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볜(중국)=진유진 기자] 농심이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 '백산수'로 누적 매출 1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2년 12월 출시 후 약 12년 만의 성과다. 농심은 이를 계기로 국내외 시장에서 백산수 브랜드 재도약에 나선다. 안명식 옌볜농심 대표는 지난 16일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이도백하의 농심 백산수 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4조원 규모 중국 생수 시장에서 특수 수요를 공략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동남아·중동 등을 공략해 현재 전체 매출의 25%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백산수는 백두산 천지에서 45km 떨어진 내두천에서 솟아나는 용천수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평균 40.8년 동안 지하 화산암반층을 통과하며 자연 정수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실리카와 마그네슘, 게르마늄 등 기능성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된다. 안 대표는 "백산수 인지도가 높은 중국 내 동북지역뿐 아니라 내륙 지역으로도 공급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백산수는 지난 2013년 매출 약 240억원으로 출발해 2015년 중국 옌볜 백산수 공장 가동 이후 10년간 급성
[옌볜(중국)=진유진 기자] '어떻게 이런 곳을 찾아냈을까.' 지난 16일, 중국 연길 공항에서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곳은 외부 오염으로부터 철저히 차단된 백두산 자락 깊숙한 곳. 공해시설도, 농경지도, 사람도 보기 어려운 한적한 시골이었다. 삼엄한 경비를 지나 울창한 수림 속을 걷는 기자를 반긴 건 새소리와 물소리뿐이었다. ◇ 살아 있는 화산암반 용천수 숲의 끝자락, 농심 백산수 수원지 '내두천'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은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이도백하(二道白河) 지역, 세계 3대 수원지 중 하나인 백두산 천지에서 직선거리로 42km 떨어진 해발 670m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사시사철 수온이 6.8~7도를 유지하는 세계 유일의 저온 용천수(천연화산암반수)다. 내두천 물을 그대로 마셔봤다. 일반 계곡에서 나는 이끼 냄새나 흙냄새 하나 없이 깔끔하고 시원했다. 백두산의 현무암층과 부석층이 거대한 천연 필터 역할을 한 결과다. 41년 백두산 정기를 받아 내려온 물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해발 2744m 백두산 천지에 고인 물이 아래에 있는 현무암층과 부석층을 거쳐 50여 km를 흘러 670m에 있는 내두천에서 뿜어져 나온다. 이 과정에서 실리카와 각종
[더구루=김명은 기자] 이재명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기치로 '물가 잡기'에 나서면서 느닷없이 '라면값' 논쟁이 뜨겁다. 이재명 대통령이 앞서 지난 9일 열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라면 한 개에 2000원도 한다는데 진짜예요?"라고 질문을 던진 게 시발점이 됐다. 이 대통령의 '라면값 2000원' 발언 등이 나온 후 정부가 식품 물가 통제를 시사하면서 라면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일부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이 있긴 하지만 자신들이 물가 급등의 주범인 듯 대통령이 라면을 콕 집어 언급하자 억울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5개월 만에 1%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가공식품 물가는 4.1%를 기록하며 두 달째 4%대에서 고공 행진했다. 라면은 1년 전보다 6.2%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9%)과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4.1%)을 뛰어넘었다. 초콜릿(22.1%) 비스킷(9.6%) 주스(8.8%) 커피(8.4%) 냉동식품(6.9%) 등과 함께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시장에서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이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2000원 안팎의 라면이 실제로 유통
[더구루=김나윤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Benson)이 MZ세들이 한 번쯤은 방문해야 하는 새로운 핫 플레이스(Hot Place)로 부상했다. 벤슨은 한화갤러리아가 자회사 배러스쿱크리머리를 통해 론칭한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지난 20일 오픈 한달을 앞둔 압구정로데오 '벤슨 크리머리 서울' 1호점을 찾았다. 건물 외관부터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요즘 감성"을 담았다는 첫인상을 받았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벤슨만의 아이덴티티 컬러인 하늘색과 화이트톤으로 꾸며진 내부는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마치 고급 베이커리나 갤러리를 연상케했다. 지난달 23일 문을 연 '벤슨 크리머리 서울'에서 단순한 아이스크림 매장을 넘어 프리미엄 디저트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김동선 부사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여긴 아이스크림 맛집이자 포토존입니다." "맛보고 가세요." 직원이 밝은 미소로 말을 건넸다. 매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795m2(약 241평)이며 좌석은 총 142석으로, 층마다 기능이 뚜렷하게 나누어졌다. 1층
