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에 600만원"…세계에서 가장 비싼 위스키 '톱5'

글렌피딕 1937년 레어 컬렉션 1병에 1억4000만원 '최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위스키는 와인과 마찬가지로 기후, 땅, 자연조건에 따라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값이 치솟는다.

 

특히 싱글몰트 위스키는 생산되는 해마다 특유의 맛과 향을 갖는다. 그해에 술을 넣고 12년, 18년 길게는 64년간 숙성해 만든 원액을 담아 만든다. 생산량을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다. 품질과 희소성이 더해져 가격이 매년 치솟는다. 이에 부자들의 럭셔리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을 받는다.

 

 

◇글렌피딕 1937년 레어 컬렉션 (12만 달러·약 1억4200만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카치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위스키 명가 윌리엄그랜트앤선즈의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1937년 레어 컬렉션이다. 30㎖ 스트레이트 한 잔 가격이 무려 600만원이다. 이 제품은 1937년 7월 오크통에 증류액을 담아 64년간 숙성시킨 위스키다. 여러 대에 걸친 글렌피딕 몰트마스터가 관리, 감별한 끝에 2001년 탄생했다. 단 61병만이 생산됐다.

 

 

◇1964년산 블랙보모어 더 라스트 캐스크 (7만5000달러·약 8900만원)

1964년은 스코틀랜드 아일라섬에 있는 보모어 증류소에서 블랙보모어 시리즈를 생산하기 시작한 해다. 30년간 숙성을 해 1994년 처음 출시했던 제품의 가격은 10만원 수준이었다. 이후 셰리 통에서 20년 넘게 숙성해 2017년 최종 제품을 선보였다. 생산량은 159병에 불과했다. 당시 소매가격은 약 3000만원이었는데, 3년이 지난 현재 1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 달모어 1964년 콘스텔레이션 컬렉션 (6만 달러·약 7100만원)

달모어 1694년 콘스텔레이션 컬렉션은 달모어에서 가장 오래된 위스키다. 콘스텔레이션 컬렉션은 전 세계적으로 단 21병밖에 생산하지 않았다. 달모어 콘스텔레이션 컬렉션은 1964~1992년 하이랜드 증류소에서 생산한 원액으로 제조했다. 그 가운데 1964년산이 가장 비싸다.

 

 

◇ 발베니 50년산 (5만 달러·약 5900만원)

지난해 발베니 50년산 두번째 시리즈 '메리지 0197'가 출시됐다. 당시 소매가격은 3만8000달러(약 4500만원)였다. 1년 만에 가치가 크게 뛰었다. 전 세계적으로 110병만 출시됐으며 국내에는 단 1병만 입고됐다.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5개의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50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사용했다. 이 가운데 4개는 2018년 출시한 메리지 0962에 사용된 원액과 같고, 하나의 새로운 아메리칸 오크통을 심혈을 기울여 골랐다.

 

 

◇고든&맥페일 제네레이션스 모트랙 75년산 (3만2000달러·약 3800만원)

눈물방울 모양의 병에 담긴 고든&맥페일 제네레이션스 모틀락 75년산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위스키이다. 런던 오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출시됐다. 75년 동안 스페이사이드 모틀락 양조장에서 숙성했다. 오래된 꼬냑에서 느껴지는 고유한 향과 설탕에 절인 자두의 풍미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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