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 중인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액화정제(GTL) 플랜트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이 사업을 함께 수행하는 엔터엔지니어링은 12일(현지시간) "작년 한 해 동안 GTL 프로젝트의 중요한 작업을 수행했고 현재 공정률은 95%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설치 단계가 완료됐고, 마무리 작업과 시운전이 곧 시작될 예정"이라고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의 플랜트 건설 부문 자회사인 엔터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2016년 12월 착공했다. GTL 플랜트 사업은 타슈켄트 남서쪽 약 400㎞ 떨어진 카쉬카다르야주(州) 슈르탄 가스화학단지 인근에 하루 3만8000배럴의 정제 능력을 갖춘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완공 이후 카쉬카다르야 가스전의 천연가스를 이용해 디젤, 나프타, 케로젠 등의 석유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GTL은 수송을 목적으로 천연가스를 그대로 냉각·액화시키는 액화 공정(LNG Liquefaction) 기술과 달리 화학반응을 통해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의 액상 석유 제품으로 변환시키는 시설이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과 한국전력공사가 눈독을 들이는 우즈베키스탄 태양광 발전 사업이 사업자 선정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화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오는 16일(현지시간)까지 사마르칸트주, 지작주에서 각각 추진하는 200㎿(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 사업과 관련해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숏리스트(적격 후보)에는 삼성물산·한국전력 컨소시엄을 비롯해 △중국 진코에너지 △중국 동방일승신에너지 △일본 마루베니 △사우디 아크와파워 △아랍에미리트(UAE) 마스다르 등이 포함됐다. 앞서 삼성물산과 한국전력은 지난해 12월 우즈베키스탄 남부 수르한다리야주 셰라바드에 추진하는 200㎿급 태양광 발전 사업의 예비 입찰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다만 이달 12일 마감된 최종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0년 12월 8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한전 컨소시엄, 우즈벡 태양광 사업 첫 관문 '통과'> 우즈베키스탄은 '에너지 2030 정책'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태양광 발전용량 5GW를 목표로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사업으로 2022년까지 수르한다리야주, 사마르칸트주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라크 정부가 대우건설이 수행 중인 알포 신항만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국가 예산을 선제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금 조달 우려를 불식시킨 모습이다. 13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무스타파 알 카디미 이라크 총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알포 신항만 착공식에서 "지난 10년간 유가 하락과 내전 등으로 반복적으로 중단했던 사업을 지체 없이 완료할 수 있도록 직접 진행 상황을 챙길 것"이라며 "올해 국가 예산으로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는 그동안 알포 신항만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논의를 이어왔다. 하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본보 2020년 11월 4일자 참고 : '대우건설 눈독' 이라크 알포 신항만 추가공사 지연…"자금조달 난항"> 이런 가운데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유 수출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우선 예산으로 사업비를 충당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바이유는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며 지난 2월 1년 만에 배럴당 6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후 6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필리핀 남북철도 공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13일 필리핀 철도공사(PNR)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수주한 필리핀 말로로스-클락 철도 프로젝트 1공구의 지상 역사 건설을 위한 개간공사가 시작됐다. 현대건설은 현지 업체인 메가와이드, 토공 전문건설사 동아지질과 함께 1공구를 수주했다. 1공구는 지상 역사 2개와 17㎞ 고가교를 세우는 공사다. 수주액은 5억7300만 달러(약 6450억원)다. 이 사업은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와 클락을 잇는 필리핀 최초 수도권 광역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것이다. 북부 클락에서 수도 마닐라를 거쳐 남부 칼람바에 이르는 총연장 163㎞ 남북철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오는 2023년 일부 구간의 운영을 시작하고 2025년 전구간을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건설을 비롯해 DL건설, 포스코건설 등 우리 기업이 마롤로스-클락 철도 사업 총 5개 공구 가운데 3개 공구를 담당한다. 대림산업이 맡은 2공구는 15.8㎞의 고가교량과 역사 1개를 짓는 공사다. 총 공사금액은 6억1697만 달러(약 6950억원)다. 포스코건설은 2억9000만 달러(약 3260억원) 규모의 남북철도 차량기지 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알포 신항만 후속 공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무스타파 알 카디미 이라크 총리가 직접 사업을 챙기며 강한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州) 알포 신항만 건설 현장에서 후속 공사 착공식을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카디미 이라크 총리가 참석했다. 카다미 총리는 "알포 신항만 사업은 바스라 지역을 넘어 이라크 전체의 경제 발전과 재건을 위한 프로젝트"라며 "이라크를 세계와 연결하는 경제적인 다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월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알포 신항만 사업의 일부로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 △신항만 주운수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 등 5건의 공사가 포함됐다. 