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 최대 사교육업체 응우옌호앙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현지 교육업체와 지속해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미래 잠재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과 응우옌호앙은 저리로 학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신한베트남은행은 응우옌호앙이 운영하는 교육기관 학생에 0%대 금리로 학자금을 지원한다. 응우옌호앙은 1999년 설립한 베트남 최대 사교육업체 가운데 하나로 유치원과 국제학교, 대학교 등 다수의 교육기관을 운영 중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교육기관과의 협력 확대는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디지털 금융을 강화해 학생과 학부모에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최근 현지 교육기관과 지속해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지난 3월 현지 국제학교인 캐나다인터내셔널스쿨 라오까이와 학자금 대출 협약을 맺었고, 작년 말에는 호찌민 소재 빅토리아 남사이공 국제학교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학자금 대출은 당장 수익성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학자금 대출을 통해 일단 거래를 시작하면 지속적인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
[더구루=홍성환 기자] NH농협은행이 미국 뉴욕지점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미흡과 관련된 현지 당국의 집행조치를 완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8일(현지시간) 농협은행에 대한 집행조치를 종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FRB는 지난 2017년 1월 농협은행 뉴욕지점에 자금세탁방지법 준수 미흡으로 시정조치에 해당하는 '서면합의(written agreement)'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서면합의는 미국 금융당국의 감사 등급 5단계 중 3등급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미국 당국에 이행합의서를 제출하고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내부 시스템을 개선하고 전문인력을 충원하는 등 개선 조치를 시행해왔다. 당시 농협은행은 미국이 요구하는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 관련된 기록도 부실했던 점이 문제가 됐다. 구체적으로 △현지 영업점에 대한 본국의 관리·감독 허술 △현지 금융거래 감시 체계 미비 △준법감시인 규모 및 역량 미달 등 세 가지 사항이 지적됐다. 이로 인해 농협은행은 같은 해 12월 미국 뉴욕금융감독청(NYDFS)으로부터 1100만 달러(약 15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우리 기업과 손잡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미 SMR 동맹 강화를 지원 사격하는 모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과 엑스에너지는 지난달 말 SMR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국내 제조·공급망 파트너를 활용하는 신규·기존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을 이 회사에 전략적 투자한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초 이 회사 전환사채에 각각 2000만 달러·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에 두 회사의 글로벌 SMR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본보 2023년 1월 18일자 참고 : [단독]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 美 상장 앞둔 소형원전 기업 '엑스에너지' 베팅> 제이 클래이 셀 엑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한국 파트너는 첨단 원자력 기술을 전 세계에서 성공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엑스에너지는 2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금융기업 J트러스트가 인도네시아 자회사에 대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J트러스트가 캄보디아 정부와 납세 효율성 개선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캄보디아 재무부 산하 세금총국(GDT)은 9일 J트러스트 캄보디아 법인인 J트러스트 로얄 은행 등 10개 은행과 세금 납부 효율성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10개 은행에는 J트러스트 로얄 은행 외에 △캐나디안 은행 △ACLEDA 은행 △캄보디아 퍼블릭 은행 △바타낙 은행 △캄보디아 포스트 은행 △캄보디아 대외무역은행 △사타파나 은행 △어드밴스드 뱅크 오브 아시아 △윙 은행이 포함됐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J트러스트 로얄 은행 등 10개 은행은 납세 효율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련 디지털 기술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효과적인 납세 서비스 제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켄 삼바스 세금총국 부국장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납세자들은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었다”면서 “전반적인 효율성 개선을 위해 금융사들이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J트러스트는 지난 2019년 캄보디아 상업은행 ANZ 로얄 은행을 인수하며 J트러스트 로얄 은행을 설립했다. 이후 기존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 다목적 금융공사(SMF)와 공공 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목적 대출(KMG)을 지원한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금융 협력 관계가 점차 긴밀해지는 모습이다. 인도네시아 다목적 금융공사는 9일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우리소다라은행과 협력해 2500억 루피아(약 225억 원) 규모의 다목적 대출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체결한 5000억 루피아(약 450억 원) 규모 대출 협약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로써 양사는 총 7500억 루피아(약 675억 원) 규모의 다목적 대출을 시행할 예정이다. 다목적 금융공사는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활성화해 인도네시아 국민의 주택 소유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인도네시아 주택 금융지원 공공기관이다. 다목적 대출은 인도네시아 국가 공무원과 국영 기업 및 지방 공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월 급여 공제액 또는 연금 급여를 담보로 하며 주택 구입이나 개조, 토지 구매에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업무 협력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금융 협력도 보다 강화되는 모양새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지난 2019년부터 다목적 금융공사와 교류를 시작했다. 당시 주택도시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베트남 리스법인(KEXIM VLC)이 하노이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한다.