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현지 전력회사 퍼시픽코프와 2035년까지 최대 5개 소듐냉각고속로(SFR) 건설을 추진한다. 화력발전소의 수명이 종료된 후 남은 부지에 SFR 구축을 검토한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는 퍼시픽코프와 나트륨(Natrium™) 원전 건설을 검토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한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2035년까지 최대 5개 원전 구축을 모색한다. 퍼시픽코프가 운영하는 화력발전소가 폐쇄된 후 잉여 부지를 활용해 나트륨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퍼시픽코프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본사를 두며 워싱턴 남부와 캘리포니아 북부, 아이다호 남동부, 유타, 와이오밍에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테라파워와 퍼시픽코프는 이미 와이오밍주 캐머러에서 시범 원전 건설을 살피고 있다. 2025년 화력발전소 2기가 페쇄된 후 남은 부지에 345㎿급 나트륨을 지을 예정이다. 나트륨은 에너지저장시스템과 결합돼 최대 500㎿까지 출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500㎿는 4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사업비는 총 40억 달러(약 5조6940억원)로 추정된다. 미국 에너지부(DOE)에서 10억 달러(약 1조4230억원)를 지원한다. 테라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과 일본, 가나 정부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에 시동을 걸며 뉴스케일파워가 지원에 나섰다. 가나에 소형모듈원자로(SMR) 공급을 추진하고 글로벌 영토를 넓힌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당국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각료급 핵전력회의에서 일본·가나 정부와 SMR 설치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국가는 뉴스케일파워의 SMR 'VOYGR™' 건설을 검토한다. 일본 정부의 지원 하에 뉴스케일파워와 일본 IHI·JGC, 싱가포르 레그넘 테크놀로지가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 가나원자력안전규제기관과 가나원자력위원회, 가나원자력 등 현지 기관들과 협력해 인프라와 공급망 기회 등을 살핀다. 미국은 인력·공급망 개발을 지원한다. 국제에너지기구(IAEA)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2019년 기준 6억 명이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극심한 전력난으로 전력 인프라 확충이 주요 과제가 되면서 발전원으로 원전이 주목받고 있다. 넓은 대지와 단단한 암석 기반으로 원전 구축에 적합한 환경도 갖고 있다. 특히 가나는 원전 도입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IAEA의 원전 도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캐나다 프로디지(Prodigy)와 해상부유식 소형원자로모듈(SMR) 개념설계(Conceptual design)를 마쳤다. 향후 타당성 평가를 진행하고 상용화에 성공해 북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프로디지와 해상부유식 SMR 개념설계를 완료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개념설계는 프로젝트 개념을 설정하고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한 설계다. 뉴스케일파워는 2018년 프로디지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북미 진출을 목표로 해상부유식 SMR 개발에 착수했다. 양사가 개발하려는 발전소 '마린 파워 스테이션'은 뉴스케일파워의 SMR 'VOYGR™'처럼 용량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SMR이다. 뉴스케일파워의 모듈(NPM)을 최대 12개 결합해 924㎿ 규모로 구축할 수 있다. 고정이 가능하며 NPM에 핵연료를 주입하면 가동할 수 있다. 마린 파워 스테이션은 조선소에서 제작해 운반하면 돼 기존 VOYGR™와 비교해 설치가 용이하다. 사업비가 적게 들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며 건설 기간도 단축하는 장점도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프로디지와 해상부유식 SMR을 상용화해 전력사·조선소 등과 계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체코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에 진출한다. 체코를 교두보로 삼아 유럽 전역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글로벌 SMR 시장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은 체코 엔지니어링 기업 스코다프라하(Škoda Praha)와 체코 내 SMR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SMR 사업과 관련해 설계·시공·조달(EPC)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체코 SMR 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홀텍과 글로벌 SMR 동반 진출을 위한 계약을 맺었었다. 홀텍은 지난달 체코전력공사(ČEZ)와 테멜린 원전 부지에 SMR을 건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체코 당국과 SMR 사업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사업성·경제성 등을 검토한 뒤 개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본보 2022년 4월 7일자 참고 : [단독] 체코 CEZ "테멜린 원전 부지 내 SMR 건설"…두산중공업·현대건설 진출 기대감↑> 릭 스프링맨 홀텍 수석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체코뿐만 아니라 유럽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기업들과 협력의향서(LOI) 체결을 목전에 두며 사실상 신규 원전 사업자로 확정되는 분위기다. 기술 이전과 협력사인 두산에너빌리티의 투자, 저렴한 건설 비용을 앞세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소송을 내며 흠집 내기에 나섰지만 야첵 사신(Jacek Sasin) 폴란드 부총리가 사전에 미국를 찾아 협상을 잘 마무리 지은 만큼 한수원의 수주에 이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야첵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은 이주 방한해 한수원과 폴란드전력공사(PGE), 민간 에너지기업 제팍(ZEPAK)의 LOI 체결 행사에 참여한다. 