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성일하이텍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위한 절차를 속속 밟고있다. 조지아주와 체결한 양해각서(MOU)와 관련 스테펜스 카운티 개발청(Stephens County Development Authority, 이하 SCDA)의 허가를 받았다. 스테펜스 카운티와 곧 정식 파트너십도 맺는다. 투자 일정과 인센티브 등 핵심 이슈를 확정하고 공장 건설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CDA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조지아주와 성일하이텍의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 관련 MOU 체결안을 의결했다. 성일하이텍은 작년 8월 스테펜스 카운티에 3700만 달러(약 490억원) 이상 투자해 리사이클링 파크(전처리 공장)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본보 2022년 8월 19일 참고 [단독] 성일하이텍, 美조지아주 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현대차 EV공장 시너지> 경제개발 특화 산업단지인 '헤이스톤 브래디 비즈니스 파크'에 건설해 2024년 초부터 가동한다. 성일하이텍은 공장 신설을 위해 지난달 17일 조지아주와 MOU를 맺었다. 향후 투자 일정과 인센티브, 일자리 등 세부 쟁점을 협의하고 스테펜스 카운티와도 MOU를 체결할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소도시에서 성일하이텍의 독일 리사이클링파크(전처리 공장) 건설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오는 상반기 공청회를 앞두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트 블랑켄부르크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서를 통해 성일하이텍 독일 리사이클링파크의 건설·운영을 승인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바트 블랑켄부르크는 성일하이텍의 리사이클링파크가 들어서는 독일 튀링겐주 루돌슈타트시 인근 소도시다. 현지 지방 의회는 지난달 14일 독일 환경 규제 법령인 '연방임미시온방지법'에 따른 공장 건설 허가 여부를 논의한 후 이번에 공식 성명서를 냈다. 바트 블랑켄부르크 당국은 성일하이텍이 제공한 정보가 부족하고 일부 항목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공장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에서 인체에 유해한 독소 물질을 어떻게 제거할지 △정전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 설비가 마련됐는지 △주거지와의 인접성을 고려할 때 낮은 굴뚝이 허용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중고 배터리까지 처리 대상에 포함된다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공지 기간도 문제 삼았다. 루돌슈타트시에서 공개한 성일하이텍의 승인 신청 관련 문서가 완전치 않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조지아주가 약 17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획득하며 미국의 주요 전기차 허브로 부상했다. SK온과 현대자동차, 성일하이텍 등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주도했다. 25일 코트라 애틀랜타무역관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2020년부터 지금까지 133억 달러(약 17조원)가 넘는 전기차 관련 투자를 유치했다. 3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대규모 투자에 앞장선 건 한국 기업이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에 26억 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연간 22GWh 규모의 1·2 공장을 지었다. 2공장은 시험가동을 마쳐 양산을 준비 중이다.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포드의 F-150 픽업트럭과 폭스바겐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쓰인다. SK온의 협력사들도 대거 진출했다. 세계 6위 전해액 기업 엔켐은 6135만 달러(약 780억원)를 투입해 연간 2만t의 생산시설을 지었다. 자동차 배터리 모듈·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공급하는 덕양산업도 23만ft² 규모의 제조·물류 시설을 건설하고자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쏟았다. 현대차는 55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해 조지아주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5년 상반기 생산에 돌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가 배터리 밸류체인을 완성할 핵심 요소로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꼽았다. 인디애나주를 미국 내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을 내비치며 성일하이텍의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홀콤 주지사는 21일(현지시간) 지역 매체인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스타(The Indianapolis Star)와의 인터뷰에서 "(배터리) 생태계의 일부로 재활용이 있길 원한다"고 밝혔다. 홀콤 주지사는 특정 기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는 성일하이텍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홀콤 주지사는 지난 8월 방한 당시 성일하이텍과 회동했었다. 기업 설명회에 성일하이텍을 초대해 인디애나주의 장점을 홍보하고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 성일하이텍은 인디애나주의 적극적인 구애에 리사이클링파크 설립으로 화답했다. 리사이클링파크는 폐배터리와 배터리 양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스크랩)을 수거한 뒤 방전·파쇄해 블랙파우더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본보 2022년 10월 4일 참고 [단독] 성일하이텍 美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추가 설립…인디애나주 러브콜 화답> 블랙파우더는 하이드로센터로 보내지며 습식 제련 과정을 거쳐 배터리 소재로 재탄생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황산망간 생산을 늘리며 배터리 광물 시장에서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높은 중국산 의존도 해소가 국내 배터리 업계의 과제로 부상했다. 27일 코트라 광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생산량의 80%를 담당하는 이차전지용 황산망간 최대 생산국이다. 