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이 루마니아의 필수 에너지 프로젝트인 도이체슈티(Doiceşti)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확대를 도모한다. 현재의 SMR 프로젝트에 참여 범위 확대는 물론 루마니아 에너지 전환 정책 전반에 걸쳐 추가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일본과의 투자·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를 긴밀한 경제적, 전략적 관계로 발전시키고 있다. 오비디우 드랑가(Ovidiu Dranga) 전 일본 주재 루마니아 대사관은 루마니아에 대한 일본의 투자를 강조하며 "일본은 루마니아 도이체슈티에서 진행 중인 SMR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일본의 첨단 기술이 루마니아의 에너지 전환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SMR 외 루마니아의 수소 분야와 지진 모니터링과 교량 복구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기업들이 루마니아의 수소 분야와 지진 분야에 대한 투자에 관심이 있다"며 "이달 말 일본의 지원으로 루마니아의 지진 모니터링 및 교량 복구에 관한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추가 협력을 기대했다. 드랑가는 지난 2021~2024년에 일본 주재 루마니아 대사로 임명돼 양국간 선린우호 관계를 구축했다. 드링가 전 대사는 루마니아와 일본 간 에너지 협력을 이정표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대표단은 지난해 개최한 루마니아-일본 양자 에너지 포럼에 참여했었다"며 "포럼은 양국에 중요한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루마니아와 일본은 지난해 11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루마니아-일본 에너지 포럼을 갖고 양국의 공동 에너지 프로젝트와 원자력 에너지 개발, 재생 에너지 저장 용량 확대 등을 논의했다. 루마니아와 일본의 관계는 2023년 3월 7일에 전략적 파트너십 수준으로 격상됐다. 포럼에서 루마니아는 일본 파트너에게 체르나보다(Cernavoda) 원전 사업 3, 4호기와 도이체슈티 SMR 프로젝트 등에서 기술과 지식을 제공하도록 요청했다. 현재 루마니아는 뉴스케일파워의 최대 주주인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플루어'와 협력해 '프로젝트 피닉스'(Project Phoenix)를 추진하고 있다. 도이체슈티 지역의 석탄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고 남은 부지를 활용해 총 462㎿(77㎿급 6기) 규모 SMR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본설계(FEED) 2단계 작업을 수행 중으로, 오는 2030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한다. <본보 2024년 7월 25일 참고 美·루마니아 소형원전 협력 합의…'뉴스케일 최대주주' 플루어 참여 확정> SMR 건설은 미국 발전소 부품 설계 업체인 서전트 앤 런디와 협력하고, 미 수출입은행과 국제개발금융공사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본보 2024년 3월 20일 참고 [단독] 美, '삼성물산 참여' 루마니아 소형원전 5.4조 지원> 프로젝트에는 일본 3대 중공업 기업 중 하나인 IHI가 참여 중이다. SMR의 건물 측벽용 강복합 모듈 목업(Mock Up·실물 모형) 제작한다. 복합재 모듈의 제조 공정을 검증해 기본설계를 맡은 삼성물산의 건설 일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본보 2025년 2월 14일 참고 삼성물산·日 IHI, 루마니아 SMR용 강복합모듈모형 계약> 또한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의 주요 파트너로 각각 시공·기자재 공급을 담당한다. 앞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두산에너빌리티의 경남 창원 공장을 방문해 사업 역량을 확인한 바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히면서 덴마크 정부와 유럽연합(EU)이 미국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외교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희토류가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그린란드 관할권 확보를 위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자, EU 회원국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덴마크는 "그린란드는 매물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으며, 프랑스와 독일은 미국의 행보를 비판하며 유럽 영토와 국경의 불가침 원칙을 강조했다. 러시아도 우려를 표명했다. 아르툠 스튜덴니코프 러시아 외무부 제1유럽국 국장은 "그린란드의 추가 군사화와 러시아 안보에 대한 위협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을 비판했다. 반면,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접근을 막으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독립과 영토 문제는 그린란드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매각 의사는 없지만, 국방과 광업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할 뜻을 밝혔다. 지구온난화로 해빙이 진행되면서 천연자원 추출, 교역로 확보, 군사적 전략 거점으로서 그린란드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특히 희토류 등 천연자원이 풍부해 미국과 EU, 러시아, 중국 간의 자원 확보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세계 3대 희토류 매장지로 꼽히는 크바네피엘드(Kvanefjeld) 광산 개발 여부가 주요 변수다. 내달 11일 그린란드 총선 결과에 따라 우라늄 채굴 금지법이 폐지되면, 개발권을 보유한 호주 '에너지 트랜지션 미네랄(Energy Transition Minerals)'이 세계 최대 희토류 사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본보 2025년 2월 12일 참고 그린란드 회토류 사업 재개 가능성…트럼프 美 편입 압박 커지나> 미국의 군사적 압박을 통한 그린란드 편입 가능성은 낮게 평가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민투표를 통한 독립 부추기기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러한 상황이 현실화될 경우 유럽은 EU 조약을 발동해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이 반도체 생산 안정과 정보처리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16일 일본 정부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이 최근 ‘정보처리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제출했다. 