진다. VLCC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 증가로 '수퍼 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이하고 있다.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주요국의 제재와 중동 무력충돌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에너지 공급망 재편으로 이어지면서 VLCC 발주가 쇄도했다. 유조선 시장의 호조로 국내 조선소의 수주 기대감은 높다. 지난해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3년 만에 VLCC 수주를 재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이후 총 6척의 VLCC를 수주했다. 한화오션도 3년 만에 VLCC 6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수에즈맥스(S-MAX)급 유조선 4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픈AI 인수 제안이 샘 알트만 CEO의 청사진 실행을 방해하는 리스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업자였던 두 사람의 갈등이 AI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1일(현지시간) 미국 유력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론 머스크의 제안은 수락하든, 수락하지 않든 샘 알트만에게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10일 투자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오픈AI를 974억 달러(약 144조원)에 인수하겠다며 제안서를 제출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즉각 "사양하겠다. 원한다면 트위터를 97억4000만 달러(약 14조원)에 인수하겠다"고 답했고 머스크는 "사기꾼(Swindler)"이라고 응수했다. 머스크는 제안서를 통해 "이제 오픈AI가 한때 그랬던 것처럼 오픈소스와 안전성에 중점을 둔 선한 힘으로 회귀할 때"라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 컨소시엄에는 밸러이쿼티파트너스, 배런 캐피털, 8VC, 아트레이데스 매니지먼트 등이 참여하고 있다 머스크와 알트만은 2015년 오픈AI를 공동설립한 동료였다. 하지만 2018년 초 운영방향을 둔 갈등 끝에 머스크가 오픈AI를 떠나면서 악연이 시작됐다. 당시 머스크는 "당초 오픈소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기업이 되길 바라며 사명도 오픈AI로 결정했는데 현재는 폐쇄적 AI를 만드는 영리 추구 기업이 됐다"고 자신이 떠난 이유를 밝혔다. 오픈AI는 지난해 머스크가 영리법인 전환을 동의했지만 회사 운영을 맡길 원했고, 공동창업자들이 반대하며 뜻을 이루지 못하자 회사를 떠난 것이라는 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2월 오픈AI가 설립 계약을 위반하고 영리법인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알트만은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두고 "xAI와 경쟁하는 오픈AI의 전진을 늦추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의 제안으로 오픈AI의 추가 자금을 방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영리법인 전환에 장애물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알트만은 2026년까지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오픈AI는 비영리조직인 이사회가 영리 자회사인 오픈AI 글로벌을 지배하는 독특한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오픈AI 글로벌은 '이익제한기업'으로, 수익이 원금의 100배로 제한돼 있다. 알트만은 지난해 12월 현재 영리법인인 오픈AI를 영리 실현이 가능한 공인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 PBC)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영리법인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선언했다. PCB는 공익에 공헌하면서도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 보통주도 보유할 수 있어 투자유치에도 유리하다. 오픈AI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가 참여한 펀딩에서 65억 달러(약 9조 4400억원)를 유치하면서 영리법인 전환을 공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의 PCB 전환 계획이 발표되자 머스크는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오픈AI의 영리법인화를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했고,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도 "비영리법인 혜택을 누리고 영리법인으로 전환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 대학교 교수도 "비영리 단체로 세재 혜택 등 다양한 특혜를 받은 오픈AI의 영리법인화를 허용하는 것은 생태계 다른 행위자들에게 매우 나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메시지를 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론 머스크의 제안은 소송에서 더 나아가 영리법인 전환 과정에 장애물을 만드는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픈AI 글로벌의 독립법인 전환을 위해서는 비영리 모회사를 인수해야한다. 현재까지 모회사의 자산이나 가치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가 144조원이라는 비용을 밝히면서 모회사의 자산 가치 기준이 어느 정도 설정됐다는 평가다. 만약 비영리 이사회가 머스크의 제안을 받아드리는 상황이 된다면 알트만은 머스크와 협상을 해야한다. 그렇게 되면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이사회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캘리포니아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기 위해서 머스크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안해야한다. 캘리포니아 규제 당국 입장에서는 이사회 자산을 보호해야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에게 배분해야할 지분이 줄어들 수 있다. 결국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될 가능성 마저 생긴 것이다. 