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종합 화학기업 스미토모화학이 리튬 이온 배터리 주요 부품인 분리막 자국 생산을 중단하고, 한국 자회사로 생산거점을 통합한다. 전기차(EV)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의 급성장으로 경쟁력이 약해지자 사업을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스미토모화학은 분리막 대신 전고체 배터리에 투자해 공급망 주도권 확보하고, 일본 정부의 배터리 자립 전략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스미토모화학은 내년 초까지 일본 분리막 사업을 철수하고, 한국 자회사 SSLM으로 생산거점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구조조정은 내년 3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미토 노부아키 스미토모 사장은 지난 9월 말 기자간담회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 분리막 사업에서 확장보다는 개선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분리막 보다는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에 경영 자원을 우선적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스미토모화학은 지난 2015년 80억∼90억 엔(약 720억∼810억원)을 투자해 한국에 분리막 생산공장을 신설했다. 한국이 원료 조달이 쉽고 생산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데다 전자 부품 재료 공장으로 확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SSLM을 전기차용 분리막 생산기지로 낙점했다. 하지만 시황 악화로 고전하자 일본 내 분리막 생산을 중단하고 한국 자회사로 생산거점을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기업의 등장으로 기술과 가격 경쟁력 압박 속에 스미토모의 시장 지위가 약화되자 일본 내 제조설비 가동을 중단하고 생산성이 뛰어난 SSLM에서 생산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SSLM이 분리막 생산을 전담하면 스미토모화학의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약 5억㎡에서 4억㎡로 20% 축소된다. 일본 생산 중단에 따라 오에 공장(에히메현 니이하마시) 공장 직원들은 회사 내 다른 사업부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과거 일본 기업들이 독주해왔던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중국 경쟁사의 등장으로 생존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일부 일본 기업들은 리튬 이온 배터리 분리막 사업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 스미토모화학 외 도레이도 분리막 사업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도레이는 지난달 1일 헝가리 분리막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도레이는 2021년 LG화학과 손잡고 헝가리에 분리막 합작법인 설립했다. 하지만 도레이가 지분을 LG화학에 넘기면서 기존 50:50(도레이:LG화학) 지분구조가 LG화학이 100%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변경된다. LG화학은 연말까지 지분 인수를 완료,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분리막 점유율 1위 기업인 일본 아사히카세히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분리막 사업을 추진한다. 스미토모화학과 도레이와 같은 압박감을 느끼지만, 해외 투자를 통해 분리막 사업의 미래 방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아사히카세이 측은 "자동차용 제품에 집중하고 일본, 한국, 북미 시장을 우선시하는 한편, 중국과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유럽 시장은 제쳐두고 있다"고 말했다.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이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절연재이자 이온만 통과시키는 미세한 다공성 필름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발화를 막아주는 핵심 부품이다. 리튬이온배터리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좌우한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칠레 국영구리위원회(코칠코)가 공급 차질을 이유로 올해와 내년 구리 가격 전망치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중장기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진 결과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코칠코는 2025년 평균 구리 가격을 파운드당 4.45 달러(약 6500원)로, 2026년은 파운드당 4.55 달러(약 6700원)로 전망했다. 두 경우 모두 이전 4.3 달러(약 6300원) 보다 오른 수치로 코칠코가 발표한 전망 가운데 역대 최고 수준이다. 빅터 가레이 코칠코 광산 코디네이터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구리 가격 상승세가 최소 2030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관세 조정이나 글로벌 수요 둔화 등은 여전히 위험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향 조정은 칠레 내 주요 광산의 생산 부진이 반영된 결과다. 세계 1위 구리 생산업체인 국영 코델코의 핵심 광산 엘 테니엔테에서 최근 발생한 사고로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 또 영국 앵글로아메리칸과 스위스 글렌코어가 공동 운영하는 콜라후아시 광산의 채굴 성과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칠코는 올해 칠레의 구리 생산량이 전년 대비 0.1% 증가한 약 550만 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2.5% 늘어난 560만 톤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레이 코디네이터는 “엘 테니엔테의 생산 감소분은 다른 광산의 확장 작업으로 일부 상쇄될 것”이라며 “오는 2027년에는 생산량이 약 590만 톤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칠코는 구리 수요 전망에 대해서도 “구리 수요는 계속 증가하겠지만 증가세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에서 테슬라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의 올해 판매 물량이 완판됐다. 