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가 세계 최대 유전지대 중 하나인 사파니야(Safaniyah) 유전 입찰을 또 다시 미룬다. 3일 업게에 따르면 아람코는 사파니야 해상 증분 계획에 대한 기술·상업적 제안 담긴 입찰 제출을 3월로 미룬다. 입찰은 작년 말 마감됐지만 제출 일자를 연기한 것이다. 아람코는 최대 10개의 엔지니어링·조달·건설·설치(EPCI) 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사파니야에 필요한 해양 인프라는 잠재적으로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 아람코는 해상 유전 사파니야 확장으로 오는 2027년까지 총 생산량을 1300만 b/d(일간 배럴생산량)로 늘릴 계획이다. 사파니야 매장량은 370억 배럴로 추정된다. 입찰 참여 신청서 제출은 지난달 말로 2개월 미뤄졌다. 그러나 한번 더 연기되면서 3월 말까지 입찰서를 제출한다. <본보 2022년 12월 22일 참고 아람코 사파니야 프로젝트 연기…한국조선해양 수주 기대> 아민 알나세르(Amin H. Nasser)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아람코는 사파이아에 유전으로 생산량을 70만bpd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증분 프로젝트에 대한 자본 지출 계획
[더구루=길소연 기자] 투르크메니스탄이 자국 조선산업 육성을 위해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측에 협력을 요청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교통통신청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한 대표단이 지난달 19일 대우조선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조선 공정 등 전반적인 조선소 운영 현황 등을 둘러본 뒤, 자국 국영 수리조선업체인 'OJSC 발칸'(OJSC Balkan) 현대화 사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투르크메니스탄 대표단 방문은 한국해양기자재연구소와 OJSC 발칸(OJSC Balkan)이 체결한 양해각서를 이행하기 위한 한국 측 초청으로 이뤄졌다. OJSC 발칸은 선박 수리 서비스, 보일러 및 압축기 제조, 방사선 플랜트 제조 등을 전문으로 국영 기업으로 연간 20~30척의 선박을 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벌크선, 준설선, 컨테이너선 등 투르크메니스탄 OJSC 발칸의 신조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특별한 협의나 논의는 없었고, 공식적인 회사 소개를 받고 둘러보고 갔다"면서 "대우조선 방문은 벤치마킹 보다는 단순 견학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친환경 일관제철소 합작 파트너사인 인도 아다니그룹 공매도 사태를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가 아다니그룹을 공격하면서 최근 사흘간 모두 680억 달러(약 84조원) 증발한 만큼 합작사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포스코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포스코가 아다니 공매도 사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최근 아다니그룹이 주가 조작 및 회계부정 등 사기를 일삼고 있다는 장문의 보고서를 발표한 뒤 아다니 주식에 공매도를 걸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아다니가 소유한 7개 상장회사의 주가는 연일 폭락했다. 힌덴버그는 아다니 일가가 카리브해, 모리셔스, 아랍에미리트(UAE) 등 조세 회피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우고 자금 횡령, 돈세탁, 탈세 등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힌덴버그는 "아다니의 사업 관행에 대해 지난 2년간 조사를 한 결과 부정행위가 수없이 드러나 자산에 공매도를 걸었다"고 밝혔다. 공매도는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들여(쇼트 커버링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 경쟁당국(CADE)이 브라질 CSP제철소와 아르셀로미탈 기업결합 심사에 착수했다. 이르면 이달 심사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경쟁당국은 아르셀로미탈의 CSP(Companhia Siderurrgica do Pecém) 인수를 검토하고, 수주 안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브라질 경쟁당국의 심사는 현지 철강업체인 우시미나스가 반독점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에 따라 실시됐다. 우시미나스 측은 "아르셀로미탈의 CSP 인수가 확정되면 경쟁사들의 시장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CSP제철소를 인수하는 아르셀로미탈은 60여개 국가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연산 6910t의 조강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2위 글로벌 철강사다. 아르셀로미탈은 브라질 경쟁당국에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아르셀로미탈은 "지난달 27일 현지 철강사의 분석 요청을 제시한 것을 고려해 경쟁당국의 CSP 인수에 대한 분석이 계속 진행 중"이라며 "회사는 계속해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경쟁당국과 협력해 거래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앞서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제철소 보유지분(30%) 전량을 8416억원에 아르셀로미
