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모비스·얀덱스 공동 개발' 자율주행차, 美서 장기 테스트 돌입

NAIAS 취소 후 미시간 주 내에서 테스트 장소 물색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모비스와 러시아의 얀덱스가 공동 개발한 쏘나타 자율주행차가 미국에서 장기 테스트를 돌입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얀덱스의 '쏘나타 자율주행차'는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지난 6월 초부터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미국에서도 현대모비스·얀덱스의 자율주행차 테스트가 이루어지게 됐다. 

 

이번 미국 테스트는 코로나19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당초 현대모비스·얀덱스의 자율주행차 미국 데뷔는 6월 디트로이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 국제 오토쇼(NAIAS)에서 이루어질 예정이었다. 

 

지난해 10월 미시간주는 NAIAS 2020 미시간 모빌리티 챌린지에 참여할 5개 자율주행차를 발표했었다. 현대모비스·얀덱스의 자율주행차도 5개 모델에 선정, NAIAS를 통해 디트로이트 시내를 주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NAIAS가 취소되면서 현대모비스와 얀덱스는 미국 내 테스트 장소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이미 연초에 자율주행차가 미국에 도착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자율주행차에 테스트 드라이버가 탑승하지 않아도 되는 미시간주 내에서 지역을 물색하게 됐고 인구 12만명의 소도시 앤아버가 선정됐다. 앤아버에는 다양한 R&D·엔지니어링 시설을 갖춘 대학도시로 미래 모빌리티 연구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도시 중 하나이다.

 

현대모비스와 얀덱스는 장기적으로 앤아버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얀덱스 관계자는 "무인 차량에는 항상 엔지니어가 있어야하는 모스크바, 텔아비브와 달리 앤아버에서는 많은 자율성이 허용된다"며 "우리는 유연하고 진보된 규제를 갖춘 앤아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와 얀덱스는 지난 7월 쏘나타를 베이스로 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레벨4는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로 평가받는다.

 

해당 차량의 알고리즘은 얀덱스가 자율주행 센서 및 제어기 등의 하드웨어는 현대모비스가 맡아서 제작됐다. 

 

양사는 지난 6월 기존 3세대 모델에 비해 3개 센서를 추가했으며 센서들의 위치도 재배치된 4세대 자율주행차를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와 얀덱스는 4세대 자율주행차를 올해 말까지 100대 까지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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