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명은 기자] 미국의 곡물 기업 카길(Cargill)이 베트남 수산양식 사료시장에서 전격 철수한다. 카길의 철수는 베트남 수산양식 사료 시장에 지각변동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CJ의 베트남 사료 생산법인인 CJ 비나아그리(CJ Vina Agri)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베트남 사료업계에 따르면 카길은 지난 5월부터 베트남 수산양식 사료 부문에서 손을 뗀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동탑(Dong Thap)과 롱안(Long An)에 위치한 양식사료 공장 두 곳과 티엔장(Tien Giang)의 기술 응용 센터가 폐쇄될 예정이다. 카길은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면밀한 검토 끝에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핵심 시장과 가축 사료에 투자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카길은 베트남에 1995년 진출한 이래, 11개의 동물 사료 공장과 곡물 창고, 양식 기술 센터를 운영하며 현지 사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수산양식 사료 부문에서의 효율성 저하와 경쟁 심화로 인해 시장 철수를 선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현지 경쟁 업체인 CJ 비나아그리
[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STEQEYMA, 개발명: CT-P43)’ 45mg/0.5mL 바이알(이하 45mg 바이알) 제형에 대한 품목허가를 각각 추가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북미 지역서 허가 받은 스테키마 45mg 바이알은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소아 환자의 경우, 성인 환자와 달리 몸무게에 비례해 미세한 약물 투여량 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용량 바이알 제형으로 처방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45mg 바이알 허가 획득으로 기존 45mg/0.5mL 프리필드시린지(이하 PFS), 90mg/1mL PFS, 130mg/26mL 바이알 포함 총 4가지 용량제형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로써 환자의 상태나 처방 용량별 맞춤 투약이 가능해지면서 스테키마의 제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제품 선호도 증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스테키마는 지난해 7월과 12월 각각 캐나다와 미국에서 허가 승인을 획득 후 전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북미 공략에 착수해 글로벌 우스테
[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에서 판매 중인 유방암,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와 전이성 직결장암,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일본 항암제 시장을 석권하며 영향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13일 아이큐비아(IQVIA) 및 현지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허쥬마는 올해 4월 기준 일본에서 7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1년 2분기에 처음으로 오리지널 제품의 점유율을 넘어선 이후 4년 연속 처방 1위를 기록 중이다. 일본에서 판매 중인 트라스투주맙 치료제가 총 5개인 점을 고려할 때 경쟁 제품 대비 허쥬마의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이 확인된다. 후발주자로 출시된 베그젤마도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23년 1월 일본에 출시된 베그젤마는 올 4월 기준 2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베그젤마는 일본에서 판매 중인 6개 베바시주맙 제품 가운데 가장 늦게 출시된 후발주자임에도 마케팅 역량과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성과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처방 1위 제품과 2%p까지 점유율 차이를 좁힌 만큼 가까운 시일 내 처방 선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더구루=김명은 기자] 동아에스티의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MetaVia)가 온라인으로 전 세계 투자자들과 만난다. 최근 대사기능부전 관련 지방간염(MASH) 및 비만 치료제 개발에서 눈에 띄는 임상 성과를 거둔 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비아는 11~12일(현지시간) 진행되는 생명과학 가상 투자자 포럼(Virtual Investor Conferences, VIC)에 참가해 회사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메타비아는 심혈관·대사 질환에 특화된 임상단계 생명공학 기업으로, 김형헌 대표가 포럼에서 직접 회사 개요를 실시간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VIC는 실시간 대화형 투자자 플랫폼으로, 상장 기업이 투자자에게 직접 발표하고 1대1 미팅을 통해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온라인 컨퍼런스다. 물리적인 제약 없이 전 세계 투자자들과 접촉할 수 있어 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노리는 바이오 기업들에겐 중요한 소통 창구가 되고 있다. 메타비아는 최근 간질환 치료제인 DA-1241과 비만 치료제인 DA-1726 개발에서 잇따른 성과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유럽간학회
