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나트륨(Natrium™) 원전' 사업을 지원할 파트너 3곳을 추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에 이어 미국 회사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주요 부품·자재 구매에 진전을 이루고 차세대 원전인 나트륨 상용화를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테라파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제임스 피셔 테크놀로지스(JFT) △마리온 테크놀로지스 △커티스-라이트와 나트륨 원전용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JFT는 나트륨 커버 가스(SCG) 필터 스키드와 테스트·주입 시설(TFF) 필터 스키드를 공급한다. 전자는 액체 나트륨과 산소가 접촉해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막 역할을 하는 SCG와 관련이 있다. SCG에서 방사성 물질을 효과적으로 걸러내 깨끗한 가스만 안전하게 배출되도록 한다. 후자는 냉각재를 옮길 때 방사성 물질이 가스와 섞여 외부로 누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필터 장비다. 또한 마리온 테크놀로지스는 △발전소 내부 방사선 수치를 모니터링하는 방사선 경보계 △원자로의 출력을 측정하고 감지하는 원자력 계측 시스템을 제공하며, 커티스-라이트는 △나트륨 원전의 시스템을 똑같이 재현한 훈련 시뮬레이터 △발전소 장비와 공정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운영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분산제어시스템(DCS)을 납품한다. 테라파워는 나트륨 원전 건설을 위해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와도 협력하고 있다. 먼저 두산에너빌리티에 나트륨 기자재의 제작 가능성 검토와 설계 지원 용역을 맡겼다. 원자로 보호용기와 원자로 지지구조물, 노심동체구조물 등 주기기 3종을 받을 예정이다. HD현대와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이어진 계약을 통해 장기 리드 품목(LLI·원료를 구매해 필요 부품을 생산하고 현장에 조달하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품목)에 대한 주문을 모두 완료했다. 공급사를 확대해 핵심 부품·장비을 확보하고 나트륨 원전 상용화에 나선다. 테라파워는 2031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345㎿ 규모로 나트륨을 짓고 있다. 크리스 레브스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에 체결한 계약은 지난 18개월 동안 진행된 모든 자재·장비 조달과 함께, 첫 번째 나트륨 원전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경험 많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들과 당사를 긴밀히 협력하게 해준다"며 "테라파워는 이러한 주요 조달 결정을 통해 차세대 원전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국방부가 소프트웨어 도입 절차를 간소화 한다. 신기술과 신무기를 더 빠른 속도로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군사 기술 구매와 도입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논의 중이다. 먼저 고려되는 것은 SWP(Software Acquisition Pathway) 도입이다. SWP는 국방부 요구사항에 맞춘 소프트웨어를 간소화된 방법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방부는 6개월 이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플랫폼에 배포할 수 있으며, 배포 시간도 최대 몇 시간까지 단축할 수 있다. 상용 솔루션 공모(Commercial Solutions Openings)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상용 솔루션 공모는 국방혁신부(DIU)에서 개발한 공모 절차로, 국방부가 비전통적 방위 기업과 보다 유연하고 신속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프로세스로 체결되는 모든 계약은 OTA(기타거래계약)로 체결된다. 국방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신기술과 신무기를 더 빠르게 현장에 투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는 행정 절차 간소화를 위해 DIU와 최고 디지털·인공지능 사무소(Chief Digital and Artificial Intelligence Office), 전략 역량 사무소(Strategic Capabilities Office) 일부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국방부의 소프트웨어 도입 절차가 간소화 될 경우 이미 국방부에 대규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기로 한 팔란티어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앞서 팔란티어는 지난해 5월 미 육군과 4억8000만달러(약 6600억원) 규모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AI와 컴퓨터를 활용해 군인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표적을 식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원전 규제 당국의 지원에 힘입어 소듐냉각고속로(SFR) '나트륨(Natrium™)'의 초안 안전 평가(Draft Safety Evaluation, 이하 SE)를 한 달 앞당겨 완료했다. 서류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내년 6월까지 최종 평가를 마칠 계획이다. 