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이노·美조지아주, '1.1조' 투자협약 체결…"배터리 2공장 시동"

3월 1공장 이어 7월 2공장 착공
연간 11.7GWh 규모…글로벌 생산량 71GWh로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확장에 9억4000만 달러(약 1조1300억원)를 쏟는다. 1공장에 이은 2공장 건설로 생산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을 선점한다.

 

25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정부와  9억4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 배터리 2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투자 협약서에 서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공장은 43만ft²(약 3만9948㎡) 규모로 연간 11.7GWh를 생산한다. 7월 착공해 2023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 3월부터 1공장을 착공하고 있다. 1·2공장 건설에 쏟는 총 투자액은 16억7000만 달러(약 2조98억원)에 이른다. 추가 투자로 6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2공장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생산량은 71GWh에 달하게 된다. 이 회사는 2025년까지 생산량을 100GWh 규모로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SK이노베이션 덕분에 조지아가 미국 남동부의 전기차·배터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과 더 강력한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길 기대하며 SK이노베이션과의 엄청난 파트너십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는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전기차 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공장 건설을 본격화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 공장이 위치한 조지아주는 주변에 완성차 생산설비가 자리한다. 테네시주에는 폭스바겐이, 앨라배마주에는 다임러·현대차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는 다임러·BMW·볼보가, 조지아주에는 기아차 공장이 있다. 조지아주 투자로 고객사들의 수주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는 세계 시장에서 미국이 3번째로 전기차 수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23년 5%에서 2030년 40%, 2040년 60%로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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