[더구루=김명은 기자] 조니 워커, 기네스 등 유명 주류 브랜드를 보유한 디아지오(Diageo)가 15억 달러(약 2조6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 이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전략적 자금 조달 역량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동원산업의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가 북부 버지니아 지역에서 식량 문제 해소에 팔을 걷어붙였다. 참치캔을 제조하는 식품기업으로서 특별히 식량 불안정 문제에 관심을 드러내며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키스트는 12일(현지시간) 구호 활동을 전문으로 하는 비영리 단체인 '피드 더 칠드런(Feed the Children)', '코너스톤(Cornerstones)'과 함께 북부 버지니아 현지 종교기관이 주최한 식량 지원 캠페인에 참가했다. 해당 행사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스타키스트는 이날 행사에서 식량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400가구 이상에 식품과 위생용품 키트를 제공했다. 스타키스트는 버지니아주 레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은 스타키스트 제품과 25파운드 무게의 상온 보관 식품, 15파운드의 위생 필수품 상자에 추가 자원이 포함된 400개의 가족 키트를 배포했다. 가구당 4인 기준으로 구성된 키트를 통해 총 8300인분 이상의 식사와 생활 필수품이 전달됐다. 민은홍 스타키스트 최고경영자(CEO)는 "피드 더 칠드런, 코너스톤
[더구루=김명은 기자] 파리바게뜨가 여름 시즌을 겨냥한 특별 프로모션으로 미국 현지 고객 몰이에 나섰다. 베이커리 업계가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꼽는 여름철을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사은행사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미국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미국 전 매장에서 딸기와 피스타치오를 주재료로 한 다양한 디저트를 론칭했다. '올해의 맛'으로 선정된 피스타치오와 봄 제철 과일인 딸기를 접목한 프리미엄 디저트 라인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피스타치오 크림과 신선한 딸기를 가득 채운 '딸기 피스타치오 프레지에 케이크', 피스타치오 크림을 채운 둥근 크루아상에 피스타치오 아이싱을 얹고 다진 피스타치오를 뿌린 '피스타치오 슈프림 크루아상', 쫄깃한 식감의 '모찌 도넛', 여름 갈증을 날려줄 '피스타치오 스위트 크림 콜드브루'와 '딸기 레모네이드 리프레셔' 등 다양한 메뉴가 라인업을 구성한다. 레몬과 버터, 바닐라 향을 느낄 수 있는 상큼하고 맛이 풍부한 디저트들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바비큐 시즌을 겨냥한 바비큐 치킨 랩·그릴드 치즈·피제타·샐러드 등 짭짤한 맛의 메뉴들도 함께 출시됐다. 캐시 샤브네(Cathy Chavenet) 바리바게뜨 미국
[더구루=이연춘 기자] 동아오츠카가 18일 경북도청에서 경상북도, 노벨리스코리아, 동아에코팩과 함께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자원 순환 기반의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아오츠카와 협약 기관들은 ▲APEC 공식 행사 후원 ▲경북도 주관 연계 행사 참여 ▲지속적인 투자 및 협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APEC 2025 KOREA에 ‘THE 마신다’가 공식 협찬 음료로 함께하게 되면서, 이를 계기로 자원 순환과 지역 상생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경상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고, 동아오츠카·노벨리스코리아·동아에코팩과 함께 자원 재활용 기반의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며, 지역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THE 마신다’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알루미늄 캔에 담긴 먹는 샘물로 세계 최대 알루미늄 압연 및 재활용 기업인 노벨리스코리아가 경북 영주에서 생산한 재활용 캔을 활용했다. 해당 용기는 ‘캔-투-캔(Can to Can)’ 방식으로
