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픽업트럭 '산타크루즈' 양산 '초읽기'…롤 커버 협력사 앨라배마 공장 설립

덴마크 마운틴탑. 산타크루즈용 '픽업 롤 커버' 공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번째 픽업트럭 '산타크루즈' 양산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덴마크 픽업전문 업체가 산타크루즈에 장착될 '롤 커버'를 생산하는 공장을 앨라배마 공장에 건설하기 때문이다. '롤 커버'는 픽업 트럭의 아웃테리어 부품으로 일반적으로 픽업 트럭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가장 마지막 단계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픽업 트럭용 알루미늄 롤커버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덴마크 기업 마운틴탑인더스트리가 미국 앨배마주 몽고메리시에 공장을 건설한다. 

 

마운틴탑인더스트리는 이번 공장 설립을 위해 총 1330만 달러(약 156억원)를 투입하며 6782㎡(약 2050평) 규모의 생산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다.  특히 마운틴탑인더스트리의 새로운 공장에서 이르면 올해 말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몽고메리카운티 당국은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롤 커버가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될 픽업트럭 '산타크루즈'에 장착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가 2021년 산타크루즈 출시를 목표로 앨라배마공장에 4억1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북미 시장 픽업트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산타크루즈는 픽업트럭과 SUV의 강점을 모두 갖춘 '2열 4인승'에 개방형 적재함(오픈베드)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산타크루즈를 내세워 '틈새시장' 공략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기존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선점해온 정통 픽업트럭과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운틴탑 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픽업 트럭 소유자들이 차량의 스타일은 물로 내구성도 갖춘 고성능 제품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자사 록 커버는 가장 엄격한 검사를 견뎌내 가혹한 환경에서도 작동하도록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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