개정안은 정보 고속 처리용 기기에 사용되는 반도체 생산을 안정화하기 위해 반도체 제조업체에 대한 △자금 출자 △채무보증 지원 △공채 발행 등의 지원 계획이 담겼다. 지원 대상 기업으로는 반도체 제조사 '라피더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라피더스는 덴소·키오시아 미쓰비시 UFJ·소니·도요타 등의 지원을 받아 정부 주도로 설립된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법률을 통해 재원확보 등 기업 지원의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이 국경 간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약 1조90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국경 간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유럽연결기금(CEF-E)에 약 12억5000만 유로(약 1조9000억원)의 보조금을 배정했다. 총 41개 국경 간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보조금 가운데 7억5000만 유로는 전력 그리드 프로젝트에 배정됐다. 2억5000만 유로는 수소 인프라 프로젝트 연구 자금으로 지원한다. 2억5000만 유로는 이산화탄소 관련 인프라 연구에 투자한다. 유럽연결기금은 EU 회원국의 에너지, 교통 및 통신 네트워크 분야 인프라 사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조성한 기금이다. 범유럽에너지네트워크(TEF-E) 규정에 근거해 마련했으며, 탈탄소화를 비롯하여 수소 및 해상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주로 사용한다. EU는 유럽 에너지 시장 통합 및 탄소 절감 목표 달성을 위하여 동 기금을 활용해 △수소 운송 인프라 마련 △전력망 구축 △탄소포집 기술 활용 등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탈리아가 오는 2050년 기후 중립(Net Zero)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 정책을 개편하고 있다. 전력망 확충과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시장 진출 기회도 주목된다. 이탈리아가 알바니아, 아랍에미리트(UAE)와 협력해 해저 전력 연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알바니아에서 생산된 재생 가능 에너지를 이탈리아로 공급하는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며, 총 10억 유로 이상이 투자될 전망이다. 이탈리아는 재생 가능 에너지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에너지 수급 안정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 2023년 36.6%였던 재생에너지 비중은 지난해 43.9%로 증가했다. 반면 가스·석탄 의존도는 점진적으로 줄고 있다. 전력 수입도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2023년 전력 수입 비중은 16.3%였으나, 지난해엔 11.5%로 감소했다. 한국 기업이 이탈리아의 변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과 전력망 솔루션, 스마트 그리드 구축 등에서 여러 협력 기회가 있을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동남아시아 최대 게임 개발국인 베트남의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게임 생산 거점을 뛰어넘어 매력적인 소비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코트라 다낭무역관에 따르면 베트남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7.8%의 성장률을 기록, 2027년 2억7000만 달러(약 39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수도 2017년 470만명에서 2027면 83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동남아시아 국가별로 따지면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에 이어서 모바일 게임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하는 국가다. 단 유료 게임 및 아이템 구매를 통한 수익 규모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밀렸다. 베트남 모바일 게임 시장이 주목받는 것은 성장 잠재력과 게임 개발 능력 때문이다. 베트남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2029년 9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런만큼 모바일 게임 소비와 공급이 활성화 될 수있는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국가다. 2023년 기준 베트남에서 개발된 구글 플레이 모바일 게임은 5816개로, 인도네시아(4453개), 싱가포르(3308개)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는 베트남이 제조업뿐만 아니라 게임 개발 등 서비스 분야에서도 중요한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트남에서 인기 있는 모바일 게임 장르는 하이퍼 캐주얼, 경쟁 게임 장르다. 특히 중화권 문화 요소를 가미한 게임과 현지화된 콘텐츠, e스포츠 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코트라 다낭무역관은 "베트남은 글로벌 모바일 게임산업이 주목하는 트렌드 허브로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로컬 문화를 잘 아는 현지 인력자원들과 효과적으로 협업한다면 베트남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를 도입해 국방력을 강화하고 군 현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자주포 핵심 부품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가진 한화에어로스페스를 향한 글로벌 러브콜이 이어지며 신규 수주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조나자카르타(Zona Jakarta)'는 'K9 자주포 원산지 엔진 시험 완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인도네시아 자주포 판매 가능성 