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경배 장녀 서민정 대주주' 에스쁘아, 日 3대 멀티숍 동시 뚫었다

일본 오프라인 매장 진출…뷰티시장 공략 

 

[더구루=길소연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이 대주주인 메이크업 브랜드 에스쁘아가 일본 3대 멀티숍에 입점한다. K-뷰티 후발 브랜드가 일본 최고 멀티숍에 한번에 진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쁘아는 일본 최고 멀티 브랜드샵 △엣코스메(@COSME) △로프트(LOFT) △도쿄핸즈(Tokyu Hands)에 입점한다.

 

지난 4월 큐텐(Qoo10)과 라쿠텐, 야후재팬 등 일본 온라인몰에 진출한 데 이어 2개월 만의 성과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뒤 여세를 몰아 오프라인 멀티숍 유통 판로까지 개척한 셈이다.

 

에스쁘아가 일본 3대 멀티숍에 동시 입점한 건 일본 내 케이뷰티(K-beauty) 인기가 더해지면서 에스쁘아 제품을 찾는 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상에서 이미 수요를 확인한 터라 이들 멀티 브랜드숍(MBS) 진출이 더욱 빨라졌다는 평가도 있다.

 

 

에스쁘아는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직영점을 줄이고 올리브영 등 MBS 입점에 주력하는 등 유통 채널을 재편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에스쁘아는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멀티숍 입점을 통해 수익 창출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이런 과정에서 에스쁘아는 대주주인 서민정 과장도 주목받고 있다. 서경배 회장의 장녀인 서 과장은 에스쁘아 지분 19.52%를 보유한 2대주주다. 서 과장은 비상장계열사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지분도 각각 18.18%와 19.5%를 보유하고 있다. 

 

서 과장은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17년 아모레퍼시픽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이어 중국 장강상학원(CKGSB) MBA과정을 마친 뒤,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동닷컴에서 디지털 업무 경력을 쌓은 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에 복귀, 국내 화장품 영업을 담당하는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에스쁘아 관계자는 "현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제품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일본 멀티 브랜드샵 채널부터 글로벌 유통망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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