일부 모델의 경우에는 3개월 가량 대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내년 초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시스템이 정식 승인되면 판매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중국법인(이하 테슬라 차이나)은 홈페이지를 통해 연말까지 모델Y를 배송받고 싶은 고객은 재고 차량을 구매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모델Y 후륜구동(RWD), 롱레인지 RWD, 롱레인지 사륜구동(AWD), 롱바디 모델 등이 판매되고 있다. 판매되는 모든 모델은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고 있다. 즉 재고 차량만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는 올해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모델Y 물량이 매진됐다는 의미다. 실제로 국내 테슬라 팁스터 'Tsla Chan'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모델Y 롱바디 모델을 제외한 전 모델의 인도 대기 시간이 13주로 늘어났다. 모델Y 롱바디 모델도 최장 대기 시간이 8주에 달한다. Tsla Chan도 대기 기간 연장에 "올해 판매 물량이 모두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모델 Y는 올해 테슬라의 중국 판매를 이끌었다. 특히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제품인 모델 Y 주니퍼가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올해 초 로컬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등으로 판매량이 급감했었다. 실제로 올 4월과 5월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0%씩 감소했다. 위기 상황에서 반등을 만들어 낸 제품이 모델 Y 주니퍼다. 2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모델Y 주니퍼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8월에는 한 달동안 중국에서만 3만9400여대가 판매되며, 현지 베스트셀링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9월 출시된 롱바디 모델도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델Y 롱바디 모델은 휠베이스를 늘리고, 차량 후면의 높이를 높여 3열 시트를 설치한 6인승 모델이다. 업계는 내년 FSD가 정식 승인되면 테슬라의 판매량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중국에서 FSD는 일부 승인만 받은 상태로 온전한 기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는 내년 초 FSD가 중국 정부의 완전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도 연례 주주총회에서 "2월이나 3월 정도에 완전 승인을 받을 수 있기 바란다"고 발언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델 Y가 샤오미 YU7 등과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일부 승인을 기반으로 한 FSD 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완전한 서비스가 개시된다면 경쟁력에 매우 큰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텔란티스와 벤츠 등이 설립한 배터리 합작사 'ACC(Automotive Cells Company)'가 이탈리아 공장 건설 계획 폐기를 검토하고 있다. 스웨덴의 노스볼트(Northvolt)에 이어 ACC까지 흔들리면서 유럽의 배터리 자립 꿈이 무너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이탈리아 경제매체 밀라노 파이낸자(Milano Finanza)에 따르면 ACC는 올해 말까지 이탈리아 테르몰리(Termoli) 배터리 기가팩토리 건설 프로젝트의 최종 폐기 여부를 결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ACC는 지난 2022년 3월 테르몰리에 3번째 기가팩토리를 건설한다고 발표했었다. ACC는 스텔란티스, 프랑스 토탈에너지의 배터리 자회사 사프트(Saft),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지난 2023년 5월 프랑스 오뜨 드 프랑스 지역에 첫 배터리 공장을 오픈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지난해 기준 13GWh이며, 오는 2030년 연간 40GWh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풀가동시 연간 전기차 50만 대에 필요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ACC는 테르몰리 기가팩토리가 경쟁력 자체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밀라노 파이낸자에 관련 소식을 전한 관계자는 "ACC 경영진이 해당 프로젝트가 기술적, 재정적, 전략적 어려움으로 인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힘들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테르몰리 기가팩토리는 현재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ACC는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지난해 6월 테르몰리 기가팩토리와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 기가팩토리의 건설을 중단했다. 심지어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9월 테르몰리 기가팩토리 건설에 약속한 자금 지원을 철회하기도 했다. 