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가 미국 원전 규제 당국으로부터 설계 인증을 획득했다. 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GS에너지의 미국 SMR 시장 진출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뉴스케일파워 SMR에 설계 인증을 발행할 예정이다. 미국 SMR 기업 가운데 NRC의 설계 인증을 획득한 것은 뉴스케일파워가 처음이다. 인증이 발행되면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미국 내에서 건설·운영이 가능해 진다. NRC는 지난달 29일 성명을 통해 "인증된 설계를 참조하는 원전의 복합 면허 신청은 설계 인증 규칙에 의해 해결된 문제를 다시 다룰 필요가 없다"며 "대신 결합 면허 신청과 NRC의 안정 검토는 제안된 원전에 대한 안전·환경 문제를 다루게 된다"고 설명했다. <본보 2022년 7월 21일자 참고 : 뉴스케일파워 '소형 원전', 美 NRC 최종관문 통과 청신호> 뉴스케일파워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음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GS에너지의 미국 원전 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게 됐다. 뉴스케일파워와 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GS에너지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원전 산업에서 40년 이상 연륜을 쌓은 테스트 전문 업체 NTS(National Technical Systems)와 장비 적격성평가에 협력한다. 장비의 성능을 입증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를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NTS와 장비 적격성평가에 필요한 테스트 챔버 개발을 위해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NTS는 애리조나주 헌트빌에서 특정 환경에서 장비 성능을 평가할 수 있도록 돕는 테스트 챔버를 설계·생산·시운전한다. 뉴스케일파워는 테스트 챔버를 활용해 장비 성능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호(NRC)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살핀다. 1961년 설립된 NTS는 미국 최고의 시험·인증 회사다. 안전·릴리프 밸브, 유체·연료, 수압, 공압 등 다양한 테스트를 지원하며 원전 분야에서만 40년 넘게 노하우를 축적했다. 프랑스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등에 참여했다. 뉴스케일파워는 NTS와 협력해 테스트를 빠르게 수행하고 SMR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뉴스케일파워는 2027년까지 SMR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뉴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이주부터 방미 중인 버질 포페스쿠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과 회동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에 필요한 자금 조달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원전 사업의 협력 의지를 다졌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버질 포페스쿠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서 "루마니아 도이세슈티(Doicesti)에서 SMR을 짓는 뉴스케일파워와 아이디어를 공유했다"라고 밝혔다. 뉴스케일파워는 작년 11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 이하 SNN)와 SMR 건설을 위한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 후보지를 검토하고 올해 도이세슈티로 낙점했다. 미국 정부로부터 기본설계 엔지니어링(FEED)에 필요한 자금 약 1400만 달러(약 180억원)도 지원받았다. 2030년까지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을 지을 계획이다. 포페스쿠 장관은 자세한 회의 내용을 공유하지 않았으나 루마니아가 도입할 'VOYGR™' SMR 성능과 안전성뿐 아니라 자금 마련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현지 유력 방송사인 안테나3(ANTE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의 유력 후보로 부상한 가운데 한·미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추가의정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원전 수출에 드라이브를 거는 윤석열 대통령과 사우디와의 관계 회복을 꾀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기존 합의를 깨고 IAEA 추가의정서 미가입국인 사우디 원전 건설에 협력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한전과 러시아 로사톰, 중국광핵집단(CGN), 프랑스 EDF를 1.4GW 규모의 원전 2기 사업 입찰에 초청했다. 한전은 가장 유력한 수주 업체로 꼽힌다. 사우디는 한전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을 중동의 모범 사례로 보고 있다. 한전은 아랍권 최초의 상업용 원전인 바라카 원전 4호기 건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1·2호기를 가동 중이며 3호기의 연료 장전을 지난달 마쳤다. 4호기의 공정률은 92%에 이른다. 아울러 한전은 신뢰할만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회사로 평가받는다. 한전은 지난 2016년 바라카 원전 사업을 추진하며 수출입은행으로부터 31억 달러(약 3조원)의 대출 지원을 받았었다. 변수는 한·미 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법인 나와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호기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주요 테스트를 완료했다. 3호기의 연료 장전에 이어 4호기의 테스트를 마치며 바라카 4기 전체의 상업운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나와는 지난 21일 "4호기에서 핵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냈다"라고 밝혔다. 