열리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한화에어로스페스의 한국산 엔진 기반 K9 자주포가 이집트 내구도 테스트를 성료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인도네시아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매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외) 향후 인도네시아에도 K9 자주포를 판매할 가능성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인도네시아가 K9 자주포를 도입한다면 이는 앞서 구입한 브라모스 미사일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글로벌 무역로인 말라카해협과 배타적경제수역(EEZ)인 북나투나해를 보유하고 있다"며 "K9 자주포와 브라모스 미사일을 모두 활용하며 중국 해안 경비대가 북나투나해에서 자의적으로 행동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브라모스는 인도와 러시아가 공동 개발한 초음속 순항 미사일이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양국 간 방위 산업과 공급망 개선 등을 위한 협력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브라모스 미사일 구매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거래 규모는 4억50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네시아가 최근 무기 체계 현대화 등을 통해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은 국가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해상 지역을 끼고 있어 선제적인 무기 도입으로 대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나투나해는 중국과의 영유권 다툼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지역이다. 이 곳은 대규모 어장이 있고 천연가스가 묻혀 있어 자원의 보고로 불린다. 인도네시아와 중국은 작년 11월 북나투나해를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지만, 영유권을 놓고 양국 외교부가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는 등 갈등이 봉합되지 못하고 있다. 공동 개발과 관련해서도 인도네시아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옹호한 것이라고 하는 등 국제 사회의 비판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말라카해협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말레이 반도 사이에 위치한다. 아시아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중요한 해상 통로로 하루 약 9만 톤(t) 이상의 화물이 오간다. 많은 선박들이 오가는 만큼 해적들의 위협이 거세지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적 대비가 필요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K9 자주포 수출 확대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지상장비)사업부장은 "국내 엔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우리는 모든 잠재적인 K9 고객에게 특화된 엔진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K9의 글로벌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것은 글로벌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에 부응하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우리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이집트에서 국산 1000마련 디젤 엔진이 장착된 K9 자주포 내구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 하반기부터 이집트에서 현지 양산을 시작한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2년 2월 이집트 정부와 체결한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K10 탄약 운반차 △K11 사격 지휘 장갑차 등 패키지 수출 계약 일환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부품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기존에는 국내 기업이 외국 제품의 면허를 받아 생산한 엔진을 사용했는데, 엔진 개발사 측 정부의 승인이 필요해 중동 등 일부 국가 수출에 제약이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4월 개발에 착수, 작년 500여 개에 달하는 엔진 핵심 부품을 국산화했다.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중동은 물론 공산주의 국가인 탓에 암묵적으로 수출을 자제해야 할 국가로 분류됐던 베트남 등으로의 수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우주군의 숙원 프로젝트인 위성항법시스템(GPS) 차세대 운용통제시스템(The Next Generation Operational Control System, OCX)과 첨단 추적 및 발사 분석 시스템(Advanced Tracking and Launch Analysis System, ATLAS)의 실전 배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군은 OCX와 ATLAS를 완성시켜 우주군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우주군은 올 여름 실전배치 최종결정을 앞두고 OCX 시스템 테스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군 우주 획득 및 통합 담당 차관실 군사 부관으로 있는 스티븐 퍼디(Stephen G. Purdy, Jr) 소장은 "현재 OCX 시스템은 실제 위성과 교신을 하고 있다"며 "요구 사항의 97% 정도를 테스트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OCX는 차세대 GPS 지상통제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기존 GPS 지상통제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 2010년부터 세계적인 방산기업 레이시온이 개발하고 있다. OCX 시스템은 미국 군대의 700여개 무기 시스템이 보안 기능이 강화된 M코드 GPS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OCX 시스템은 GPS위성 블록1, 블록2과 연결되는 것 외에도 업데이트를 통해 2027년 발사 예정인 차세대 GPS 위성도 운영할 예정이다. OCX는 그동안 미국 우주군에게 숙원사업이었다. 