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국영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Rapidus)'가 2나노미터(nm) 반도체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가운데 본격 양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라피더스가 반도체 파운드리 시작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고객사 확보 등의 난제를 해결해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 제조업의 뿌리다'. 이는 더 이상 허울 좋은 구호가 아니다. 국내 제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필승(必勝) 전략'이다. 인공지능(AI) 확산과 미래 모빌리티 보급 확대 등 산업 전반이 고도화되면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 단순히 제조 공정의 혁신만으로 첨단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없다. 소재와 부품 산업군까지 함께 발전해야 진정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중국 기업들은 빠르게 추격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의 관세 전쟁으로 외부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세계로 가는 K-소부장' 기획은 대내외 위기 상황 속에서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기술·공급망 등 경쟁력 강화 전략을 집중 조명하려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정책적 지원 방향도 함께 모색한다. -편집자주-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주인터넷을 이용하고 자율주행차를 타며 인공지능(AI)과 공생하는 시대' 현실로 다가온 미래에 반도체는 핵심 부품이다.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커지며 수명을 예측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미국 자회사 '이매진(eMagin)'이 글로벌 군용 투시경 제조사 '테온 인터내셔널(THEON International, 이하 테온)'과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 계약을 연장했다. 이매진의 방산 시장 내 매출 안정화와 사업 확장에 기여하는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의 글로벌 방산용 OLED 사업 강화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테온 인터내셔널(Theon International, 이하 테온)에 따르면 이매진과 최소 2년간 갱신 가능한 마이크로 OLE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로 이매진은 테온의 차세대 군용 전자광학 제품에 핵심 부품을 지속 공급하게 된다. 테온과 이매진 간 거래 내역은 공식적으로 공개된 적 없지만, 이번 계약 발표를 통해 이매진의 마이크로 OLED가 테온의 첨단 군용 전자광학 제품군 A.R.M.E.D. 시리즈의 핵심 모델 'IRIS-C'에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A.R.M.E.D. 제품군은 열화상, 야간투시, 디지털 전자광학 기술이 결합된 시스템으로, IRIS-C는 마이크로 OLED를 탑재해 뛰어난 시각 성능과 경량화를 구현하는 대표 모델이다. 이번 공급 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베트남 국립대학교(VNU)로부터 연구개발(R&D) 거점 설립을 제안받았다. 베트남 주요 대학·기관과의 탄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인력 양성부터 첨단 기술 개발까지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의 글로벌 거점으로서 베트남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2일 베트남 국립대학교에 따르면 레 꾸안(Lê Quân) 총장은 전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디스플레이 본사에서 윤수영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회동했다. R&D센터 설립 제안을 포함해 인재 양성, 공동 연구 프로젝트 확대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국립대는 R&D센터 위치로 하노이 국립대학교 캠퍼스를 제안하며, 해당 캠퍼스가 대규모 첨단 인프라와 우수한 연구 환경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 측은 현재 R&D센터 설립에 대해 검토 중인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회동에서 추가 협정을 체결했다. △한국에서 우수 학생 대상 단기 교육 프로그램 운영 △석·박사 장학금 확대 및 공동 연구 강화 △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교육 모델 확장 등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LG디스플레이와 베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RGB TV’를 공개했다. 115형 대형 화면에 초미세 RGB 컬러 백라이트를 적용해 색상과 명암 표현력을 대폭 높였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다시 입증했다. 12일 삼성전자는 서초구 강남대로에 위치한 삼성 강남 사옥 4층에서 마이크로 RGB TV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했다. 발표자로 나선 이종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상무는 "현재 TV 시장은 LCD와 OLED로 분류할 수 있는데 마이크로 RGB TV가 또 하나의 카테고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미니 RGB와 다른 '마이크로'의 차별화 마이크로 RGB TV는 기존 TV와 동일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차이점은 광원에 있다. 기존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가 한 가지 광원을 썼다면, 마이크로 RGB는 적·녹·청(RGB) LED를 각각 독립 광원으로 배열해 백라이트를 구성한다. LED 칩 크기는 약 90㎛ 수준으로 중국 업체들이 CES에서 공개한 미니 RGB(100~500㎛) 대비 훨씬 작아 빛과 색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에너지부 산하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와 협력해 차세대 컴퓨팅 스토리지 기술을 공개했다. 공고해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분야에 최적화된 데이터 처리 역량을 강화, 첨단 스토리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 2025'에서 LANL과 공동 개발한 '데이터 인지형 컴퓨테이셔널 스토리지 드라이브(Data-aware Computational Storage Drive, 이하 Data-aware CSD)' 기반의 '오아시스(OASIS)' 컴퓨팅 스토리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행사에서는 실제 HPC 워크로드를 적용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 성능이 크게 향상된 모습을 시연했다. 오아시스는 저장장치가 데이터를 단순 저장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인지하고 분석하는 기술이다. 