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HMM이 스페인 알헤시라스항에 이어 브라질 최대 무역항인 산토스항을 노리고 있다. 브라질 수상교통국(ANTAQ)과 회동해 항만 인프라 개발 참여에 관심을 표명했다. 취임 초기부터 해외 터미널 사업 확장을 강조한 최원혁 HMM 대표의 뜻이 반영된 행보로 보인다. 15일 산타포탈과 폴랴 지 상파울루 등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HMM 브라질법인 대표단은 지난 9일(현지시간) 카이오 파리아스(Caio Farias) ANTAQ 국장과 만나 터미널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HMM이 관심을 보인 사업은 '테콘 10(Tecon 10)' 터미널 개발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산토스항 사보아 지역에 위치한 약 62만2000㎡ 규모 부지를 개발하고 컨테이너 처리 용량을 기존 대비 50%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라틴아메리카 최대 항만 확장 프로젝트로, 최대 35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처리 용량을 지닌 터미널 구축을 목표로 한다. 총투자비는 약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로 추정되며, 운영 기간은 25년이다. 앞서 ANTAQ는 두 단계로 나눠 입찰을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1차로 산토스항에 터미널을 보유한 선사들을 배제하기로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에 이어 일본 조선소도 용접 작업용 로봇을 도입한다. 조선업계의 만성적 인력난과 작업자의 안전 문제를 해소하고 생산 효율화와 탈탄소 대응을 위한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신쿠루시마 조선소(新来島どっく, 이하 신쿠루시마)는 이르면 올 여름부터 용접 작업에 로봇을 도입하는 실증 실험을 시작한다. 화학 물질 운반에 사용되는 화학 탱커 건조와 같은 고난도 공정에서 로봇이 시험 가동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신쿠루시마 본사 공장인 오니시 사업장과 그룹사인 신쿠루시마 고치중공업에서 진행된다. 이번 로봇 도입은 일본 조선업계에서의 인력 부족과 탈탄소화에 대한 대응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처의 일환이다. 일본 조선 현장에는 심각한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탈탄소화 조치로 선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선소는 적은 인력으로 효율적으로 건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0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신쿠루시마는 각종 선박의 건조와 수리 및 해체, 선박용 기기와 기타 여러 기계의 제조, 수리한다. 자동차 운반선, 탱커, 특수선, 내항선, 벌크선, 환경 대응선 등 다양
[더구루=김나윤 기자] 불가리아 정부가 자국의 원자력 발전 확대를 위한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제초 스탄코프(Zhecho Stankov) 에너지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코즐로두이(Kozloduy) 원전 부지에 새로운 설비를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방문은 현지시간 15일부터 18일까지 이뤄진다. 이번 방문에는 델얀 도브레프(Delyan Dobrev) 국회 예산·재정 위원회 위원장, 스타니슬라프 아나스타소프(Stanislav Anastasov) 국회 에너지 위원회 위원, 안젤린 차체프(Angelin Tsachev) 전기 시스템 운영자 전무 이사 등이 포함됐다. 대표단은 미국 국무부와 에너지부는 물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연방 하원의원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간 에너지·기술 기업, 금융 기관과의 면담도 계획되어 있다. 방문 주요 의제는 코즐로두이 원전 부지의 신규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 진전과 불가리아의 에너지 안보 강화다. 지난 8일(현지시간) 스탄코프 장관은 김동배 주불가리아 대사, 최영 현대건설 전무를 만난 바 있다. 당시 회동에서는 현대건설과의 추가 협력 가능성이 논의됐다. 당시 스탄코프 장관은 "코즐로두이 비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가 서비스 한 달여만에 자율주행차 승차 서비스를 평가하는 핵심 지표에서 구글 웨이모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이어 애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주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5일 테슬라에 따르면 텍사스주 오스틴시 로보택시 서비스 범위를 2배 확대했다. 서비스 지역은 오스틴시 북부지역으로 확장됐으며, 5만3000여명이 재학 중인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에서도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됐다. 이번 확장으로 테슬라 로보택시 서비스 범위는 약 109제곱킬로미터(㎢)에 달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오스틴시 서비스를 시작한 구글 웨이모의 96㎢보다 13㎢가량 넓은 영역이다. 서비스 범위는 로보택시 서비스의 발전 정도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테슬라 로보택시가 약 3주만에 웨이모와의 8개월 격차를 역전시킨 것이다. 웨이모를 역전한 것 외에도 이번 테슬라 로보택시의 서비스 범위 확장은 모양으로 인해 더 관심을 받고 있다. 서비스 지역의 모양이 마치 남성의 성기와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도 로보택시 공식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서비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중국 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수술에 나선다. 현지 거점을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 옮기고 현지 수장 교체도 단행한다. 