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1.5조 투자' 여수 경도, 이렇게 바뀐다

마스터플랜 수립 UN스튜디오 최근 경도 디자인 공개
연말까지 시공업체 선정…2024년 1단계 사업 완료

 

[더구루=홍성환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전남 여수 경도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고 복합 해양리조트를 세우는 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건축사사무소 'UN스튜디오'가 한국 전통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최종 마스터플랜 이미지를 최근 공개했다.

 

UN스튜디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녹지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경도의 자연환경 특성을 중심으로 설계했다. 정원을 비롯해 녹지공간을 많이 확보하고, 기존 경관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또한, 숙박 시설뿐만 아니라 워터파크와 쇼핑센터, 요트 정박지, 해상케이블 등 즐길거리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UN스튜디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섬은 입구, 일출 해변, 바닷바람 해안 등 세 개 공간으로 나뉘다. 우선 경도 입구는 랜드마크로 개발된다. 경도항, 케이블카 정류장, 요트 정박지, 다리 등 주요 인프라와 엔터테인먼트 센터, 쇼핑몰, 수변 산책로 등 주요 시설로 구성된다.

 

일출 해변은 레저 활동의 중심지가 된다. 4성급 호텔, 콘도, 풀빌라, 워터파크 등이 들어선다. 바닷바람 해안은 관광객들이 한적한 환경에서 고급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5성급 호텔, 절벽 빌라, 클럽 하우스 등이 포함된다.  

 

 

한편, 2.14㎢ 부지에 6성급 호텔과 리조트·골프장·상업시설·해상 케이블카 등을 갖춘 관광단지를 세우는 여수 경도 개발사업은 미래에셋그룹이 신설한 법인인 와이케이디벨롭먼트(YKDevelopment)가 시행을 맡았다. 

 

와이케이디벨롭먼트 최대주주는 지분 66.67%를 가진 미래에셋컨설팅이다. 미래에셋컨설팅 최대주주인 박현주 회장도 경도 개발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6월 여수 경도에서 열린 착공식에도 직접 참석했다. 

 

 

와이케이디벨롭먼트는 경도 1단계 사업으로 오는 2024년까지 호텔·콘도·워터파크·인공해변·쇼핑몰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시공업체를 선정해 내년 6월에는 개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기존 콘도 회원권을 정리한 후 2029년까지 콘도를 재건축한다.

 

경도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385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1만5000여명의 고용 효과와 2조2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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