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양측은 필리핀 경제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밥 스턴펠스 맥킨지앤컴퍼니 CEO는 최근 말라카냥 궁전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날 회동에는 △마틴 로무알데즈 하원의장 △루카스 버사민 행정부 장관 △이반 존 우이 정보통신기술부(DICT) 장관 △라파엘 로틸라 에너지부(DOE) 장관 △아르세니오 발리사칸 국가경제개발청(NEDA) 청장 △프레데릭 고 대통령 투자경제특보 △마 무역산업부(DTI) 장관 대행 등이 자리했다. 스턴펠스 CEO는 필리핀 맥킨지 매니징 파트너인 존 칸토와 동남아시아 매니징 파트너인 알버트 창과 동석했다. 이번 만남은 경제 발전을 위해 세계적인 전문 지식을 활용하겠다는 필리핀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필리핀 정부는 맥킨지앤컴퍼니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경제 정책과 전략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필리핀 경제 전환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경제 전환을 위해 협력적 접근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에서 Z세대를 중심으로 오시카츠(팬덤 활동) 활동이 문화 소비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이나 콘텐츠에 돈을 아끼지 않고 소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4일 코트라 도쿄무역관이 작성한 ''최애'에 지갑 연다, 일본 팬덤 활동 '오시카츠'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일본 MZ세대를 중심으로 오시카츠 활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오시카츠는 초기에는 주로 남성 팬을 중심으로 한 아이돌, 애니메이션 팬덤 활동이 이뤄졌으나 2020년 이후에는 여성 팬들의 참여가 증가해 엔터테인먼트, 스포츠로 영역이 확대됐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일본의 오시카츠 시장 규모는 8101억 엔(약 7조4240억원)으로 추정되며 애니메이션(2750억 엔)과 아이돌(1900억 엔)이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아이돌 분야의 소비자들이 시간과 돈을 가장 많이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돌 오시카츠 소비자는 대부분 10~30대로 나타났으며, 이 중 전체의 25%가 10대 학생이었다. 개인의 소비 금액도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시카츠 전문브랜드 오시코코(oshicoco) 24년 상반기 소비액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청정 에너지 산업 투자 규모가 5000억 달러(약 685조8500억원)를 돌파했다. 향후 관련 일자리도 10만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청정전력협회(ACP)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미국 청정 에너지 투자 보고서(2024 Clean Energy Investing in America Report)’를 최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청정 에너지 산업은 지난 2022년 8월 이후 5000억 달러의 투자가 이뤄졌다. 제조업 관련 투자는 600억 달러(약 82조2540억원)를 넘어섰다. 이 기간 300GW(기가와트) 이상의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이 중 55GW 규모가 건설됐다. 보고서는 미국 내 160개 이상의 공장 건설과 확장 계획 외에 전국적으로 10만 개 이상의 새로운 제조 일자리가 발표되는 등 미국 청정 에너지 산업이 제조업 르네상스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 중 2만 개는 운영 중인 시설에서 창출되고 8만 개는 개발 중인 시설에서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이슨 그루멧 ACP 회장은 이러한 역사적인 투자가 전국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강력한 동력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청정 수소 생산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17일 코트라 '수소 시대가 열린다! 캘리포니아, 미국 최초의 연방 지원 수소 허브 출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재생 가능한 청정 수소 에너지 시스템 연합(ARCHES)이 공식 출범했다. ARCHES는 캘리포니아 전역에 청정하고 재생 가능한 수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수립됐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미국 내 수소 허브 구축을 목표로 지역 청정 수소 허브 프로그램(H2Hubs)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7개 지역이 수소 허브로 선정됐고, 이 가운데 첫 번째가 ARCHES다. ARCHES는 DOE와 협약을 체결해 에너지부가 제공하는 최대 12억 달러, 공공 및 민간 자금 114억 달러를 포함해 총 126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확보했다. 여기에서 에너지부가 제공하는 12억 달러는 초당적 인프라법을 통한 연방 자금에서 지원된다. ARCHES가 최종적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허브는 캘리포니아 항구의 여러 시설을 포함한 청정 수소 생산 사이트 네트워크로, 연간 약 200만mt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과 일대일로 공동건설 참여국 간 경제 협력이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과 일대일로 국가 간 상품 무역액은 2018년 1조9000억 달러에서 2023년 2억8000억 달로 증가했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8.1%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과 일대일로 국가 간의 상품 무역액은 1조4000억 달러로 전체 무역의 47.4%를 차지했다. 협력의 질도 향상되고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 국가에 대한 장비 및 부품 수출을 확대해 현지 산업 발전을 돕고 있다. 수출 부문에서는 올해 상반기 전자 부품, 일반 기계 장비, 의료기기 수출 등이 늘었다. 수입 부문에서는 농산물 및 공산품 수입이 증가했다. 또 일대일로 국가와 녹색 개발, 디지털 경제, 청색 경제 등 방면의 투자·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협력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중국과 일대일로 국가들은 양자 메커니즘, 무역 실무 그룹, 투자·협력 실무 그룹 등을 통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유통 공룡들의 디지털 전환이 성과를 내고있다. 