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팬오션·대한해운, '150척 규모' 카타르 LNG선 용선 입찰 출사표

150척 선박 인수 위해 선주사에 상업제안서 발송
사전자격 갖춘 37개 선주사 입찰 초청…한국그룹 3개 포함
일본 MOL, NYK 라인, K Line 등도 입찰 참여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가 추진하는 노스필드(North Field Expansion, NFE) 프로젝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용선 입찰이 한국과 일본의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는 오는 20일 NFE 프로젝트에 1차 투입되는 LNG 운반선 45척에 대한 신조선 상업 입찰 제안서를 글로벌 주요 선사에 발송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에이치라인해운 △현대LNG해운 △대한해운 △팬오션 △SK해운 등 5개 업체가 비공식 명칭인 'K5'로 결성해 입찰에 참여했고, 에너지 운송 선박 소유·관리 회사인 국제선박투자운용(KMARIN)과 현대글로비스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본 선사들도 경쟁에 참여했다. 일본 3대 선주들인 미쓰이 OSK 라인(MOL)과 NYK 라인, K 라인 등이 함께한다. 일본이 과거에 LNG 운반선에 대해 카타르와 긴밀히 협력했고, 일본이 과거 중동 걸프 국가 기초 구매자라 입찰 경쟁 참여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시아 선주 외 입찰 참여 초청받은 선사들은 그리스 마란가스 마리타임이 있다. 마란가스 마리타임은 이미 여러 LNG 운반선 프로젝트에서 카타르 국영선사 나클랏(Nakilat)과 협력한 바 있다. 또 그리스 알파가스와 캐나다 선사 티케이 LNG 등도 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다. 

 

카타르가스는 선주들로부터 접수한 입찰 제안서를 살펴본 뒤 오는 9월에 최종 선주사를 선정한다. <본보 2021년 6월 30일 참고 카타르, 'LNG선 45척' 선주 입찰 내달 마감...연내 발주 시동>
 

그동안 카타르가스는 지난 3월 선주들에게 진행 중인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를 포함해 향후 LNG 선적 요건을 위한 LNG 운반선 용선 입찰 초청장을 발부하며 선주사 선정작업을 진행해왔다. 

 

기술 입찰에서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한 37개 선주사들은 8가지 선박 사양과 최소 네 종류의 용선 기간 옵션을 검토하고 기술제안서를 제출했다. 

 

선주들은 기본 용선기간 4종류(10년, 12년, 15년, 20년)와 최대 25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신조선은 2024년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5월 9일 참고 카타르, 'LNG선 45척' 선주 입찰 본격화…최종 기술제안서 접수>
 

문제는 후판 가격 상승에 따른 신조 발주 지연이다. 현재 선박 한 척당 3000만 달러 이상씩 건조 비용이 인상되면서 입찰 절차에 차질을 빚고 있다. 후판가격 상승이 입찰 최대 변수로 등장한 것이다. <본보 2021년 7월 9일 참고 카타르 'LNG선 150척' 발주 지연되나…'후판가격' 복병 등장>
 

앞서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 페트롤리엄(Qatar Petroleum)은 국내 조선 3사와 후동중화와 함께 LNG운반선을 1억8000만 달러(약 2064억원)에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철강 가격이 t당 약 700달러에서 1000달러 이상으로 치솟자 조선소들이 증가하는 선박 수요에 대응해 신조가를 올리는 등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실제 현재 조선소들이 후판가 인상을 적용, LNG운반선 신조가를 2억1000만 달러(약 2408억원)로 가격을 매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종 가격은 선박의 설계 옵션 사양에 따라 달라진다"며 "카타르 페트롤리엄은 올해 말까지 최대 20척의 LNG선박에 대한 시한부 및 조선계약이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타르가 추진하는 NFE 프로젝트는 가스전을 확장해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1000만t까지 확대하는 사업이다. 1단계는 규모가 연간 7700만t에서 1억1000만t로 확대되고, 2단계는 오는 2027년까지 1억2600만t로 두 번째 LNG 수출 용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연 3200만t규모의 LNG를 회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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