중장기적으로 현지 생산과 전동화 모델 확대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모터차이나(GMC)는 중국 본사를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 이전한다. 현지 경영진도 교체한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주지앙 제네시스 중국법인장은 지난달 말 사임했으며, 현지인 채용 절차가 진행중이다. 중국 법인장 교체는 최근 3년 동안 4차례 진행되는 셈이다. 제네시스는 중장기적으로 베이징현대 유휴 생산능력을 활용한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하이브리드 SUV GV80 생산을 시작으로 현지에서 전동화 모델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중국 사업에 수술대에 오른 배경은 판매 부진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기준 제네시스 중국 내 누적 적자는 30억 위안(약 5700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21년 중국시장에 재진출한 제네시스는 그해 367대를 판매한데 이어 2022년과 2023년 각각 1457대와 155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1328대에 그쳤다. 제네시스 지난 4년 누적 판매고는 메르세데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정부가 모든 수입 구리에 50% 관세 부과 예고하면서 반도체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다. 반도체 칩 생산과 첨단 패키징에서 구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고율의 관세 부과시 광범위한 영향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8월 1일부터 구리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는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관세는 완제품 반도체 칩을 겨냥하고 있지 않지만, 칩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부품(구리선 등)이 관세 대상에 포함되면서 구리 배선과 칩 제조에 사용되는 기판 등 부품의 비용을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구리는 반도체 배선, 전력 전달, 회로 기판 등에 꼭 들어가는 필수 소재이다. 기존의 알루미늄 배선을 대체하면서 반도체의 전력 효율을 높이고, 고성능 IT 기기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높은 전기 전도성과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고속 데이터 처리, 전력 효율 개선, 방열 성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고성능 반도체 칩 설계에 필수적이라 구리 가격 변동에 취약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은 타격이 예상된다. 구리 고관세로 생산비용이 상승하면 주요 반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통합(SI) 법인 '버테크(Vertech)'가 대규모 태양광·에너지저장 프로젝트 신규 수주를 따냈다.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활용한 턴키 공급 모델이 본격 상업 프로젝트에 적용되며 북미 ESS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미국 신재생 에너지 개발업체 D.E. 쇼 리뉴어블 인베스트먼트(DESRI)는 14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 도냐아나카운티에 산타테레사 태양광·에너지저장 프로젝트를 착공하고 자금 집행 통보(FNTP)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150메가와트(MWac) 태양광 발전과 600메가와트시(MWh)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으로 구성된 뉴멕시코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시설 중 하나다. 이번 프로젝트에 공급되는 BESS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시스템통합(SI) 법인인 버테크가 담당한다. 버테크는 미국 내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함께 자체 에너지관리 소프트웨어 ‘에어로스(AEROS)’를 공급하고, 장기 서비스 계약을 통해 기술지원 및 유지관리까지 수행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달부터 양산을 시작한 미국 미시간주
[더구루=김나윤 기자]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 기업 에네르고아톰(Energoatom)이 미국 웨스팅하우스·홀텍과 전략적 계약을 체결했다. 핵연료 조립체와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부품의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해 원전 산업의 자립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웨스팅하우스·홀텍과 글로벌 협력 관계인 현대건설의 수혜도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컴퍼니(Westinghouse Electric Company)·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체결한 계약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복구 컨퍼런스2025(URC2025)'에서 성사됐다. 우크라이나 에너지 장관이 직접 회의에 참석해 원자력 산업 복원과 기술 독립을 위한 국가 차원의 의지를 드러냈다. 에네르고아톰과 웨스팅하우스 간 계약은 우크라이나에 핵연료 조립 생산 전용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계약에 따라 최근 웨스팅하우스로부터 부품 제조 적격 공급업체로 승인받은 에네르고아톰의 자회사 아톰에너고매시(AtomEnergoMash)가 핵심 생산을 담당한다. 