체결식은 오는 31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LOI를 토대로 제팍이 2024년 말 폐쇄하는 폴란드 중부 패트누브 화력발전소 부지에 원전을 건설을 모색한다. 2033년부터 가동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폴란드가 신규 원전 사업 입찰에 돌입한 후 LOI를 맺은 건 한수원이 처음이다. 폴란드는 한수원의 기술 이전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한수원은 한국형 원전 APR1400 관련 기술 이전을 약속했다. 폴란드의 원전 생태계 구축에 한국의 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롤스로이스가 현지 최초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후보지를 6곳에서 8곳으로 늘렸다. 6주 동안 현장 평가를 진행해 최종 부지를 낙점하고 SMR 건설에 본격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영국 웨일스 쇼튼와 노스요크셔 레드카 지역을 SMR 투자지 후보로 추가했다. 기존 △선더랜드 타인앤드웨어 △노스요크셔 리치몬드 △웨일스 디사이드 △웨스트요크셔 페리브릿지 △노스이스트링컨셔 스탈링보로 △컴브리아 칼라일 등 6곳을 포함해 총 8곳을 잠재 부지로 결정했다. 롤스로이스는 6주 동안 후보지를 방문하고 부지를 살필 계획이다. 평가를 토대로 투자처를 확정하고 SMR을 건설한다. 롤스로이스는 작년 9월 영국 정부와 470㎿ 규모 SMR 16기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470㎿는 육상 풍력발전소 150개가 생산하는 전력과 동일한 양이며 약 100만 가구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다. 롤스로이스는 2035년 상용화를 목표로 SMR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정부로부터 2억1000만 파운드(약 3410억원)의 지원을 받아 실탄을 마련했다. 지난 3월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의 승인을 획득해 설계인가 절차(Generic D
[더구루=오소영 기자] 야첵 사신(Jacek Sasin)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이 한국을 공식 방문해 신규 원전 사업을 놓고 막판 협상에 나선다. 미국에 이어 한국을 찾으며 두 개의 원전 사업을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나눠가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23일(현지시간) 라디오제트(ZET) 등 폴란드 매체에 따르면 사신 부총리는 이주 안으로 방한한다. 세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원전 수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치포스폴리타를 포함해 폴란드 매체들은 최근 한수원이 폴란드전력공사(PGE), 현지 민간 에너지 기업 제팍(ZEPAK)와 2주 안에 두 번째 신규 원전 사업에 관한 의향서(LOI)를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었다. LOI는 한국·폴란드간 방산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폴란드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사태 후 심한 안보 불안을 느끼고 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자칫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방어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7월 한국과 K2 전차 1000대와 K-9 자주포 600여문, FA-50 경공격기 3개 편대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K239 다연장로켓 천무 288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제너럴일렉트릭(GE)이 주도하는 합작사 GNF-A(Global Nuclear Fuel-Americas)와 소듐냉각고속로(SFR)용 연료 공장을 짓는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 2억 달러(약 2870억원)를 쏟아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러시아산 핵연료를 대체한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는 GNF-A(Global Nuclear Fuel-Americas)와 SFR 원전용 연료 생산시설을 세우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밝혔다. GNF-A는 GE가 일본 히타치제작소와 합작해 세운 핵연료 제조사 GNF의 미국 공장 운영사다. 테라파워는 2억 달러 이상 투자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소재 GNF-A 공장 내 잉여 부지에 핵연료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투자비는 테라파워와 미국 에너지부(DOE)가 지원한다. 테라파워는 내년부터 건설에 돌입하며 완공 후 최대 정규직 1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오밍주에서 추진하는 SFR 사업까지 감안하면 향후 5년 동안 500여 명의 신규 직원이 채용될 전망이다. 테라파워는 신공장에서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을 생산한다. HALEU는 순도가 5~19%인 우라늄이다. 현재 러시아 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공사가 미국 웨스팅하우스로부터 피소됐다. 한국형 원전인 APR1400에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이 쓰여 원전 수출 시 미국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폴란드 원전 수주전의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과 한전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콜럼비아 연방지방법원에서 웨스팅하우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웨스팅하우스는 APR1400이 컴버스천 엔지니어링의 원자로 시스템 80 디자인을 바탕으로 개발됐다고 지적했다. 한수원이 폴란드를 포함해 다른 국가에 APR1400을 수출할 시 자사와 미국 에너지부(DOE)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컴버스천 엔지니어링은 2000년 웨스팅하우스에 인수됐다. 