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IT업체 샤오미가 자국 라이다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2024년을 목표로 전기차 양산을 준비 중인 샤오미의 라이다 대규모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라이다 개발업체 허사이 테크놀로지(禾赛科技, 이하 허사이)의 시리즈 D 라운드 펀딩에 참여, 7000만 달러(약 829억원)를 투자했다. 허사이의 시리즈 D 라운드 펀딩은 현재 3억 7000만 달러(약 4380억원)를 넘어섰다. 샤오미 외에도 허사이의 시리즈 D 라운드 펀딩에는 힐하우스벤처, 메이퇀 등이 참여했다. 허사이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고정형 라이다의 대규모 양산 시설 건설과 고성능 라이다 반도체 칩 연구개발에 투자할 방침이다. 허사이는 올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 적용될 양산형 하이브리드 고정형 라이다 'AT128'을 공개했다. AT128은 그 크기를 작게 만들어 차량의 디자인을 최대한 해치지 않으면서도 고성능, 저비용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AT128은 최대 200미터 거리안에 있는 자동차와 사람 등 물체를 효과적으로 감지 할 수 있으며 120도 초광각 시야를 제공한다. 이에 허사이는 이미 리샹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석유·가스 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중국 회사와 전기차 배터리 교체 시장에 가세한다. 광둥성 광저우에 합작사를 세워 배터리 교체소를 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BP는 아오둥신에너지(奧動新能源·Aulton, 이하 아오둥)와 배터리 교체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광저우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배터리 교체소를 설치한다. 중국 내 다른 도시, 해외로 협업을 확장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2016년 설립된 아오둥은 중국 니오, 지리차와 함께 3대 배터리 스왑 회사다. 아오둥은 BAIC, SAIC, GAC 등 완성차 업체 약 14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 모델도 24종에 달한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중상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아오둥은 작년 말까지 현지에 배터리 교체소 286개를 깔았다. 니오(175개)보다 많다. 2025년까지 1만개를 만들어 100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BP는 아오둥과의 협력을 토대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 BP는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충전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영국 최대 전기차 충전소 기업인 차지마스터를 1억3000만
[더구루=윤진웅 기자] 차량호출 기업 '우버'(Uber)가 영국 우버 기사 모시기에 나섰다. 기존 임금의 25% 높은 파격적인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우버는 최근 영국 내 우버 기사 유치를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락다운(봉쇄)이 해제된 이후 승객 수요가 약 20% 증가함에 따라 추가 인력이 절실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 우버는 총 2만명의 기사를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임금보다 25% 높은 급여를 책정해 최대한 빨리 부족한 인력을 보충한다는 계획이다. 기사 유치를 위한 자금 마련은 이용 요금 인상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영국 수도인 런던 내 요금을 10% 올리고 피크타임 이용 요금은 25% 인상하기로 했다. 파격적인 급여 조건에도 기사 유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 우버 기사 대부분이 급여, 복지 등을 고려해 이미 배달업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 현재로썬 다시 우버로 복귀할 의사를 표현한 기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규 기사 유치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현지 운전 면허발급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 영국 공무원 협회(British Civil Servants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영국 운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폭스바겐그룹(이하 폭스바겐)이 중국 사업부 사장을 교체한다. 그동안 판매 부진을 딛고 반등을 노리겠다는 것. 20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최근 중국 사업부 사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현지 사업부를 이끌어 오던 스테판 울렌스타인(Stephan Woellenstein) 사장은 내년 2월 1일부로 사임한다. 후임자는 미정이다. 폭스바겐의 이 같은 결정은 중국 판매 부진에서 비롯됐다. 중국은 폭스바겐의 차량 판매 40%를 점유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지만 그동안 그룹 성장 목표와 동떨어진 성적을 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당초 폭스바겐은 올해 중국에서 'I.D' 시리즈 8만~10만대를 판매 목표로 정했으나 올해 들어 9월까지 4만72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유럽에서 20만8800대를 판매한 것과 대조적이다.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 폭스바겐 CEO는 지난달 사원회의에서 "올해 지금까지 그룹은 계획된 생산량의 27%를 상실했다"며 "중국 합작투자는 거의 30% 손실을 입었고 스코다(Skoda)는 32% 감소했다"고 전했다. 스코다는 폭스바겐그룹 산하 체코 자동차 제조업체로 전기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전기차 지각생' 오명을 벗기 위해 자국에 반(反) 전기차 정서를 조장하고 있다는 의혹이 거세지고 있다. 20일 일본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일본 내 학부모 단체를 중심으로 토요타가 일본 정부와 함께 전기차 도입을 늦추고 기존 부품산업을 유지하기 위한 권모술수(權謀術數)를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전기차 개발 시기를 놓친 데 따른 비판을 피하기 위해 사회적 공포심을 조성하는가 하면 전기차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교육기관에 전파했다는 이유에서다. 논란의 시작은 일본자동차협회(JAMA, Japan Automobile Manufacturers Association)였다. 