업계에서는 어떤 기업도 매수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강요 받을 수는 없지만 일론 머스크의 무한한 자원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를 보면 어떤 추가적 압력이 가해질 지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의 미국 편입을 주장하는 가운데 그린란드의 희토류 사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음 달 총선 결과에 따라 크바네피엘드(Kvanefjeld) 광산 개발이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크바네피엘드 광산 개발권을 보유한 호주 회사 '에너지 트랜지션 미네랄(Energy Transition Minerals)'은 오는 3월 11일 그린란드 총선 이후 새 정부가 우라늄 채굴 금지법을 폐지할 경우, 세계 최대 희토류 프로젝트가 다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다니엘 마마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경제가 희토류 개발을 통해 덴마크로부터 독립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며 "광물과 관련된 모든 사안이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란드는 북극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희토류 매장량이 풍부한 지역으로, 특히 크바네피엘드 광산은 세계 3대 희토류 매장지로 꼽힌다. 해당 광산이 개발되면 글로벌 희토류 공급량의 최대 15%를 담당할 수 있다. 크바네피엘드 광산은 지난 2010년 희토류 채굴이 허용됐으나 환경 문제로 2021년 이후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당시 총선에서 이누이트 공동체당(IA)이 집권하며 우라늄 금지법이 제정됐고, 이에 따라 광산 개발도 중단됐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개발 친화적인 정당이 승리할 경우, 해당 법안이 폐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도 그린란드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와 중국 선박이 곳곳에 있다"며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기 행정부 시절에도 국가 안보를 이유로 그린란드 매입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덴마크에 1억 달러를 제안하며 그린란드 매입을 시도한 바 있다. 현재도 군사·광물 자원 확보를 목표로 영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그린란드 내 미국 편입에 대한 반대 여론은 여전히 강하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린란드 시민의 85%가 미국 편입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내 5개 정당도 모두 이와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의 경제적 어려운을 감안해 편입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크바네피엘드 프로젝트가 재개될 경우, 중국 성허 리소스(Shenghe Resources)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당 기업은 현재 에너지 트랜지션 미네랄의 최대 주주(7%)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통신 장비 제조사 '에릭슨'이 로봇개를 선보인다. 차세대 통신 기술 분야에서의 강점을 앞세워 사족보행 로봇 시장의 신흥 강자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에릭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IT 전시회 '리프(LEAP) 2025'에서 사족보행 로봇 '로키(Rocky)' 시제품을 공개했다. 에릭슨의 전시 부스에서 로키 작동 방법 등을 시연했다. 로키의 구체적인 스펙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고성능 센서와 카메라, 프라이빗 5G 연결 기능을 갖추고 있어 공장, 공항 등 주요 산업 인프라에서 △품질 검사 △원격 모니터링 △안전 평가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데 적합하다는 게 에릭슨의 설명이다. 로키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고 에릭슨의 자체 5G 특화망 솔루션 'EP5G(Ericsson Private 5G)'이 적용된 로봇이다. 에릭슨은 이를 통해 로키를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경우 연결성과 정확도를 높여 자동화를 앞당기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로키는 사족보행 로봇 양대산맥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과 '고스트로보틱스'의 비전60과 유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스팟·비전60과 비교해 몸통 길이가 더 짧다. 또 스팟과 비전60은 4개의 다리가 몸통 각 모서리에 균형 있게 배치된 것과 달리, 로키는 앞다리는 비슷한 위치에 있으나 뒷다리는 몸통 측면이 아닌 후방에 부착된 형태다. 에릭슨은 작년 10월 인도 통신부(DoT)와 인도 이동통신사업자 협회(COAI) 주최로 열린 디지털 기술 포럼 ‘인도 모바일 콩그레스(IMC)’에서 처음 로키 실물을 공개했다. IMC에서는 산업 자동화가 아닌 화재, 가스 누출, 홍수 등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 구조 작업 등을 지원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춰 소개했었다. 로키가 상용화될 경우 에릭슨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고스트로보틱스 등과 함께 사족보행 로봇 시장 주요 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족보행 로봇은 각종 센서, 카메라 등을 통해 원격으로 조종돼 우수한 통신망을 통해 안정적인 연결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에릭슨의 강력한 통신 기술 역량은 로봇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안테 미호빌 로비치 에릭슨 중동·아프리카 네트워크 부문 책임자는 "로키는 프라이빗 5G 네트워크가 어떻게 첨단 로봇을 지원해 산업 공정을 최적화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에릭슨의 프라이빗 5G의 고속, 저지연성, 안전한 연결성을 활용함으로써 산업계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을 개선하며 실시간 의사 결정을 가능케 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채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프는 '사우디판 CES'라고 불리는 전시회다.