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베트남 리스법인(KEXIM VLC)이 하노이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한다.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수출입은행 리스법인의 하노이 대표사무소 설립을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수출입은행 리스법인은 오는 19일 대표사무소를 열 예정이다. 사무소는 하노이 중심가에 위치한 랜드마크72타워에 들어서게 된다. 수출입은행 리스법인은 베트남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96년 설립한 리스 금융사다. 리스금융·운전자금 대출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호찌민에 본점을 두고 있고, 하노이에는 출장소를 운영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약 1조원 규모 유상증자 초읽기에 들어갔다. 자본력을 기반으로 경영 정상화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12조 루피아(약 1조810억원) 규모 부코핀은행의 유상증자를 승인했다. 이에 이달 중으로 자본 확충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국민은행은 앞서 2018년 7월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인수하며 2대 주주가 됐고, 이어 2020년 두 차례의 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67%까지 확대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로, 인도네시아 전국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현지 금융당국 OJK가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에서 2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디지털 뱅킹 서비스와 상품 출시가 가능하다. 부코핀은행은 현지 10대 은행 도약을 목표로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IT 혁신 전략인 '샤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차세대 뱅킹 시스템(NGBS) 도입을 시작으로 고객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최신
[더구루=정등용 기자] KDB산업은행이 1200억 원 규모의 신주 발행을 통해 혁신성장펀드 조성과 녹색금융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2023년도 제5차 이사회를 열고 1200억 원 규모의 신주 발행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신주 발행을 통해 모금한 자금을 혁신성장펀드 조성과 녹색금융 운영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28일 한국성장금융,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글로벌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혁신성장펀드 1차 출자 사업을 공고한 바 있다. 혁신성장펀드는 혁신산업펀드와 성장지원펀드 투트랙으로 운영된다. 혁신산업펀드는 글로벌 초격차산업과 미래유망산업 등 국가전략 산업 분야 육성을 위해 '혁신성장 공동기준' 품목에 부합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성장지원펀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후기 스케일업 단계의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를 추진한다. 혁신성장펀드는 향후 5년간 매년 3조 원, 총 15조 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녹색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녹색금융 누적 100조원을 지원하고, 2040년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현지 언론이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일본 사업을 집중 조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면서 금융권에도 해빙 무드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일본 니케이아시안 리뷰는 8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진 회장은 일본 사업과 관련해 “앞으로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홀세일 뱅킹에 진출할 것”이라며 “일본인의 시각에서 찾기 어려운 시장을 발굴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3일 50억 엔(약 490억 원) 규모의 한·일 스타트업 펀드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펀드는 신한벤처투자와 일본 투자자들이 공동 출자하며 자금 70%는 일본 내 유명 스타트업에 투입된다. 나머지 30%는 일본 진출을 추진하는 한국 스타트업에 지원된다. 투자 금액은 기업당 5000만~1억 엔(약 5억~10억원) 수준이며 투자 산업 분야는 헬스케어·디지털·딥테크 등이다. 진 회장은 “50억 엔의 펀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아이디어를 모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KB금융은 일본에 지점을 두고 있지만 아직 소매금융 시장에는 진출하지 않은 상황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의 1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적인 영업으로 이자 수익이 급증한 영향이다. 부코핀은행은 1분기 순손실이 전년 대비 80% 이상 줄어든 2130억 루피아(약 190억원)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자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1조1000억 루피아(약 99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5% 증가했다. 부코핀은행은 1분기에만 약 2조 루피아(약 1800억원)의 신규 대출을 실행했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0.8%로 지난해 같은 때 1.7%보다 낮아졌다. 부실채권(NPL) 정리도 지속했다. 1분기 말 기준 부실채권 규모는 3조2000억 루피아(약 2890억원)로 전년 같은 때 6조1000억 루피아(약 5500억원) 대비 절반으로 줄였다. 이에 NPL 비율은 1년 전 11.8%에서 7.0%로 개선했다. 대출잔액은 45조8000억 루피아(약 4조1360억원)로 전년 대비 13.2% 줄었다. 이에 대해 부코핀은행 측은 "부실자산을 정리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금잔액은 46조5000억 루피아(약 4조1990억원)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IBK기업은행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사무소를 설립한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의 글로벌 부문 이익 확대 전략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이미 현지에 진출해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은 8일 기업은행이 지난 1월 제출한 브로츠와프 사무소 인가 신청서에 대해 허가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폴란드 사무소 설립을 꾸준히 추진해 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해 관련 작업이 지연돼왔다. 하지만 폴란드 금융감독청이 기업은행의 사무소 설립을 최종 허가하면서 글로벌 수익 부문 확대에도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성태 행장은 지난 11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부문 이익을 오는 2025년까지 현재 1260억 원에서 2500억 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폴란드 법인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폴란드 현지에 진출해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기업은행이 들어서는 폴란드 브로츠와프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기지를 가동하고 있는 곳이다. 기업은행은 글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약 500억원 규모로 한국과 일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 한·일 관계 정상화에 맞춰 투자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달 중으로 50억 엔(약 490억원) 규모 한·일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신한벤처투자와 일본 투자자들이 공동으로 출자한다. 신한금융이 양국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금융은 전체 자금 가운데 70%를 일본 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나머지 30%는 일본 진출을 추진하는 한국 스타트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투자 금액은 기업당 5000만~1억 엔(약 5억~10억원) 수준이다. 투자 대상은 헬스케어·디지털·딥테크 등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 신한 퓨처스랩을 공식 출범하며 현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했다. 