배터리 수요 부족만이 문제는 아니다. ACC의 기술력 자체가 부족하고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에 집중된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ACC의 유일한 공장인 프랑스 빌리-베르클로(Billy-Berclau) 기가팩토리의 경우 불량률이 15~20%에 달할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경쟁사 대비 생산비용도 20~25% 높다. 또한 ACC는 저렴한 가격 등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류로 떠오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부문에서 뒤떨어졌다. 이에 ACC의 대주주인 스텔란티스마저도 중국 CATL과 손잡고 스페인에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상황이다. 업계는 노스볼트에 이어 ACC도 흔들리면서 유럽의 배터리 자립이 지연될 수 있다면서도 이미 확보한 기술력과 제조 경험치, 인프라에 외국 기업의 지원이 이어진다면 자립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미국의 리튬황 배터리 스타트업 라이텐(Lyten)은 지난 8월 노스볼트가 보유하고 있던 유럽 핵심 자산과 지적재산권(IP)를 인수하기로 했다. 리튬황 배터리는 황을 양극재로 활용해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50% 경량화와 원가 절감 효과를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조설비를 활용할 수 있어 대량생산 전환 비용도 낮다. 라이텐은 계약을 통해 △스웨덴 셸레프테오시의 기가팩토리 '노스볼트 에트 익스펜션'(Northvolt Ett and Ett Expansion) △스웨덴 베스테로스의 연구센터 '노스볼스 랩스'(Northvolt Labs) △독일 하이데 위치한 기가팩토리 '노스볼트 드레이'(Northvolt Drei) 등을 인수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노스볼트의 실패나 ACC의 어려움은 유럽 배터리 산업의 허점과 한계를 보여줬다"며 "하지만 인프라와 인재, 공급망이 남았기 때문에 라이텐 등의 지원이 있다면 충분히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이 미국 유타주(州)에 소형모듈원전(SMR) 10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홀텍의 핵심 파트너인 현대건설의 사업 참여 기대감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유타주와 홀텍, 원전기업 하이테크 솔루션즈는 19일 브리검시티를 시작으로 유타 전역에 SMR 최대 10기를 개발하는 예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1단계 사업에서 7억5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SMR을 비롯해 관련 부품 생산 시설, 인력 교육 센터를 구축한다. 2030년대 초반 첫 SMR 가동이 목표다. 앞서 유타주와 홀텍, 하이테크솔루션즈는 지난 5월 SMR 개발 사업에 협력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스펜서 콕스 유타 주지사는 "에너지 안보는 국가 안보이며, 유타주는 이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중국과 러시아 등 경쟁국이 차세대 에너지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유타주는 미국이 에너지 리더십을 선점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프로젝트는 유타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첨단 원전 기술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는 원자력 허브 개발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유타주는 10년 이내에 전력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리는 '기가와트 작전'을 추진 중이다. 원전 건설 유치를 위해 2000만 달러(약 300억원)의 지원금을 배정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이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 홀텍과 SMR 개발·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후 SMR 개발, 원전 해체 사업, 사용 후 핵연료 임시 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현재 미시간주 코버트 팰리세이드 원전 부지에 SMR-300 2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한편 홀텍은 원전 설계·재료·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기업이다. 19개 자회사를 가지고 5개 대륙에 진출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원전 해체 사업 미국 점유율 1위 등 원전 사업 전반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홀텍이 개발 중인 SMR-300은 300㎿(메가와트)급 소형원전이다. 사막·극지 등 지역과 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스타트업 알로 아토믹스(Aalo Atomics)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첨단 원자력 발전소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AI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알로와 MS는 19일 원자력 분야 AI 기반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알로는 MS의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첨단 원전 제조 및 구축 프로그램 전반에 걸친 복잡한 규제와 운영 절차를 간소화하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계획이다. 알로의 야시르 아라파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MS와의 협력은 선도적인 AI 기술과 엔지니어링 기술이 결합됐을 때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AI를 활용해 원전 산업에서 가장 큰 과제인 복잡한 에너지 시스템 인허가, 건설 및 운영 방식 간소화·가속화, 그리고 혁신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릴 윌리스 MS 에너지·자원 산업 부문 부사장은 "설계 데이터와 위험 모델과 같은 풍부한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알로의 운영 절차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기 시작했다"며 "허가 속도와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알로는 지난 2023년 설립된 SMR 개발업체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첨단 원자력 발전 시범 프로그램 사업자로 선정됐다. 