핵심은 저장장치 내부에서 데이터를 직접 처리해, 필요한 결과만 서버에 전달하는 Data-aware CSD다. 기존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서버로 모두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진행된 디스플레이 특허 침해 소송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LG전자는 특허 침해 책임과 1430만 달러(약 198억원)의 손해배상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번 소송에 대한 판결은 기술적 근거가 부족한 이른바 '페이퍼 특허'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11일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Federal Circuit, CAFC)에 따르면 영국 몬디스 테크놀로지(Mondis Technology)와 일본 맥셀 홀딩스(Maxell Holdings)가 LG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원고 측에서 주장한 특허가 '서면 설명(written desxription)'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특허 자체를 무효로 판결했다. 이번 판결의 쟁점이 된 것은 몬디스·맥셀 측 특허의 제14항과 제15항이었다. 두 청구항에는 '디스플레이 장치의 종류(type)를 식별하는 번호'가 포함돼 있었지만, 법원은 이러한 발명 요소가 특허 명세서에 충분히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원래 명세서와 최초 청구항은 '개별 장치'의 식별만 설명했을 뿐, '종류' 식별과 관련된 구체적 기술 설명은 빠져 있었다. CAFC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가 애플의 미국 반도체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애플의 6000억 달러(약 830조원) 규모 미국 제조업 투자 프로그램(American Manufacturing Program, AMP)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슈퍼컴퓨터 생산 프로젝트 '도조(Dojo)'의 중단을 공식화했다. 머스크 CEO는 도조칩과 AI칩을 동시에 개발하는 것이 비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도조 중단을 공식화하면서 삼성전자가 생산하게 될 AI6 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소형 컴퓨터 라즈베리파이와 맞춤형 악성 프로그램을 활용해 현금지급기(ATM)에 접근하고 불법으로 현금을 빼내려던 정황이 러시아 보안 회사에 발각됐다. 해킹 수법이 점차 발전하며 업계 선두주자인 효성티앤에스도 보안 강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10일 그룹IB(Grou-IB)에 따르면 해커 그룹인 UNC2891(일명 'LightBasin')은 ATM 서버를 해킹해 현금 인출을 시도했다. 이 그룹은 해킹 수단으로 라즈베리파이를 활용했다. 라즈베리파이 컴퓨터는 영국 라즈베리파이가 개발했다. 일반 PC와 유사한 성능을 제공하며 로봇공학과 코딩 등을 가르치는 교육용 플랫폼으로 쓰인다. 해커는 여러 ATM 기기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스위치에 라즈베리파이 컴퓨터를 몰래 설치했다. 4G 모뎀이 탑재된 라즈베리파이 컴퓨터를 이용해 은행 방화벽을 우회했다. 내부 서버에 정상적인 리눅스 프로그램처럼 위장한 맞춤형 백도어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보안 프로그램의 탐지를 피하고 라스베리파이와 은행 내부 메일 서버를 연결할 수 있었다. 해커는 특수 악성코드인 '케이크탭’(CAKETAP)'을 설치해 HSM의 응답을 속이고 현금을 인출하려 했다. HSM은 카드 정보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비전이 미국 공공 인프라 시장에서 대형 감시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첨단 영상 보안 기술을 앞세운 한화비전의 북미 시장 공략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한화비전에 따르면 미국법인은 최근 테네시주 내슈빌 시정부 소유의 컨벤션센터 '뮤직시티센터(Music City Center)'에 통합 보안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약 700대 이상의 자사 카메라를 포함한 차세대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설치된 신규 시스템은 1단계 구축 완료 단계에 해당하며, 뮤직시티센터 측은 기존에 운용하던 노후 카메라 역시 최신 한화비전 모델로 순차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장기적인 보안 체계 고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화비전은 360도 다각도 커버가 가능한 멀티뷰 카메라와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객체 추적 △배회 및 경계선 침범 감지 △군중 밀도 분석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구현했다. 센터 내부와 외부에 걸쳐 1600개 이상의 시야를 확보하면서 영상 수집 범위가 확대됐고, 검색 속도와 정확도도 크게 향상됐다. 시스템 전환은 내슈빌 시경찰과의 협력 체계 강화로도 이어졌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이 미국 전력 케이블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현지 주요 행사에 참가한다. 미국 전력망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네트워크 강화와 사업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LS전선에 따르면 미국법인은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에서 열리는 '노스캐롤라이나 전력협동조합 엑스포(NCEMC Co-Op Expo)'에 현지 파트너사 FRM와 함께 부스를 운영하며 전력 케이블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전력협동조합과 유틸리티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기술력과 신뢰도를 알리고, 북미 시장 확대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 NCEMC 엑스포는 북미 전력협동조합 산업 관계자들이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다. LS전선의 참여는 단순 홍보를 넘어 북미 전력 인프라 현대화와 지역 협동조합 중심 전력망 투자 확대에 맞춘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전력협동조합은 전체 전력 소비자의 약 12%를 공급하는 주요 고객층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정부 정책에 힘입어 2030년까지 전력망 투자에 총 1조 달러 이상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스타트업 '악셀레라AI(Accelera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선보인다. 데이터센터와 엣지 디바이스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한 신제품을 앞세워 엔비디아·AMD 중심의 AI 칩 시장 구도에 도전장을 던지고, 유럽 내 독자적 AI 생태계 구축에 힘을 싣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와 위성기업 뮤온 스페이스(Muon Space)이 업계 최초로 위성 간 광통신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기존 위성 운영체계 자체를 변화시키는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