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뉴질랜드 보조금 지원 대상 품목(funded brand)에 선정됐다. 이번 정책 결정에 대해 치료 효능이 뛰어난 바이오의약품을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전달하려는 뉴질랜드 정부의 강한 의지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이번 성과를 발판삼아 뉴질랜드에서 베그젤마 처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제품들도 정부의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지속하며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3일 뉴질랜드 의약품관리청(Pharmac)은 뉴질랜드 정부 보조금 지원 대상에 베그젤마를 선정했다. 지원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2028년 8월31일까지 총 3년 6개월이다. 실제 Pharmac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조금 지원 품목에 베그젤마를 선정했다. 또 보조금 지원 품목 변경을 통해 상당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 만큼 뉴질랜드인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결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뉴질랜드 의약품관리청은 베그젤마 4ml 바이알당 69뉴질랜드달러(약 5만6600원), 베그젤마 16ml 바이알당 276뉴질랜드달
[더구루=이연춘 기자]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2025에서 차세대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인 네수파립 (Nesuparib)에 대한 비임상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암연구학회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종양학회(ESMO)와 더불어 암 분야 세계 3대 학회로 꼽힌다. 이번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은 오는 4월 25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다. 네수파립은 파프(PARP)와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 기전을 가진 신약 후보물질로 1세대 파프(PARP) 저해제 치료 후 내성문제 및 기존에는 치료하지 못했던 암적응증에서의 효과를 확인하며 기존 합성치사 항암제의 치료 영역을 크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항암신약으로 현재 임상 개발 중이다. 현재 네수파립은 미국 FDA로부터 췌장암 희귀의약품 지정승인을 받고 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제를 목표로 임상 1b/2상을 진행중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세브란스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자궁
[더구루=이연춘 기자] GC녹십자웰빙이 12조원대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GC녹십자웰빙은 12일 에스테틱 기업 이니바이오의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을 취득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특화된 기업인 이니바이오 인수를 통해 에스테틱 사업에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기존 태반주사제인 라이넥을 중심으로 한 ‘영양주사제 의약품’ 사업과 보툴리눔 톡신, 필러, 스킨부스터를 중심으로 하는 ‘에스테틱’ 사업을 양축으로 삼아 새로운 ‘메디컬 솔루션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 목표다. GC녹십자웰빙은 이니바이오 인수를 통해 국내외 보툴리눔 톡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니바이오는 특허받은 순도 100%의 제품 생산 기술력, 다수의 해외 네트워크, 그리고 FDA(미국식품의약국)·EMA(유럽의약품청) 승인이 가능한 GMP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니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가 균주 출처 논란에서도 자유롭다는 것도 인수의 요인이다. 이니보 균주는 스웨덴의 미생물 분양 기관이자 균주 은행인 CCUG(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에서 도입했다. GC녹십자웰빙은 이번 인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일본에 세일즈 오피스(영업사무소)를 설립하며 외형 확대를 노린다.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 내 제약업체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수도 도쿄 소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영업을 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해외 사업 거점을 조성한 것은 2023년 7월 미국에 이어 두번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일본에 집중한 것은 사업 성장성이 기대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Research and Markets)은 오는 2030년 일본 CDMO 시장 규모가 195억달러(약 28조32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123억달러(약 17조881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향후 7년간 연평균 성장률 6.8%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일본에서 영업거점을 두고 사업 기회를 넓히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실제 도쿄 영업사무소를 통해 현지 제약업계 5곳과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협상이 막바지 진행중이다. 아울러 일본 주요 제약사 이외 제약·바이오 분야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일본 도쿄 영업사무소를
