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증권당국이 상장 기업의 기후 리스크 공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우리 기업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상장사의 협력업체로도 이에 대한 압박이 이어질 수 있어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우려도 나온다. 9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이 작성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후 리스크 공시 의무화 동향' 보고서를 보면 SEC는 올해 말까지 상장 기업이 기후 변화와 관련한 정량·정성적 리스크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 공시 정보는 △경영자의 기후 위기 절감 노력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지구 온난화에 따른 유무형·재정적 파급 효과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기업 활동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 것이냐를 두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통일된 평가 방식이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 기업이 자율적으로 발표하면 데이터의 부정확성과 제도의 불공정성 등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서다. 온실가스 배출은 △스코프1(기업의 생산․판매 등 직접적인 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배출) △스코프2(기업이 사용·구매하는 에너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주요 리튬 생산국 기업들이 국제 협회를 설립한다. 급성장하고 있는 리튬 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공정 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칠레 SQM, 중국 간펑리튬, AMG브라질, 호주 오로코브레(Orocobre)·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 등 5개사는 최근 '국제리튬협회(International Lithium Association, 이하 ILiA)'를 출범했다. 창립회원사 5개 기업은 전 세계 리튬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ILiA는 기업 간 협의체이지만 향후 리튬 매장량이 풍부한 국가를 중심으로 조직이 확대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같은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ILiA는 "리튬 생산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글로벌 발언권을 제공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리튬 가치 사슬을 구축, 지속 가능하고 책임있는 미래를 촉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모든 형태의 리튬 시장 보호·성장 △경쟁적이고 적절한 입법·규제 환경 조성 △안정적인 공급, 제품 관리, 책임있는 소싱·지속가능성에 대한 깊은 전문 지식을 갖춘 부문으로서 리튬 산업의 명성 홍보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 정부가 인공지능(AI) 분야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낙점하고 적극 육성한다. 다른 선진국 대비 늦은 출발이지만 공공과 민간의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 가속페달을 밟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올해 4기 국가 미래산업 투자 프로그램(PIA 4)를 론칭, 미래산업을 위한 혁신 연구를 진행하는 고등 연구기관·기업에 향후 5년 간 200억 유로를 지원한다. △수소 △사이버보안 △양자물리학 △디지털화 등 분야가 포함되는데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 개발이 핵심이다. 다른 국가와 협력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우선 지난 3월 독일 정부와 함께 하는 AI 혁신 프로젝트를 공모하고 선정된 프로젝트에 각각 3년간 1000만 유로의 지원을 제공한다. 작년에는 캐나다, 미국, 일본, 독일, 호주, 인도, 영국 등 15개 국가와 AI 기술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마크롱 정부는 임기 초반부터 '프렌치 테크(French Tech)', 스타트업 기업 육성 등에 집중해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국가 산업 지형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프랑스 미래를 책임질 혁신 기술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하며 녹색 경제 전환을 가속화한다.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2025년까지 예정된 총리 임기 동안 자유당이 소수정부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제 재건과 녹색 경제 전환 과제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코트라 캐나다 토론토 무역관이 낸 '캐나다 트뤼도 총리 3연임 성공으로 녹색 경제 전환 가속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치뤄진 총선에서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이 158석을 얻어 재집권에 성공했다. 다만 절대 다수당이 되는데 필요한 170석을 확보하지 못해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다. 캐나다는 여당인 자유당이 지난 8월 43대 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을 메리 사이먼 총독에게 요청해 2년 앞당겨 총선을 실시했다. 자유당은 2023년 10월까지 임기가 예정됐다. 자유당이 조기 총선에 나선 건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과 더불어 경제 봉쇄 완화 등 현 정부에 우호적인 민심을 타고 집권 연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 자유당은 44대 총선 재집권에 성공했다. 다만 다수 정부 구성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자동차 빅3사가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목표 행정명령에 따른 전략을 제시했다. 정부의 성공적인 전기차 정책을 지원하겠다는 것. 하지만 일각에선 현실에 맞지 않는 과도한 목표치를 설정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코트라 등 업계에 따르면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빅3사는 '2030년까지 미국 전기차 연간 판매량의 40~50%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정책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월 전기차 목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할 신차의 50%를 친환경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올해 세계 기후 정상회의에서 해당년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5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약속의 일환이다. 