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다음달 日 노선 복원…도쿄·오사카 하늘길 재개

9월 1일부터 '김포~도쿄' '인천~오사카' '인천~도쿄' 노선 운항 검토

 

[더구루=길소연 기자] 화물 서비스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대한항공이 다음달 일본 노선을 복원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보이콧 재팬'과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한 일본 노선 운항 서비스 재개를 계획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9월 1일부터 '김포~도쿄(하네다)', '인천~오사카(간사이)', '인천~도쿄(나리타)' 운항 서비스를 재개한다. 

 

김포~하네다 노선과 인천~오사카 노선은 매일 1회 운항하고, 159석 규모의 보잉 737-900ER을 투입한다. 또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은 매일 1회에서 2회로 증편하고, 해당 노선에 272석 규모의 에어버스 A330-300을 띄운다. 

 

코로나 확진자가 다소 하락돼 운항 재개로 일본행 여객몰이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지난달부터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일본 노선 복원은 검토 단계로 스케줄이 유동적이다. 

 

취소 가능성도 충분하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20일 재개하려던 '김포~도쿄(하네다)' 운항 재개를 취소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부터 '김포~도쿄(하네다)' 노선에 174석 규모의 A321 항공기를 투입해 매일 1회 일정으로 운항할 계획이었다. 일본 입국제한 완화조치에 대비해 편성한 것. <본보 2020년 7월 20일 참고 아시아나항공, '김포~도쿄' 운항 재개 취소…"日 입국제한 변동없어">

 

그러나 일본의 입국제한 조치가 완화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함에 따라 편성을 취소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일본 입국제한 완화 조치에 대비해 '김포~도쿄(하네다) 노선 편성을 했지만, 변동 사항이 없어 편성을 취소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 글로벌 항공사 중 유일하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감소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조6909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화물기 가동률 확대 및 여객기를 통한 화물 수송 등 화물기 공급 극대화 등을 토대로 1485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하반기 코로나19 영향 지속에 따라 고효율 대형 화물기단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방역물품 및 전자 상거래 물량, 반도체 장비 및 자동차 부품 수요 등을 적극 유치해 수익을 극대화 시킬 것"이라며 "여객기 좌석을 떼어내 화물기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해 추가로 공급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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