당초 일본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가솔린 자동차 판매금지를 발표하고 전동화 시대 전환을 계획했지만, JAMA의 조적적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전동화 계획을 모두 철회하고 2035년까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등 차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JAMA는 토요타가 이끄는 단체다. JAMA는 공포심을 앞세워 일본 정부를 설득했다. 대부분 가족경영 기업으로 운영되는 자동차 제조업체를 예로 들며 대규모 실직 사태로 인한 국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제조사 '테스볼트(Tesvolt)'가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유럽은 물론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테스볼트는 최근 마감한 펀딩 라운드를 통해 4000만 유로(약 536억원) 모금에 성공했다. 조달한 자금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리히텐슈타인 공국 왕실이 소유한 회사 리히텐슈타인 그룹과 ER 캐피탈 홀딩, IBG펀드 등이 참여했다. 테스볼트는 독일 비텐베르크에 2014년 설립됐다. 삼성SDI로부터 배터리를 받아 ESS를 만든다. 지난해 4월 가동에 돌입한 독일 작센안할트주 소재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다. 현재 연간 생산능력은 255MWh 수준이다. 올해 1억 유로(약 1340억원) 상당의 주문을 확보했다. 2018년 독일 '기업가의 상'을 수상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내년부터는 북미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체 매출의 약 40%가 해외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비중을 더 키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아키아에너지(Archaea Energy Inc)가 현지 가스 회사에 재생 가능 천연가스(RNG)를 공급한다. 아키아에너지는 16일(현지시간) "자회사 아키아홀딩스(Archaea Holdings, LLC, 이하 아키아)가 노스웨스트 내추럴 가스(Northwest Natural Gas, 이하 NW내추럴)와 장기 RNG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W내추럴은 미국 오리건과 워싱턴 남서부 약 250만명에 천연가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키아는 최대 100만MMBtu를 21년 동안 고정된 요금으로 공급한다. 내년 초 공급을 시작하며 2025년부터 약속한 연간 수량 전체를 납품한다. RNG는 분뇨와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해 만든다. 생산이 안정적이고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천연가스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천연가스 공급 국가인 미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천연가스 사용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RNG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NW내추럴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천연가스 금지 흐름에 대응한다. NW내추럴은 아키아를 포함해 3건의 RNG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연간 판매량의 약 3%에 해당하는 물량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스타트업 포니닷ai가 자율주행차 생산팀 해체 위기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해 자동차와 물류 산업을 공략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니닷ai는 최근 "자율주행차 설계팀이 전체 차량이 아닌 자율주행 시스템 설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자율주행 기술의 승용차 및 상용차 분야 응용은 양대 핵심 사업으로서, 회사는 향후 자율주행 트럭 연구개발과 스마트 물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앞서 포니닷ai의 자율주행차 생산팀이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승용차 생산 계획이 현재 정체 상태에 있으며 10여 명으로 이뤄진 생산팀이 조직 개편을 앞두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사업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한 소식통은 "이 팀의 일부 멤버가 이미 회사를 떠났으며 다른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포니닷ai 관계자는 "회사는 자율주행의 제품화·상용화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우수한 가상 운전자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며 "현재 회사의 모든 사업은 이 목표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니닷ai는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두의 자율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북미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는가 하면 BMW와 렉서스 추월도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들어 9월까지 북미 시장에서 총 23만855대를 판매했다. 그동안 3위 자리를 유지하던 벤츠를 1만7147대 격차로 밀어내고 '톱3'에 올랐다. 같은 기간 벤츠는 21만3708대를 판매했다. 다른 완성차 업체와 달리 전기차만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지속해서 북미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1위는 BMW가 차지했다. 총 25만9237대를 판매했다. 이어 렉서스가 24만5864대로 2위에 올랐다. 테슬라와의 격차는 각각 2만8382대, 1만5009대다. 업계는 테슬라가 연말까지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 대비 성장세를 감안하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수치라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전년 대비 테슬라의 판매는 76% 수직성장했다. BMW(36%), 렉서스(33%)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왕좌 자리에 오를 수 있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빅베어닷AI가 소프트웨어 및 정보분석업체 팔란티어와 차세대 운영 플랫폼을 위한 AI 기반 제품을 결합하는데 맞손을 잡았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빅베어닷AI와 팔란티어는 데이터·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을 위한 운영 체제를 확장하는 데 양사의 제품을 통합하는 내용의 상업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팔란티어의 파운드리 데이터 관리 플랫폼에 빅베어닷AI의 솔루션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향후 양사 간 공동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방법도 모색할 예정이다. 2020년 설립된 빅베어닷에이아이는 AI와 ML,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미국 정보부와 국방부 등 정부 기관을 비롯해 인프라와 에너지, 물류 등 다양한 업종의 고객에게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국 국토안보부 과학기술본부 차관 출신 레지 브라더스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다. 