타릭 초호(Taric Choho) 웨스팅하우스 핵연료 부문 사장은 "웨스팅하우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광산기업 BHP가 중국의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와 중국 전기차기업 BYD의 자회사 핀드림스 배터리(FDB)와 글로벌 광산 운영 전반에 걸쳐 배터리 구동 솔루션을 구축한다. BHP는 배터리 구동으로 광산 부문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5일 BHP에 따르면 CATL, BYD와 광산 분야의 배터리 기술 및 전기화 분야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이들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지속가능한 광업을 위한 배터리 구동 솔루션 활용을 평가한다. 이들은 중장비 광산 장비와 기관차용 파워트레인 배터리 시스템 개발, 고속 충전 인프라, 에너지 저장 및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디젤 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는 데 중점을 둔다. BHP는 CATL과 자사 광산의 전기화 방안을 추진한다. 배터리 재활용 공정을 개선하고, 구리 사업을 활용해 광산 부문 내 지속 가능한 가치 사슬 구축해 순환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한다. 특히 BHP와 CATL은 서호주 철광석 운송로에서 운송 트럭과 기관차용 배터리 모듈을 공동 연구해 개발할 예정이다. CATL은 에너지 전환과 e-모빌리티를 지원하는 최첨단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와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시장을 중심으로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MLCC)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낸다. 로봇 분야에도 진출해 미래 MLCC 시장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고온·고압·고용량 등 고사양이 요구되는 고부가 시장을 중심으로 수익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기는 14일 '산업(AI 서버)·전장 MLCC와 삼성전기의 강점’을 주제로 'SEMinar(제품 학습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는 MLCC개발팀 이민곤 상무가 맡아 사업 전략과 기술 경쟁력을 설명했다. MLCC는 반도체에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부품이다. 주로 스마트폰, 일반 서버에 쓰였으나 최근에는 전기차 AI 서버 등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 AI 서버용 MLCC, '소형·고용량'에 주목 이 상무는 "AI 서버와 전장용 MLCC는 삼성전기가 기술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라며 "특정 고객 맞춤형이 아닌 범용 제품의 성능 기준 자체를 끌어올려 다수 고객이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AI 서버 시장에서 MLCC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상무는 "AI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베트남 방문 첫날 베트남전력공사(EVN)를 찾았다. 당 호앙 안(Đặng Hoàng An) 이사회 의장과 회동해 베트남 사업을 점검하고, 스마트그리드와 고압직류송전(HVDC),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등 미래 먹거리를 논의했다. 경제 성장과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설립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베트남에서 '청사진'을 그렸다. 15일 베트남전력공사(EVN)에 따르면 구 회장은 14일(현지시간)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EVN 이사회 안 의장과 만났다. 구 회장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ELECS VIETNAM 2025(일렉스 베트남 2025)' 전시회 참석을 위해 베트남을 찾았다. 14일 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해 베트남 사업장을 둘러보고 협력사인 EVN과도 만났다. 구 회장은 이날 LS일렉트릭의 사업 방향성을 공유했다. 전력 시스템의 안정화와 효율성 향상을 가져올 스마트그리드, 디지털 혁신, AI과 같은 첨단 기술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압직류송전(HVDC)와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고압 배전반 기술 개발 계획을 알렸다. 미래 먹거리인 소규모 전력중개와 데이터센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주요 IT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블랙웰 B30'에 대해 대규모 선주문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능 대신 가격 효율에 초점을 맞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급증하며, 중국 AI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IT 팁스터 '주칸로스레브(Jukanlosreve)'가 인용한 산업계 노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중국 내 대형 고객들로부터 수십만 개 단위의 B30 칩 주문을 확보했다. 이들 물량은 대부분 오는 8~9월 사이 인도될 예정이다. 중국 인터넷 기업 A는 지난달 말 약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 규모의 선주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 B는 3분기 자본 지출 확대에 맞춰 B30 칩 30만 개를 추가 주문할 계획이며, 납품은 9월로 예정돼 있다. 기업 C도 B30 칩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물량과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B30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설계된 중국 전용 AI 칩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 최신 GDDR7 D램을 채택해 제조 단가와 전력 소비를 줄였으며, 성능은 엔비디아의 중국향 AI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