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학개미'로 불리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를 비롯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거래, 환율 상승에 따른 환헤지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2일 한국은행의 '2024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현물환·외환파생상품 등 외환거래 규모는 689억6000만 달러로 전년 659억6000만 달러 대비 4.6%(+30억1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역대 최대치다. 주된 이유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증권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증권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6459억 달러로 전년 3826억 달러 대비 69% 많았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거래액도 월평균 223조 원으로 전년 205조원보다 8.8%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 규모가 256억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억3000만 달러(-0.5%)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32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억4000만 달러(+7.8%) 증가했다. 국내 기업들의 환위험 헤지 수요도 외환거래액이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해 이스라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이 6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코트라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VC데이터앤드인사이트와 르미테크는 '이스라엘 테크 리뷰 2024(Israeli Tech Review 2024)'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이스라엘에서 7개 새로운 유니콘이 탄생했다. 지난 2023년 4개 유니콘이 새롭게 생긴 것에 비해 증가했다. 지난해 24개 유니콘이 총 44억 달러(약 6조3000억원)를 조달했는데, 이는 전년 21개 유니콘이 조달한 금액 대비 두 배 웃도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스라엘 하이테크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는 데 더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이버 보안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벤처투자액 가운데 38%가 사이버 보안 기업이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파키스탄이 오는 6월 대규모 판다본드를 발행한다. 중국 금융 시장과의 결합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하마드 아우랑제브 파키스탄 재무부 장관은 오는 6월 중국 투자자들로부터 2억~2억5000만 달러(약 2915억~3644억원) 규모의 위안화 표시 판다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판다본드는 외국계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이다. 다국적 기업과 국제 금융기관, 주권 정부를 포함한 외국인 발행자는 이 채권을 통해 중국 투자자의 자본에 접근할 수 있다. 파키스탄 재무부는 이번 계획이 파키스탄의 자금 조달 기반 다각화와 중국 자본 시장과의 통합 강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우랑제브 장관은 판다본드 발행이 파키스탄의 금융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China Pakistan Economic Corridor)을 발전시켜 중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우랑제브 장관은 파키스탄 기업들이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상장하도록 지원하고, 합작 투자 기회를 통해 홍콩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텔이 칩렛 기술 스타트업 바야 시스템즈(Baya Systems)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칩렛 기술은 AI(인공지능) 반도체의 핵심으로 평가 받는다. 바야 시스템즈는 23일(현지시간) 매버릭 실리콘이 주도하는 시리즈B 라운드에서 3600만 달러(약 516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인텔의 투자 자회사인 인텔 캐피탈(Intel Capital)은 매트릭스 파트너스와 함께 기존 투자자 자격으로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바야 시스템즈는 이번 투자 자금을 운영 성장을 지원하고, 시스템 온 칩(SoC) 설계 및 신흥 칩렛 경제를 위한 소프트웨어 중심 시스템 IP 기술 포트폴리오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바야 시스템즈는 칩렛 설계 기간을 단축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발전이 더디고 비용이 증가하는 기존 접근 방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확장 가능한 성능과 최적화 된 전력, 비용 절감을 제공한다. 또한 칩렛을 지원하고 모든 곳에서 지능형 컴퓨팅을 가속화하는 차세대 기반 고성능 모듈형 반도체 시스템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동급 최고의 컴퓨팅과 통신 및 I/O 구성 요소를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에 원활하게 통합해 이러한 접근 방식을 구현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메소드파이낸셜(Method Financial)에 투자했다. 메소드는 24일 4150만 달러(약 60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털(VC) 이머전스캐피탈이 주선했다. 삼성넥스트가 신규 투자자로 나섰다. 안드레센호로위츠, 와이콤비네이터, 아덴트벤처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도 참여했다. 2021년 설립한 메소드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소매 대출과 관련한 실시간 데이터와 지불 접근성을 제공한다. 1만5000여개 금융기관을 연결한 단일 API를 통해 학자금 대출, 신용카드, 자동차 대출, 모기지 등의 정보를 가져오는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소파이, 피큐어, 해피머니, 빌트리워드 등 60여개 핀테크 및 소매대출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 출시 이후 400만명 이상 소매 고객에 3000만개 이상의 비밀번호 없는 계정 연결을 실행했다. 메소드는 "이번 자금조달 라운드는 강력한 성장 궤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백만명의 미국인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인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인베스트먼트·CPPIB)가 국내 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에 진출한다. 정부가 지난해 기업형 장기 민간임대주택을 도입함에 따라 글로벌 대형 투자사들이 속속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CPPIB는 국내 코리빙 기업 엠지알브이(MGRV)와 5000억원 규모 한국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24일 밝혔다. 합작사 지분은 CPPIB가 95%, 엠지알브이가 5%다. CPPIB가 국내 임대주택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PPIB는 그동안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에 투자해 왔다. 우선 1330억원을 초기 투자할 예정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임대주택을 개발할 계획이다. <본보 2024년 11월 18일자 참고 : 캐나다 연기금 CPPIB, 韓 물류센터 부동산펀드에 '4400억' 추가 투자> 소피 반 오스트롬 CPPIB 부동산 부문 책임자는 "합작법인은 한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에 고품질 임대주택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임대주택 사업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맹그로브와 협력해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CPPIB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비핵심 자회사 매각을 매각했다. 네옴시티 등 국가 주요 대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현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PIF는 22일(현지시간) 기술 서비스 회사 티카(THIQAH)를 사우디아리비아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 엘름(Elm)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액은 34억 리얄(약 1조3400억원)이다. 이는 네옴시티와 같은 국가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위한 자금 확보 목적으로 풀이된다. PIF는 네옴시티와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를 비롯해 첨단 산업 육성와 스포츠 이벤트 개최 등에 막대한 돈을 지출하면서 보유 현금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9월 기준 PIF의 현금 보유량은 150억 달러로 1년 전 500억 달러 대비 75% 감소했다. 