당초 계획보다 개발기간이 5년가량 늦어졌기 때문이다. 총 사업비 규모도 20% 이상 초과한 상태다. 프랭크 칼벨리(Frank Calvelli) 전 공군 우주 획득 및 통합 담당 차관이 퇴임하면서 "OCX를 가동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크게 후회되는 일 중 하나"라고 말했을 정도다. 미국 우주군은 올 여름에 OCX 시스템 배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말 전군에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ATLAS는 인공위성과 우주 잔해물 등을 추적하는 시스템으로 1979년부터 사용돼 온 우주 방위 작전 센터(Space Defense Operations Center, SPADOC)를 대체한다. SPADOC는 40년 이상 운용되다보니 미군 내에서 교체 요구 목소리가 컸던 대표적인 시스템 중에 하나다. ATLAS도 당초 2022년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일정 지연 등의 문제로 지금까지 실전 배치 되지 못하고 있었다. 스티븐 퍼디 소장은 "현재 심각한 문제를 분류한 카테고리 1 결함은 모든 문제를 해결한 상황이며 카테고리 2 문제는 거의 대부분 해결한 상황"이라며 "소프트웨어가 꽤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 스티븐 퍼디 소장은 ATLAS가 테스트 과정이 잘 마무리되면 "올 여름 운영 승인을 획득할 것"이라고 덧붙이도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2위 차량용 반도체 제조기업 네덜란드 NXP세미콘덕터가 미국 엣지 인공지능(AI) 기업 키나라(Kinara)를 품는다. [유료기사코드]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XP세미콘덕터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키나라와 최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는 3억700만 달러(약 4500억원)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다. 키나라는 지난 2014년 스탠포드대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멀티모달 생성형 AI 모델을 포함해 네트워크 말단에서 다양한 유형의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저전력 신경망 프로세서(NPU)를 개발했다. 이 회사의 NPU와 포괄적인 소프트웨어 지원은 산업·자동차 시장의 급성장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포함한 다양한 신경망에 걸쳐 에너지 효율적인 AI 성능을 제공한다고 NXP 측은 설명했다. NXP는 자사 프로세서, 연결성, 보안, 첨단 아날로그 솔루션 포트폴리오에 개별 NPU와 강력한 AI 소프트웨어를 추가함으로써 완전하고 확장 가능한 AI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NXP는 "NXP의 광범위한 지능형 엣지 포트폴리오에 키나라의 AI 기능을 추가하면 새로운 종류의 AI 기반 시스템을 위한 확장 가능한 플랫폼이 만들어진다"면서 "고객이 혁신적인 AI 시스템을 개발할 때 복잡성을 단순화하고 시장 출시 일정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Geely Auto)가 완성차 업체 최초로 생성형 AI 딥시크(DeepSeek) R1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 산하 브랜드 차량에도 딥시크를 탑재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딥시크의 무분별한 개인정보 수집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저장지리홀딩그룹(Zhejiang Geely Holding Group) 차원에서 딥시크 R1 탑재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볼보자동차 고객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리차는 자체 개발한 스타루이(Star Rui) 신형 세단에 딥시크 R1을 통합한다. 딥시크 R1의 최첨단 인지 기능을 스마트카용 풀 도메인 AI 기술 시스템과 연결해 스마트카의 인간-컴퓨터 상호작용과 지능형 운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딥시크 R1 모델 기능을 스타루이 차량 제어 펑션콜과 차량 능동 상호작용 엔드-사이드에 통합, 훈련 시킨 뒤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차량 내부와 외부 장면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잠재적인 요구를 적극적으로 분석하고, 사용자에게 △차량 제어 △심층적 대화 △애프터 서비스 등 다양한 지능형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게 지리차 측 설명이다. 이를 토대로 사용자의 지능형 상호작용 경험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스마트카 분야에서 AI 기술 보급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리차는 "통합 AI 시스템은 사용자의 모호한 명령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며 "2000여 개 차량 내 인터페이스를 정확하게 호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리차는 산하 브랜드에도 딥시크 R1을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저장지리홀딩그룹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볼보와 로터스, 지오메트리, 링크앤코, 프로톤, 프로톤, 지커, 스마트, 테라푸지아, 런던 EV 컴퍼니 등 브랜드가 모두 포함되는 셈이다. 딥시크는 현재 국내 정부, 지자체, 민간기업들이 보안 유출을 우려해 사용을 줄이거나 금지하는 추세다. 자동차를 통한 정보 유출 우려는 한국뿐만 아닌 전 세계적 현상이다. 미국 상무부의 경우 지난달 차량연결시스템(VCS)이나 자율주행시스템(ADS)에 중국이나 러시아와 연계가 있는 특정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차량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규정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ADS의 경우 코드 등 소프트웨어 일부라도 중국이나 러시아산을 사용하면 규제 대상이 된다. 문제는 중국산 기술·부품이 쓰이지 않았더라도 커넥티드카는 차량 간(V2V), 차량과 인프라 간(V2I) 통신을 통해 해킹 등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이다. 