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추진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수소 공급망 구축이 필요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강화된 환경 규제가 경쟁력을 약화시켜 오히려 규제가 약한 중국과 인도에 도움을 준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일간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즈는 6일(현지시간) "포스코가 강화된 규제와 고객 요구에 직면해 철강 제조 공정을 덜 오염시키려는 노력으로 펼치고 있으나 이는 중국과 인도 경쟁업체에 비해 비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세계 6위의 철강 회사 포스코는 한국 최악의 오염원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포스코가 점성탄을 사용해 철광석을 녹이고 산소를 제거하는 기존의 금속 생산 공정은 탄소 집약적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공정은 경쟁국인 중국과 인도가 환경규제 압력을 덜 받아 회사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즉, 포스코의 녹색 성장을 위해서는 철강 만드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포스코는 2050년까지 석탄을 수소로 대체해 국내 규제가 강화되고 저탄소강 제품에 대한 대중의 요구가 증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제강 공정의 탈탄소 비용이 약 40조원(3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
[더구루=길소연 기자] 조선업계가 올 상반기 선박 수주 확대로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남은 하반기 업황은 부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치솟는 철강재 가격과 기자재 비용 상승 외 러시아 프로젝트 대금 지급 리스크, 현장 인력난 가시화 등 불안 요소가 커지고 있어서다. 4일 산업연구원(KIET)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 해 국내 13대 주력산업 중 조선업 수출이 전년 대비 20.2% 감소할 전망이다.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3.4%, 하반기에는 16.9% 줄어든다. KIET는 △코로나19 수주절벽에 따른 물량 감소와 2019~2020년의 낮은 계약 선가 영향 △러시아 제제로 인한 러시아 프로젝트 관련 선박·기자재 수출 제한 △생산인력 부족에 따른 선박 인도 연기 가능성 등으로 조선 분야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조선 분야 내수의 경우 연간 29.2% 감소한다. 특히 상반기 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9.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하반기는 더 부정적이다. 올 하반기에는 2019년 LNG운반선 발주 증가, 지난해 발주된 중소 컨테이너선의 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미국에 탄소강 선재와 합금강 선재 제품을 적극 수출하게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US Department of Commerce)는 포스코의 탄소·합금강 선재 생산, 수출에 덤핑 마진 0%를 책정했다. 상무부는 포스코가 정상 가치보다 낮지 않은 가격으로 미국에 제품을 수출했다고 판단했다. 상무부는 지난 2020년 5월 1일부터 2021년 4월 30일까지 검토 기간(POR)을 가졌다. 예비결과 발표 기한은 지난 1월 12일에서 5월 26일까지로 연장했다. 상무부의 판결은 예비판정으로 120일 이내 최종 판정이 내려진다. 예비 판정은 최종 판정이 나올때까지 실제로 적용되지 않는 세율이라 아무 영향이 없다. 상무부는 예비 판정을 두고 "포스코가 미국의 공정가치 보다 낮지 않은 가격에 미국에 수출했다"며 "예비 가중덤핑 마진율을 0.00%로 매겼다"고 밝혔다.. 반덤핑 관세는 지난 2일부터 적용됐다. 탄소강·합금강 선재는 특정 열간 압연 제품으로 코일 형태이다. 선재는 압연 강재 중에서 조강에 속하는 제품으로 단면이 둥글고 코일 모양으로 감겨 있다. 주로 자동차 소재, 스프링 철사, 침대 매트리스 등의 부품류에 쓰인다. 업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에너지(옛 카타르페트롤리엄)가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의 선주사와 정식 계약을 앞두고 있다. 선가 협상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건조계약도 빨라질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에이치라인과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K3와 JP모건, 노르웨이 선주 크누센(Knutsen OAS)과 선석 예약을 계약하고 장기 전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선주사는 LNG 신조선 선석에 배정될 예정으로 정기 용선한다. 조선소 간 선가 협상은 대부분 해결됐지만 선주사와의 용선료는 아직 조율 중이다. 국내 선주사는 지난 3월 확정됐다. 카타르에너지는 대우조선에 배정된 45척 중 5척의 발주 선주사로 K3를 택했다. <본보 2022년 3월 30일 참고 에이치라인·팬오션·SK해운, 카타르발 '대우조선 건조' LNG선 선주사 선정> 선주사 계약시 건조사의 정식 건조 계약도 빨라진다. 용선처 확정으로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앞서 카타르에너지는 2020년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그리고 중국 후동중화조선 등 4개사와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 사우디아라비아 합작조선소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가 글로벌 굴착 장비업체와 해양플랜트 건조에 필요한 시추 기술 확보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IMI는 싱가포르 시추장비업체 케펠 리투르노(Keppel LeTourneau Middle East, KLET)와 모바일 해양 드릴링 유닛의 설계와 건설에 대한 협력을 위한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LOI의 일환으로 KLET는 KCLA(Kit Construction & License Agreements)를 통해 IMI에 엔지니어링과 건설 지원과 리그 구성 요소를 제공한다. 