미국 에너지부는 선정 업체에 원전 테스트 절차를 간소화하고, 상업 인허가를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알로는 아이다호주(州)에 첫 실험용 원전 건설을 시작했다. 내년 7월 건설을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계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사 에스볼트(이하 SVOLT)가 내년에 1세대 반고체 배터리 양산에 착수한다. 올해 4분기에 140Ah 용량의 1세대 반고체 배터리 시험 생산을 시작한 SVOLT는 유럽 전기차 브랜드의 주문을 확보해 대량 생산에 나선다. SVOLT는 반고체 배터리 기술 상용화와 공급망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중국 전기차 전문매체 CnEVPost에 따르면 SVOLT는 2026년부터 1세대 반고체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다. 이달에 2.3GWh 용량의 반고체 배터리 전용 생산 라인에서 C-샘플 시험생산 후 내년에 생산라인을 공식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생산 용량은 최대 2.3GWh이다. 양훙신(Yang Hongxin) SVOLT 에너지테크놀로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열린 2025 세계 전력 배터리 컨퍼런스(2025 World Power Battery Conference)에서 "2026년에 1세대 반고체 배터리가 양산에 돌입해 대량 납품을 달성할 것"이라며 "SVOLT가 에너지 밀도 270Wh/kg의 1세대 반고체 정사각형 셀 개발을 완료했으며, 곧 C-샘플 배치 시험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SVOLT가 내년 양산시 중국 기업 중 가장 먼저 반고체 배터리 양산에 나서게 된다. 양 회장은 "유럽의 유명 전기차(EV) 브랜드로부터 주문을 확보했다"며 "중국 국영 기업의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프로젝트에도 동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SVOLT가 양산한 반고체 배터리는 BMW 서브 브랜드 미니의 차세대 모델에 공급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대량 공급이 계획됐다. SVOLT는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반고체 배터리 개발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원계 리튬 배터리는 고급 전기차와 신흥 시장 부문에서 여전히 선호되는 선택이지만, 열 폭주로 인한 전기차 화재의 최대 70%를 차지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SVOLT는 반고체 기술을 통해 삼원계 리튬 배터리의 열 안정성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반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과 전고체의 중간 단계로, 젤(Gel)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을 낮추고 안전성과 성능을 동시에 추구한다. 양 회장은 "불연성, 비부식성 고체 전해질을 도입함으로써 성능 저하나 제조 비용 증가 없이 안전성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1세대 반고체 배터리 개발을 완료한 SVOLT는 현재 SVOLT는 에너지 밀도 400Wh/kg의 2세대 반고체 배터리 셀을 개발 중이다. SVOLT는 오는 2028년까지 에너지 밀도가 450Wh/kg인 반고체 파우치 셀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SVOLT는 지난 2018년 중국 장성자동차에서 분사한 배터리 전문 자회사이다. 배터리 소재, 셀, 모듈, 팩,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에너지 저장 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을 운영 중이다. 중국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CABIA)에 따르면 SVOLT는 지난달 기준 국내 전력용 배터리 탑재량 2.27GWh를 기록해 시장 점유율 2.71%를 확보, 중국 전력 배터리 시장 7위를 차지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광산기업 프리포트 맥모란이 지난해 중단된 인도네시아 구리 광산의 생산을 내년 2분기에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생산량은 이전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프리포트는 "지난해 9월 발생한 산사태 사고로 가동이 중단됐던 인니 파푸아주의 그라스버그 광물지구에서 내년 2분기부터 대규모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리포트는 “이미 일부 광산에서 생산 활동을 재개했는데 이 지역들은 진흙 흐름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이들 광산은 블록 케이브 구역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금 복합 광산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광산에서는 지난해 9월 80만 톤의 젖은 광물 물질이 광산 내부로 갑작스럽게 유입되면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7명이 사망했고 프리포트는 사고 직후 불가항력을 선언하며 광산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캐슬린 퀴크 프리포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의 비극적인 사고에서 얻은 교훈을 향후 계획에 반영했고 재발 방지를 위한 여러 개선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그라스버그 광산 생산량은 올해와 유사한 수준인 구리 약 10억 파운드, 금 90만 온스로 예상된다. 이는 사고 이전 전망치보다 약 35% 낮은 수치다. 