나와는 △원자로 냉각재의 온도를 고온상태(291.3℃)까지 올려 모든 계통과 기기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살피는 고온기능시험(Hot Functional Test) △고온·고압 상태를 가정해 원자로 격납건물의 내구성을 확인하는 구조건전성시험(Structural Integrity Test) △격납건물 내부에 설계압력의 90%를 가해 누설되는 양이 허용치 이내에 있는지를 보는 종합누설률시험(Integrated Leak Rate Test)을 수행했다. 모하메드 이브라힘 알함마디 ENEC 최고경영자(CEO)는 "각 장치를 개발하며 얻은 교훈을 결합해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과 안전을 구현하고 효율을 높였다"라며 "이번 테스트로 4호기를 가동할 준비가 됐음을 입증하고 4기를 모두 운영해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하는 데 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연내 신규 원전 사업자 선정, 2033년 1호기 가동 일정을 재확인했다. 우수한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일정 준수를 자신한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폴란드 일간지 DGP(Dziennik Gazeta Prawn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렉산더 부주츠(Aleksander Brzózka) 폴란드 기후부 대변인은 최근 "피오트르 나임스키(Piotr Naimski)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 겸 국무장관의 해임과 별개로 대형 원전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사업자를 선택하고 2026년 착공해 2033년 첫 원전을 가동할 준비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폴란드 원전 정책을 주도해온 나임스키 대사가 물러나며 신규 원전 사업의 차질이 우려되자 기후부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본보 2022년 7월 21일 참고 '친미' 폴란드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 해임…한수원, 원전 수주전 '기회'> 현재 폴란드 원전은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의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현지 매체는 세 업체 중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에 주목했다. 특히 사업 역량에 높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소형모듈원전(SMR)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공장 증설·신설을 추진한다. SMR 상용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이 회사와 맞손을 잡은 현대건설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홀텍은 미국 에너지부(DOE)에 SMR 건설과 공장 증설·신설을 위한 74억 달러(약 9조7200억원) 규모 연방 대출 프로그램 최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홀텍은 정부 지원을 통해 현재 북미 시장에서 추진하는 SMR 4기의 건설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 뉴저지주 캠든에 있는 기존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공장보다 규모가 더 큰 공장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홀텍은 현재 첫 SMR을 배치할 부지를 모색하고 있다. 신규 공장은 해당 SMR 인근에 들어설 전망이다. 홀텍이 SMR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현대건설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홀텍과 △SMR △원전 해체 작업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 시설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 중이다. 홀텍은 1986년 미국 플로리다주에 설립된 원전 회사다. 원전 해체 작업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친미 성향의 피오트르 나임스키(Piotr Naimski) 폴란드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 겸 국무장관이 물러났다. 폴란드 신규 원전 입찰에 나선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최근 나임스키 대사를 해임했다.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에너지 정책을 두고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추정된다. 나임스키 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20일 해임을 통보받았다"라며 "협력 파트너로 적합하지 않고 모든 것을 막으려고만 한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나임스키 대사는 폴란드의 에너지 전문가다. 바르샤바 대학교를 졸업한 후 폴란드 과학아카데미, 뉴욕대 의과대학 등에서 연구원으로 지내다 1992년 폴란드 국정원에 해당하는 국가안보부 국장에 뽑혔다. 1999년 국가안보보좌관, 2005년 경제부 차관, 2008년 폴란드 대통령실 내 에너지안보팀 위원을 거쳐 2015년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 겸 국무장관으로 임명됐다. 노르웨이와 폴란드를 잇는 가스 파이프라인과 신규 원전 건설에 큰 애착을 보이며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 특히 나임스키 대사는 현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추진하는 임시 핵폐기물 저장시설이 환경 평가를 통과했다. [유료기사코드] 홀텍은 20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뉴멕시코주(州)에 건설 예정인 임시 핵폐기물 저장시설에 대한 최종 환경 영향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NRC는 보고서에서 홀텍의 핵폐기물 저장시설 허가를 내주지 말아야 할 환경적 영향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싱 홀텍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전역에 분산된 75개 현장에서 사용후핵연료를 수집하는 것은 국가 안보의 필수적인 요소이자 국가의 친환경 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원전 활성화의 필수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홀텍은 2억3000만 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해 뉴맥시코 칼즈배드 인근에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기 위한 핵폐기물 저장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1단계로 최대 8680mt(메트릭톤) 규모의 우라늄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고, 이후 최대 1만개의 사용후핵연료 통을 보관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할 방침이다. 