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네바다주(州) 태커 패스(Thacker Pass) 리튬 광산 사업이 인근 목장주와 용수권 갈등으로 중단 위기에 직면했다. 2일 네바다주 지역지 네바다 인디펜던트(The Nevada Independent)에 따르면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 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는 태커 패스 리튬 광산의 용수 공급 중단 여부와 관련해 주 정부를 대상으로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는 긴급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태커 패스 인근 지역의 한 목장주는 "리튬 아메리카스의 용수 공급이 가축 사육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애초 네바다 주정부 측은 태커 패스 용수 공급 계획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으나, 판사가 이를 일부 뒤집었다. 이에 네바다주는 리튬 아메리카스에 채굴 중단 서한을 발송했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이번 결정에 대해 법령 해석 대신, 사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제한적 유예 또는 잠정 중단을 요청했다. 회사 측은 "판결문에는 채굴 중단이 필요하다는 언급이 전혀 없다"면서 "판사가 이같은 결과를 의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급 소송이 기각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잆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구리 가격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급 부족과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광산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8시 40분 기준 런던상품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톤당 9960달러(약 1400만원)로 전거래일 대비 0.9% 상승했다. 이날 초반 구리 가격은 톤당 9984달러 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3월 2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같은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9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5.1925달러로, 3월 사상 최고치인 파운드당 5.277달러에 근접했다. 올해 상반기 구리 가격은 12% 상승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석(Tin)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에서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몰려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구리 가격이 상승했다. 여기에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으로 위험 심리가 개선되면서 구리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런던금속거래소 구리 가격이 오는 8월 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구리 공급국인 칠레가 생산량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칠레 국가통계청(INE, National Institute of Statistics)에 따르면, 칠레는 지난 5월 48만6574톤의 구리를 생산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대비 9.4%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12월 이후 월 최대 생산량이다. 칠레의 구리 생산량은 광산 업체의 운영 장애와 광석 품질 저하로 인해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이었다. 칠레 국가통계청은 “이 같은 회복세가 런던 금속 거래소(LME)의 재고 부족 상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가 미국 관세 협상에 대한 돌파구 중 하나로 핵심 광물 사업에 대한 투자 협력을 제안했다. 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니 경제조정부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 핵심 광물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투자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제안한 것은 구리와 니켈 등 전기차, 군사 장비, 전자 산업에 필요한 광물이 포함된다"면서 "인니 국부펀드 다난타라를 통해 두 나라 협력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우리의 투자 제안에 상당한 매력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비공개로 논의 중이며 비밀 유지 계약에 따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오는 9일 인도네시아 32%의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이다. 이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이번 공동 투자를 제안했다. 인도네시아는 또 미국산 원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등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약 100억 달러(약 13조5000억원) 확대하고, 미국산 제품에 대한 우대 관세를 제공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과 인도네시아의 교역 규모는 382억 달러(약 51조6000억원)이며,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국영 희토류 기업 중국희토그룹(中国稀土集团)이 경영진을 전면 쇄신했다. 중국 정부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희토그룹에 더 큰 재량권을 부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 퀀텀 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이 코브레 파나마 광산에 비축된 구리 운송을 시작했다. 30일 광산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퍼스트 퀀텀이 소유한 민간 항구인 파나마 푼토 린콘에서 구리 정광을 실은 벌크선이 출항했다. 푼토 린콘은 코브레 파나마 구리광산에서 채굴된 구리 정광을 선적하는 전용 항구다. 익명의 한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해당 선박은 독일 구리 제련 업체인 아우루비스로 향한다"고 밝혔다. 앞서 파나마 정부는 지난달 퍼스트 퀀텀에 12만톤 규모 구리 정광 재고를 수출하도록 승인한 바 있다. 광산 폐쇄 이후 19개월 만에 첫 선적이 이뤄지면서 조업 재개 기대감이 나온다. 퍼스트 퀀텀은 지난달 구리 광산 재가동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파나마 정부를 상대로 제기했던 국제 중재 소송을 자진 철회했다. 코브레 파나마 구리광산은 중남미 최대 노천 구리광산이다.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 퀀텀이 1997년부터 운영하며, 2023년 기준 연간 33만톤 규모 구리를 생산했다. 이는 파나마 국내총생산(GDP)의 약 5%에 달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희토류 기업 에너지퓨얼스(Energy Fuels)가 호주 희토류 개발 사업의 인허가를 획득했다. 에너지퓨얼스는 27일 "호주 빅토리아주(州) 정부가, 위메라 지역 '도널드 희토류 및 광물 모래 프로젝트'의 건설 및 운영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에너지퓨얼스는 호주 광물모래 채굴업체 아스트론과 합작 투자로 이 사업을 추진하다. 에너지퓨얼스는 1억8300만 호주 달러(약 1600억원)를 투자해 사업 지분 49%를 확보할 예정이다. 연내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릴 계획이다. 