다만 회사는 “향후 3년간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027년부터 2029년 사이에는 구리 평균 16억 파운드, 금도 130만 온스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뉴욕증시에서 프리포트 주가는 전일 대비 5.8% 상승한 41.27달러(약 6만 원)로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약 560억 달러(약 81조8000억 원)를 기록했다. 프리포트는 그라스버그 광산 운영의 주체로 약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지분은 인니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이 광산의 연간 구리 생산량은 칠레의 에스콘디다 광산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이달 들어서만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빠졌다. 19일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달 1~18일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출액은 12억6000만 달러(약 1조8400억원)로 집계됐다. 2024년 1월 출시 이후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18일 기준 이 ETF의 순자산가치(NAV)는 52달러로 이번달 18% 하락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 약화, 장기 보유자의 차익 실현, 미국 금리 방향에 대한 우려 등이 맞물리며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장이 심화되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9만 달러(약 1억320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달 초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000달러(약 1억8400만원) 대비 약 30% 하락했다. 올해 들어 쌓은 가격 상승분도 모두 반납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보복 관세 발언이 촉발한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한 달 넘게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을 떠받치던 기관 수요도 약화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비트코인 투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50% 아래로 떨어지고 최근 글로벌 증시가 고점에서 후퇴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약해지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탈리아가 8조원 규모의 폴란드 오르카(Orka) 잠수함 수주전에서 핵심 승부수를 띄웠다. 경쟁사와 차별화 전략으로 대형 잠수함 외 소형 잠수함까지 확대 제안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9일 폴란드 군사매체 디펜스24(Defence24)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오르카 프로그램 입찰에 'U212 NFS' 잠수함뿐만 아니라 M23 C-시리즈 소형 잠수함을 포함하는 등 입찰 규모를 확대했다. 이탈리아가 오르카 프로젝트에 소형 잠수함을 추가한 건 독일이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어서다. 이탈리아는 오르카 프로젝트에서 독일 잠수함 기반으로 만들어진 U212급(Type 212) NFS 잠수함 공급을 제안했다. 만약 이탈리아가 폴란드 잠수함 계약을 따낼 경우 독일 측에 상당한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본보 2025년 4월 21일자 참고 : 독일·伊 '연합군' 필리핀 잠수함 사업 출사표...한화오션도 '오스탈'과 수주 총력> 독일 역시 오르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 차별화 전략으로 기존 U212 NFS 잠수함과 소형 잠수함을 상호 보완적 형태로 제시한 것이다. 소형 잠수함이 기존 잠수함을 대체하지는 않지만, 신규 잠수함 단독 도입보다 신속하게 신형 잠수함을 도입하면 해상 전력이 강화된다. 이탈리아가 제안한 U212NFS 잠수함은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의 212A 잠수함을 개조해 만든 모델이다. 길이 59m, 폭 7m로 212A보다 길다. 최대 수중 배수량이 1830톤에 이르며 잠함 최대 20노트 잠수 속도에 도달한다. 추진은 MTU 16V 396 디젤 엔진, 1700kW 출력의 지멘스 퍼마신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연료 전지 기반 공기 독립 추진(AIP)과 7날 스큐백 프로펠러로 구성된다. 적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성능이 향상됐으며, 더 오랜 시간 수중 작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제안한 M23 C-시리즈 소형 잠수함의 제원은 길이 약 23m, 너비 5m에 최대 200m 잠수 가능하다. 탑승 인원은 6명(특수부대원 기준)으로, 553mm 중어뢰, 기뢰 등으로 무장한다. 어뢰발사구는 2개이다. 핀칸티에리와 M23 SRL이 카타르 해군을 위해 건조 중이다. 이탈리아의 소형 잠수함 제안은 지난 2월 파베우 베이다(Paweł Bejda) 폴란드 국방차관이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때 공식 제기됐다. 베이다 차관은 올 초부터 오르카 프로젝트의 참여국을 순방하며 잠수함 기술을 확인했다. 이탈리아에서는 핀칸티에리와 찾아 U212 NFS 설계의 잠수함 건조 계획을 살펴봤다. <본보 2025년 2월 18일자 참고 : 伊 찾아간 폴란드 국방차관 '3조원대 오르카 프로젝트' 실사 본격화> 베이다 차관은 이후 이탈리아를 4월, 5월, 6월 차례로 방문해 오르카 프로젝트에 함께 제안된 M23 소형 잠수함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탈리아는 오르카 사업을 정조준하고 있다. 우군도 확보했다. 핀칸티에리가 지난 9월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오르카 사업 수주에 한발 더 다가섰다. 