인허가 획득에 속도를 내면서 2031년 상업가동에 총력을 기울인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테라파워의 자회사인 'US SFR 오너(US SFR Owner, LLC, 이하 USO)'에 초안 SE를 완료했다고 공지했다. 이 평가는 원전 설계의 안전성과 보완점을 살피는 과정이다. 건설 허가 획득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최종 평가는 아니다. 테라파워는 당초 목표로 했던 3월보다 약 한 달가량 일찍 평가를 마쳤다. 이는 NRC와 광범위한 사전 논의를 진행하고 기술 교류를 이어온 결과다. 테라파워의 SFR '나트륨'은 현재 미국 시장에 보편화된 경수로형 원전과는 다르다. 경수로형은 물을 냉각재로 쓰지만 나트륨은 액체 소듐을 활용한다. 기술적인 차이가 있고 상용화된 적이 없어 더욱 엄격한 검토를 거칠 수밖에 없다. 테라파워는 NRC와 긴밀히 협력하며 효율적으로 평가 작업이 진행되도록 노력했다. 최종 안전 평가는 2026년 8월에서 2개월 앞당긴 6월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NRC에서 요청한 추가 자료를 보충해야 한다. NRC는 △안전에 중요한 구조물과 시스템, 구성 요소가 엄격한 안전 기준을 만족하는지 △원전 설계에 쓰이는 재료는 환경 조건에 적합한지 △사고 예방 대책이 잘 설계돼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 △비안전 관련 설계(방사능 누출이나 원자로 손상 같은 중대한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설비)와 관련 내진 성능을 갖추고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테라파워는 NRC와의 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환경 영향에 대한 검토도 내년 6월까지 끝낸다. 2026년 말 건설 허가를 받고, 2030년 연료장전, 2031년 상업운전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테라파워의 나트륨은 현재 가동 중인 3세대 원전 대비 안전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진일보한 4세대 원전 기술이다. 액체소듐의 끓는 점이 880℃로 물(100℃)보다 높아 발전출력을 올릴 수 있다. 경수로형보다 안전하며, 사용후 핵연료도 덜 나온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라파워는 작년 6월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나트륨 원전 실증단지를 착공했다. 그해 말 두산에너빌리티에 주기기, HD현대에 원통형 원자로 용기 제작을 발주했으며, 최근 와이오밍주 산업부지심의위원회(Industrial Siting Council)로부터 비핵심 시설인 '발전구역(Energy Island)'에 대한 건설 허가도 획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 '파워월(Powerwall)3'가 호주 정부의 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대안으로 거론되며 테슬라의 빈 자리를 꿰차고 호주 ESS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호주 빅토리아주에 따르면 주 태양광 주택 프로그램 운영 기관 '솔라 빅토리아(Solar Victoria)'는 최근 "우리는 검토를 거쳐 테슬라 파워월 3가 '솔라 홈 프로그램(Solar Homes Program)'에 적격한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소매업체는 태양광 배터리 대출을 신청하려는 고객이 적격 제품을 선택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솔라 빅토리아는 파워월3가 솔라 홈 프로그램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소비자는 무이자 대출을 받기 위해서 솔라 빅토리아의 ESS 목록에 등록된 제품 중 용량이 6kWh 이상인 ESS를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솔라 홈 프로그램은 빅토리아주 정부가 진행하는 10년짜리 신재생에너지 지원책이다. 태양광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최대 8800호주달러(약 770만원)의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고 10년 이상 사용 후 시스템 교체 시에도 또 지원받을 수 있다. 가정용 ESS는 1만 호주달러 이상의 높은 설치 비용과 전문가 시공이 필수적인 제품으로, 정부의 지원금 없이 설치하기에는 소비자의 부담이 크다. 파워월3가 빅토리아주의 배터리 대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사실상 정부의 퇴출 명령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사인 테슬라의 가장 최신 가정용 ESS 제품이 퇴출 위기에 놓이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에서 RESU 시리즈와 LG 홈 8(LG Home 8) 등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 중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파워월3 공식 판매를 개시했다. 파워월3의 용량은 전작과 동일한 13.5kWh다. 전력 출력은 5.8~11.5kW 수준으로, 전작(5~7kW) 대비 대폭 개선됐다. 크기는 세로 43인치·가로 24인치·두께 7인치, 무게는 약 130kg이다. 전작보다 가로와 세로는 소폭 줄어들고 두께는 1인치 두꺼워져 전체적으로는 크기가 작아졌다. 무게는 파워월2 대비 14% 증가했다. 인버터는 내부에 포함돼 있다. 삼원계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장착했던 파워월2와 달리 LFP 배터리를 탑재했다. 호주는 세계 최대 지붕형 태양광 설치량을 자랑하며 선진 ESS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호주 ESS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7.56%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정부 차원에서도 신재생에너지를 늘릴 계획이어서 시장 전망이 밝다. 