[더구루=이연춘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와 셀트리온이 새로운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이중기전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과 셀트리온의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Bevacizumab)’와의 병용요법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개발은 난소암 재유지요법 분야의 높은 미충족 의료수요(Unmet medical needs)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양사는 이번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글로벌 항암 블록버스터 치료옵션 개발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 연구개발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상호 비밀유지조항(NDA)에 따라 비공개다. 하지만 국내 바이오 산업에서 확고한 매출 기반과 허가 역량을 가진 양 대표 기업이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협력에 나섰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온코닉테라퓨틱스는 37호 국산 신약 자큐보®정(자스타프라잔)의 개발을 통해 신약 개발 역량을 입증한 바 있으며, 셀트리온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항체 바이오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사는 글로벌 항암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 자회사 네덜란드 바이오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Batavia Bioscience·이하 바타비아)'가 신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생산 시설을 연내 본격 가동한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힌다는 목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바타비아는 본사가 있는 네덜란드 레이덴에서 건설 중인 GMP 공장을 올해 안에 완공하고 생산을 개시한다. 앞선 빌트호벤 GMP 생산 시설에 이어 추가 공장 설립이다. 바타비아는 지난 2023년 네덜란드 빌트호벤에 첫 GMP 생산 시설인 '아말리아(Amalia)'를 구축했다. 아말리아 공장은 축구장 350개 크기인 2만2500㎡(약 80만평) 규모로 바이러스 벡터 백신 관련 원료의약품과 임상시험용 시료, 상업용 의약품 등을 개발·생산 중이다. 아말리아에 이어 레이덴 신규 공장도 가동되면, 바타비아의 일일 생산 역량은 총 57만6000바이알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생산 능력 확장은 △홍역 △단순포진 △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향후 고위험 감염병 백신 수요 증가에도 대
[더구루=이연춘 기자] 대웅제약이 스웨덴의 생명공학기업 살리프로 바이오텍(Salipro Biotech, 이하 살리프로)와 손잡고 차세대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11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살리프로는 독자적 막단백질 안정화 플랫폼인 ‘살리프로(Salipro®) 플랫폼’ 기술을 대웅제약에 제공한다. 대웅제약은 ‘살리프로(Salipro®)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막단백질 약물 타깃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많은 신약 후보물질은 세포를 감싸는 얇은 막인 세포막에 위치한 ‘막단백질’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막단백질은 세포 신호 전달과 물질 수송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이고, 전체 약물 타깃의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신약 개발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실험실 환경에서는 구조가 불안정해 연구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살리프로 플랫폼은 이러한 막단백질을 세포 내 환경과 비슷한 상태로 안정화해 신약 후보물질 연구개발을 한층 효율적으로 돕는다. 살리프로는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스미토모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다수의 협업 경험이 풍부한 기업으로, 이번 대웅제약과의 협업은 한국 최초 사례다. 대웅제약
[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이 16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이하 바이오USA)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올해로 32회를 맞는 바이오USA는 전 세계 18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바이오 전시 행사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0년부터 16년 연속으로 바이오USA에 참가해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개발 등 핵심 분야에 대한 기술 경쟁력과 브랜드를 알리고, 관련 산업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행사에서 약 140㎡ 규모의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개방형 미팅 공간 및 프라이빗 미팅룸을 마련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미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망한 신규 모달리티 개발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항체 신약 등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목표로 잠재적 파트너사와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실제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 도약을 목표로 지난 3월 차세대 ADC 신약인 ‘CT-P70’의 미국 FDA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더구루=이연춘 기자] 메디톡스의 계열사 뉴메코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대만 품목허가를 위한 1상 임상시험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 메디톡스와 뉴메코의 R&D역량과 노하우가 집결되어 개발된 ‘뉴럭스’는 2023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이다. 10일 뉴메코에 따르면 이번 임상 1상은 중등증 및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이 필요한 13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단일 기관, 단일 용량, 공개방식(open-label)으로 진행되며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뉴메코는 올해안으로 임상 1상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뉴메코는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대만 진출을 위해 지난 4월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IND)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 23일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개시모임(SIV, Site Initiation Visit)을 완료하고, 4일 첫 환자 투여를 마쳤다. 뉴럭스는 원액 생산 과정에서 동물유래성분을 배제하여 동물성 항원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화학처리 공정을 줄여 독소 단백질의 변성을 최소화함으로써 제품 안
