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이 미국 오브컴(ORBCOMM)과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개발에 협력한다. 하만의 데이터 처리·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자산 추적과 데이터 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인도에 연구 거점 설립도 모색한다. 3일 하만에 따르면 하만 DTS(Digital Transformation Solution) 사업부는 오브컴과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브컴은 1993년 설립된 산업용 IoT 솔루션 기업이다. 선박과 화물 트럭, 건설기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전 세계 16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17억 개 이상 자산에 대해 Io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하만의 첨단 데이터·AI 기술을 통해 산업용 IoT 솔루션을 혁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양사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데이터 처리 작업에 대해 워크플로우를 작성하고 작업 스케줄링을 자동화하는 데이터옵스 △자율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등 하만의 기술과 오브컴의 IoT 솔루션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며, 통찰력 있
[더구루=정예린 기자] DB하이텍이 미국 팹리스 'AI스톰(AIStorm)'이 개발한 초저전력·초소형 음성인식 센서를 수주했다. 정밀 아날로그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웨어러블·사물인터넷(IoT)용 인공지능(AI) 센서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일 AI스톰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DB하이텍과 협력해 음성 키워드 감지 센서 '스펙트로마이크(SpectroMic) KWS(이하 스펙트로마이크)'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AI스톰이 설계하고 DB하이텍이 양산을 맡았다. 스펙트로마이크는 마이크, 음성 감지기, 신호 분석 회로를 통합한 5.5×5.5mm 크기의 칩이다. 18마이크로암페어(µA) 수준의 전력만으로 음성을 감지하고 주변 소리를 주파수 성분인 ‘스펙트럼’으로 실시간 분석해 저장한다. 사용자의 음성 명령이 감지됐을 때만 마이크로컨트롤러(MCU)를 깨워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대기 중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다. 이 제품은 특히 배경 소음에 자동 적응해 오작동을 줄이는 스마트 VAD(음성 활성 감지) 기능과, 알렉사·시리 등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스피커와 연동 가능한 ‘롤링 버퍼’ 기술도 탑재했다. 롤링 버퍼 기술은 음성 데이터를 일반 오디오가 아닌 스펙트럼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짓는 반도체 공장을 둘러싸고 제기된 2건의 주민 소송이 하나로 병합될 가능성이 커졌다. 소송이 단일 사건으로 처리되면 공장 건설을 지연시킬 수 있는 법적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인디애나주 라파예트 지역지 '저널&쿠리어(Journal & Courier)'에 따르면 티퍼카누 서킷 법원의 션 퍼신 판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심리에서 "티퍼카누 카운티 내 두 법원이 같은 문제를 따로 다루는 건 비효율적"이라며 "사건을 병합하는 방향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이걸 하나의 사건으로 다루는 게 합리적이라는 데 동의하는 것 같다"며 "정확히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모든 사건이 이 법원으로 오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동일한 사안을 두 법원이 따로 심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소송을 병합해 단일 재판으로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먼저 소송을 제기한 로라 마리 윌리엄스 측의 사건이 기준이 돼 2건 모두 티퍼카누 서킷 법원에서 통합 심리될 가능성이 크다. 소송은 지난달 4일 지역 주민들이 제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와 SK그룹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기술 특허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독립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디스플레이·이차전지·반도체 등 핵심 분야에서 주요 기술을 특허화하는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2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LG와 SK그룹이 2020~2024년에 걸쳐 출원한 총 785건의 특허를 지난달 승인했다. LG그룹은 623건, SK그룹은 162건으로 각각 계열사 전반에 걸쳐 기술 출원이 집중됐다. LG그룹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143건으로 계열사 중 가장 많은 특허를 확보했다. △LG전자(133건) △LG에너지솔루션(114건) △LG화학(44건) △LG이노텍(30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올레드(OLED)·플렉서블·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등 디스플레이 신기술과 전고체 배터리, 이차전지 이상 진단 시스템, 양자통신 기반 인증 방식 등 미래 기술 분야 특허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LG전자는 기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가전은 물론 인공지능(AI)과 보안 통신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미래 기술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장치 및 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이 2030년에는 대만보다 더 큰 파운드리 생산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이 경제 논리가 아닌 지정학적 논리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가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블루 치타 아날로그 디자인(Blue Cheetah Analog Design, 이하 블루 치타)'를 품는다.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요구에 대응할 대안으로 각광받는 '칩렛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4000건에 육박하는 특허를 확보하며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확장현실(XR),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동시에 국내외 산학연 협력을 확대하며 생태계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올해 1~6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메디슨, 삼성의료재단 등 삼성 계열사들이 출원한 특허 총 3933건을 승인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6% 증가한 수치로, 6개월 동안 단순 일(日) 계산으로만 해도 하루에 약 22건을 확보한 셈이다. 중국 내 기술 방어 및 상용화 준비가 본격화됐음을 보여준다. 