도널드 광산에는 약 72만4000톤의 희토류를 포함해 3700만톤의 중광물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에너지퓨얼스는 이르면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미국 유타주(州) 화이트 메사(White Mesa) 정제시설에 연간 7000~8000톤의 희토류 정광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후 증설을 통해 공급량을 1만3000~1만4000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 공장은 중국 이외 지역 최대 규모 희토류 처리 시설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생산을 시작했다. 연간 850~1000톤 규모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구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구리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9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장초반 톤당 약 1만1400달러(약 1500만원)로 전일 대비 3% 넘게 상승했다. 이에 지난 3월 기록한 최고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관세 부과 전에 미국에서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몰려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구리 가격이 오르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와 런던금속거래소(LME) 간 구리 가격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이날 런던거래소에서 장초반 구리 가격은 전일 대비 1.7% 상승한 톤당 약 9900달러(약 1300만원)를 기록했다. 미국과 런던 간 구리 가격 차이는 톤당 1500달러에 이른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런던금속거래소 구리 가격이 오는 8월 톤당 1만50달러로 올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외 시장에서 구리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공급) 과잉인 상황임에도 지역적 부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내년 호주를 제치고 세계 리튬 생산국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영국 원자재 정보업체 패스트마켓츠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리튬 및 배터리 원자재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놓으며 "중국의 시장 지배력은 2035년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2017년 칠레를 추월해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 자리를 차지한 이후 지금까지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서 호주 광산기업이 리튬 생산을 줄이거나 증산 계획을 보류한 상태다. 이에 반해 2023년 기준 세계 3위인 중국은 리튬 생산을 계속 늘리고 있다. 내년 중국 기업은 호주 기업보다 8000~1만톤 규모 더 많은 리튬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2035년까지 90만톤의 리튬을 생산할 전망이다. 이는 호주(68만톤)와 칠레(43만5000톤), 아르헨티나(38만톤)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국의 리튬 생산 증가는 주로 남부 지역에 풍부한 경암 광석인 '레피돌라이트' 채굴에서 이뤄지고 있다. 다만 이 방식은 염호(소금 호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것보다 비용이 높고, 탈륨이나 탄탈럼과 같은 독성 부산물이 발생해 수질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해양 핵심 광물 탐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규제를 개선했다. 미국 내무부는 25일(현지시간) 국가 자원 공급망 및 안보 강화를 위한 해양 광물 정책 간소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앞서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해양 핵심 광물 및 자원 개방'이라는 행정명령을 통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이외의 국제 수역에서도 해저 자원 탐사와 채굴을 촉진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해양에너지관리국(BOEM)과 안전환경집행국(BSEE)은 해양 광물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초기 탐사부터 특정 구역 임대 후 운영·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개발 단계에 걸쳐 정책을 개선하기로 했다. 환경 안전 조치를 준수하는 동시에 사업 지연 가능성을 줄이고 업계에 명확성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양에너지관리국은 초기 탐사와 관련해 기존보다 간소화된 환경 검토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 탐사 허가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기업이 중단 없이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신속한 구역 임대 절차를 위해 공식적인 정보 요청서를 발행하거나 주·연방 기관과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지 않고도 개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즉시 파
[더구루=홍성환 기자] 코브레 파나마 구리광산 재개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25일 광산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코브레 파나마 구리광산 전직 근로자와 협력업체 관계자, 인근 지역 주민이 광산 운영 재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코브레 파나마 구리광산은 중남미 최대 노천 구리광산이다.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 퀀텀 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이 1997년부터 운영하며, 2023년 기준 연간 33만톤 규모 구리를 생산했다. 이는 파나마 국내총생산(GDP)의 약 5%에 달한다. 그런데 파나마 대법원이 지난 2023년 절차상 하자 등을 이유로 정부와 퍼스트 퀀텀 미네랄 간 맺은 최초 광산 운영 계약을 '위헌'이라고 판결하면서 광산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이후 파나마 정부가 새로운 계약을 마련했지만, 건설노조연합을 중심으로 이를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되자 결국 그해 11월 폐쇄됐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2009년 코브레 파나마 구리광산 개발사인 미네라 파나마 지분 10%를 인수했다. 한편, 퍼스트 퀀텀 미네랄는 지난달 구리 광산 재가동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파나마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광산 기업 리오틴토가 호주 철광석 광산 개발 사업에 약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리오틴토는 "호주 광산 기업 핸콕 프로스펙팅과 함께 서호주 필바라 지역 철광석 광산 개발에 16억1000만 달러(약 2조1900억원)를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리오틴토와 핸콕 프로스펙팅은 각각 50%씩 출자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 광산에서 연간 3100만톤의 철광석을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정부 승인을 획득했다. 2027년 생산 시작이 목표다. 사이먼 트로트 리오틴토 철광석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프로젝트 승인은 차세대 철광석 광산에 투자하는 우리에게 중요한 이정표"라며 "필바라는 60년 이상 세계 철광석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도 이를 충실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는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국으로, 전 세계 철광석 공급의 60%를 차지한다. 필바라 지역은 호주 내 주요 철광석 생산 지역이다. 전체 호주 철광석 생산량 가운데 약 90%가 필바라 연안 항구를 통해 수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