빅토리아주는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6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로 했다. 뉴사우스웨일즈주와 퀸즐랜드주는 2030년까지 각각 38%, 35%를 목표로 내걸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튀르키예가 현대로템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개발을 시작한 지 약 17년 만에 '알타이 전차' 생산 로드맵을 수립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방위산업청(SSB)은 튀르키예 방위 산업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알타이 T1 및 T2 변형 전차 프로젝트의 생산 일정을 공개했다. 할룩 괴르귄 튀르키예 SSB 청장은 "튀르키예 방산업체 베메제(BMC)의 혁신적인 노력으로 올해부터 알타이 T1를 생산한다"며 "올해 3대를 시작해 11대, 41대, 그리고 마지막으로 30대를 추가 생산해 2028년까지 총 85대의 전차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 생산된 전차는 승무원을 훈련하고, 실제 환경에서 전차를 한계까지 밀어붙이며, 공장 테스트 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문제점을 보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타이 T1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T2는 2028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T2에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DV27K 디젤 엔진과 SNT다이내믹스의 EST15K 변속기로 구성된 국산 파워팩이 장착된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 냉각장치를 통합한 장치로 '전차의 심장'으로 불린다. 당초 개발사인 오토카르는 독일 파워팩을 장착하려 했으나 독일의 튀르키예 금수조치에 따라 한국산으로 변경됐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를 포함한 금속에 대해 수입 관세 부과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구리 가격이 급등했다. 구리 선물 가격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장중 4.9%까지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도 0.5% 올랐다. 이 여파로 뉴욕 증시에 상장된 미국 광산기업 '프리포트 맥포란'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6% 넘게 뛰었다. 이미 올해 구리 시장은 관세 부과 가능성을 둘러싼 투자자 베팅으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와 런던금속거래소 간 구리 선물 가격 차이는 톤(t)당 1000달러까지 벌어졌다가 700달러로 좁혀진 상태다. 모건스탠리는 "구리 관세 부과 시기와 규모의 불확실성, 중국 정책 변화 등이 겹쳐 시장 간 가격 차이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미국 상무부에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구리 수입 조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제품이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긴급 수입 제한 또는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구리 산업이 글로벌 기업들의 공격으로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 이후 금속 분야에서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국 정부는 구리 원광, 정련동(제련된 구리), 구리 합금, 고철 및 파생 제품을 조사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조사는 최대 270일 이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구리는 전기차(EV)와 인공지능(AI), 전력망 등에 필수적인 원자재다. 미국은 지난해 96억 달러(약 13조7500억원) 규모의 구리를 수입했으며, 주요 공급국은 칠레(35%), 캐나다(25%)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중국이 철강·알루미늄과 마찬가지로 구리 시장에서도 초과생산과 덤핑을 하고 있다"며 중국산 구리 제재를 암시했다. 한국 역시 영향을 다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은 미국에 5억7000만 달러(약 8160억원) 상당의 구리 제품을 수출했고, 4억2000만 달러(약 6030억원)어치를 수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차기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을 앞둔 가운데, 현지 민간 싱크탱크가 후보 잠수함 모델을 비교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화오션의 잠수함 무장 능력과 적기 인도 역량을 호평하는 한편, HD현대중공업은 기술 이전 노력과 폴란드 해군을 위한 맞춤형 기술에 높은 점수를 줬다. 27일 카시미르 풀라스키 재단(Casimir Pulaski Foundation)이 오르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주요 기업들의 잠수함 특장점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제안한 모델들은 상당히 좋은 평가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재단은 한화오션이 제안한 'KSS-III 배치 II' 잠수함이 이전 모델인 KSS-III 배치Ⅰ과 비교해 크기, 배수량, 무기 탑재량 측면에서 커다란 진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선체 길이를 5.8m 연장했고 △납산 배터리를 삼원계 리튬 배터리(NCM)로 교체했으며 △연료전지 기반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고성능 배터리와 AIP를 결합한 동력원으로 충방전 사이클을 2배 증가시키고, 최고 속도에서 운항 거리도 최대 200% 늘렸고, 최대 3주 이상 수중에서 작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무장 능력에 주목했다.