총수주액은 26억2500만 달러(약 3조원)다. 이번 후속 공사 계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알포 신항만에서만 총 10건의 공사, 약 4조1000억원의 수주 누계액을 기록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2013년부터 알포 신항만 사업에 진출해 작년 6월 서측 방파제를 준공하고 △방파제 호안 추가 공사 △컨테이너터미널 호안공사 △알포 접속도로 △코르 알 주바이르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이 쿠웨이트 가스플랜트 사업 수주에 고배를 마셨다. 저가 수주에 대한 부담으로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KOC(Kuwait Oil Company)는 최근 쥐라기 가스플랜트 공사 4번·5번 패키지 입찰을 마감했다. 쿠웨이트 현지 건설사 스페트코(Spetco)가 두 패키지에 각각 4억8945만 달러(약 5500억원)씩를 써내며 가장 낮은 입찰가를 제시했다. 중국 지레(Jereh)와 쿠웨이트 납코(Napco) 컨소시엄이 각각 4억9065만 달러(약 5500억원)로 그 다음으로 낮았다. 쿠웨이트 건설법에 따라 하나의 입찰자가 한 사업의 두 패키지를 동시에 수주할 수 없어 스페트코와 지레·납코 컨소시엄이 각각 하나씩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사전 입찰에서 적격예비후보로 선정됐던 삼성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건설사와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로 인해 막판 입찰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본보 2021년 1월 18일자 참고 : '대우건설·삼성엔지 입찰' 쿠웨이트 가스플랜트 사업, 코로나19로 제동> 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니지어링이 베트남 수처리 시장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지방정부에 투자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베트남 빈딘성 정부에 안논 지역 수처리 시설 건설 사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현지 사이공환경기술(SENCO) 공동으로 수행하며, 안논 지역의 누이못 호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빈딘성은 이번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업 사전 연구를 실시하고, 빈딘성에 투자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처리를 비롯해 친환경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풍부한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경험과 기술 전문성을 활용해 친환경 분야 컨설팅에서부터 원천기술 확보, 기본설계, EPC, 투자, 운영에 이르는 생태계 구축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중부 해안에 위치한 빈딘성은 교통 요지다. 남북을 연결하는 1번 국도와 라오스·캄보디아로 연결되는 19번 국도, 지방 곳곳으로 연결되는 기찻길, 국제공항 등이 빈딘성에 있다. 빈딘성은 한국 기업에 러브콜을 지속해서 보니고 있다. 지난달 초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알제리 하시 메사우드(Hassi Messaoud) 정유 공장이 2024년 하반기 시운전에 돌입한다. 12일 에너지 정보업체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압델마지드 아타르(Abdelmadjid Attar) 알제리 에너지부 장관은 "하시 메사우드 정유 공장은 당초 일정보다 약간 지연돼 2024년 하반기부터 시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 초 착공해 건설이 끝나면 알제리의 원유 처리 능력은 연간 310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시 메사우드 정유 공장은 알제리 수도 알제리에서 남동쪽으로 600km 떨어진 하시 메사우드 지역에 지어진다. 하루 약 11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사업비는 약 4조3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따냈다. 설계·구매·시공(EPC)의 전 과정을 일괄 수주하는 턴키 방식으로 알제리 최대 국영석유회사 소나트랙(Sonatrach)과 계약을 맺고 건설을 진행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중동 시장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중동은 전 세계 건설 시장의 4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최대 난간대 전문기업 승일실업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시작으로 해외 판로 개척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승일실업은 지난 5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베트남 반탁건설과 슈퍼레일 난간대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반탁건설은 앞으로 5년간 승일실업의 난간대를 독점으로 공급한다. 반탁건설 관계자는 "승일실업의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내구성, 현대적인 대자인으로 베트남 고급 아파트 건설에 사용될 것"이라며 "독점 계약을 통해 베트남 난간대 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승일실업은 발코니와 계단, 옥상, 에어컨 실외기 등의 난간대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국내 아파트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 365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3억원이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태광실업이 추진하는 베트남 신도시 사업에 투자한다. 지난해 해외 도시개발 사업의 공동 발굴·추진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첫 협력 사업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LH는 태광실업 베트남법인 태광비나의 '롱탄-푸호이 신도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태광비나는 이 사업과 관련해 4조 동(약 19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으로, 대우건설과 LH가 투자자로 참여한다. 투자가 완료되면 사업 자본금은 5조 동(약 242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 사업은 56만㎡ 부지에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임대주택, 상업시설, 학교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태광비나가 그동안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개발 규모가 커지면서 추가 투자자를 유치했다. 태광비나는 지난 2007년 투자증명서를 받았고, 2011년 사업을 위한 토지를 양도받았다. 지난 2017년 완공이 목표였으나 투자가 지연되면서 2022년 말로 연기됐다. 현재 교통과 수도, 전기 등 인프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태광비나는 지난달 말 열린 년짝 지방인민위원회와 간담회에서 대우건설과 LH가 이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