빅비어닷AI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기그캐피탈4(GigCapital4)와의 합병을 통해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기업가치는 15억7000만 달러(약 1조8520억원)로 추산된다. 팔란티어는 CIA 산하 벤처캐피탈 인큐텔(In-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제조사 블룸에너지와 태양열에너지 스타트업 헬리오젠이 손잡고 그린수소 시범생산에 성공했다. 양사는 고효율·저비용 친환경 수소를 대규모 양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지속 협력할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에너지와 헬리오젠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에서 그린수소 생산 시연에 성공했다. 블룸에너지의 전해조 ‘블룸 전해조’와 헬리오젠의 집중 태양열 에너지 시스템을 결합했다. 블룸에너지가 지난 8월 공개한 블룸 전해조는 높은 효율로 청정 수소를 생산한다. 재생에너지, 폐열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연료로 활용, 저온 전해조에 비해 15~45% 가량 효율이 뛰어나다. 블룸에너지가 원천 기술을 보유한 고체산화물(SOFC) 기술을 적용했다. 헬리오젠의 인공지능(AI) 기반 태양열 에너지 시스템은 재생가능한 태양열을 이용해 탄소 없는 증기, 전기, 열을 생산하도록 설계됐다. 양사의 기술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고효율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수소 생산 과정에서 전기분해 방식이 쓰이며 전기는 전체 비용의 약 80%를 차지한다. 전기보다 훨씬 저렴한 에너지원인 태양열을 사용할 수 있어 그린수소 생산의 경제성 대폭 향상할 수 있다는 설
[더구루=홍성일 기자] 공중 햅틱 기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영국의 울트라리프(Ultraleap)가 메타버스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울트라리프는 17일(현지시간) 시리즈 D 라운드 펀딩을 통해 6000만 파운드(약 955억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중국의 거대 IT 기업 텐센트가 3500만 파운드를 투입해 주목받기도 했다. 울트라리프는 VR기기에 연동된 핸드 트래킹 기술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초음파를 활용해 직접 만지지 않고도 촉감을 느낄 수 있는 '공중 햅틱'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울트라리프는 VR 속 물건과 상호작용을 극대화하는 핸드 트래킹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트라리프는 다양한 VR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5세대 제미니 머신 러닝 핸드 트래킹 플랫폼을 출시했다. 제미니 플랫폼은 퀄컴 스냅드래곤 XR2, 바르요 VR-3, XR-3 등에 내장돼 출시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차 기술 발달로 주행 중 경험 차별화가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면서 DS 오토모빌스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울트라리프는 시리즈 D 라운드 펀딩으로 확보한 자금을 기술개발에 투입하고 공중 햅틱 솔루션의 상용화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의 카드게임 시장이 10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하며 3000억 엔 규모를 돌파, 장난감 업계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 과거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카드게임에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성인 '키덜트(Kidult)' 세대가 유입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도 회계년도 기준(2024년 4월~2025년 3월) 일본 내 카드게임 및 트레이딩 카드 시장 규모는 소매 판매 기준 전년 대비 9.0% 증가한 3024억엔(약 2조827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960억엔(약 895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같은 기간 완구 시장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대전을 즐기는 오락의 한 형태인 카드게임이 성장하는데는 키덜트 세대의 유입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1996년 '포켓몬 카드 게임' 출시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이들이 성인이 돼 경제력을 갖추면서 기꺼이 지갑을 열고있는 것. 이들의 등장은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가 10년간 약 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 또한 △포켓몬 △원피스 등 강력한 지식재산
[더구루=김명은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맹렬한 기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2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성비'와 '빠른 배송'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테무의 동남아 MAU가 2200만명에 도달했다. 특히 필리핀과 태국에서의 성장세가 무섭다. 두 국가의 MAU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동남아 전체 트래픽의 약 86%를 차지했다. 같은 중국 기반의 경쟁 플랫폼으로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쉬인(Shein)이 같은 기간 MAU가 9% 증가해 2400만명에 도달했지만 테무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테무의 초저가 전략과 게임형 프로모션, 광범위한 제품 공급이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동남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미국의 7%, 유럽의 1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무는 이처럼 낮은 소비력을 고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