[더구루=이연춘 기자] 시지바이오가 중국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상하이 산유 메디칼(SHANGHAI SANYOU MEDICAL)과 함께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JV, Joint Venture) ‘려천바이오텍유한공사(丽天生物科技有限公司)’를 설립하고 중국 재생의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9일 시지바이오에 따르면 상하이 산유 메디칼은 상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회사로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인 메드트로닉(Medtronic)의 미국 본사 및 유럽 본사에서 근무했던 중국계 임직원들이 설립한 중국의 대표적인 척추·외상 전문 의료기기 기업 중 하나다. 이번 합작법인은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닌, 시지바이오 및 자회사 시지메드텍의 주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국 내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한다. 뼈·피부·건·인대 이식재를 포함한 인체조직 제품은 물론, 지방 및 골수 유래 줄기세포 분리 시스템 등 재생의료 관련 의료기기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집중 구매 제도(VBP, Volume-Based Procurement) 등 빠른 시장 대응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동시에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생산될 품목은 동종 골이식재(DBM), 무세포 동종진피(ADM) 등 인체조직
[더구루=이연춘 기자] GC녹십자 미국 관계사 큐레보(Curevo Vaccine)가 대상포진백신 ‘아메조스바테인(Amezosvatein, 프로젝트명:CRV-101)’의 임상 2상 확장 연구에서 첫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7일 큐레보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기존에 진행된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3상 진입 전 최적 용량 확정을 위한 단계다. 연구에는 규제 당국과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큐레보 연구진은 만 50세 이상 성인 640명을 대상으로 아메조스바테인 또는 기존 상용 백신인 ‘싱그릭스(Shingrix®)’를 투여해 면역원성, 이상반응,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특히, 만 70세 이상 고령층도 주요 모집 대상에 포함돼 고령층 대상 백신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큐레보의 최고 의료책임자(CMO) 가이 드 라 로사(Guy De La Rosa) 박사는 “아메조스바테인이 대상포진 백신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온 연구진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임상에 참여한 여러 연구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아메조스바테인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 시몬(George Simeon
[더구루=이연춘 기자] 삼양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가 삼양바이오팜을 신설하고, 현재 삼양홀딩스 내 바이오팜그룹을 별도의 사업회사로 분할한다. 삼양홀딩스는 바이오팜부문에 대해 가치를 재평가 받고 전문경영인의 독립경영을 통해 급변하는 제약바이오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 분리를 결정했다. 6일 삼양홀딩스에 따르면 이번 분할은 삼양홀딩스 주주가 기존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눠 갖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할 비율은 현재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삼양바이오팜은 오는 11월 1일에 독립법인을 공식 출범하고, 같은 달 2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 전날인 10월 30일부터 변경상장 및 재상장일 전날까지 삼양홀딩스의 주식거래는 일시 정지된다. 현재 삼양홀딩스는 엄태웅, 김경진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분할 이후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는 엄태웅 대표이사가 맡아 지주회사의 역할만 담당하게 되며, 삼양바이오팜은 김경진 대표이사 체제에서 그룹의 의약바이오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사업 분리에 나선 것은, 바이오팜부문에 대해 가치를 재평가 받고, 전문경영인의 독립경영을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종말 시점'을 예측했다. 나사는 인류가 다른 생명체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생존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며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가 에이수스(ASUS)와 협력해 새로운 휴대용 콘솔을 내놓으면서 하드웨어 전략이 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등장했다. MS는 자체 콘솔도 개발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전략 자체가 잘못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