[더구루=길소연 기자] 페루가 경비함 등 함정 6척 도입을 추진하면서 국내 조선소의 수주가 기대된다. 27일 업계에 페루 기획재정부(MEF)는 국방부를 통해 함정 건조 자금을 페루 해군에 1억5170만 달러(약 1867억원)에 조달하도록 승인했다. 세부적으로는 연안경비함(OPV) 1척, 500t 경비함 2척, 군수지원함(lcu) 3척이다. 1억5170만 달러 중 최소 9500달러(약 1170만원)는 '해안경비대 작전 수행 능력 회복' 프로그램에 제공된 OPV형 해양 순찰선 건조에 할당된다. 페루 해군의 500t 경비함 사업은 ㈜STX가 수주할 전망이다. 연내 계약을 앞두고 있다. STX는 페루 정부로부터 수주한 500t급 해상경비정 두 척을 인도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7월 28일 참고 ㈜STX, 페루 군함 프로젝트 성공적 완수…남미 방산시장 공략 '청신호'> 현재 ㈜STX는 페루 국영 SIMA조선소와 함께 중남미 방산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SIMA 조선소와 기술 이전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들 MOU는 기존 파트너십의 연장선으로 상징적 의미를 더해 양사가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사업 확대 추진을 목적으로 한다. <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외 경쟁당국의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가 시작됐다. 대우조선이 2001년 워크아웃(재무개선작업) 졸업 이후 21년 만에 한화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되는 마지막 관문이 열린 셈이다.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CCCS)는 25일(현지시간)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 제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는 내달 3일까지 공개 의견 수렴 기간을 거쳐 이르면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화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주식 매매계약을 마친 지 한 달 만인 지난 16일 위원회에 싱가포르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화 측은 신청서를 통해 대우조선 인수가 시장 경쟁을 실질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어 합병을 금지하는 싱가포르 경쟁법을 위반하는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요청했다. 또한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가 어떤 시장에서도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데 중복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는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조선업 수주는 국내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해외 계약이기 때문에 해외 국가의 허가를 얻어야만 인수가 마무리 되기 때문이다. 기업결합 심사 대상국은 한국(공정거래위원회)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조선이 수에즈막스 유조선 2척을 수주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레스티스는 6년 만에 처음으로 15만8000DWT급 수에즈막스 유조선 2척을 발주했다. 유조선 자회사 골든에너지 매니지먼트가 주문한 것으로 선박 주문량에 확정 물량 1척에 옵션 1척이 포함됐다. 신조선은 오는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에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선가는 수에즈막스가 척당 7700만 달러로 2척의 가격은 1억5400만 달러(약 1900억원)가 된다. 신조선은 전통적으로 연료를 공급받고 스크러버가 장착되지 않을 예정이다. 레스티스는 수에즈막스에 관심을 돌려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신조선 부족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불안정으로 탈탄소화 노력이 둔화될 수 있어 기존 유조선을 선호하고 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레스티즈 패밀리인 골든에너지와 옵션 포함 2척을 계약했다"며 "옵션 선언은 이달 말 결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레스티스 자회사 골든에너지는 중고 시장에서 6대의 구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MR탱커)과 중대형(LR) 탱커를 오프로드 선박을 늘렸다. 작년 6월부터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는 환경 때문에1억 달러(약 1234억원) 이상의 총 수익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해 해양 플랫폼 공급선과 해양예인지원선(AHTS) 가격이 급등했으며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국 선박가치평가기관 배슬스밸류(VesselsValue)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가가 급등하면서 모든 규모와 연령에서 상당한 이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로버트 데이(Robert Day) 배슬스밸류 역외 책임자는 "지난해 수요와 공급 펀더멘털이 이를 뒷받침할 때 시장이 얼마나 빨리 움직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며 "1년 안에 시장은 이전 모습을 보여주고, 개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직 건설 중인 모든 크기의 플랫폼 공급선인 해양작업지원선(PSV)는 약 17.5%, 신조선은 약 21%, 5년 된 선박은 30% 증가했다. 그러나 실제 이득은 10년 된 선박에서 나타났다. 10년 된 선박은 크기에 따라 66%, 15년 된 선박은 134%, 20년 된 선박은 241% 증가했다. 가치 상승은 PSV 매각에서 나타났다. 배슬스밸류는 지난해 7월에 8년 된 PSV 2대를 각각 2160만 달러에 판매한 것을 가치 상승의 상징으로 꼽았다. 선박의 가치는 2021년 1월에 1380만 달러, 1년 후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눈독을 들여온 노르웨이 에퀴노르의 캐나다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입찰이 임박했다. 