엔지니어링 지원에는 IMI의 기술 가이드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 도면과 계획이 포함된 리그별 설계 키트의 개발이 포함된다. KLET는 또 KCLA에 의거해 각각의 새로운 빌드 장비에 대한 엔지니어링 라이센스와 특정 구성 요소를 제공한다. IMI와 KLET는 장비 설계를 더욱 최적화하기 위해 디지털화, 에너지 저장, 탈탄소화와 같은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적용을 탐구한다. KLET는 사우디 아라비아 라스 알 카이르(Ras Al Khair)에 있는 IMI 조선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조선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현지 조선소와의 파트너십을 중단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대(對)러시아 제재 강화로 한국 조선소가 현지 조선소를 떠나면서 협력 관계가 끊어진 것이다. 30일 러시아 매체 프라임 뉴스(prim.news) 보도에 따르면 유리 보리소프(Yury Borisov) 러시아 부총리가 러시아 국영 TV 채널인 로시야24(Rossiya 24)에 출연해 "극동조선소 즈베즈다는 한국 파트너와 협력을 거부하면서 생산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새로 협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제재 속에서도 건조를 멈추지 않고 앞으로 계속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이 러시아 프로젝트의 전면 보류를 검토해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플로트로부터 LNG선 3척을 수주했지만 소브콤플로트가 서방 제재 대상 기업 명단에 오르자 협력 중단을 선택한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과 러시아 합작사 SSK 즈베즈다는 간 협력은 2017년부터 이어졌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17년 러시아 조선소와 손잡고 선박 엔지니어링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현대삼호중공업과 러시아 극동조선본부(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해 조선업계에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작년 못지않게 강세를 이어간다. 소비재 수요 급증으로 발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탓이다. 2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1~4월 기간 세계 조선사들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은 189척, 1338만CGT 규모로 집계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8척, 1948만CGT와 비교하면 줄어든 수치지만, 최근 선박 발주 붐을 감안하면 충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1분기 아시아 선주사들이 발주한 컨테이너선 규모는 236척, 181만TEU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 톱10 기업의 발주량은 세계 30개 주요 컨테이너선사들이 발주한 선박 물량 중 무려 72.6%를 차지한다. 7000TEU급 포함 네오 파나막스급 중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상승세다. 해당 선형은 극동아시아~중동 노선 뿐아니라 남북무역(north-south trade)에도 투입될 수 있을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 특히 기존 4000~5000TEU 선대를 대체 가능하기 때문에 선박 수요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 실제 스위스 메디터레이니언 쉬핑(Mediterranean Sh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조선업계가 올 4월까지 누적 수주량이 감소했다. 건조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으며, 신조선 신규 수주량도 전년 동기대비 대폭 감소했다. [유료기사코드] 중국선박공업협회(CANSI)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실적을 취합한 결과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조선업계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주요 조선산업 통계 지표가 감소했다. 1~4월 기간 중국 조선업계의 누적 신조선 완공량은 1171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8.6% 하락했다. 신조선 신규 수주량은 1539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44.8% 하락했으며, 4월 말 기준 신조선 수주잔량은 1만247만DWT로 1년 전 대비 21.7%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 조선업계의 수출 선박 완공량은 전년 대비 14.8% 하락한 1028만DWT를 기록했으며, 수출 선박 수주량은 전년 대비 44.7% 하락한 1366만DWT, 4월 말 기준 수출 선박 수주잔량은 전년 대비 20.5% 상승한 9017만DWT였다.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한국, 일본이 보유한 신조선 발주량은 각각 54.1%, 38.2%, 4%이다. 그럼에도 중국 조선업계는 수주잔량이 늘어난 점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투자한 호주 철광석 광산이 내년 12월 본격 가동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광물자원공사 미네랄 리소스는 최근 시드니에서 열린 맥쿼리 오스트레일리아(Macquarie Australia) 컨퍼런스에 참석해 합작 투자 파트너인 포스코와 중국 바오우, 미국 AMCI 등과 함께 호주 광산 지역인 애쉬버튼 허브(Ashburton Hub)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미네랄 리소스는 이 자리에서 광산 수명이 최소 30년으로, 개발 비용은 24억~25억5000만 달러가 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12월부터 본격 가동돼 연간 3000만t 용량의 철광석이 생산된다. 미네랄 리소스의 애쉬버튼 허브 개발은 작년부터 추진됐다. 미네랄 리소스가 지난해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 철광석 광산인 API 철광석 프로젝트 지분 7.5%를 인수한 것. 지분 가치는 1000만 달러(약 111억원). 미네랄 리소스의 API 지분 투자는 애쉬버튼 산업 단지에 새로운 철광석 수출 시설 개설 계획에 따라 성사됐다. <본보 2021년 6월 5일 참고 미네랄 리소스, '포스코 투자' 호주 철광석 프로젝트 지분 확보> API 프로젝트는 미국 AMCI(Americ