[더구루=김명은 기자] 농심이 '감자면 큰사발'을 일본 최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 4월 기간 한정으로 판매됐던 '신라면 툼바' 컵라면도 재출시하며 'K-라면 명가'의 자존심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농심재팬은 '감자면 큰사발'을 오는 19일부터 일본 전역의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수량 한정으로 선판매한다. 감자면 컵라면 타입이 일본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 '감자면 큰사발'은 감자에서 추출한 쫄깃쫄깃한 식감의 면과 후추를 곁들인 매콤한 수프가 특징이다. 면발은 감자전분 40%를 함유하고 있다. 농심재팬은 단백한 맛에 매운 맛이 일반 라면에 비해 덜해 한국 라면 초보자들이 도전하기 좋은 제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감자면 봉지라면은 매년 농심재팬에서 판매되는 상위 10개 제품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감자면 큰사발'은 전자레인지로도 조리가 가능하다.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제품 '신라면 툼바' 컵라면도 '감자면 큰사발'과 동시에 세븐일레븐에서 출시된다. '신라면 툼바' 컵라면은 앞서 지난 4월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기간 한정으로 발매돼 불과 몇 주만에 첫 출하 물량이 모두 소
[더구루=김명은 기자] 오리온(중국명 하오리유, 好丽友)이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 참가해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 특유의 매운맛을 살린 '불닭맛 포카칩'을 전면에 내세워 젊은 소비층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18일 중국 유통·제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618 쇼핑축제'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과 인기 클래식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본격적인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618 쇼핑축제'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이 주도하는 대형 온라인 할인 행사로, 11월 '광군제'와 함께 중국 양대 쇼핑 이벤트로 꼽힌다. 매년 6월 18일을 전후해 열린다. 오리온은 이번 행사에서 '불닭맛 포테이토칩(칠면조 국수 맛 칩)'을 선보였다. 진한 붉은색 포장과 함께 한국식 매운 불닭면의 풍미를 가미한 이 제품은 시각적 강렬함은 물론, 매콤하고 신선한 향이 어우러진 중독성 있는 맛으로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 외에도 김치맛 스낵 라인업을 확대해 '슈위안 김치맛'(국내에서 '예감'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생감자칩)을 새롭게 론칭했다. 또한 젤리 타입의 사탕인 '궈쯔궈신(果滋果心)'은 껍질을 벗겨
[더구루=이연춘 기자] 아워홈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한식 캐주얼 다이닝 브랜드 ‘손수헌’을 오픈했다. 손수헌은 아워홈만의 한식 노하우를 담은 브랜드로, 이번 인천공항점 오픈을 통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고객에게 한식의 맛을 알릴 계획이다. 18일 아워홈에 따르면 손수헌 인천공항 제1터미널점은 일반구역 4층 서편에 위치하며, 총 156석 규모다. 메뉴는 ‘솥밥 한상 차림’과 ‘일품 반상 차림’ 두 가지로 구성했다. 솥밥 한상 차림은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메뉴로, 고급 품종인 천지향미(米)로 지은 수수솥밥에 고기 및 해산물 구이요리와 찬류를 곁들였다. 고추장 삼겹구이, 바싹 구운 소불고기, 누룩 소금으로 맛을 낸 생선구이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메인 메뉴로 풍성하게 구성했다. 일품 반상 차림은 1인용으로 제공되며 찌개, 비빔밥, 탕, 냉면류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메뉴들로 준비했다. ‘우삼겹 명란 순두부 뚝배기’, ‘보리 고추장 불고기 비빔밥’, ‘얼큰소고기 우거지탕’, ‘함흥냉면’ 등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 많은 한식 메뉴를 중심으로 편성했다. 또한 아워홈은 손수헌을 단순한 식사 장소를 넘어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
[더구루=김나윤 기자] 엔라이즈가 일본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라이프스타일 건강식품 브랜드 '데일리(Daily)'를 내세워 K-헬스 열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7일 일본 온라인몰 큐텐재팬(Qoo10 JP)에 따르면 엔라이즈는 '내추럴라이즈 공식 스토어'를 열고 '데일리 구미' 시리즈 판매를 시작했다. 데일리 브랜드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는 슬로건으로 탄생한 브랜드다. 제로슈가 영양 구미인 '데일리구미' 시리즈를 정식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데일리구미 멀티비타민 제로슈가(사과맛), 데일리구미 비타민C 제로슈가(레몬맛), 데일리구미 유산균 제로슈가(포도맛), 데일리구미 애사비 제로슈가(사과맛)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엔라이즈는 큐텐재팬을 통해 한국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선호가 높은 10~20대 일본 여성 고객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오프라인 채널까지 유통망을 넓혀간다는 목표다. 엔라이즈는 일본 시장을 교두보 삼아 향후 아시아 주요 국가로의 유통 경로를 확장하며 K-건기식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방침이다. 김승훈 엔라이즈 대표는 "'약도 입에 넣어야 낫는다'는 말처럼, 아무리 건강식품이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