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 2022년 첫 개최돼 올해로 4회를 맞았다. 지난해 전 세계 180여 개 국가에서 17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빅테크들이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딥시크가 AI 산업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20여곳의 글로벌 테크기업이 딥시크 AI 모델 서비스 지원을 시작했다. 면면도 화려하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AMD,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웹 서비스(AWS), 인텔 등 미국 빅테크와 메타엑스, 일루바타 코어엑스, 하이곤 인포메이션 등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이 포함됐다. 또한 화웨이 클라우드, 텐센트 클라우드, 톈이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 바이두 AI 클라우드, 바이트댄스 볼케이노 엔진 등 중국 클라우드 기업들도 딥시크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외에도 무어 스레드, 인피니전스, PPIO 클라우드, 360 디지털 시큐리티, Z스택, 바이렌 테크놀로지도 딥시크를 지원한다. 세부적으로는 엔비디아가 'NIM(Nvidia Inference Microservices)' 플랫폼에서 딥시크-R1 모델 프리뷰를 제공한다. NIM은 엔비디아의 AI 운영 소프트웨어 패키지로, 프리뷰 기능을 이용하면 개발자들이 해당 AI 모델을 활용해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다. AMD는 AI 가속기 제품인 인스팅크 M1300X GPU 통합을 진행했으며 MS는 애저 AI 파운드리와 깃허브에서 딥시크 AI 모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산업의 흐름이 바뀔 것으로 보고있다. 지금까지 AI 산업은 성장을 위한 모델 확장, 데이터 증가, 하드웨어 성능 향상에 의존해 오면서 비용, 효율성 문제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제재로 고성능 AI 가속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 상대적으로 저사양인 AI 칩과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한 효율적인 AI 모델 개발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그동안의 AI산업 성장 모델은 비용과 효율성 문제가 대두됐다"며 "딥시크는 기술 최적화와 상용 애플리케이션의 균형을 맞추는 동시에 AI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트렌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예산안을 발표했다. 예산안에는 국방, 조선, 원전 사업 육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11일 미국 국방산업매체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에 따르면 미 상원 예산위원회는 1500억 달러(약 218조원) 규모의 국방 예산 추가를 골자로 한 신규 예산 결의안을 발표했다. 예산 결의안에는 △군사 준비태세 유지 △해군력 증강 및 조선 산업 기반 강화 △통합 항공 및 미사일 방어 구축 △원자력 사업 투자 등 네 가지 중점 분야가 명시돼 있다. 또 오는 2028년까지 매년 연방 예산에 855억 달러(약 124조2230억원)를 추가 지출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다. 이 지출은 농업과 교육 등 다른 분야 예산 삭감으로 상쇄할 계획이다. 상원 예산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가장 잘 이행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는 가운데 오는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예산 결의안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산 결의안이 통과되면 상원과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정확한 사용처를 결정할 방침이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 예산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예산 결의안에 대해 "트럼프 정부가 국경을 보호하고 범죄자를 추방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고, 미국을 더 강하고 에너지 자립적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프로세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회(SASC) 위원장은 지난달 브레이킹 디펜스와 인터뷰에서 추가 국방비 예산안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위커 위원장은 "향후 2년 동안 연간 1000억 달러(약 145조2700억원)의 국방 예산이 추가돼야 한다"며 "이는 아이언 돔(차세대 미사일 방어망)과 조선, 잠수함 생산, 6세대 전투기 등의 국방 수요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원 예산 결의안에는 국방 기금 외에 국토 안보 지출과 사법위원회 지출로 각각 1750억 달러(약 254조2575억원)가 추가될 전망이다. 공화당 의원들은 국방비 예산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댄 설리반 공화당 의원과 케빈 크레이머 공화당 의원은 최근 아이언 돔에 195억 달러(약 28조3276억원), 알래스카 차세대 요격미사일 확장에 120억 달러(약 17조4300억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시스템에 14억 달러(약 2조340억원)를 지원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가 국가 안보 취약성을 우려해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무인항공기(UAV, 이하 드론) 구매를 취소한다. 드론에 포함된 중국 전자기기가 군사 작전을 위협해 데이터 유출과 드론 납치, 전자전 취약성 등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인도 영문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국방부는 인도군을 위해 드론 400대 구매 계약 3건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총 2630만 달러(약 380억원) 규모로 대형 드론 100대, 중형 드론 200대, 소형 드론 100대의 구매를 취소했다. 2023년에 체결한 200대의 중형 드론은 작년 8월부터 구매가 보류됐고, 나머지 200대의 대, 소형 드론 구매도 거부했다. 도입한 드론은 중국과 국경 문제로 갈등 중인 인도 동부 라다크의 3488km 실제 통제선(LAC)을 따라 배치될 예정이었다. 