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 해결' 현대차, 팰리세이드 韓·美 동시 판매 재개…핵심 모델 공급 정상화

사망 사고 후 판매 중단·대규모 리콜…한 달 만에 조치 완료
시트 작동 조건 제한·감지 로직 개선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동 시트 결함으로 중단했던 2026년형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판매를 재개한다. 약 한 달 만에 리콜 조치를 마무리하며 핵심 볼륨모델 공급 정상화와 실적 회복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업계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동 시트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완료된 2026년형 팰리세이드부터 순차적으로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한국과 미국 등 주력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전동 시트의 사용 조건과 제어 구조를 조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트 폴딩 기능은 테일게이트가 열린 상태에서만 작동하도록 제한됐고,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한 시트 접힘·수납 기능은 비활성화됐다. 오작동 가능성이 있는 접근 경로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설계가 수정됐다.

 

조작 조건도 강화됐다. 시트 및 적재공간 폴딩 스위치는 '길게 누르기' 방식으로만 작동하도록 변경됐으며, 탑승자와 물체를 식별하는 감지 로직도 개선됐다. 접촉 인식 범위를 넓히고 반응 기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안전성이 보완됐다.

 

팰리세이드 리콜은 지난달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발생한 2세 아동 사망 사고로 인해 촉발됐다. 3열 전동 폴딩 시트 이용 과정에서 끼임 사고가 발생하며 안전성 논란이 확산, 현대차는 즉각 판매 중단과 함께 리콜 절차에 착수했다.

 

현대차는 사고 이후 2026년형 팰리세이드 최상위 트림인 리미티드·캘리그래피의 북미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동시에 국내 5만7474대, 북미 7만4965대를 포함해 글로벌 13만대가 넘는 규모의 자발적 리콜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도 전동 시트 적용 차량의 신규 계약이 제한됐고 전시차가 철수되기도 했다. 

 

당시 현대차는 2·3열 전동 시트가 사용 중 탑승자나 물체와의 접촉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접촉 시 작동을 멈추는 '끼임 방지' 기능이 일부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점이 문제로 지목됐다.

 

현대차는 초기 단계에서 임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준비하는 동시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리콜 계획을 제출하며 개선안을 마련해왔다. 이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접촉 감지 범위를 확대하고 자동 접힘 기능의 작동 조건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임시 조치를 시행했다. 

 

팰리세이드 판매 중단은 실적과 직결되는 변수로 작용하며 국내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다. 팰리세이드는 지난달 국내에서 2134대 판매됐다. 올 1월(4994대) 대비 약 57% 감소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50% 이상 줄어든 수치다. 1~3월 누적 판매는 1만209대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배너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

반론 및 정정보도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