이와 함께 2023년 생산되는 자동차부터 10% 공해물질을 감축 계획을 포함 공해 감축을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당시 빅3사들도 발표 현장에 자리했었다. 완전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는 스텔란티스를 제외하면 현재 포드와 GM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각각 6.3%, 9.3%다. 그만큼 해당 목표는 정부를 돕겠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스웨덴 핵심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산업이 반도체 칩 부족이라는 암초를 만나 위기에 직면했다. 공급난 해소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공장 셧다운과 조업단축이 반복되며 좀처럼 회복이 어려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코트라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웨덴 자동차산업은 연 매출 850억 달러(한화 약 101조원), 부품 제외 자동차 수출액만 236억 달러(약 28조원)으로 스웨덴 총 수출의 약 14%를 차지하며 핵심산업으로써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반도체 공급 부족난이 심화되며 공장 셧다운과 조업단축이 반복되는 등 비상상황을 맞이했다. 스웨덴 대표 완성차업체 볼보차와 스카니아는 지난 8월 반도체 부족으로 공장 생산라인을 전면 중단한 뒤 9월 10일 들어서야 제한적인 생산 재개에 들어갔다. 현시점에서 전면 재개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물량이 원활하게 공급될 때까지는 제한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는 것. 길게는 3년까지 반도체 공급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지 자동차산업 종사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부품 공급업체들은 고객사로부터 받았던 기존 수주 건이 축소되며 이중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칸 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소속 반도체 연구원이 참여한 미국 시카고 대학 연구팀이 배터리의 발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박지웅 시카고대학 교수 연구팀은 30일 "열을 이동시키거나 차단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수한 물질을 개발해 단열과 열전도성을 모두 잡았다. 연구팀은 초박막층을 쌓아 올리며 각 층을 다른 방향으로 회전시켰다. 동일한 층에서는 원자가 같은 방향으로 정렬되지만 층이 달라지만 방향도 바뀐다. 이를 토대로 열 을 원하는 방향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구획 사이에 열 이동은 막도록 했다. 박 교수는 "실내와 실외 온도를 분리한 창문의 역할을 떠올리면 이 기술이 얼마나 유용할지 인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발열 관리가 관건인 배터리를 비롯해 다양한 전자 부품에 적용될 수 있다고 봤다. 스마트폰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배터리가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발열 문제가 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발열이 기기 성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자칫 화재로 이어져 피해를 낳을 수 있어서다. 특히 전기차는 배터리 문제로 화재 사고가 지속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볼트EV와 볼트EUV, 현대자동차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코크그룹이 캐나다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사이클에 투자한다.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며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크 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코크 스트레티직 플랫폼(Koch Strategic Platforms, 이하 KSP)은 리사이클이 발행한 1억 달러(약 1180억원) 상당의 전환 사채를 매입한다. 리사이클은 2016년 캐나다 온타리오에 설립된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다. 니켈과 리튬, 코발트 등을 95% 이상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지난달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KSP는 이번 투자로 리사이클의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상용화를 지원한다. 리사이클은 뉴욕주 로체스터 1억7500만 달러(약 2030억원)를 투자해 2만5000t의 처리 능력을 갖춘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는다. 연말 착공할 예정이다. 코크 그룹의 엔지니어링 계열사 코크 엔지니어드 솔루션즈(Koch Engineered Solutions, 이하 KES)와 KES의 자회사 옵티마이즈드 프로세스 디자인즈(Optimized Process Designs)가 공장 건설에 협업한다.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더구루=김다정 기자] 해양 생태계 문제 등이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며 대체육에 이어 '대체 해산물'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1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해양 생태계 파괴나 중금속 및 미세 플라스틱 섭취 문제 등이 대두되면서 해산물을 다른 원료로 대체하려는 ‘대체 해산물 식품’ 분야가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대체 해산물 시장의 전망 역시 매우 밝다. 굿푸드인스티튜트(Good Food Institute)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내 식물 기반 해산물의 매출은 전년 대비 23% 성장한 약 1200만 달러(약 141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미국의 식물 기반 해산물 분야 투자액은 약 7000만 달러(약 820억원)에 달했한다. 이는 해당 분야의 지난 2개년 투자액 규모와 맞먹는 수치다. 이처럼 대체 해산물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식품업계 역시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소위 ‘빅 푸드’(Big Food)라고 불리는 글로벌 식품 대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육류 가공 및 판매기업인 미국 '타이슨 푸드'(Tyson Foods)는 식물 기반 해산물 전문 기업 '뉴 웨이브 푸드'(New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회원국만 원전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한 법안이 체코 하원 문턱을 넘었다. 두코바니를 시작으로 향후 원전 사업에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참여를 완전히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체코 하원은 탄소 에너지 전환과 보조 에너지원에 관한 법 개정안을 통과했다. 이른바 '두코바니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탄소 절감을 위해 두코바니 등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공급사를 GPA 회원국으로 제한한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GPA에 가입하지 않아 체코 원전 건설뿐 아니라 유지·보수 사업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됐다. 공급사가 국가 안보와 에너지 공급의 안전성 등을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산업부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할 수 없도록 막는 방안도 법안에 포함됐다. 정부 부처는 내무부, 외교부, 국가사이버정보보호처, 3대 비서실에 종합적인 의견을 구하고 이들 중 한 곳이라도 계약에 동의하지 않으면 상·하원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안보 평가에 더 까다로운 잣대를 두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두코바니 원전 사업비 조달과 구매 가격 결정 방법도 다뤘다. 구매 가격이
