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설화수 하루 만에 120억원 완판'…아모레퍼시픽, 中 618 공수 작전

알리바바 618 쇼핑제 초대박…6.5만 세트 완판
추가 물량 확보 위해 항공기 긴급 투입 결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618절'에서 설화수가 완판되자 아모레퍼시픽이 항공기를 투입하는 긴급공수 작전을 펼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는 오는 6월 1일부터 18일까지 알리바바그룹의 타오바오와 티몰이 개최하는 '618 쇼핑 페스티벌(618 Mid-year Shopping Festival)' 사전 예약판매에서 120억원 어치 완판을 기록했다. 

 

설화수 기프트 세트 2종, 총 6만5000세트가 완판된 것이다. 단 하루동안 설화수 보습라인(4만8500개·840위안)과 설화수 자음생 기획세트(1만6500개·1540위안) 등 솔드아웃되면서 총 120억원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과 티몰 측은 곧바로 긴급회의를 열어 중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한국 본사에 항공화물을 통한 추가 물량 공수를 신청했다. 이미 설화수의 Tmall 618 출하량은 국내 재고를 크게 초과한 상태다.

 

설화수의 티몰 618 쇼핑제 참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경우 주목을 끌지 못했으나 올해는 사전 판매에서부터 초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항공물류 긴급 공수 작전까지 나서 최종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왕 신디 아모레퍼시픽 중국 전자상거래 총괄 책임자는 "올해 Tmall 618 행사는 설화수 최고급 제품 라인에 대한 테스트로 기획했으나 사전판매 부터 완판을 기록했다"며 "특히 설화수가 중년 여성은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618 쇼핑 페스티벌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개최하는 쇼핑 행사로 올해 30만개가 넘는 브랜드 사업자와 소매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중국에서 고급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 매장을 40곳을 내고, 중국 현지 모델을 내세워 '자음생 에센스'를 선보이는 등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중국 매출은 현지화 기준 약 30% 하락했으나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이상 성장하며 온라인 채널 비중이 40%까지 확대됐다. 특히 설화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50% 고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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