[더구루=길소연 기자] '조 단위' 브라질발 해양플랜트 일감이 몰려오면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는 오는 30일 P-80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에 대한 상업 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P-80 FPSO는 브리오스(Buzios)에서 대규모 회수 가능한 염전 오일과 가스를 개발하도록 설계된 12개 계획 단위 중 9번째이다. 기수주한 브지오스 FPSO 2기 외 추가 유전 개발로 FPSO 신규 발주가 이어진 것이다. <본보 2021년 6월 13일 참고 [단독] 대우조선, 2조5000억원짜리 잭팟 터트렸다…해양플랜트 2년 만에 수주> P-80은 브라질에서 가동되는 가장 큰 플랫폼으로 에퀴노르의 바칼라우 유전개발 생산량(22만b/d)을 능가한다. P-68과 같은 자체 플랫폼을 사용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첫 석유 생산은 오는 2026년이다. P-80은 산토스 암염층 하부 유전(Pre-salt Field) 분지에 설치될 유닛으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모두 입찰 자격을 얻었다. <본보 2021년 5월 4일 참고 현대중공업·대우조선, 브라질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 인도네시아 합작사가 탄소 배출량을 없앤 철강 제품 '그린스틸'을 생산, 동남아시아 전기차용 강판 시장을 선점한다. 이를 위해 35억 달러(약 4조4460억원)를 투자해 공장을 증설한다. 합작사 크라카타우포스코(PTKP)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아세안 비즈니스 포럼에서 국영 PT크라카타우스틸(KRAS)과 손잡고 동남아 전기차용 강판 공략을 위해 제철소 통합 2단계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철강 복합 플랜트 프로젝트 2단계 증설로 공장은 오는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2단계의 경우 고로가 포함된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합작사 PTKP는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회사 운영을 위한 대부분의 반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공장 증설은 인도네시아 반텐(Banten)주 공업도시 찔레곤(Cilegon)에 연간 최대 1000만t 규모의 철강 생산 단지를 구축하려는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의 노력의 일환이다. 최부식 포스코경영연구원 박사는 이날 포럼에서 "포스코가 배터리 소재와 전기차용 강판을 공급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이 합작법인의 목표"라며 "인도네시아와 아세안(ASEAN)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의 건조 일감을 품에 안았다. LNG 운반선 중 최고가 수준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그리스 TMS카디프가스(TMS Cardiff Gas)와 척당 2억3000만 달러 LNG 운반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TMS카디프가 2척의 선박을 예약하며 LNG 운반선 시장에 복귀한 것으로, 최고 달러 수준의 슬롯(선석 예약) 주문이다. 신조선은 천연가스와 디젤오일 둘다 연료로 쓸 수 있는 엔진 X-DF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탑재한다. 이같은 소식은 삼성중공업 수주 공시를 통해 알려졌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총 5913억원(척당 2억307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TMS카디프는 엔지니어링과 해양 프로젝트 관리와 결합된 30년 이상의 선박 관리 서비스 업체이다. 2011년에 설립돼 그리스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카디프의 LNG 선단을 관리한다. 삼성중공업과는 수주 인연이 깊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TMS카디프로부터 2018년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당시 주문은 TMS카디프로부터 수주했던 LN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서 핵심 인재가 또 이탈한다. 테슬라의 기틀을 다져온 인물들이 연이어 퇴사하며 이유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데이비드 라우(David Lau) 테슬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퇴사 의사를 밝혔다. 데이비드 라우 부사장은 퇴사 이유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있다. 라우는 2012년 펌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매니저로 입사해 테슬라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해왔다. 라우는 파워트레인과 트랙션, 차량 안전 시스템 강화는 물론 배터리 관리, 차체 제어,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도 이끌며,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한 인물로 뽑힌다. 라우는 2017년 부사장에 올라 테슬라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해왔다. 최근 테슬라에서는 핵심 인재가 속속 이탈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2011년부터 테슬라 차량의 충돌 안전 기술을 개발해온 페터 윈버그(Petter Winberg) CAE 충돌 안전 엔지니어가 퇴사했다. 지난해 9월에는 마크 반 임페(Marc Van Impe) 글로벌 차량 자동화·안전 정책 총괄, 11월에는 나게쉬 살디(Nagesh Saldi) 최고 정보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를 거점으로 하는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과 해운사가 손을 잡았다. 해운업계의 AI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사 간 협업이 물류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트랄AI와 CMA CGM은 최근 1억 유로(약 1605억원)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CMA CGM의 내부 운영 최적화와 고객 서비스 혁신을 위한 맞춤형 AI 모델 개발을 골자로 하며,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양사는 CMA CGM의 운영 전반에 걸쳐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을 발굴하고, 이들의 업무 흐름과 요구에 맞춘 맞춤형 생성형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미스트랄AI는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CMA CGM 본사에 전담 전문가 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미스트랄AI와 CMA CGM는 △고객 응대 효율화 △선박 경로 안내 등에서의 업무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CMA CGM이 주간 100만 통에 달하는 선박 경로 관련 이메일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스트랄AI의 모델은 CMA CGM의 내부 AI 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