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헝가리 국가경제부 대표단이 삼성SDI와 에코프로BM, 성일하이텍 등 한국 배터리 기업들과 연쇄 미팅을 가졌다. 성일하이텍에서는 이강명 회장이 직접 회의에 참석했으며 최근 준공한 하이드로센터 시찰 기회도 제공했다. 세계 5대 배터리 제조국으로 거듭나겠다는 헝가리의 야심찬 목표 달성에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19일 헝가리 국가경제부와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 이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아담 나지 국가경제부 산업차관보, 피터 카데리악 헝가리 배터리협회 전무이사와 회동했다. 박수철 헝가리법인장과 염광현 영업마케팅부문장(상무)도 배석했다.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대한 헝가리의 의지를 확인하고 협력을 논의했다. 이어 14일 박 법인장은 나지 마르톤 헝가리 국가경제부 장관의 국내 전기차 메카 '제주'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 17일 전북 군산 소재 제3하이드로센터에서 카데리악 전무이사를 비롯해 현지 정부·협회 관계자의 공장 투어도 진행했다. 이 회장이 직접 접견하고 배터리 재활용 과정을 둘러볼 기회를 제공했다. 제3하이드로센터는 이달 초 준공한 후처리 전담 시설이다. 폐배터리를 분쇄해 얻은 중간가공품인 블랙매스에서 니켈,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스페인 몬로이치 시의회로부터 동박 공장을 지원할 인프라 구축 승인을 받았다. 시정부와 남은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연내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17일 몬로이치 시의회에 따르면 이 의회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회의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의 도시 계획 협약 체결 안건을 승인했다. 이 협약은 롯데의 동박 공장 건설을 지원하는 인프라 건설을 골자로 한다. 일부 의원이 협약의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몬로이치 시정부와 협력해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공장을 착공한다는 목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카탈루냐주 몬로이치를 유럽 공장 투자처로 낙점했다. 4억 유로(약 5900억원)를 투자해 44만1400㎡ 부지에 스마트팩토리를 짓고, 연간 3만 톤(t)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내년 완공해 생산을 시작하고, 유사한 규모로 2·3공장도 신설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작년 8월 인허가 지원과 인센티브 논의를 위해 몬로이치시, 카탈루냐 무역투자청(ACCIO)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개월 후 부지 정지 작업에 착수했다. 이르면 1분기 공사를 시작할 계획
[더구루=길소연 기자] 리튬이온 배터리용 실리콘 솔루션 개발업체인 아드바노(Advano)가 LG화학 출신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해 실리콘 소재 기술력을 향상시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드바노는 최근 새로운 최고운영책임자(COO)와 CTO로 제임스 스톤사이퍼(James Stonecipher)와 임성현을 각각 임명했다. 이들은 아드바노의 리더로 합류해 독점 실리콘 기술인 REALSi™를 활용한 차세대 배터리 생산 연구에 나선다. 아드바노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비즈니스 파크에 산업용 파일럿 시설을 구축, 실리콘-탄소 복합재를 사용한 리튬 이온 배터리 설계의 성능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임 CTO는 LG화학 출신으로 재료 합성과 고분자 화학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업계 경력을 갖고 있는 전문가이다. 그는 배터리 재료, 광학 코팅 재료, 의료 진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60개 이상의 특허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임 CTO는 LG화학 첨단 코팅 소재 분야에서 근무한 후 실리콘 밸리 스타트업을 공동 창립해 12년 동안 연구개발(R&D) 리더십 역할을 맡았다. 이 스타트업은 4억 2500만 달러(약 5800억원)에 매각됐다. 201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3공장 증설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빠른 시일 내 정부 필수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첫 삽을 뜬다. 14일 미시간주 홀랜드 도시계획위원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정기회의에 참석해 3공장이 들어설 6개 필지 구역을 주거용에서 산업용으로 재조정 해달라고 요청했다. 위원회로부터 만장일치 허가를 받아 홀랜드시 시의회 승인만 남겨뒀다. 3공장은 약 170만 평방피트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총 15개 건물을 짓는다. 배터리 생산라인이 들어설 주요 건물 규모는 약 100만 평방피트 규모에 이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0월 관련 부지를 매입하고 이듬해 1월 위원회에 구역 재조정을 신청했다. 5개월여 만에 승인을 확보, 첫 관문을 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산업용으로 구역 재조정을 요청한 부지 중 한 주소지는 유적지인 '올드 윙 미션(Old Wing Mission)'이 포함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공장 건설시에도 올드 윙 미션을 안전하게 보호해 유적지를 보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올 초 올드 윙 미션 보존 방법을 강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하겠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넥스트소스 머티리얼즈(NextSource Materials, 이하 넥스트소스)가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자금은 마다가스카르 흑연 광산 증설 프로젝트에 투입해 연간 생산량 확대에 활용한다. 넥스트소스는 13일(현지시간) IFC와 9100만 달러 규모 선순위대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IFC 자금을 활용해 마다가스카르 남부 톨리아라주에 위치한 몰로 광산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1만7000톤(t)에서 15만t으로 끌어올린다. 약 9배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넥스트소스는 작년 12월 타당성 조사를 통해 증설 가능성을 확인했다. <본보 2023년 12월 13일 참고 넥스트소스, 마다가스카르 2단계 흑연 생산 기반 마련...