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어뢰 발사관, 탄도미사일(SLBM) 발사가 가능한 수직발사대(VLS)가 장착된 점을 강조했다. 카시미르 풀라스키 재단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KSS-III 배치 II가) 이러한 첨단 시스템을 테스트해 실전 배치될 유일한 잠수함이라는 것"이라며 "이 미사일(SLBM)은 한국에서 생산되므로 폴란드는 잠수함과 함께 미사일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한화의 적기 납품 역량도 호평했다. 카시미르 풀라스키 재단은 연내 계약이 체결된다면 2031년까지 1번함, 2032~2033년 2번함, 2034년 3번함을 인도받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화가 폴란드로부터 수주한 K9 자주포·다연장로켓포 천무 공급을 사례로 들며 "이러한 계약은 오르카 프로그램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나, 신속한 납품에 대한 입증된 실적은 간과해선 안 될 핵심 요소다"라고 덧붙였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 이전 관련 상당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필리핀에서 2016년 호위함 2척을 시작으로 2021년 초계함 2척, 2022년 원해경비함(OPV) 6척 건조 사업을 수주한 후 현지 해군·지역과 긴밀히 협력했다는 평가다. 폴란드 조선·방산 부문에서는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했으나 폴란드 레몬토와 조선소와의 협력은 주목할 만하다고 봤다. HD현대중공업은 작년 10월 레모토와 조선소와 공동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카시미르 풀라스키 재단은 후보 업체 중 유일하게 HD현대에서 제안한 3000톤급 잠수함(KSS-Ⅲ PL)을 '다재다능한 모델'이라고 정의했다. KSS-III 배치Ⅰ을 기반으로 해 기본 사양은 거의 유사하나, 폴란드군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작전 수행 능력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가령 원격으로 제어 가능한 무인잠수정(UUV)을 통합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상용화까지 과제가 있다고 봤다. 아울러 HDS-2300에 대해서는 더 작은 크기로 폴란드 해군의 특정 작전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계약 체결 후 약 70~80개월 이내에 인도될 수 있어 현재 후보로 오른 잠수함 중 인도 일정이 가장 빠르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HDS-2300은 아직 설계 단계에 머물러 있고, 실전 배치되지 않았다는 점을 한계로 들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식 분할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개인 투자자 매수 기회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독일 IT 전문지 IT볼트와이즈(IT BOLTWISE)는 26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 자사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중대한 움직임, 즉 주식 분할을 앞두고 있을 수 있다"면서 "주가는 420달러 수준으로 다우지수에서 가장 높은 가치의 종목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이런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1987년부터 2003년까지 아홉 번의 주식 분할을 실시했다"며 "이후 주식 분할을 중단됐지만 다우지수의 압박이 커짐에 따라 이러한 흐름이 끝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또 "지수 내 다른 회사와 비교해보면 골드만삭스와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만이 더 높은 주가를 갖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수에서 영향력을 최적화하기 위해 주식 분할을 고려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애플도 지난 2020년 주가가 비슷하게 높았을 때 주식 분할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IT볼트와이즈는 "시가총액이 3조1000억 달러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가운데 하나"라며 "주식 분할로 소규모 투자자들이 해당 주식에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으며 유동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1천만 영화 '택시운전사' 제작사 등이 뭉쳐 설립한 K콘텐츠 기업연합 케이웨이브미디어(옛 케이엔터홀딩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에 제동이 걸렸다. 