수주 성공 시 한동한 부진했던 해양플랜트에서도 한국 대형 조선업체들의 본격적인 반등이 예고된다. 19일 업게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영 석유사 에퀴노르(Equinor)는 캐나다 근해에 있는 94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베이 두 노드(Bay du Nord) 프로젝트의 핵심인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에 대한 중요한 엔지니어링·건설 작업에 대한 입찰 서류를 수일 내 발행할 예정이다. 캐나다 해양플랜트 기본설계(FEED)에 이어 엔지니어링·건설 작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입찰 문서는 이달 말까지 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낙찰은 올해 2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FEED 작업은 10~12개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은 캐나다발 해양플랜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입찰이 진행되는건 아니지만,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영업 상황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하지만 참여가 확실시된다. 에퀴노르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그룹 품에 안긴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계약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한화그룹 편입에 앞서 재무 건정성을 높여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경영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지난해 4분기 그리스 마란가스해양과 미쓰이 OSK라인과 각각 체결한 LNG선 건조계약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대우조선 측이 재검토 배경에 대해서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말 기업 설명회에서 언급한 '이익마진'을 최우선으로 한 신규 수주 전략이 반영됐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대우조선은 낮은 재무건전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우조선은 자산총액(12조224억원) 중 부채가 10조4741억원에 달한다. 수주 잔고 역시 3년치 이상을 확보하고 있지만, 지난해 상반기에만 667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화그룹 편입을 앞두고 있는 점도 대우조선의 수주 전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재수 끝에 대우조선 인수에 성공한 한화는 대우조선 인수로 전문 방위산업 기업을 넘어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체질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우조선의 수익성을 끌어 올려 재무건전성을 높여야하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 당국이 한국산 잠수함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2019년 계약 체결 이후 4년 넘게 표류 중인 대우조선양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2차 사업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군은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한국산 잠수함 2차 도입 사업을 협의 중이다. 인도네시아 잠수함 2차 사업은 배수량 1400t급의 3척을 건조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총 10억2000만 달러(약 1조2360억원)에 달한다.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 인도네시아 해군 제독은 "두 번째 배치는 아직 고려 중이며 국방부와 나중에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해군은 이번 주 국방부 지도부 회의에서 한국과 지속적인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은 국산 1400t급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인도네시아측의 요구에 맞게 개량해 만든 'DSME 1400'잠수함으로 경쟁자인 러시아를 따돌리고 계약을 따냈다. 이들 잠수함은 PT.PAL조선소와 공동 건조 후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 측에 인도할 예정이었으나 답보 상태이다. 일각에서는 인도네시아가 프랑스에서 잠수함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인 카타르에너지가 최대 151척을 발주하는 LNG 운반선 신조 프로그램 2단계에 착수한다. 카타르에너지는 한국 대형 조선업체들을 직접 찾아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최대 40척의 LNG선을 발주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빅3' 조선업체들을 직접 찾아, LNG선 건조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프로젝트 2단계를 시작하면 총 주문 선박 수는 150척이 넘는다. 국내 조선 3사는 각 사당 45척씩 수주했다. <본보 2020년 6월 7일 참고 "조선 3사, 카타르 LNG선 45척씩 수주 전망"> 카타르에너지는 2027년 이후 인도할 선박을 위해 올해 국내 빅3 조선소에서 30~40척의 LNG 신조선을 옮길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라인업은 지난해 완료했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해 140억 달러(약 19조원) 가치가 있는 66척의 선박 라인업을 완료했다. 척당 2억1500만 달러 규모이다. <본보 2022년 11월 9일 참고 카타르 LNG선 프로젝트 1라운드 종료…66척 발주> 다만 주문 수정 가능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