지난해 생산량은 15만1630t에 달했다. 올해 1~9월은 19만97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나 뛰었다. 전기차 시장의 호황으로 4분기 수요가 확대되며 월 생산량은 평균 2만2000t에서 3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톈위안 망간 인더스트리 그룹(天元锰业集團)은 지난 3월 고순도 황산망간 생산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내달부터 1기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2024년까지 총 100만t의 생산시설을 구축한다는 포부다. 중국은 최대 생산국의 지위를 토대로 국내에서 가장 큰 황산망간 수입처로 자리잡았다. 한국이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한 황산망간은 1360t이다. 전체 수입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높은 중국산 의존도를 해소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황산망간은 리튬 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이는 필수 소재다.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전기차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안
[더구루=오소영 기자] 성일하이텍이 독일 튀링겐주에 300억원 투자해 리사이클링파크(전처리 공장)를 건설한다. 내년 봄 착공해 그해 말 가동한다는 목표로 현재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7일(현지시간) 튀링겐 주정부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이르면 내년 3월 루돌슈타트시 슈바르자 산업단지에 리사이클링파크를 착공한다. 내년 말 가동에 돌입해 초기 연간 2만t의 폐배터리 처리 능력을 갖춘다. 하루 83t, 연간 최대 4만t으로 키운다. 총투자비는 약 300억원으로 추정되며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독일 자회사(Samsung C&T Deutschland GmbH)에서 일부 지원한다. <본보 2022년 7월 11일 참고 [단독] 삼성물산, 성일하이텍 '독일 배터리 재활용 공장' 사업지원 추진> 성일하이텍은 최근 튀링겐주 환경 규제기관인 TLUBN에 리사이클링파크 건설·운영에 관한 허가를 신청했다. 신공장은 하루 최대 83t의 폐기물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TLUBN은 내년 1월 9일까지 서면으로 이의를 받고 2월 21일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성일하이텍은 현지 정부와 협력해 공장을 짓고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 세계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산업용 레이저 전문기업 '트럼프(TRUMPF)'가 중국에 새로운 거점기지를 마련했다.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도 아랑곳 않고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7일 트럼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중국 광동성 심천(선전)시에 신규 레이저 응용 센터를 오픈했다. 심천 사업장은 트럼프가 세계에서 9번째, 중국에서 2번째로 설립한 레이저 기술 연구개발 시설이다. 트럼프는 1923년 설립돼 100여 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유서깊은 회사다.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핵심 장치를 개발한다. 독일 자이스·프라운호퍼 IOF 연구소, 네덜란드 ASML, 벨기에 아이멕 등 1200여 개 기업·대학·연구소와 함께 'EUV 얼라이언스'에 소속돼 있다. EUV 장비에서 EUV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플라즈마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플라즈마는 진공상태에서 EUV 광원에 탄산가스를 공급하고 이를 증폭시킨 뒤 주석(Sn)과 결합해 발생된다. 트럼프는 이 과정에서 필수 소재인 탄산가스 레이저 설비를 제조한다. 트럼프는 2000년 장쑤성 소주시에 전액 출자 자회사를 설립하며 중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심천시와 소주시 외에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텔이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업 모빌아이(Mobileye)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신규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7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14억8000만 달러(약 1조9300억 원)의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모빌아이 지분 일부를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주관한다. 모빌아이가 미국 규제 당국에 제출한 계획안을 보면 인텔은 모빌아이 주식 3500만 주를 매각하고 525만 주를 추가로 매각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인텔이 모빌아이 지분 일부를 매각하더라도 지분율은 88%에 이를 전망이다. 인텔의 모빌아이 지분 매각 계획은 투자 자금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패트릭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제조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인텔은 지난 2017년 153억 달러(약 17조5600억 원)에 모빌아이를 인수했다. 이후 모빌아이는 지난 2022년 10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으며 현재까지 2배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21%에 이른다. 모빌아이는 지난 1999년 설립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