[더구루=김형수 기자] 캔파이트 바이오파마(Can-fite Biopharma·이하 캔파이트)가 미국에서 개최되는 투자자 컨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투자 유치에 나선다. 모티 파브슈타인(Motti Farbstein) 캔파이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해 파트러링에 참여한다. 종근당은 2016년 캔파이트와 간암 치료제로서 나모데노손 국내 독점 공금 및 판매권 계약을 맺은 바 있다. 2019년 비알코올성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유료기사코드] 캔파이트는 오는 10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맨하탄 소재 호텔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New York Marriott Marquis)에서 개최되는 '바이오 CEO&투자자 컨퍼런스'(BIO CEO & Investor Conference·이하 투자자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투자자 컨퍼런스는 글로벌 주요 제약업체들이 참석해 바이오·제약 분야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BMS(Bristol-Myers Squibb) 등 제약회사, JP모건(JP M
[더구루=김형수 기자] 휴젤, 대웅제약, 메디톡스 등 K보툴리눔 톡신 3인방이 '안방'인 한국 시장 사수에 나선다. '고급화 전략'을 통해 한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톡신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7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아리즈톤 어드바이저리 앤 인텔리전스(Arizton Advisory and Intelligence·이하 아리즈톤)에 따르면 오는 2029년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규모는 11억4000만달러(약 1조649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023년 5억7214만달러(약 827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향후 6년간 연평균 성장률 12.29%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된다. 아리즈톤은 휴젤, 대웅제약, 메디톡스 등이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미국 애브비(AbbVie), 스웨덴 칸델라(Candela), 이스라엘 루메니스(Lumenis)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리즈톤은 국내 소비자들의 에스테틱에 대한 인식 개선, 방한 의료 관광 활성화 등에 힘입어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디컬 에스테틱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방암 검진·진단 기업 볼파라 헬스가 AI 기반 유방조영술 솔루션 기업 큐어메트릭스(CureMetrix)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미국 유방암 진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각오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볼파라 헬스는 최근 큐어메트릭스와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볼파라 헬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3500개 이상의 기관에 큐어메트릭스의 cm안지오(cmAngio)가 도입될 예정이다. cm안지오는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AI 기반 소프트웨어로 유방 촬영 사진을 판독하고 유방 동맥 석회화(BAC)를 감지·파악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전장 디지털 유방 촬영(FFDM)과 디지털 유방 단층 합성(DBT) 선별 유방 촬영 사진을 모두 분석해 이상 사항을 식별하고 표시해준다.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은 cm안지오를 사용해 유방 동맥 석회화가 있는 여성을 식별하고 적절한 경우 추가 평가를 진행할 수도 있다. 볼파라 헬스는 이번 협력이 여성 건강 이미징 기술의 중요한 발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영상의학 전문의에게 AI 기반 도구를 제공해 부수적인 소견을 발견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리 토
[더구루=김형수 기자] 유럽에서 '아일리아(Eylea)’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을 놓고 본격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미국 생명공학 기업 암젠(Amgen)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2종 유럽 출시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를 획득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과 '퍼스트무퍼' 경쟁이 심화될 조짐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 따르면 △파블루(Pavblu) △스코조이(Skojoy) 등 암젠이 개발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2종이 품목 허가 긍정 의견(Positivie Opinion)을 획득했다. 파블루와 스코조이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미국 제약기업 리제네론(Regeneron)이 개발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등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다. 아일리아는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가 12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미국에서 2023년 6월, 유럽에서 올해 5월 물질 특허가 종료될 예정이다. CHMP로부터 품목 허가 긍정 의견을 받는 것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해당 의약품에 대한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긍정 의견을 획득한