웨스팅하우스는 원전 기술의 수출 규제를 명시한 미국연방규정집(CFR) 제10장 에너지(Title 10 Energy) 제810절(Part 810)에 따라 APR1400에 포함된 미국산 기술이 DOE의 허가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이 폴란드뿐 아니라 APR1400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체코, 사우디아라비아와도 미국 기술을 공유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폴란드 제치포스폴리타 신문는 앞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현지 원전 규제 당국으로부터 방사선비상계획구역(EPZ) 설정 방법이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SMR 건설로 인한 피해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역 사회의 원전 수용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산하 원자로안전자문위원회(ACRS)로부터 EPZ 설정 방법을 검증받았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EPZ는 방사능 누출 사고가 났을 때 인근 주민을 보호하고자 비상대책을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지역을 뜻한다. 기존 대형 원전은 반경 10마일(약 16㎞)을 EPZ로 정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대형 원전과 동일한 수준의 보호를 제공하는 동시에 소형 원전에 맞게 EPZ를 정할 방법을 고민해왔다. 검토 끝에 설정 방법을 확정하고 현지 규제 기관의 검증을 받았다. 뉴스케일파워는 ACRS로부터 EPZ 설정 방법이 SMR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아내며 안전성 확보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 혹시 모를 사고로 인한 지역사회의 피해 우려를 덜고 SMR을 전 세계에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아이다호주에 462㎿(77㎿급 6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르툼(Fortum)이 원전 스터디에 돌입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에 신규 원전 투자를 모색하는 가운데 소형모듈원자로(SMR)도 후보로 포함됐다. 소형 원전을 지어 서방에 가스 공급을 끊고 에너지 대란을 부추기는 러시아의 움직임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포르툼은 핀란드와 스웨덴에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포르툼은 2년 동안 SMR과 대형원전을 검토한다. 기술뿐 아니라 정치·사회·법적 환경을 조사하고 계획부터 부지 선정, 인허가까지 전 과정을 살핀다. 주요 의사결정권자와 스웨덴·핀란드의 원전 규제 당국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들을 타당성 조사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포르툼은 기존 원전의 셧다운과 러시아발 에너지 대란에 대응해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 전력 공급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로비사 원전 1·2호기 오는 2027년 말과 2030년 말에 운영 허가가 만료된다. 포르톰은 계속운전 신청서를 당국에 제출한 상태다. 허가가 떨어지면 2050년 말까지 가동된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도 신규 원전 사업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현지 에너지 회사 서던컴퍼니의 자회사 서던컴퍼니서비시스(이하 SCS)와 용융염고속로(MCFR) 테스트 시설을 설치했다. 2030년대 초반 시연을 추진하고 차세대 원전 상용화에 역량을 모은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와 SCS는 워싱턴주 에버렛시에 위치한 테라파워 연구소에서 테스트 시설을 구축했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테스트 시설은 IET(Integrated Effects Test)라 불리며 원자로 없이 외부에서 공급한 전력으로 가동된다. 원전 사고 시 원자로와 핵연료의 폭발을 막는 냉각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열수력 실험과 원전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전산 프로그램인 원전안전해석코드 검증에 활용된다. 테라파워는 2015년부터 서던컴퍼니와 손잡고 MCFR 사업을 추진해왔다. MCFR은 고체의 염을 고온에서 녹인 용융염을 핵연료·냉각재로 활용하는 원자로다. 연료봉과 제어봉 등이 필요하지 않아 구조가 간단하고 사용후핵연료 발생량이 적어 차세대 원전 기술로 꼽히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테라파워의 MCFR 사업을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젝트(ARDP)로 선정하고 지원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7600만 달러(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비게임 앱의 지출 규모가 게임을 앞질렀다. AI 기술의 발전이 모바일 앱 시장의 지출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의 '2025년 2분기 디지털 시장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인앱결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10억 달러(약 57조3430억원)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수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게임 앱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급증한 211억 달러(약 29조5100억원)를 기록, 200억 달러(약 27조9700억원)에 머문 모바일 게임 부문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10년 전 게임 부문 매출은 비게임 앱에 6배에 달했었다. 비게임 앱의 매출 성장은 구독 모델의 보편화와 숏폼 플랫폼 틱톡의 수익화 전략 성공 등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로 꼽힌다. 틱톡은 인앱 결제를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보낼 가상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