거대 유통 공룡들의 이커머스 기업 전환으로 미국 유통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15일 코트라 뉴욕무역관이 작성한 '이커머스 붐, 미국 유통업계에 부는 변화의 물결'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적인 유통 기업이었던 월마트가 아마존과 같은 이커머스 기업으로 시장에 인식되기 시작했다. 미국 월가에서는 '월마트가 이커머스 전환에 성공하면서 성숙기에 접어든 소매 기업이 마치 창업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처럼 성장 중'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월마트의 2024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615억 달러(약 221조원)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월마트 매출 신장을 견인한 것은 이커머스 부문이다. 이커머스 부문의 1분기 성장률은 22%에 달했다. 월마트는 현재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으로 픽업을 하거나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마트의 이커머스 전환 성공은 고객층의 확장을 만들어냈다. 그동안 월마트를 주로 이용하던 고객들은 저소득층이었다. 하지만 온라인 주문이 가능해지면서 이 범위가 중산층과 고소득층으로 확장됐다. 이들은 비교적 비싼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도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에 중국 소프트웨어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미국에서 3단계(운전자가 함께 탑승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때 개입하는 수준) 이상의 자율주행차에 중국산 소프트웨어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경우 중국 기업이 생산한 자율주행차의 미국 내 도로 주행 시험도 금지된다. 또 미국 정부는 또 중국에서 개발된 최신 무선통신 모듈을 장착한 차량 금지 규정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조처가 현실화하면 자동차 생산업체와 부품 공급업체는 자사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에 사용된 소프트웨어가 중국 등 '해외의 우려 기관(FEOC·foreign entity of concern)'에서 생산되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한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커넥티드카에 대한 규제를 8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중국을 비롯한 적성 국가산 소프트웨어에 대한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관광기업이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79주년을 기리며 히로시마 원자폭탄 가상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과거 역사를 체험케하기 위한 VR 관광 프로젝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히로시마 여행사 타비마치 게이트 히로시마(たびまちゲート広島)는 최근 히로시마 원자폭탄 VR 체험을 출시했다. 약 80분 분량 VR 체험은 주로 생존자의 구전 기억과 역사 그래픽 자료를 기반으로 한다. 방문객은 마치 원자폭탄이 폭발하는 순간에 있는 것처럼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과 그 주변의 주요 장소를 여행하게 된다. VR 체험은 복원된 장면과 감정적 공명을 통해 각 참가자는 전쟁과 평화에 대해 깊이 성찰하도록 영감을 준다. 타비마치 게이트 히로시마는 "오늘날 원자 폭탄 생존자의 수가 점차 감소함에 따라 우리는 젊은 세대가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고 VR 기술을 통해 그 순간의 충격을 경험하도록 한다"며 "이 경험은 말과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이상의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VR 체험을 제공하는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사건은 1945년 태평양 전쟁 당시 승기를 잡은 미국이 일본의 항복을 이끌어내기 위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사건이다. 현재까지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신에너지 도시 버스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확대한다. 신에너지 버스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차원에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교통운수부와 재정부는 ‘신에너지 도시 버스 및 동력 배터리 교체 보조금 실시 세칙(新能源城市公交车及动力电池更新补贴实施细则)’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 버스와 동력 배터리를 교체하는 도시 버스 업체에 일정 금액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에너지 도시 버스를 새 버스로 교체하는 경우 대당 평균 8만 위안(약 152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동력 배터리 교체 시에는 대당 4만2000위안(약 800만원)을 지원한다. 보조금 재원은 중앙 정부가 90%, 지방정부가 10% 수준에서 부담하며 구체적인 비율은 지역별 상황에 따라 확정하기로 했다. 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정부는 지난달 25일 ‘대규모 설비 교체 및 소비재 이구환신 지원 확대에 관한 조치(关于加力支持大规模设备更新和消费品以旧换新的若干措施)’를 발표하고 신에너지 버스 및 동력 배터리 교체 시 지급하는 보조금 기준을 높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신에너지 버스 전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신에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젊은층을 중심으로 뷰티 및 스포츠 피트니스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10일 코트라 '중국 젊은 세대의 지갑이 향하는 곳 옌즈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옌즈경제 시장 규모는 3조700억 위안에 달했으며, 올해는 3조2100억 위안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옌즈경제는 외모 중심의 소비 활동에 따른 경제 효과를 의미한다. 소득 수준 향상과 소비 관념 변화, 라이브 방송 및 소셜 네트워크 등 쌍방향 매체 보편화 등으로 옌즈경제가 주목받는다. 