단순 데이터 탈취를 넘어 차체에 대한 내·외부 공격으로 탑승자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핵잠수함 전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노후된 함정을 교체하는 동시에 수중 능력 향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국방전문매체 아미 레코니션 그룹(Army Recognition Group)에 따르면 중국은 093B형 핵추진 공격 잠수함(SSN/SSGN)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미 레코니션 그룹이 수직 발사 시스템(VLS) 해치가 열린 093B형 잠수함 사진을 공유했는데, 여기에는 12개의 미사일 발사관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매체는 "093B형 잠수함의 화력이 상당히 강화된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093B형 잠수함이 이송 도크에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최소 4척의 093B형 잠수함이 포착됐는데, 이는 인민해방군 해군(PLAN)의 급속한 증강을 보여준다는 게 아미 레코니션 그룹 설명이다. 중국은 지난 3년 동안 7~8척의 093B형 잠수함을 건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년 간 건조한 공격 잠수함의 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신형 039C형 같은 재래식 잠수함까지 포함하면 지난 3년 동안 중국이 진수한 잠수함은 총 15척이 넘는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중국이 핵 추진 잠수함을 꾸준히 늘리는 데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차세대 095형 잠수함 도입 때까지 093B형이 노후화된 함정을 대체하는 동시에 수중 능력에서 상당한 질적 도약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산업계가 세제 혜택과 보조금 정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미 의회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이 관련 법안을 발의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는 가운데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배터리 산업을 대표하는 협회 'BCI(Battery Council International)'는 13일(현지시간) 이달 초 출범한 119대 의회를 위한 정책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을 통해 배터리 제조업 관계자들이 바라는 5가지 정책 조치를 실시, 해외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현지 공급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BCI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 정책은 제조업체 대상 자금 지원이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행정부 당시 실시한 인프라감축법안(IRA) 중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의 45X 조항을 유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5X 조항은 배터리 제조사와 태양광 모듈 생산 기업 등 생산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규정이다. 45X 조항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를 뒤집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오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절반을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한 행정명령을 철회하면서 IRA에 따른 세액 공제 철회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BCI는 산화납, 안티몬, 황산 등 납축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원자재에 부과되는 징벌적 소비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USA 배터리 법(USA Batteries Act)'이 통과돼야 한다고 지지의 뜻을 밝혔다. USA 배터리 법은 지난 2023년 공화당 소속 댄 뮤저 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 주도로 발의됐으나 당시 통과되지 못했고 이번 의회에서 재발의됐다.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배터리, 재활용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 확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국가 연구소와 기업 간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혁신과 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직업안전보건국(OSHA), 환경보호청(EPA) 등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현장 안전 규제를 만들고, 배터리 수거·재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 등의 필요성에 대해서 역설했다. BCI는 미국 납축전지 업계를 대표하는 무역 협회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배터리 제조 기업과 재활용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각종 정책과 환경 규제 대응 등을 실시한다. GS유아사, 에너시스, 에코뱃 등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기업 125여 곳이 주요 회원사로 있다. BCI의 주요 활동은 납축전지 산업 중심이지만, 전기차 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리튬이온배터리를 포함한 배터리 산업 전반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세금 공제와 원료 공급망, 환경 규제 등은 배터리 종류에 관계 없이 해당되는 사안인 만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미국에 거점을 둔 국내 배터리 3사도 업계 영향을 받으며 현지 공장 운영과 경쟁력에 중요한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 로저 믹사드 BCI 사장 겸 전무이사는 "우리는 에너지 저장에 있어 중대한 시점에 있으며, 새로운 혁신과 꾸준히 증가하는 수요, 치열한 경쟁, 그리고 외국의 손에 집중된 핵심 광물과 함께 있다"며 "미국 배터리 공급망을 위한 강력한 국내 산업 기반을 유지하는 것은 미국 경제와 국가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