포스코인터 공급망 '청신호'> 증설에 필요한 예상 자본 비용은 광산 개발에 1억6170만 달러, 광산 운영에 2520만 달러 등 총 약 1억8690만 달러다. IFC 자금 지원으로 예상 비용의 약 절반을 충당한다. IFC는 대출 최종 승인을 위해 넥스트소스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기술적, 사회적, 법적, 환경적 측면을 골고루 살펴 자금 지원 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성일하이텍이 헝가리 공장 가동을 전면 재개하고 독일 투자에도 속도를 낸다. 반면 미국에서는 하이드로센터 건립에 신중을 기하며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의 전기차 산업이 큰 변화를 겪을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시장을 예의주시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헝가리 공장은 )이달 내로 허가를 받아 정상 가동한다"고 밝혔다. 헝가리 당국은 지난해 성일하이텍 재활용 1·2 공장에 셧다운을 명령했다. 폐기물 과다 보관과 폭발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이유로 들었다. 성일하이텍은 현지 당국과 협력해 후속 조치를 취하고 1공장 가동을 먼저 시작했다. 2공장은 작년 8월 이후 약 10개월 동안 잠정 폐쇄했었다. 최근 노그라드 카운티로부터 허가를 받아 2공장 가동 재개를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인허가 관청이 제시한 9개 과제를 모두 완료했다"며 "관계 당국과의 현장 점검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헝가리에 이어 독일 투자에도 속도를 낸다. 이 대표는 "하반기 공청회 이후 승인을 위한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일하이텍은 당초 튀링겐주 루돌슈타트시 슈바르자 산업단지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스(이하 네오배터리)'가 국내 소재 기업 '이녹스에코엠'과 손을 잡았다. 국내외 탄탄한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실리콘 음극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네오배터리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이녹스 자회사 '이녹스에코엠'과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네오배터리는 이녹스에코엠의 고순도 재활용 실리콘과 산화규소 분말을 사용해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네오배터리는 이녹스에코엠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리콘 음극재 전기화학적 성능 향상 △제조 비용 절감 △지속가능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친화적인 음극재 상용화 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이녹스에코엠의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공급망 탄력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녹스에코엠은 2007년 설립된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용 파우더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설립 초기 티알에스라는 회사명으로 중국 태양전지 슬러리 재생사업을 펼치다 2017년 배터리 소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19년 이녹스에 편입 후 지난해 이녹스에코엠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대주전자재료, 일본 파나소닉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국과 중국에 생산기지를 보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업체 'OTI 루미오닉스(OTI Lumionics)'가 양자컴퓨터 스타트업과 손을 잡았다. 양자 기술을 활용해 디스플레이 성능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신소재를 개발한다. 13일 OTI 루미오닉스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노드 퀀티큐(Nord Quantiqu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약·특수 화학 물질 등에 쓰이는 첨단 소재 개발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양자컴퓨팅 설계 방식을 접목한다. 구체적으로 양자 시뮬레이션을 사용해 △전자 구조 계산 △진동 스펙트럼 △AIMD(Ab Initio Molecular Dynamics)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AIMD는 원자의 운동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제1원리 또는 자연의 기본 법칙을 사용하는 분자 역학 계산 방법이다. OTI 루미오닉스는 노드 퀀티큐의 양자컴퓨팅 아키텍처와 양자 오류 수정 방법이 경쟁사 대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양자컴퓨터의 기본 단위인 큐비트(Qubit)를 훨씬 적게 사용하면서도 내결함성 양자 시스템을 더 빨리 달성, 계산 속도가 빠르고 에너지 소비량이 낮다는 설명이다. OTI 루미오닉스는 자사와
[더구루=오소영 기자] GS가 투자한 미국 배터리 소재 스타트업 '미트라 퓨처 테크놀로지(Mitra Future Technologies, Inc, 이하 미트라켐)'이 현지 화학사 '선케미칼'과 리튬인산철(LFP) 시장에 진출한다. LFP를 개발해 북미에서 생산 체제를 갖춘다.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LFP 시장에 균열을 낸다. [유료기사코드] 미트라켐은 12일(현지시간) 선케미칼과 미국산 LFP 개발·생산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인산철의 개념증명(PoC)에 성공했다. 폐기물을 배출하지 않는 LFP 공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북미에서 LFP 대량생산을 모색한다. LFP 배터리는 세계 어디서나 채굴할 수 있는 철을 주소재로 한다. 희귀광물을 주로 쓰는 삼원계(NCM, 니켈·코발트·망간) 대비 저렴하다. 배터리 수명도 길고 안전성도 상대적으로 높아 '가성비 높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LFP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중 LFP 침투율이 2020년 17%에서 2026년 47%로 늘 것으로 전망