월별로 보면 △1월 542건 △2월 665건 △3월 726건 △4월 613건 △5월 787건 △6월 656건이 승인됐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가 약 1900건에 달하는 특허를 확보하며 전체의 절반을 웃도는 비중을 차지했고 △삼성디스플레이(약 840건) △삼성SDI(약 300건) △삼성전기(약 280건) 등이 고르게 특허를 손에 넣었다. 지난달 확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향후 대규모 숙련공 부족사태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숙련공 부족 문제는 기업간의 인재 쟁탈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숙련공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광고 심의기구로부터 자사 비스포크 냉장고 광고에 포함된 인공지능(AI) 기능 관련 문구를 수정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AI 기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삼성전자는 일부 문안을 자진 조정하며 대응에 나섰다. 1일 미국의 민간 자율 광고심의기구인 BBB 내셔널 프로그램 산하 '전국광고심의기구(NAD)'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심의 결과를 통해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냉장고 관련 광고 중 일부 표현이 소비자에게 오해를 줄 수 있다며 수정 또는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NAD는 자체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광고를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삼성전자에 질의서를 발송했고, 양측이 협의를 거쳐 관련 문구를 수정키로 했다. 이번 조사는 삼성전자 북미법인의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된 광고 문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플러스 냉장고를 선보이며 '업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냉장고(the industry’s smartest fridge)'라는 표현을 사용해 제품의 스마트 기능과 AI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해왔다. NAD는 '업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냉장고'라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가 LG전자의 가전 공장 건설에 기대감을 표했다. 85만 개 상당 고용 일자리를 창출해 인도 내 첨단 산업 거점으로 성장하겠다는 주정부의 비전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봤다. 30일 더이코노믹타임스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찬드라바부 나이두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총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85만 개 상당 일자리를 창출할 투자 관련 업무협약(MOU)에 서명했다"며 LG전자를 주요 사례로 들었다. LG전자는 지난달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가전 공장을 착공했다. 부지 100만㎡, 연면적 22만㎡ 규모로 약 6억 달러(약 8100억원)가 투입된다. 냉장고 80만 대와 세탁기 85만 대, 에어컨 150만 대, 에어컨 컴프 200만 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LG전자는 2006년 말 에어컨 생산을 시작해 2029년까지 세탁기·냉장고·에어컨 컴프 생산라인 등을 순차적으로 돌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약 1500개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인구의 6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 중심 경제 구조를 벗어나고자 주정부 차원에서 적극 나서고 있다. 구글과 인도 타타 컨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유수 공과대학들과 연이어 손잡고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 분야 산학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도 현지 연구개발(R&D) 거점을 중심으로 AI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며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인도 노이다 연구소(Samsung R&D Institute India-Noida, SRI-N)는 최근 인도공과대학교 마드라스 캠퍼스(IIT Madras)와 5년간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인도 지역 언어 기반 AI, 디지털 헬스, 생성형 AI 등 미래 유망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와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후원 연구 △기술 자문 △공동 논문 및 특허 출원 △교육 프로그램 △연구시설 구축 △학생 장학 지원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 노이다 연구소 연구원들과 IIT 마드라스 캠퍼스 교수진 및 학생들이 함께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이론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실질적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노이다 연구소와 IIT 마드라스 캠퍼스 간 파트너십은 삼성전자가 인도 주요 공과대학들과 구축 중인 산학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사이니지 솔루션 'LG 프로액티브360(LG ProActive360)'을 출시한다. 원격 제어부터 광고·콘텐츠 제어까지 지원하며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킨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디스플레이·오디오 전시회 '인포콤(InfoComm) 2025'에서 'LG 프로액티브360'을 선보였다. 프로액티브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을 대상으로 한 사전 관리 서비스다. 제품 작동 상태를 분석해 최적으로 관리하고, 고장을 감지해 알려준다. LG전자는 가전에서 사이니지로 프로액티브의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LG 프로액티브360은 LG의 사이니지 관리 솔루션을 활용해 원격 제어와 콘텐츠 관리, 광고 운영 관리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실버와 골드, 플래티늄 총 세가지로 나뉜다. 실버는 'LG 커넥티드 케어'를 통해 사이니지 원격 관리와 제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이니지 상태를 지속 추적해 재생 오류와 콘텐츠 정지 등 문제를 사전에 감지하도록 한다.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에 집중함으로써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구현할 수 있도록
[더구루=김예지 기자] 에어버스(Airbus)와 캐세이퍼시픽항공(Cathay Group, 이하 캐세이 그룹)이 지속가능항공연료(SAF) 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아시아 및 전 세계 SAF 생산 확대를 위한 공동 투자에 나서며, 항공 산업의 탈탄소 전환 가속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구글과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도입 논의를 시작했다. 추가 자금을 확보한 앤트로픽이 본격적으로 대규모 AI 인프라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