홀텍은 1986년 미국 플로리다주에 설립된 원전 회사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가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에 진출한다. 윤석열 정부의 ‘친(親)원전’ 정책과 유럽연합(EU)의 그린 택소노미(Taxonomy·녹색산업 분류체계) 결정이 나오면서 차세대 먹거리로 불리는 SMR 시장 선점을 위해 행보로 분석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캐나다 원전기업 테레스트리얼에너지(Terrestrial Energy)와 통합용융염원자로(IMSR) 열병합 발전소 개발과 구축에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용융염원자로는 SMR 가운데 하나로, '4세대 원자로'로 불리는 혁신 기술이다. 핵연료가 냉각재에 녹아있는 형태로 액체연료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재와 핵연료를 하나의 액체로 혼합해 가동하기 때문에 냉각재가 없어지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에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테레스트리얼은 2012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향후 10년 내 IMSR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IMSR400은 잠재 출력이 390㎿e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2년 6월 14일자 참고 : 미·캐나다 용융염원자로 도입 추진…테레스트리얼에너지 호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정부가 미국과 신규 원전 2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자금 확보 논의를 마무리 짓는다. 원전 확대에 열을 올리며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버질 포페스쿠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현지 유력 방송사인 안테나3(ANTENA3) TV와의 인터뷰에서 "원자로 2기를 더 건설하기를 원한다"라며 "이를 논의하고 SMR에 대한 자금 조달 절차를 완료하고자 내주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루마니아는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150㎞ 떨어진 체르나보다에 원전 1·2호기(각 700㎿)를 가동하고 있다. 전체 전력 발전용량의 약 6.8%를 원전에서 얻는다. 루마니아 정부는 에너지 공급능력을 확대하고자 원전 발전용량을 4000㎿로 늘린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체르나보다 원전 3·4호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는 앞서 중국 핵전집단공사(CGNPC)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2016년께 타당성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2020년 루마니아 정부가 유럽연합(EU) 회원국 또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원전 규제 당국이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제너럴일렉트릭(GE)·일본 히타치 합작법인 'GE 히타치 뉴클리어에너지'(이하 GEH)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을 평가한다. 6개월 동안 안전 요건을 준수하는지 살피고 SMR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구리·은 제조사 KGHM과 올렌 신토스 그린에너지는 지난 8일(현지시간) 폴란드 국립 원자력규제기관(PAA)에 SMR 기술 평가를 위해 신청서를 냈다. 올렌 신토스 그린에너지는 폴란드 최고 부호 미하우 소워보프(Michał Sołowow)가 운영 중인 신토스 그린에너지와 현지 정유사 PKN 올렌이 지난해 꾸린 합작사다. PAA는 양사가 제안한 기술이 현지 원자력법에서 규정한 안전과 방사선 방호 관련 요건들을 충족하는지를 살핀다. 6개월 이내에 의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3개월 연장할 수 있다. PAA가 기술 검토에 들어서며 폴란드 내 SMR 도입에 탄력이 붙었다. 폴란드는 약 70%에 달하는 석탄 발전소 의존도를 해소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원전 확대 정책을 펼쳐왔다. SMR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폴란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비게임 앱의 지출 규모가 게임을 앞질렀다. AI 기술의 발전이 모바일 앱 시장의 지출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의 '2025년 2분기 디지털 시장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인앱결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10억 달러(약 57조3430억원)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수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게임 앱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급증한 211억 달러(약 29조5100억원)를 기록, 200억 달러(약 27조9700억원)에 머문 모바일 게임 부문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10년 전 게임 부문 매출은 비게임 앱에 6배에 달했었다. 비게임 앱의 매출 성장은 구독 모델의 보편화와 숏폼 플랫폼 틱톡의 수익화 전략 성공 등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로 꼽힌다. 틱톡은 인앱 결제를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보낼 가상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