[더구루=정예린 기자] SK머티리얼즈가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일본 소재 스타트업 '명성나노카본(메이죠나노카본·일본명 名城ナノカーボン)'과 손을 잡으며 실리콘 음극재 성능 개선에 나선다. 명성나노카본은 지난 12일 "SK머티리얼즈와 자본·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며 "SK머티리얼즈의 투자로 양사는 리튬이온배터리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에 쓰이는 고결정성·고순도 단일벽 탄소나노튜브(SWCNT) 양산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생산된 SWCNT는 SK머티리얼즈와 미국 '그룹14 테크놀로지' 간 실리콘 음극재 합작사 'SK머티리얼즈 그룹14'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SK머티리얼즈는 실리콘 음극재의 일부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할 신소재로 SWCNT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음극 소재인 흑연보다 에너지를 4배 이상 저장할 수 있어 차세대 음극 재료로 각광받고 있지만, 동시에 실리콘 부피가 팽창해 배터리를 손상시킨다는 문제가 있다. 실리콘 음극재를 전도성 첨가제로 사용하면 실리콘 단점을 극복하고 제품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CNT는 탄소
[더구루=정예린 기자] 류광민 SK넥실리스 대표이사가 말레이시아 사바주 총리와 만났다. 핵심 생산 거점이 위치한 사바주 정부 고위 관리들과 잇따라 회동, 유대 관계를 공고히 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사바주에 따르면 류 대표는 전날 오전 하지지 누르 사바주 총리를 예방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에는 풍진제 사바주 산업개발부 장관을 비롯해 산업개발부 관계자와 만나 회의를 진행했다. 신동환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법인장도 동행했다. 풍 장관은 류 대표와의 만남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SK넥실리스는 코타키나발루 산업단지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동박 제조 공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총 42억(약 1조2262억원) 링깃을 투자하고 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SK넥실리스는 코타키나발루에서 신규 투자 및 확장을 계획하고 새로운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며 "사바 정부는 모든 투자 계획을 적극적으로 조율할 것이며, 우리는 SK넥실리스가 사바에서 더 많은 성과를 거두고 산업화 과정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대표이사 취임 후 말레이시아 정부와 스킨십을 확대하며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대외적으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국토안보부(DHS)의 중국산 배터리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하원에 발의됐다. 중국에 대한 핵심 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차원에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하원 의원들은 최근 국토안보부가 중국에 본사를 둔 6개 업체의 배터리를 조달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하원 국토안보교통 및 해양안보 소위원회 위원장인 카를로스 히메네스 의원이 주도한 이 법안은 ‘해외 적대국 배터리 의존 분리법(Decoupling from Foreign Adversarial Battery Dependence Act)’이란 이름으로 발의됐으며 미국의 공급망을 중국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히메네스 의원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가장 큰 지정학적 라이벌에게 중요한 공급망에 대한 지배력을 계속 양도할 수 없다”며 “중국 공산당이 국토안보부의 리튬 이온 배터리 의존으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안보적 취약점을 악용할 수 없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히메네스 의원 외에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인 마크 그린 의원과 어거스트 플루거 의원이 이번 법안 발의에 동참했으며, 새로 설치된 중국 공산당 선정위원회 위원장인 존 뮬레나
[더구루=홍성일 기자] PCI 익스프레스(PCIe) 기능이 없는 USB3 표준으로 AMD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이 공개됐다. 새로운 GPU 연결 기술은 윈도우와 리눅스 뿐 아니라 애플 실리콘 컴퓨터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AMD GPU의 활용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AMD 그래픽처리장치(GPU)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타이니 코프(Tiny Corp)는 USB3 표준으로 AMD 외장 GPU를 작동시키는데 성공했다. 타이니 코프는 17세에 아이폰을 해킹한 천재 해커 조지 호츠(George Hotz)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조지 호츠는 AMD가 좋은 칩을 생산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지원이 부실해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타이니 코프를 설립했다. 타이니 호프는 현재 AMD의 사용성을 향상시킬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타이니 코프가 USB3 표준을 기반으로 한 GPU 연결 기술을 개발한 이유는 애플 실리콘 기반 맥(Mac) PC에 AMD GPU를 연결시키기 위해서다. 기본적으로 외장 GPU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PCle 슬롯이나 PCle 터널링을 지원하는 썬더볼트/USB4 인터페이스를 이용
[더구루=홍성일 기자] 말레이시아의 월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입 규모가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강화한 가운데 말레이시아가 'GPU 밀수 우회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말레이시아 정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말레이시아 GPU 수입규모가 27억4000만 달러(약 3조868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급 기록을 세운 3월(19억6000만 달러, 약 2조7650억원) 결과를 뛰어넘은 것이다. 말레이시아의 GPU 수입 규모는 올해 들어 급증하기 시작했다. 1월 11억2000만 달러(약 1조5825억원)를 수입하며 전년동기 대비 700% 가량 증가한 것. 올해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연간 누적 수입 규모도 단 4개월만에 지난해 수치를 뛰어넘었다. 말레이시아의 지난해 GPU 수입액은 48억7700만 달러(약 6조8940억원)이었으며,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수입액은 64억5000만 달러(약 9조1164억원)를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엔비디아 GPU가 가장 많이 수입됐다. 말레이시아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엔비디아 GPU를 53억3000만 달러(약 7조5371억원)어치 수입했다. 이 기간 엔비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