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최근 건설업체들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의계약을 맺는 경우가 늘고 있다. 건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늘자 치열한 수주전 대신 선별 수주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서울 서초구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헤리븐 반포'(RAEMIAN HERIVEN BANPO)를 제안했다. 이 사업은 잠원동 70번지 일대 9만2000여㎡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8층짜리 7개 동, 1828가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조310억원에 이른다. 재건축 조합은 지난 2월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지만, 삼성물산만 입찰하면서 최종 유찰됐다. 재공고에도 삼성물산만 참여하며 유찰됐으며, 결국 수의계약으로 전환돼 삼성물산이 수주했다. 현행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시공사 입찰에 2곳 미만의 업체가 참여하면 유찰된다. 또 유찰이 되면 같은 조건으로 한 차례 더 입찰 과정을 진행하고, 두 번 입찰에도 단독 입찰일 경우 조합이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돼 있다. 건설업계는 이 같은 수의계약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 원자재 가격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둔화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 재지정이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3월 다섯째주(3월3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0.11%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수준이어서 상승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토허제 확대 재지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 아파트 가격은 토허제 해제 이후인 2월 셋째 주 0.06%의 상승률에서 3월 셋째주 0.25%까지 상승폭을 키우다, 토허제 재지정을 발표한 3월 넷째주 0.11%로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는 0.21% 올랐지만 전주(0.36%)에 비하면 상승폭이 감소했다. 서초구도 0.16%로 전주(0.28%)보다 축소됐다. 한주 전 0.03% 내리며 하락 전환했던 송파구는 이번 조사에서 0.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마포(0.21%→0.18%), 성동(0.35%→0.30%), 동작(0.17%→0.12%), 양천(0.29%→0.20%), 광진(0.15%→0.13%) 등 주변 지역 또한 상승폭이 줄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현대엔지니어링, 쌍용건설 등 우리 건설업계가 우크라이나 수도가 있는 키이우주(州)의 교통 인프라 재건 사업에 참여할 전망이다. 키이우 주정부는 3일(현지시간) KIND 등 우리 정부 측과 협력해 교통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키이우주 청사에서 열린 마스터플랜 발표회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현대엔지니어링, 쌍용건설, 유신엔지니어링, 한국교통연구원 등 한국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이 참석했다. 우리 정부가 마련한 마스터플랜에는 대중교통 개발과 교통안전 강화, 수도 키이우시와 인근 도시 간 연결성 개선 등 포괄적인 대책이 담겼다. 이날 한국 민관 대표단과 키이우 주정부는 종전 이후 협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미콜라 칼라슈니크 키이우 주지사는 "키이우주의 중요한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파트너들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이번 마스터플랜은 재건 사업에 기반이 될 것이며 이후 지역 개발 전략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종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관심이 집중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벨기에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 데스멧(Desmet)과 함께 '충남 서산 LG화학 대산공장 내 HVO(수소화 식물성 오일) 전처리 플랜트' 건설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데스멧은 3일 LG화학·에니 합작법인과 전처리 플랜트 공사와 관련해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데스멧은 주사업자인 GS건설과 HVO 공장 건설에 협력할 예정이다. 데스멧은 벨기에에 본사를 둔 플랜트 전문기업이다. 이 사업은 LG화학 대산공장 내에 연간 34만t(톤) 규모의 HVO를 생산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공사다. LG화학과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 에니가 합작투자했다. GS건설은 앞서 작년 11월 이 공사를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7142억원이고, 공사 기간은 약 32개월이다. 대산 HVO 공장에서 생산되는 바이오납사는 석유화학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렌의 주원료로 사용되며, 바이오항공유는 지속가능항공유(SAF)로서 수출될 예정이다. HVO는 폐식용유 등의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다.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한 영국 런던 실버타운 터널이 5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개통된다. 3일 런던교통공사(TfL)에 따르면 실버타운 터널은 5년 넘는 공사 끝에 오는 7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운영 테스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실버타운 터널은 런던 템스강 북쪽 실버타운과 남쪽 그리니치 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템스강 하부를 통과하는 총연장 1.4㎞의 편도 2차선 도로 터널 2개로 구성됐다. 왕복 터널 길이는 2.2km, 진입로까지 포함하면 총 3km에 달한다. 런던교통공사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15억 파운드(약 2조원)로, 교통체증 완화와 물류 이동 효율성 증대를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방식으로 진행됐다. SK에코플랜트는 △스페인 신트라 △영국 애버딘 △네덜란드 밤 △호주 맥쿼리 등과 함께 투자 컨소시엄 '리버링스(RiverLinx)'를 구성해 참여했다. SK에코플랜트의 투자 지분은 10%이며, 착공 후 맥쿼리가 애버딘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현재 4개 기업이 남아 있다. 프로젝트 자금은 민간 금융을 통해 조달됐으며, 25년간 운영한 후
[더구루=정등용 기자] 폴란드의 국영 정유기업 올렌(Orlen)이 위기를 맞았다. 다수의 부정 행위가 발각된 가운데 실적 부진까지 겹쳤다. 2일 폴란드 검찰청에 따르면 올렌에 대해 지난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20건의 검사 및 감사를 진행한 결과, 관리 오류 등으로 인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부정 행위도 공개됐다. 올렌은 현지 기업 루흐(Ruch)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제 분석이 이뤄지기 전에 인수가를 결정했으며, 구조조정 계획도 비현실적으로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올렌은 다니엘 오바텍 전 회장의 고향 업체에 불법적으로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오바텍 전 회장과 연결된 축구 아카데미와 스포츠 클럽에는 225만 즈워티(약 8억원)의 불법 자금이 송금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3년에는 불법 선거 운동 혐의까지 확인됐다. 올렌이 인수한 미디어 업체 '폴스카 프레스'는 당시 총선 과정에서 특정 정당의 후보를 홍보하기 위해 경쟁 후보의 선거 광고를 차단하는 매커니즘을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렌의 지난해 사업 실적도 부진했다. 