합병 예정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의 상장폐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글로벌스타애퀴지션(Global Star Acquisition)은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지난 19일 나스닥으로부터 상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규정을 준수하지 못했으며 이 문제가 상장폐지 근거가 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글로벌스타애퀴지션은 앞서 작년 8월 나스닥 상장 유지를 위한 최소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상장폐지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글로벌애퀴지션은 작년 7월 5일부터 8월 14일까지 시가총액이 당국 권고치인 5000만 달러(약 720억원)를 밑돌았다. 이에 회사는 이달 17일까지 해당 요건을 다시 충족해야 했지만 이에 실패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스타애퀴지션은 "규정을 다시 준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다만 이에 대한 보장은 없다"고 밝혔다. 글로벌스타애퀴지션은 현재 케이웨이브미디어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합병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F-4)가 SEC에 의해 효력이 발생하면서 상장 기대감을 높였다. 케이웨이브미디어는 '서울의봄'·'파묘' 등 1천만 영화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영화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VC) 쏠레어파트너스 주도로 설립한 콘텐츠 기업이다. △택시운전사를 제작한 영화사 '더램프' △승리호·추격자·작전·늑대소년을 제작한 영화사 '비단길' △내가 살인범이다·카터·악녀 등을 만든 영화 제작사 '앞에있다' △드라마 제작사 '안자일렌' △국내 아이돌 팬덤 굿즈를 전문 기획·제작·유통하는 지식재산권(IP) 상품화 기업 '플레이컴퍼니' 등이 참여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가 다목적지원함(MRSS) 프로그램을 재개하면서 HD현대중공업의 수주 기대감이 커진다. 중국과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 중인 말레이시아는 군함과 경공격기 등을 신규 구매해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오는 10월에 군수지원함(Multi Role Vessel/Mulit Role Support Ship, MRSS) 2척을 조달하기 위한 입찰을 발표할 계획이다. 여러 차례 지연된 MRSS 조달은 말레이시아 해군의 작전 역량을 강화하고 말레이시아의 해상 방위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RSS는 병참 지원, 의료 지원, 수색 및 구조 임무, 병력 배치를 포함한 다양한 해군 작전에 투입된다. 말레이시아 왕립 해군(RMN)의 MRSS 2척 획득은 내년에 시작돼 2030년에 완료될 제13차 말레이시아 계획(RMK-13)에 따라 진행된다. 말레이시아 해군을 위한 세 번째 MRSS는 2031년부터 2035년까지의 기간을 포괄하는 제14차 말레이시아 계획(RMK-14)에서 인수될 예정이다. 현재 말레이시아 해군은 MRSS 함정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남중국해에 의해 두 지역으로 나뉘어 있는 말레이시아의 지리적 위치를 고려할 때 해군의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 말레이시아 왕립해군은 현재 4200톤(t) 물류 지원 선박 스리 인데라 삭티급(Sri Indera Sakti, 1503)과 마하왕사(Mahawangsa, 1504) 지원함이 물류 운송과 지원에 사용되고 있다. 네덜란드 다멘과 프랑스 나발그룹, 일본 미쓰이 등 유수의 글로벌 조선업체들이 입찰에 관심을 표명한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이 후보 물망에 올라 수주 여부가 주목된다. HD현대중공업은 전부터 말레이시아 MRSS 프로그램에 도전 의사를 밝혀왔다. 당시 HD현대중공업은 MRSS 수주를 위해 'HDL-13000' 설계를 제안했었다. <본보 2022년 3월 31일 참고 [단독] 현대중공업, 말레이시아 다목적지원함 사업 입찰 참여> HD현대중공업은 말레이시아 해군을 위해 5년 전 설계한 HDL-13000는 길이 160m, 홀수선은 25m, 배수량 1만3000톤(t)이다. 11~14노트의 속도로 순항할 수 있어 까다로운 해상 조건에서의 작전에 매우 다재다능하다. 선수에서 선미까지 밀폐된 갑판으로 디자인된 게 특징이다. 함정에는 첨단 통합 통신 시스템(ICS)과 전투 및 무기 제어 시스템이 장착돼 평시와 갈등 상황에서 모두 효율적이고 안전한 작전을 보장한다. 최대 16대의 주력 전차와 6대의 다목적 장갑차, 수백 명의 완전 무장 병력을 수송해 상륙 임무를 지원하고, 갑판에는 해군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3대의 헬리콥터를 수용할 수 있다. 무장 측면에서 57mm 또는 76mm 주포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TSMC의 일본 구마모토 제2공장 건설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당초 목표로 했던 2027년 말 양산에는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올해 1분기(1~3월) 내 구마모토 제2공장을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착공 시기를 ‘2025년 내’로 재검토하고 있다. 다만 2027년 말 양산 목표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TSMC는 지난해 초 제 1공장 인근 구마모토현 기쿠요초에 약 32만1000㎡ 규모의 제2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예상 투자액은 약 2조1000억 엔(약 18조6000억 원)으로, 6나노미터(㎚) 칩을 생산할 계획이다. TSMC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구마모토에 연이어 반도체 칩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가동을 개시한 제1공장은 22·28㎚ 및 12·16㎚ 공정 웨이퍼를 생산한다. 