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국적 선사 'SM상선'의 갑질 횡포를 고발했다. 운송 지연 등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시 코로나19 물류대란이라는 특수 상황을 악용, 책임 소재를 화주기업에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24일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SM상선을 미국 해운법과 해운개혁법 위반으로 FMC에 제소했다. SM상선의 과실로 발생한 체선료와 반환지연료까지 모두 삼성전자에 부과하는 불공정한 관행을 문제 삼았다. 체선료는 계약된 기간 내에 선박에 화물을 선적하거나 하역하지 못해 발생하는 비용과 다음 배선 계획에 지장을 줌으로서 생기는 손실에 대한 보상 요금이다. 반환지연료는 컨테이너 야드에서 반출한 컨테이너를 허용 기간 내 반환하지 못했을 때 물게 되는 수수료다. SM상선은 삼성전자가 미국에 들여오는 제품에 대한 해상과 내륙 운송 모두 책임지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생산한 제품을 선박에 실어 미국 주요 항구까지 옮겨온 뒤 철도 등을 통해 현지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주요 거점까지 배송을 완료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체선료와 반환지연료가 모두 해운사인 SM상선의 잘못으로 발생했음에도 화주기업인 자사에 청구
[더구루=길소연 기자] SM상선이 미국 서부 해안 직항 서비스를 개시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M상선은 중국 칭다오 터미널에서 미국 서부 해안으로 향하는 첫 직항 노선을 개통했다. SM상선 소유의 SM 뭄바이호를 투입해 운항을 시작한 것. 이 항로에는 SM라인이 4500~5000TEU급 선박 6척을 투입해 중국 주요 항구와 미국 서해안 항구를 오가는 주간 급행운항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로 개설은 중국 산동성 지방에 위치한 전체 항만의 발전을 총괄하는 '산동성항만그룹(Shandong Provincial Port Group)'을 통해 가능해졌다. 산동항 그룹은 칭다오항의 항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동항의 항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항구가 글로벌 교통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것이다. SM상선의 단독운항 서비스도 항로 개설에 일조했다. SM상선은 지난 2월 해운동맹 2M과의 협력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단독운항으로 서비스를 전환했다. 양측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아시아-북미서안 노선에서 공동운항 하며 상호 협력해왔다. 그러나 단독 운항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SM상선의 미주서안 남부 노선(LA, 롱비치 등)은 기존 3개
[더구루=길소연 기자] SM그룹 계열사인 SM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동맹(얼라이언스) 중 하나인 '2M 얼라이언스(머스크·MSC)'와 공동 서비스를 종료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M상선은 오는 5월 8일부로 제휴 파트너사인 2M과 미국 서부 해안 서비스 간의 슬롯 교환 계약을 종료한다. 이에 따라 MSC가 로즈(Rose) 서비스로 상용화한 SM상선과의 공동운항을 중단한다. MSC는 현재의 서비스와 2M 네트워크의 서비스들은 대체 커버리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동운항은 선사들이 특정 노선에 대해 서로의 선박과 선복을 공동으로 운영함으로써 운항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공동운항으로 서비스 항만 숫자도 늘어난다. 앞서 SM상선은 지난 2020년 5월 2M과 미주서안 노선 공동 서비스를 시작했다. 2M과 공동 운항, 선박 교환, 노선 개설 등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했다. 당시 협력은 SM상선의 미주노선 안정성과 시장 영향력을 2M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SM상선은 또 공동 서비스를 통해 회사의 주력 노선인 미주 노선 서비스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2년간의 서비스 종료로 SM상선의 미주 노선은 독자 서비스에 나설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M상선 소속 선박이 엔진 고장으로 캐나다 밴쿠버항에 입항, 수리를 받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M상선 소속 'SM부산호'는 한 달 간 캐나다 빅토리아시의 오그덴 포인트(Ogden Point) 정박해 엔진 수리를 받는다. 304m급 한국형 컨테이너선인 SM 부산호는 지난달 24일 포틀랜드에서 한국으로 약 1500개의 화물 컨테이너를 싣고 출발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이브에 엔진이 고장나면서 선박과 승무원들은 이틀 동안 태평양에 발이 묶여 있었다. 이후 천천히 증기로 움직이는 비상 항해 시스템으로 운항을 시작했고, 지난 2일 아침 5시에 빅토리아에 도착했다. 브라이언 캔트(Brian Cant) 그레이터 빅토리아항만청 통신국장은 "SM상선이 빅보리아 부두에서 선박 유지 보수 회사가 계약을 맺었다"며 "8000km가 넘는 태평양 항해를 위한 엔진 수리가 진행되는 동안 (항구에) 한 달 동안 머물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선박은 한진해운이 소유하다 파산 후 SM상선으로 넘어갔다. 현대중공업이 2007년에 건조해 선령이 15년 됐다. 