이는 PIF가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PIF는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PIF는 앞서 이달 초 무라바하 신용 시설을 활용해 70억 달러(약 10조600억원)를 조달했다. 무라바하 신용 시설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자산 가격과 이익을 합의해 자금을 조달하는 이슬람 금융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인공지능(AI) 기반 음악·오디오 기술 스타트업 뮤직AI(Music AI)에 투자했다. 뮤직AI는 23일 4000만 달러(약 60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커넥트벤처스와 NEA 등이 공동으로 주선했다.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킥스타트, 토바캐피탈, 발루티아, 펠리온 등이 투자했다. 뮤직AI는 AI 기반 음악·오디오 앱 모이세스(Moises)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AI 도구를 활용해 뮤지션들이 음원에서 보컬 및 악기 소리를 추출할 수 있게 해준다. 뮤지션·아티스트·프로듀서·에이전시 등 현재 전 세계 5000만명 이상이 이 앱을 사용 중이다. 하루 250만분 이상의 오디오를 처리하고 있다. 모이세스는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 어워드에서 올해의 앱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랄도 라모스 뮤직AI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든 사람이 음악 분야 혁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발전시킬 준비가 됐다"면서 "실용적인 응용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를로스 카스텔라노스 삼성넥스트 책임자는 "온디바이스 AI에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투자회사 고든MD글로벌인베스트먼츠(GordonMD Global Investments)가 한국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고든MD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와 한국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공동투자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든MD는 한국 제약바이오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미국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고든MD는 지난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설립한 제약바이오 전문 투자사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제약바이오 기업에 투자해 왔다. 크레이그 고든 고든MD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발굴하고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이퓨얼(e-fuel) 전문기업 인피니움(Infinium)이 신규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피니움은 시리즈C 우선주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구체적인 조달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라운드는 캐나다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주선했다. 일본수소기금·일본개발은행·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미쓰비시·미시간대·록크릭 등이 신규 투자했다. 인피니움은 202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설립한 회사로 액체연료 합성 공정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가스액체화(Gas to Liquid)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합성해 그린 연료를 생산하는 이퓨얼 기술을 갖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지난 2022년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통해 이 회사에 처음 투자한 바 있다. 이퓨얼은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거나 적은 그린(Green) 전기를 이용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고, 여기서 나온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결합·가공해 생산한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을 말한다. 산업공정 혹은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이퓨얼을 만들면 탄소를 감축하면서 연료를 얻는 1석2조의 효과가 있어 차세대 그린에너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 가운데 하나인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헤지펀드에 대한 노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부다비투자청은 캐나다 DMA(Dedicated Managed Account) 플랫폼 이노캡인베스트먼트에 지분 투자했다. 앞으로 지분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부다비투자청은 이사회에 합류해 경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번 투자를 헤지펀드에 대한 노출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아부다비투자청은 기금 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헤지펀드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노캡은 DMA 플랫폼을 운영하는 투자업체다. 투자자의 기금을 수탁해 효율적인 투자를 지원한다. 현재까지 투자자들은 이노캡의 플랫폼을 통해 340여개 펀드에 830억 달러(약 120조원)를 할당했다. 아부다비투자청은 "이노캡의 플랫폼은 우리에 더많은 현금 효율적인 구조를 제공하는 동시에 헤지펀드와 주식 노출에 대한 더 큰 투자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기반을 둔 ADIA는 중동 최대이자 세계 4위 국부펀드로 운용자산은 2023년 기준 9840억 달러(약 1420조원)에 달한다. 100% 해외 투자로 운용되며, 전반적으로 안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 연기금이 현대자동차에 미국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권·인권 문제 개선을 촉구했다. 덴마크 연기금 샘펜션(Sampension)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주요 유럽 연기금과 함께 정의선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미국 공장 근로자의 노동권·인권 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20일 밝혔다. 서한에 참여한 연기금은 샘펜션을 비롯해 노르웨이 최대 연기금 KLP와 스웨덴 보험사 포크삼(FolkSam) 등이다. 샘펜션은 "미국 내에서 현대차와 하청업체 간 심각한 노동 인권 침해 문제가 제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실제로 현대차 조지아 공장 건설에 참여하는 직원의 안전보건 문제와 관련해 많은 소송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州) 서배너에 전기차 전용공장인 메타플랜트를 건설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전기차 시장 1위를 목표로 세운 연산 30만대 규모의 대형 공장이다. 샘펜션은 또 "많은 현대차 하청업체가 앨라배마주(州) 교도수 수감자를 노동력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강제 노동과 수감자 안전·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고 꼬집었다. 현대차그룹은 2005년부터 미국 앨라배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과 네덜란드가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이하 토탈)의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대한 22억 달러(약 3조23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철회하며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난항이 우려된다. 이들 국가는 100개 이상의 환경단체의 금융 지원 철회 압력에 밀려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영국과 네덜란드의 금융 지원 중단으로 프로젝트 재개가 불투명해지면서 5년째 수주를 기다려온 HD현대과 삼성중공업의 건조 일감도 사실상 증발 위기에 처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미국 인공지능(AI) 방산 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가 개발한 자폭 드론의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드론이 미군 테스트 과정에서도 추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두릴 제품의 실전성에 대한 물음표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