[더구루=홍성환 기자] 캄보디아 전력공사(Electricite du Cambodge·EDC)가 수도 프놈펜 전력 인프라를 보강, 부영의 현지 사업지에 호재로 이어지고 있다. EDC는 여름철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프놈펜시에 있는 공군기지 내 고압 변전소에 전력 송출을 요청했다. 부영이 프놈펜에서 건설 중인 부영타운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 수월한 분양이 예상된다는 것. 캄보디아 전력공사는 "4~5월 무더위로 전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프놈펜 주민에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공군기지 내 115㎸ 규모 고전압 변전소를 활용해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력공사는 "이를 통해 더운 여름철 늘어나는 전력 소비로 인한 변전소의 과부하를 완화하고 전력 공급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변환 용량을 확대해 프놈펜공항과 부영타운, 앳우드비즈니스센터 등 상업용 건물과 주민의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프놈펜 중심가인 러시안로에 위치한 부영타운에는 연면적 269만7196㎡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과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경우 전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한 인도 뭄바이 해안도로 공사와 관련해 현지 환경단체와 지역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안 매립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확대되면서 환경 문제와 생계 터전을 잃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8일 현지 환경 단체 및 언론 등에 따르면 브리한뭄바이시립공사(BMC)는 뭄바이 해안도로 조성을 위해 추가로 21만㎡ 규모의 해안 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안 매립 규모는 기존 90만㎡에서 111만㎡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인도대법원이 추가 매립을 중단시킨 상황이지만, 지난달 인도 환경부 전문가위원회가 이 계획을 허가하면서 곧 매립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자 현지 환경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환경단체 CAT(Conservation Action Trust)는 환경부에 보낸 항의 서한을 통해 "이번 결정에 환경적 우려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해안선을 따라 광범위한 생태계 파괴와 해양 생물 다양성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어업 종사자들 역시 매립지 확대로 생계 터전을 위협받고 있다며 불만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이 사업은 뭄바이시 남부 해안 총연장 2.75㎞ 구간에 교량과 인터체인
[더구루=김명은 기자]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의 미국 계열사가 전자담배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미국 내 전자담배 전문 업체로부터 총 15개의 제품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국에 본사를 둔 전자담배 전문회사 찰리스 홀딩스(Charlie's Holdings, 이하 CHUC)는 BAT 미국 계열사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R.J. Reynolds Vapor)에 파차(PACHA) 브랜드 합성 니코틴 일회용 전자담배 3종을 추가로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거래 금액은 150만 달러(약 20억5000만원)로, 거래 시점에 일시불로 지급이 완료됐다. 이로써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는 지난해 4월 이후 총 15개의 CHUC 제품을 인수하게 됐다. 이번에 거래된 3개 제품은 합성 니코틴을 사용하는 일회용 전자담배다. CHUC가 규제 및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치기 위해 이미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담배 제품 시판 전 허가 신청(PMTA)을 냈다. CHUC는 앞서 지난해 4월 16일 PACHA 브랜드 제품 12종을 500만 달러(약 68억원)에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에 이미 매각했다. 이번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가전업체 '캐리어'가 인도 정부의 전자 폐기물 재활용 규제에 반발해 법정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캐리어까지 합류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소송전에 가세하면서 전자업계 전반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인도 델리고등법원에 따르면 캐리어 인도법인은 지난달 정부의 전자 폐기물(E-waste) 재활용 규정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삼성전자, LG전자, 일본 다이킨, 인도 타타그룹 계열사 볼타스 등이 제기한 유사 소송들과 함께 이날 병합 심리될 예정이다. 소송의 쟁점은 지난해 9월 인도 환경부가 도입한 '전자 폐기물 재활용 비용 하한제'다. 정부는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자제품 제조사가 인증된 재활용업체에 최소 1kg당 22루피(약 25센트)를 지급하도록 의무화했다. 기업들은 해당 비용이 기존 시장 시세보다 3~4배 이상 높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재활용업체가 제조사에 처리 비용을 청구하는 구조다. 기존 양측이 자율적으로 비용을 정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정부가 최저 요율을 설정하면서 제조사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는 설명이다. 캐리어는 380쪽 분량의 소장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