지난해 매출은 2969억5000만 즈워티(약 112조8000억원), 순이익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이 이라크 국방부 대표단과 회동했다. 양측은 군 기지 재건 사업 등을 논의했다. 1일 이라크 국방부에 따르면 하미드 아나드 군사 담당 참모차장을 중심으로 한 대표단이 지난달 18일 대우건설과 청주 공군 기지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공군기지 건설과 재건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경험을 청취했다. 또한 재건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교환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이미 이라크 재건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발전·주거 등 다양한 분양에서 재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알포 방파제를 시작으로 총 9건·38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중동 지역 최초 침매터널인 이라크 침매터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침매터널은 땅에서 만든 구조물을 물 속에 가라앉혀 연결시켜 나가는 터널이다. 이라크는 신도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5개 신도시 프로젝트에 이어 6개 프로젝트를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과 한국서부발전이 오만 가스 발전소 개발 프로젝트에 입찰했다. 중국, 일본 업체들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오만수전력공사(Nama PWP)는 31일(현지시간) 가스 발전소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참가의향서(EOI) 제출 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삼성물산 △서부발전 △ACWA 파워 △마루베니 코퍼레이션 △릴라이언스 파워 △셈코프 유틸리티 △스미모토 코퍼레이션 △네브라스 파워 △알 가님 인터내셔널 △에티하드 수전력청 △선전 에너지 그룹 △알 조마이 에너지 앤 워터 등 12개 기업이 포함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만 무스카트 주 미스파와 알 우스타 주 두쿰 지역에 2400MW(메가와트) 규모의 복합가스터빈(CCGT)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선투자후회수(BOO) 방식으로 진행되며 개발, 자금 조달, 설계, 엔지니어링, 건설, 소유권, 운영·유지 관리가 포함된다. 프로젝트는 오는 2028년 4월1일까지 가용성 확보 후 2029년 4월1일까지 시운전 및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만수전력공사는 2분기 중 사전 자격을 갖춘 업체에 제안요청서(RFP)를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최종 수주 기업을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부동산 관련 대출액이 약 268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1년 GDP(국내총생산)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4121조6000억원으로 전년(3937조원) 대비 4.7% 증가했다. 사상 처음으로 4000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국내 부동산 부문의 충격이 금융기관과 금융투자자 등 경제 주체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손실 규모를 뜻한다. 이 중 부동산 관련 대출은 1년 전보다 4.8% 늘어난 2681조6000억원으로 추산됐다. 명목 GDP 대비 105.2% 규모에 해당한다. 부동산 관련 대출에서 가계대출 비중은 48.8%에 달했다. 잔액은 1309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6% 늘었다. 가계 부동산 대출 중 정책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0년 말 17%에서 지난해 말 23.7%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구조조정 등 결과로 전년 대비 11.8% 감소한 18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증가세가 둔화하는 추세"라면서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 부동산 대출
[더구루=정등용 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주춤해졌다. 토허제가 지난 24일부터 확대 시행된 영향이다. 한국부동산원 '3월 넷째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지난주 상승률(0.25%)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절반 이하로 꺾였다. 특히 서울 강남3구가 직격탄을 맞았다. 송파구가 0.03% 떨어지면서 작년 2월 첫째주 -0.04% 이후 13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초구는 0.28% 상승했지만 지난주 0.69% 상승에서 오름폭이 축소됐다. 강남구도 0.36% 올라 전주(0.83%)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0.07% 올랐다. 성동구(0.35%)는 행당·응봉동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21%)는 염리·아현동 위주로, 용산구(0.18%)는 한강로·이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광진구(0.15%)는 광장·구의동 학군지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등 일부 선호단지는 지속적인 수요 집중으로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있지만, 국지적인 급매 수요 및 관망심리 확대로 지난주 대비 서울 아파트 상승폭이 줄
[더구루=정등용 기자]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를 분양하고 있다.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는 지하 5층~지상 24층 4개 동, 전용면적 79~125㎡ 총 322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일반분양으로 △79㎡A 1가구 △79㎡B 1가구 △84㎡A 132가구 △84㎡B 18가구 △84㎡C 18가구 △107㎡A 18가구 △107㎡B 20가구 △125㎡A 38가구 △125㎡B 18가구 △125㎡C 18가구 △125㎡D 20가구 △125㎡E 20가구 등이다. 지하 1층~지상 4층에 계약면적 약 2.9만여㎡의 상가 등 대규모 상업시설도 조성된다.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는 대구 내 핵심 주거지로 급부상한 옛 동대구 고속터미널 부지에 들어선다. 단지가 위치한 동대구역 사거리는 동대구역을 품은 동부로와 범어역으로 이어지는 동대구로가 교차해 대구에서도 핵심으로 손꼽히는 입지다. 엑스코선(예정) 등 교통호재도 계획 중이어서 미래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단지 맞은편에는 대구 지하철 1호선과 KTX·SRT, 대경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동대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출입구 광장에서부터 동대구역과 신세계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출구가 신설되면 편리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레스트리얼에너지(Terrestrial Energy)가 미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자금력을 강화해 '4세대 원자로'로 불리는 통합용융염원자로(IMSR)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노르웨이 육상양식업체 '새먼 에볼루션(Salmon Evolution)'이 유럽 가공업체 '밀라렉스(Milarex)'와 손잡고 이탈리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속가능한 수산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동원산업이 투자한 새먼 에볼루션이 유럽 내 육상 양식 연어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3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 GF)가 독일 공장 증산을 공식화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증산을 통해 유럽 자동차 반도체 공급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