엔진 고장으로 정박한 SM부산호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크루즈 여행 제한이 시작되면서 3년 만에 빅토리아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고위급 관계자가 오클랜드항 패싱(Passing)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SM상선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선사들에게 물류 서비스 개선을 요구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피트 부티지지(Pete Buttigieg) 미국 교통부장관과 톰 빌삭(Tom Vilsack) 농무부 장관은 SM상선을 비롯 세계 유수의 해양 선사 12척에 서신을 보내 "선사들의 수출입 회복과 서비스를 개선해달라"며 오클랜드항 입항을 촉구했다. 서한은 SM상선 외 △CMA CGM 아메리카 LLC, △COSCO 북미 △에버그린해운 △하팍-로이드 AG 북미 △MSC 지중해 해운회사 USA △머스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 △OOCL(USA) 등에게 전달됐다. 현재 미국 물동량은 LA항과 롱비치항에 몰려있다. LA항이 롱비치항 밑에 있다 보니 오클랜드항을 건너 뛰고 바로 LA항과 롱비치항으로 몰리는 것이다. 일명 오클랜드항 '패싱' 현상이다. 이로 인해 오클랜드항에서도 농수산물과 물류가 나가하는 상황에서 선사들이 입항조차 하지 않아 물량이 나가지도, 들어오지도 못하고 있다. 이에 두 장관은 미국 오클랜드항과 포틀랜드항, 다른 서부 해안 항구들이 공급망 혼잡을 완화시킬 수 있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적 해운사인 에이치엠엠(HMM)과 SM상선이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의 특정 할증료 관련 조사를 받는다. 이미 반독점·반경쟁적 위반 혐의로 운영관리 실태 조사를 받는 중에 추가 할증료로 인한 화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추가 조사가 이뤄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FMC는 화주들의 항의에 따라 해운사 △프랑스 CMA CGM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 △한국 HMM △미국 맷슨(Matson) △스위스 MSC △홍콩 동방해외(OOCL) △한국 SM상선 △이스라엘 짐(ZIM) 등 8개 원양 컨테이너선사들이 부과한 추가 요금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FMC는 8개 선사들에게 추가 할증료에 대한 세부 정보를 위원회 집행국(BOE)에게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선사들은 오는 13일까지 법적, 규제적 의무에 따라 할증료가 제대로 부과되었는지를 BOE에 응답해야 한다. FMC는 "해운운항사 대응을 검토하면서 위원회는 추가요금의 목적이 명확히 정의되었는지 여부, 어떤 사건이나 조건이 추가요금을 유발하는지가 명확한지, 그리고 추가요금을 종료시킬 수 있는 어떤 사건이나 조건이 확인되었는지에 대해 판단할 것"이라며 "부적절하게 설정된 관세에 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개인용컴퓨터(PC) 시대에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향후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GPU가 프리미엄 AI PC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 같은 내용을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을 통해 강조할 것으로 보고있다. 엔비디아는 NPU가 기본(베이직) AI PC 부문에서 강점을 가질 것으로 봤다. 기본 AI PC는 AI용 기본 툴 정도를 사용할 수 있는 사양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45톱스(TOPS, 초당 1조회 연산)정도의 계산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배터리 효율이 중요한 랩탑(노트북) 부문에선 NPU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 개발, LLM(대규모언어모델) 운용 등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이 필요한 경우에는 GPU가를 더 우선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는 GPU 기반 프리미엄 AI PC는 최대 1300톱스의 연산 성능을 제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페리 운영사가 세계 최대 규모로 건조하는 수소 동력 페리에 스웨덴의 연료전지 제조기업 파워셀 스웨덴(PowerCell Sweden AB)의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페리 운영사인 토르가텐 노르드(Trollhatten Nord)는 미켈버스트(Mykelbust)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연료 페리 2척에 파워셀의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다. 오는 4분기에 수소연료전지를 공급받아 노르웨이 해양시스템 개발자인 심(SEAM) AS가 시스템을 통합한다. 페리는 내년 10월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파워셀측은 "1920만 유로(약 284억원) 규모의 수소 동력 페리 건조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세계 최대의 해양 산업 수소연료전지 프로젝트"라며 "각 페리마다 총 전력 출력이 약 6MW에 달하는 '파워셀루션 마린 시스템 200(PowerCellution Marine System 200)'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워셀이 페리에 공급하는 파워셀루션 마린 시스템은 해상 애플리케이션의 전자화를 위해 개발된 수소연료전지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중량 대비 출력 비율이 높아 해상용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