월 생산 목표치는 5만5000장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TSMC 구마모토 1·2공장에 총 1조2080억 엔(약 11조 6200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1·2공장에는 최대 4760억 엔(약 4조 5800억 원), 7320억 엔(약 7조 400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마모토 정부는 TSMC 제3 공장 건설을 위한 토지 지원 또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TSMC의 일본 내 생산 능력 확대가 현지 반도체 자급화를 이끄는 만큼 일본 정부의 보조금 지원은 양 측에게 '윈윈 전략'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규슈 지역은 한때 세계 반도체 생산량 10%를 차지할 만큼 1980년대 일본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왔다. 이를 통해 과거 50% 이상이었던 일본 반도체 생산 세계 점유율은 현재 10% 수준으로, 일본은 글로벌 첨단 기술 개발 경쟁에서도 뒤쳐져 있다. 최근 반도체 칩 생산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만큼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분야에 10조 엔(약 96조 원)을 투입한다는 대규모 정책을 지난해 말 발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일본 내 반도 생산 기업의 총매출을 지난 2020년 대비 약 3배에 해당하는 15조엔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TSMC의 일본 내 투자가 장기적으로 일본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소니와 미쓰비시전기 등 관련 기업이 규슈로 몰려드는 만큼, 낙수 효과로 이어져 반도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론 손더스(Aaron Saunders)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재설계 과정을 공개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아틀라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후 현대차 공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현장에 아틀라스를 투입하고 양산 준비에도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론 손더스 보스턴다이내믹스 CTO는 오는 4월30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로보틱스 서밋&엑스포(Robotics Summit & Expo) 2025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로보틱스 서밋&엑스포는 매년 로보틱스 분야 전문가 5000여명 이상이 모여 진행하는 콘퍼런스다. 올해 행사는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보스턴 컨벤션&익스히비션 센터에서 진행된다. 손더스 CTO는 '아틀라스 재설계: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생각하는 휴머노이드 미래(Redesigning Atlas: Boston Dynamics on the Future of Humanoids)'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그는 기조연설을 통해 아틀라스를 처음부터 어떻게 재설계했는지 설명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에 대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전망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13년 아틀라스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로봇기업으로 도약했다. 아틀라스는 이족보행은 물론 달리기, 점프, 춤, 백플립 등을 선보이며 압도적인 운동성능을 보여줬다. 아틀라스의 강력한 운동성능은 상용화에는 걸림돌로 작용했다. 유압 실린더를 기반으로 한 기존 아틀라스는 무겁고, 소음이 심했다. 또한 잘못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기름이 유출되는 일도 벌어졌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해 4월 기존 아틀라스를 은퇴시키고 '올 뉴 아틀라스'를 선보였다. 새로운 아틀라스는 유압 실린더가 아닌 수 많은 전기모터를 활용했다. 전기모터를 활용한 만큼 기존의 날렵한 기동성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더욱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해졌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아틀라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재 강화학습을 통해 아틀라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강화학습은 머신러닝 기법 중 하나다. 보상과 시행착오를 통해 최적의 행동 패턴을 익히는 방식이다. 일례로 로봇에 걷는 방법을 가르친다면, 넘어지면 벌점, 잘 걸으면 플러스 점수를 준다. 여러 차례의 연습과 보상을 통해 안정적인 걷기를 터득하도록 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강화학습을 통해 전신을 활용한 수행 능력을 향상시킨다. 이를 통해 문을 열며 이동하거나 물체를 옮기며 계단을 오르는 등 복잡한 동작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인간이 수행하는 작업을 보고 학습해 스스로 재현할 수 있는 완전 자율 휴머노이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사전검증(PoC)을 위해 연말 글로벌 공장에 아틀라스를 투입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3~5년 안에 양산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