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수출입은행 리스법인의 하노이 대표사무소 설립을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수출입은행 리스법인은 오는 19일 대표사무소를 열 예정이다. 사무소는 하노이 중심가에 위치한 랜드마크72타워에 들어서게 된다. 수출입은행 리스법인은 베트남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96년 설립한 리스 금융사다. 리스금융·운전자금 대출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호찌민에 본점을 두고 있고, 하노이에는 출장소를 운영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약 1조원 규모 유상증자 초읽기에 들어갔다. 자본력을 기반으로 경영 정상화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12조 루피아(약 1조810억원) 규모 부코핀은행의 유상증자를 승인했다. 이에 이달 중으로 자본 확충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국민은행은 앞서 2018년 7월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인수하며 2대 주주가 됐고, 이어 2020년 두 차례의 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67%까지 확대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로, 인도네시아 전국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현지 금융당국 OJK가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에서 2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디지털 뱅킹 서비스와 상품 출시가 가능하다. 부코핀은행은 현지 10대 은행 도약을 목표로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IT 혁신 전략인 '샤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차세대 뱅킹 시스템(NGBS) 도입을 시작으로 고객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최신
[더구루=정등용 기자] KDB산업은행이 1200억 원 규모의 신주 발행을 통해 혁신성장펀드 조성과 녹색금융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2023년도 제5차 이사회를 열고 1200억 원 규모의 신주 발행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신주 발행을 통해 모금한 자금을 혁신성장펀드 조성과 녹색금융 운영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28일 한국성장금융,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글로벌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혁신성장펀드 1차 출자 사업을 공고한 바 있다. 혁신성장펀드는 혁신산업펀드와 성장지원펀드 투트랙으로 운영된다. 혁신산업펀드는 글로벌 초격차산업과 미래유망산업 등 국가전략 산업 분야 육성을 위해 '혁신성장 공동기준' 품목에 부합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성장지원펀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후기 스케일업 단계의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를 추진한다. 혁신성장펀드는 향후 5년간 매년 3조 원, 총 15조 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녹색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녹색금융 누적 100조원을 지원하고, 2040년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현지 언론이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일본 사업을 집중 조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면서 금융권에도 해빙 무드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일본 니케이아시안 리뷰는 8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진 회장은 일본 사업과 관련해 “앞으로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홀세일 뱅킹에 진출할 것”이라며 “일본인의 시각에서 찾기 어려운 시장을 발굴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3일 50억 엔(약 490억 원) 규모의 한·일 스타트업 펀드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펀드는 신한벤처투자와 일본 투자자들이 공동 출자하며 자금 70%는 일본 내 유명 스타트업에 투입된다. 나머지 30%는 일본 진출을 추진하는 한국 스타트업에 지원된다. 투자 금액은 기업당 5000만~1억 엔(약 5억~10억원) 수준이며 투자 산업 분야는 헬스케어·디지털·딥테크 등이다. 진 회장은 “50억 엔의 펀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아이디어를 모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KB금융은 일본에 지점을 두고 있지만 아직 소매금융 시장에는 진출하지 않은 상황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의 1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적인 영업으로 이자 수익이 급증한 영향이다. 부코핀은행은 1분기 순손실이 전년 대비 80% 이상 줄어든 2130억 루피아(약 190억원)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자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1조1000억 루피아(약 99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5% 증가했다. 부코핀은행은 1분기에만 약 2조 루피아(약 1800억원)의 신규 대출을 실행했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0.8%로 지난해 같은 때 1.7%보다 낮아졌다. 부실채권(NPL) 정리도 지속했다. 1분기 말 기준 부실채권 규모는 3조2000억 루피아(약 2890억원)로 전년 같은 때 6조1000억 루피아(약 5500억원) 대비 절반으로 줄였다. 이에 NPL 비율은 1년 전 11.8%에서 7.0%로 개선했다. 대출잔액은 45조8000억 루피아(약 4조1360억원)로 전년 대비 13.2% 줄었다. 이에 대해 부코핀은행 측은 "부실자산을 정리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금잔액은 46조5000억 루피아(약 4조1990억원)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IBK기업은행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사무소를 설립한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의 글로벌 부문 이익 확대 전략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이미 현지에 진출해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은 8일 기업은행이 지난 1월 제출한 브로츠와프 사무소 인가 신청서에 대해 허가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폴란드 사무소 설립을 꾸준히 추진해 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해 관련 작업이 지연돼왔다. 하지만 폴란드 금융감독청이 기업은행의 사무소 설립을 최종 허가하면서 글로벌 수익 부문 확대에도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성태 행장은 지난 11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부문 이익을 오는 2025년까지 현재 1260억 원에서 2500억 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폴란드 법인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폴란드 현지에 진출해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기업은행이 들어서는 폴란드 브로츠와프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기지를 가동하고 있는 곳이다. 기업은행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