인도 국방부는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드론 구매는 심각한 보안 위협으로, 데이터와 운영을 손상시킬 수 있다"며 "중국은 드론을 제어하거나 방해해 소프트하게 파괴할 수 있고, 전자 장치에는 보안 조치를 우회할 수 있는 '백도어'가 내장되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인도 국방부가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드론을 구매하지 않은 건 중국과 파키스탄 국경을 따라 정보감시정찰(ISR)의 임무에서 일부 작전 실패 사례가 발생하면서 부터다. 지난해 8월 카슈미르 라주리(Rajouri)의 통제선(LoC)의 통제선을 따라 배치된 보병 부대의 고정익 수직 이착륙기(VTOL)가 임무 중 제어가 안되고, 이후 드론이 파키스탄이 점령한 잠무 카슈미르주(Jammu & Kashmir, J&K)로 방향을 틀면서 해당 드론의 검증이 실시됐다. 인도 군은 이 드론을 180대 이상 사용하고 있었다. 제조업체는 기술적 결함을 주장했지만, 국방부는 조사 결과 중국산 부품이 드론에 내장돼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중국산 부품 사용 금지 등 조달 과정 강화를 명령했다. 인도 국방부는 또 인도 상공회의소(FICCI)와 인도산업연맹(CII), 인도상공회의소연합(아소참) 등과 같은 산업 단체에 회원사에 드론과 기타 군사 장비에 중국산 부품을 공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인도 국방부는 자국 육군에 배치하는 드론에 중국산 부품이 포함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왔다. 국방부 조달 규정에 중국산 부품이 포함되지 않도록 돼 있지만 자국 드론 제작업체가 중국산 부품 없이 제작했음을 자체 입증하도록 하는 현 제도상 '허점'으로 국방부 조달 드론에 중국산 부품이 포함되고 있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문제로 전쟁을 치렀음에도 해결하지 못하고 실질 통제선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아 맞서고 있다. 중국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인도군은 K9 자주포와 드론 등을 배치하며 전력 강화를 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인텔이 인공지능(AI) 사업 수장도 잃게됐다. 인텔은 팻 겔싱어(Pat Gelsinger) 최고경영자(CEO) 사임 2개월만에 추가로 주요 리더십을 상실하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노키아는 10일(현지시간) 저스틴 호타드(Justin Hotard)를 새로운 사장 겸 CEO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저스틴 호타드는 4월 1일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0년부터 노키아를 이끌어온 페카 룬드마크(Pekka Lundmark) CEO는 3월 31일까지 근무하며 연말까지 CEO 고문으로 활동한다. 저스틴 호타드는 고성능 컴퓨팅(HPC) 전문가로 1995년 인텔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모토로라, NCR 코퍼레이션,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등에서 근무했다. 저스틴 호타드가 인텔에 복귀한 것은 지난해 2월이다. 저스틴 호타드는 1년여간 데이터 센터 및 AI 사업 그룹 부사장 겸 총괄로 근무하며, 인텔의 AI 사업을 총괄했다. 저스틴 호타드가 영입됐을 때 업계에서는 "인텔이 AI 인재 경쟁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며 팻 겔싱어 CEO를 높게 평가하는 분석이 나왔다. 노키아는 페카 룬드마크 CEO 하에서 5G 네트워크, 클라우드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노키아는 새로운 리더십 하에서 AI,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저스틴 호타드는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유산을 보유한 노키아를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네트워크는 사회와 기업에 힘을 실어 주는 중추이며 AI와 같은 세대별 기술 변화를 가능하게 한다. 노키아의 변화의 여정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액화수소 기술기업 하이리움산업이 미국 수소기업 엘리먼트1(Element 1®·e1NA)와 손잡고 아시아 지역 수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인다. 기업공개(IPO) 작업에 청신호를 켤지 주목된다. 엘리먼트1은 11일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자사 특허 기술을 통합한 수소발생기를 조립·상용화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IP)을, 하이리움산업에 양도하는 내용의 전략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리움산업은 엘리먼트1 기술을 활용해 메탄올 수소 발생기를 생산한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주요 시장에서 수소 기술 출시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데이브 에드런드 엘리먼트1 최고경영자는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수소 기술 상용화를 추진해 무인항공기용 액화수소의 소규모 생산, 수소 재급유소, 마이크로 스케일 전기 그리드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리움산업은 액화수소 관련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 출신인 김서영 씨가 지난 2014년 설립했다. 액화수소를 저장·운반할 때 사용하는 초저온 탱크를 만드는 데 특히 강점이 있다. 현재 수소차를 만드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미국 알라카이, 프랑스 ISAE 등에 모빌리티용 액화수소 탱크 시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인 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체 상태로 만든 물질이다.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작기 때문에 운송과 저장이 쉽다. 또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자동차나 드론의 연료로 사용하면 기체수소에 비해 훨씬 많은 양을 탑재할 수 있다. 수소 모빌리티 보급의 선결 과제로 액화수소 생산·운송이 꼽히는 이유다. 하이리움산업은 기술력과 실적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예비 유니콘 15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앞서 작년에는 복수의결권 제도를 도입해 주목받았다. 국내 기업 가운데 복수의결권 제도를 도입한 곳은 하이리움산업이 두번째다. 하이리움산업은 올해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