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원격진료 스타트업 '게놈 메디칼' 투자

스마트기기 연계…헬스케어 사업 강화 속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원격진료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산하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원격진료 기업 '게놈 메디탈'의 1400만 달러(약 168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주도했다. 가나안파트너스, 일루미나벤처스, 에코헬스벤처스 등이 함께 참여했다.

 

게놈 메디칼은 암, 심혈관 질환, 생식 건강, 소아 유전학, 약물유전체학, 능동적 건강 관리 등 6개 분야에 중점을 둔 바이오 회사다. 이번에 삼성 등으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을 활용해 원격진료 플랫폼을 개선하고 임상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기기와 연동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헬스케어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 등 스마트워치를 통해 간편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응용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오는 3분기에는 심전도 측정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계 최초로 혈압 측정 앱에 대한 허가를 받았고, 지난 5월에는 심전도 측정 앱을 승인받았다. 출시 당시부터 해당 기능은 탑재된 상태였지만 식약처의 허가가 없어 비활성화 상태였다.

 

삼성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거쳐 해외에서도 해당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 기능은 원격진료와 결합해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어S3가 출시된 2017년부터 미국 내 454개 진료소와 36개 종합병원을 보유한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 병원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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