[더구루=이연춘 기자]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위원회가 승인·고시한 ‘무릎 골관절염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Platelet Rich Plasma) 관절강내 주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승인을 통해 그 안전성과 유효성이 인정되면서 중기 무릎 관절염 치료에 대한 새로운 비수술 치료옵션으로 선택지가 넓어지게 된 것이다. 시술방법은 말초 혈액을 채취 후 원심분리를 통해 분리된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을 무릎 관절강내에 주사한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무릎 관절염 환자는 해마다 증가해 지난 2014년 약 255만명이었던 환자가 2023년에는 약 320만명으로 10년 새 약 25% 증가했다. 무릎 관절염은 진행 단계에 따라 초중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관절내시경 등을 시행하는데, 말기로 넘어가면 인공관절 수술만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때문에 인공관절수술을 하기에는 이른 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의 통증과 무릎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오고 있다. 신의료기술 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객관적인 근거와 전문가 토론을 통해 평가하는 제도로 공신력 있고 검증된 치료
[더구루=김형수 기자]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이 일본 의료기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방의료기기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시장에서 인정받은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미용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목표다. 6일 일본 침구·의료기기 유통기업 메이플 나고야(Maple Nagoya)에 따르면 동방메디컬이 현지에 한방침을 론칭했다. 메이플 나고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케노히(kenohi) △아큐포스트(ACU POST) 등을 판매한다. 지난해 10월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한방침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한 지 4개월 만에 열도 사업을 본격화한 것이다. 케노히는 일상 생활 속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개발된 원피침이다. 의료용 스테인레스 스틸과 피부 마찰을 최소화한 테이프를 활용해 생산된다. 침구사에 의한 시술은 물론 셀프케어용으로도 쓸 수 있다. 아큐포스트는 동방메디컬이 침구사 시술 전용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굵기 0.16mm·0.18mm·0.20mm·0.25mm·0.30mm, 길이 15mm·30mm·40mm·50mm·60mm 등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일본 침구사들이 다양한 치료 목적에 적합한 한방
[더구루=이연춘 기자] 바이오헬스기업 HK이노엔(HK inno.N)이 최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케이캡)’ 화합물(물질)특허 관련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승소했다. 특허심판원뿐만 아니라 특허법원도 오리지널제품 개발사인 HK이노엔 손을 들어준 것으로, HK이노엔은 해당 특허를 2031년까지 보호받는다. 대한민국 제30호 신약 케이캡은 HK이노엔이 2018년 7월 국내 허가를 받은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2019년 출시 후 다양한 적응증과 제형 개발로 작년 한 해에만 2천억 원에 가까운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6일 HK이노엔에 따르면 케이캡에 관한 특허로 2031년까지 존속되는 ‘물질특허’와 2036년까지 존속되는 ‘결정형특허’를 갖고 있다. 물질특허의 경우 원존속기간이 2026년 12월 6일까지였으나 의약품 연구개발 및 허가에 소요된 기간을 인정받아 2031년 8월 25일까지 존속기간이 연장됐다. 제네릭 사들은 원존속기간 만료직후인 2026년에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오리지널제품인 케이캡의 최초 허가 적응증(미란성,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을 제외한 3가지 후속 허가 적응증으로 물질특허에
[더구루=이연춘 기자] 메디톡스가 파리에서 열린 국제미용성형학회(IMCAS World Congress 2025, 이하 IMCAS)에서 새롭게 개발 중인 톡신 제제 라인업을 최초로 공개한다. 향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공략을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5일 메디톡스에 따르면 IMCAS에서 진행된 보툴리눔 톡신 특별 세션에서 분당 스킨영클리닉 허수정 원장이 발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파이프라인과 미래’라는 강연을 통해 프리필드시린지(PFS) 형태의 톡신 제제 ‘PF30’과 유전자 재조합 톡신 제제 ‘MT951’의 개발 현황을 최초로 외부에 공개했다. 해당 세션에는 애브비, 멀츠 등 대표적인 글로벌 톡신 기업 8곳이 참석했다. 국내 기업 중엔 메디톡스와 제테마만 포함됐다. 새롭게 공개된 ‘PF30’은 비동물성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성분명 NivobotulinumtoxinA)을 프리필드시린지(PFS) 형태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시술 편의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함께 공개된 ‘MT951’은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톡신 제제로 메디톡스가 수십년간 축적한 R&D 역량을 결집한 파이프라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