[더구루=김다정 기자] 유럽 의약품 규제당국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개에 대해 추가 승인을 검토한다. 유럽의약품청(EMA)는 지난 9일 "4개의 추가 코로나19 백신을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말 이전에 새로운 승인을 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EMA는 △독일 생명공학 회사 '큐어백'(CureVac)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Novavax)가 각각 개발한 백신을 비롯해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중국산 '시노백'(Sinovac) 백신 데이터를 검토중이다. 마르코 카발레리(Marco Cavaleri) EMA 백신전략책임자는 "큐어백과 노바백스로부터 임상데이터를 받아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를 평가할 것"이라며 "결론을 내리기 전 앞으로 몇 주 동안 큐어백의 주사에 대한 데이터를 계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와 중국의 시노백에 대해서는 긴급사용승인 일정이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주요 의학 저널인 'The Lancet'에 백신의 효능이 91.6%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후 지난 2월에 EMA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마르코는 "이들 백신에 대해 회사들과의 논의는 상당히 건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미국산 폴리페닐렌에테르(PPE)에 최대 48.6%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다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산 PPE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날부터 사빅(SABIC) 이노베이션 플라스틱스 미국법인에 18.3%, 기타 미국 회사에 48.6% 관세를 부과했다. PPE는 열에 견디는 내열성이 뛰어나며 자동차와 전자 산업에 널리 쓰이는 플라스틱 신소재다. 상무부는 중국 난통 싱천 신세틱 머터리얼(Nantong Xingchen Synthetic Material Co. Ltd)의 요청으로 작년 8월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미국산 PPE가 저가에 수입돼 현지 업체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상무부는 덤핑과 중국 업체들의 손실에 인과 관계가 있다고 봤다. 중국이 고율의 관세 부과를 결정하며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제조업 육성을 목적으로 2018년과 2019년 연간 3700억 달러(약 430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매겼다. 중국은 110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물며 맞대응했다. 양
[더구루=김형수 기자] 맥도날드가 사이즈를 확 키운 '슈퍼사이즈 버거'를 론칭하고 글로벌 패스트푸드 시장 공략에 재시동을 걸었다. 글로벌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콘셉트를 강조해 햄버를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미국 이외 출시 국가를 전세계로 확대하기 이전에 시장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미국 건강정보 전문매체 잇디스낫댓(Eat This Not That) 등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올해 연말 몇몇 국가에서 슈퍼사이즈 버거 시범 판매를 시작한다. 다만 구체적 출시 국가, 론칭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슈퍼사이즈 버거 출시 국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맥도날드는 시장 조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합리적 가격 △만족스러운 크기 △우수한 접근성 등의 요소를 지닌 햄버거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파악하고 슈퍼사이즈 버거 출시를 계획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소비 여력이 위축됨에 따라 가성비 메뉴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안 보든(Ian Borden) 맥도날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0일 어닝콜(실적발표 전화회의)를
[더구루=한아름 기자] 헤일리온이 글로벌 곳곳에서 가격 인상 카드를 꺼냈다. 가격 인상을 통해 매출 볼륨을 키우고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헤일리온은 지난 2022년 GSK로부터 완전 분사해 독자경영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헤일리온이 일반의약품(OTC) 소염진통제 '파나돌'(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 가격을 인상했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및 라틴 아메리카에서 인상 폭이 가장 컸다. 해당 지역에서만 파나돌 가격은 5.5% 올랐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3.7% △북미 2.1% 순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파나돌은 얀센의 소염진통제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으로, 북미·호주 등에서는 '국민 해열제'로 꼽힌다. 국내 약국에는 입점해 있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감기와 독감 등 호흡기질환 환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파나돌 매출이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헤일리온 측은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헤일리온의 총매출이 전년(140억5900만달러·약 19조3522억원) 대비 최대 8% 성장, 151억8372만달러(약 20조9034억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헤일리온이 파나돌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이유는 재무 건정성을 확보하고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