신한 퓨처스랩은 신한금융그룹이 2015년 5월 설립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출범 이후 국내외 320여개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현재 일본을 비롯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퓨처스랩을 운영 중이다. 또 지난달 초에는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시장 진출과 성장을 위해 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올해 1분기 높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나은행 해외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BIDV는 1분기 세전이익이 6조9200억 동(약 396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순이자이익은 전년보다 8.6% 늘어난 13조9360억 동(약 7970억원)을 올렸다. 수수료 이익은 1조5170억 동(약 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3월 말 현재 총자산은 2100조 동(약 120조원)으로 연초보다 0.6% 소폭 감소했다. 대출잔액은 1500조 동(약 85조8000억원)으로 올해 들어 4.6% 늘었고, 예금잔액도 1500조 동으로 1.6% 증가했다. BIDV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하나은행 해외사업의 수익성도 크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금융지주가 2022년도 연차보고서(Annual Report)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2008년 9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이후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해외 사업 비중을 점차 높여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KB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미국 신재생에너지 IB(투자은행)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21년 7월 8억4000만 달러(약 1조1300억 원) 규모의 미국 태양광 발전소 및 ESS(Energy Storage System)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공동 주선한 바 있다. 한편, KB금융은 ESG 경영 중장기 로드맵인 ‘KB 그린 웨이브 2030(KB GREEN WAVE 2030)’을 수립해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5% 감축하고 ESG 투자 및 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KB국민은행도 글로벌 시장에서 유수의 투자은행,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과 발 맞춰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호주달러로 발행한 약 270억워의 채권을 상장했다. 28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전날 3000만 호주달러(약 270억원) 규모 채권을 상장했다. 5.05% 고정금리로 만기는 오는 2033년이다. 산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각각 'Aa2', 'AA',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인도네시아 기업금융 시장에서 보폭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해외 시장 거점인 인도네시아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현지화 전략을 내세워 동남아시아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인도네시아 경제 매체 비즈니스닷컴(Bisnis.com)에 따르면 블룸버그 리그테이블 분석 결과, KB금융은 올해 1분기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서 5개 사업에 총 2조1990억 루피아(약 20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을 집행했다. 이는 현지 금융시 가운데 다섯번째로 많은 수치다. 1분기 인도네시아 전체 신디케이트론 집행액은 36조100억 루피아(약 3조2730억원)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인 BCA(Bank Central Asia)가 10개 사업, 총 3조5740억 루피아(약 3250억원)로 1위였다. 이어 △미쓰이스미토모(2조2380억 루피아) △만디리은행(2조2110억 루피아) △니가라 인도네시아 은행(2조2110억 루피아) 순이었다. 인도네시아는 KB금융의 핵심 해외 진축국으로 KB국민은행을 비롯해 KB증권, KB손해보험, KB캐피탈 등
[더구루=홍성환 기자] JB금융그룹 캄보디아 계열사 프놈펜상업은행(PPC Bank)이 현지 현대차 구매 고객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경제 성장과 소득 향상 등으로 현지 자동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자동차금융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프놈펜상업은행은 현대캄보디아와 개인·법인 고객에 유리한 조건으로 신차 대출을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새롭게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프놈펜상업은행은 현지 현대차 구매 고객에 차값에 최대 80%를 최대 7년간 낮은 금리로 빌려준다. 이진영 프놈펜상업은행 법인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저렴한 금리로 자동차를 구입하려는 고객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객은 모바일 앱을 통해 즉시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자동차 대출을 비롯해 다양한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고 현대캄보디아 사장은 "프놈펜상업은행은 다른 은행보다 더 긴 기간 대출을 제공하고 신청 절차도 매우 편리하다"면서 "특히 차량 가격의 최대 80%까지 대출을 제공해 고객이 차를 쉽게 구매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 자동차 시장은 경제 성장, 중산층 증가, 국내 여행 수요 확대, 도로 인프라 개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캐딜락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T4 생산 일정을 조정하는 것과 더불어 쉐보레 인기 중형세단 모델 말리부를 단종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GM 전문 소식지 'GM 오소리티(GM Authority)'에 따르면 GM은 내년 캐딜락 XT4 생산을 일시중단한다. 캔자스공장 재정비를 위해서다.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XT4 재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공장 일시중단 기간 생산직원 해고는 불가피하다. 캐딜락 XT4 생산 일시 중단에 앞서 GM은 오는 11월 쉐보레 중형세단 말리부도 단종한다. 1964년 1세대를 시작으로 9세대까지 출시되며 1000만대 이상 판매된 말리부는 이번 단종 결정에 따라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GM은 말리부 빈자리를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말리부를 생산하고 있는 캔자스 공장에 약 3억9000만달러를 투자해 쉐보레의 ‘차세대 볼트 EV’를 생산할 방침이다. 앞서 GM은 지난해 이전 세대 볼트 EV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캐딜락 XT4 생산 일시 중단과 말리부 단종은 모두 GM의 전동화 전략과 연관이 있다. GM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최대 통신 기업 AT&T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우주 기반 광대역 서비스에 도전한다. 2년 전 스페이스X가 이동통신사 티모바일(T-Mobile) US와 휴대전화를 직접 연결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AT&T도 비슷한 계약을 맺으며 휴대폰 위성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AT&T는 미국 위성통신기업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과 함께 미국 최초의 휴대폰용 우주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우주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합의로 오는 2030년까지 유효하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8년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이전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이다. 양사는 우주 기반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해 과거 연결이 불가능했던 지역과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공원, 시골 고속도로 등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기타 외딴 지역을 포함해 미국 전역의 다양한 지역에 광범위한 연결성을 보장한다. 이를 위해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5개의 상업용 위성의 첫 번째 배치를 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