특히 옌즈경제의 대표 주자인 뷰티산업과 스포츠 피트니스 등에 대한 소비가 증가했다. 중국 인민망 산하 빅데이터 플랫폼 피플데이터(PEOPLE DATA) 자료를 보면 옌즈경제의 주요 소비층은 여성으로 전체 옌즈 소비자 가운데 76%를 차지했다. 그런데 최근 2년새 남성들이 치아 교정, 메이크업, 눈 성형 등을 통해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지난해 남성 소비자 비중이 전년 대비 8.7%포인트 증가한 24%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학력과 수입을 가진 도시 화이트칼라층이 옌즈경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비층으로 나타났다. 2023년 직업군별 옌즈경제 소비자 비중은 화이트칼라가 61%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가 대만 반도체 기업의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지난 6월 대만 정부 및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PSMC와 만나 반도체 부문의 정책 안정성과 지속적인 투자 지원을 약속했다. 인도 정부는 큰 내수 시장과 탄탄한 IT 인력을 기반으로 설계부터 제조까지 인도 내에서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 재벌 타타그룹 계열사 타타일렉트로닉스는 PSMC와 함께 구자라트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오는 2026년에 양산을 시작해 매월 웨이퍼 5만장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대만 기업들은 정책적 지원 부족을 이유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주셉 우 대만 외교부 장관은 인도의 번거로운 행정 구조, 숙련된 기술자 부족, 전자 부품에 대한 높은 관세 등을 투자 장벽으로 지적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지난 2021년 인센티브 프로그램인 '인도반도체미션(ISM)'을 구축하고 관련 펀드를 만들어 반도체 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외국 반도체 기업 지원 정책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대규모 설비와 소비재 교체를 유도하는 '이구환신' 정책을 확대한다. 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정부는 지난달 25일 '대규모 설비 갱신과 소비재 보상 교체 지원 강화에 관한 일부 조치'를 발표했다. 3000억 위안 규모의 총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해 대규모 장비 교체와 소비재 거래 등의 지원 대상을 늘린 것을 골자로 한다. 중국은 우선 재정의 절반인 1500억 위안을 기업의 설비와 장비 교체에 투입한다. 지원 대상을 기존 산업, 환경 기반시설, 교통, 물류, 의료 등에서 에너지·전력, 노후 엘리베이터 등으로 확대했다. 또 소비재 분야에서도 나머지 1500억 위안을 투입해 자동차·가전제품 등 소비재 교체와 노후 주택 개·보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조금 기준도 완화했다. 노후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할 때 적용되는 보조금 기준을 1만 위안에서 2만 위안으로 상향했다. 노후 내연기관 차량을 새로운 내연기관 차량으로 교체할 때 보조금 기준도 7000위안에서 1만5000위안으로 올렸다. 노후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PC 등을 에너지 효율 2등급 이상으로 교체하면 판매가격의 15%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노키아(Nokia)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스타트업 래피드(Rapid)를 인수하며 5G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노키아는 래피드 인수를 통해 5G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확장하고, 통신 사업자와 개발자를 연결하는 API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노키아는 래피드 연구개발(R&D)부서와 기술 자산을 인수했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억 유로(약 1460억원)를 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래피드는 2015년 설립된 API 마켓플레이스 운영 기업이다. API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이 서로 통신해 데이터, 특징 및 기능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일련의 규칙 또는 프로토콜이다. 예를 들어 오픈AI의 챗GPT API를 활용하면 개발자들은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챗GPT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설립 당시 래피드는 파편화된 API 시장을 통합하는 원스톱 플랫폼을 제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한때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넘기도 했으며, 전성기 시절 래피드 플랫폼은 4만여개의 API와 4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필리핀의 IT 유통업체 버사텍 인터내셔널(Versatech International, 이하 버사텍)을 새로운 파트너로 낙점했다.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필리핀 모바일 시장에서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첨단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각오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필리핀 법인(SEPCO)은 버사텍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버사텍은 정보기술(IT) 및 솔루션 전문 유통업체다.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 모바일 기기의 공식 유통업체로 활약한다. 버사텍은 현지 시장에서 기업 및 소비자 시장 모두에서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과 시스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필리핀 모바일 시장에서 혁신을 가속화하고, 소비자와 기업들이 차별화된 모바일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필리핀 시장은 저가형 모델을 앞세운 중국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필리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1%로 5위에 머물렀다. 1위는 점유율 33%를 차지한 트랜션으로, 오포(16%), 리얼미(16%), 샤오미(12%)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