양사의 양해각서(MOU)에 따라 핀칸티에리와 PGZ는 잠수함을 포함한 첨단 해군 플랫폼의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설계, 건조 및 운영 지원 분야에서 공동 기회를 모색한다. <본보 2025년 9월 5일자 참고 : 핀칸티에리, 폴란드 '8조원' 오르카 사업 정조준…국영 방산기업과 파트너십>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한 잠수함 3척 도입 사업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스웨덴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반도체 공정용 코팅 소재로 쓰이는 이트륨옥사이드 가격이 올해 들어 1500% 가까이 폭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가 직격탄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희토류 원소인 이트륨옥사이드는 지난해 말 킬로그램당 8 달러(약 1만1700원) 미만이던 가격이 현재 126 달러(약 18만4100원)까지 치솟았다. 이트륨옥사이드는 의료기기, 항공우주 장비, 세라믹, 레이저, 초전도체 등 첨단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마이닝닷컴은 폭등 이유에 대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를 꼽았다. 중국은 지난 4월부터 일부 희토류 원소와 관련 자석의 수출을 제한하며 자국 내 전략 자원 관리에 나섰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이 수입한 이트륨옥사이드의 90% 이상이 중국산이었다. 미국 정부는 공급 다변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미 국방부 지원을 받는 희토류 기업 MP머터리얼즈는 캘리포니아 마운틴패스 광산에서 이트륨옥사이드를 채굴 중이고 정제·가공시설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호주 희토류 기업 라이나스 레어토스 역시 말레이시아 마운트웰드 광산을 통해 이트륨옥사이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의 파트너사인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핵연료 제조시설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8월 건설 착수를 알린 엑스에너지는 그동안 부지정리 작업을 마무리한 후 지상건설에 본격 돌입했다. 엑스에너지의 핵연료 제조시설 건설로 미국의 핵연료 공급망 자국화가 가속화된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州) 오크리지에 개발하는 미국 최초 첨단 핵연료 제조시설(Advanced Fuel Center) 'TX-1' 지상 건설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내년 중반에 완료될 예정이다. TX-1은 첨단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용 연료 생산 시설이다. TX-1에서는 엑스에너지가 개발하는 독점적인 핵연료인 '트리소-X(TRISO-X)'가 생산된다. 연간 약 70만개 삼중피복핵연료(TRISO) 페블(핵연료가 담긴 흑연 구체)이 제조된다. 이는 엑스에너지 SMR 11기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여기서 생산된 핵연료는 텍사스 멕시코만 연안 시드리프트 지역 다우케미컬 공장 부지에 건설하는 SMR에 공급된다. <본보 2025년 6월 17일자 참고 : 美 NRC, 엑스에너지 SMR 건설 인허가 내년 결론> 트리소-X의 상업적 사용도 검증한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아이다호 국립 연구소의 고급 시험로에서 TRISO-X 연료에 대한 확인 적격성 시험을 시작했다. 다양한 출력 수준과 온도 및 연소 조건에서 연료 성능을 평가해 상용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조엘 듈링(Joel Duling) 엑스에너지의 핵연료 자회사 TRISO-X LLC 사장은 "지상건설의 시작은 원자력 에너지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대담한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라며 "TX-1의 형태가 완성됨에 따라, 프로젝트를 완공하려는 우리 팀의 끊임없는 헌신과 결의를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엑스에너지는 지난 8월 'TX-1'의 시공사로 클라크건설(Clark Construction)을 선정하며 착공을 예고했다. <본보 2025년 8월 6일자 참고 : DL·두산 파트너 '美 엑스에너지', SMR 핵연료 제조시설 건설 착수> TX-1는 완공 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허가를 받은 최초의 2등급 핵연료 제조 시설이자 미국에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건설되는 신규 핵연료 시설이 된다. 핵연료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하게될 TX-1는 미국의 핵연료 공급망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한다. 미국은 핵연료 공급망 자국화에 노력하고 있다. 핵연료 생산과 기자재 공급망 확충을 통해 원자력 에너지 자립과 첨단 원자로 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미국 내 핵연료 자립화로 한국 등 동맹국의 원전 기자재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본보 2024년 12월 7일자 참고 : 美, 원자력 공급망 강화 나서…韓에 기회일까 위기일까>
[더구루=김현수 기자] 종근당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판매하고 있는 부시라민(Bucillamine)이 북미에서 2종의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특허를 출원·획득했다. 이는 부시라민이 류마티스를 넘어 새로운 질병의 치료제로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종근당이 새로운 적응증으로 부시라민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특허권을 획득한 캐나다 제약사 리바이브 테라퓨틱스(Revive Therapeutics)의 허가가 필요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HD현대와 유무인 함정을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가 미 해군 초대형 무인 잠수함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안두릴은 자체 개발한 수중 무인드론 '다이브 엑스엘(Dive-XL)'을 기반으로 수 개월 내 시연을 완료해, 최대한 빠르게 실제 작전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